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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잡설

하스웰, 브로드웰 등 앞으로의 노트북 CPU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

 

 

 

 

pc watch에서 인텔의 차기 CPU들의 라인업 방향을 정리한 기사가 나왔었는데
이 내용을 보면 차후에는 모바일 라인업의 방향성이 상당히 바뀌는 부분이 있어서
이 내용을 가지고 조금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위의 표 내용은 인텔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아닙니다.
인텔에서 비공식적으로 OEM 제조업체들에게 통보한 내용들을 정리한 정보이기 때문에
정식 발표시에는 변하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해주시기 바랍니다.

 

 

 

1) 하스웰

 

2013년 중순 이후로 현재 아이비브릿지의 후속인 하스웰이 나옵니다.
하스웰에서는 일반 모바일의 TDP가 2W 씩 올라가고
저전력 CPU 계열은 2W 내려가는 동시에 SOC(CPU,칩셋등이 한꺼번에 원칩화)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기존에 17W(하스웰은 15W) 급이었던 저전력 CPU 계열 아래에
10W 급의 더 낮은 TDP를 가진 CPU 계열이 새로 추가됩니다.

 

성능은 기존의 저전력 CPU보다는 낮아지겠지만 좀더 저전력/저발열이 되어서
현재 나오는 윈도우8 태블릿들보다 더 얇고 가볍고 배터리에 유리한 제품이 나올걸로 예상됩니다.
이 계열은 하스웰이 나오기 전에 아이비브릿지에서도 2013년 초부터 투입될 예정이라는 것도 눈여겨볼 사항입니다.

 

 


2) 브로드웰

 

2014년에 하스웰 후속으로 브로드웰이 나오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라인업의 큰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먼저 브로드웰은 기존의 데스크탑 PC용 라인업이 안나옵니다.
(현재 여러매체를 통해서 브로드웰이 데스크탑용으로는 온보드로 바뀐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확하게는 데스크탑 라인업 자체가 안나온다는게 정확합니다. 온보드로 바뀌는건 모바일쪽 이야기입니다.)

 

만약 브로드웰 CPU가 박힌 데탑용 메인보드가 나온다면 거기에는 모바일용 CPU가 박혀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일체형 데탑쪽은 이전부터 모바일용을 사용하는 추세이니까 큰 변화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대신 브로드웰 세대에서 데스크탑 라인업은 하스웰의 리플레쉬 버젼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라인업 중에서 35~37W 급의 일반형 모바일 CPU 라인업도 사라집니다.
(노트북에서 쓰이는 일반 듀얼코어급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남게되는 것은 45W 급 쿼드코어 급과 15W/10W 의 저전력형만 브로드웰은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데스크탑과 마찬가지로 이 계열도 브로드웰 대신 하스웰의 리플레쉬 버젼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외 모든 라인업이 SOC에 온보드로 바뀌게 됩니다.
(하스웰 리플래쉬 버젼의 온보드 여부는 불명입니다)

 

추가로 브로드웰 후속으로 나오는 제품은 이 정책이 계속되는지 아니면 여기서 사라진 라인업이 다시 나오는지의 여부는 불명입니다. 이것도 중요한 변수일것 같네요.

 

 


3) 아톰

 

아톰 라인업은 현재 출시중인 클로버트레일에서
겨우 ARM 계열과 소비전력을 경쟁할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현재까지의 아톰이 성능폭은 그다지 높지 않고 소비전력을 낮추는 컨셉으로 나왔다면
이후 라인업은 이 소비전력을 유지하면서 성능을 올리는 컨셉으로 바뀌게 됩니다.
2014년 (2013년말?) 출시예정인 베이트레일은
22nm 공정에 쿼드코어 기반,
그리고 기존의 아톰에서 계속 사용했던 인오더 방식을 버리고 아웃오브오더로 가게 되고
그래픽은 PowerVR 대신 인텔 HD 계열을 사용해서 전체적인 성능 향상에 주력하게 됩니다.

 

2015년으로 예정된 체리트레일은 14nm 공정으로 이행하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4) 소니노트북의 앞으로의 방향?

 

제가 소니노트북을 애용하는 관계로 소니노트북의 관점에서 이 변화가 어떤 변화를 불러올것인지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주목해야 할것은 이 흐름에서 과연 바이오Z는 어떻게 될것인가 입니다.
바이오Z에는 여러가지 특징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컸던게
다른 데서는 17W급 저전력 CPU를 사용하는 작고 가벼운 노트북에 35W급 일반형 CPU를 사용한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그 일반형 CPU 자체가 없어진다는 것은 바이오Z의 정체성 자체를 흔들게 할수 있을 정도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전에 하스웰 단계에서도 일반형의 TDP가 2W 씩 오르게 되어 이것을 극복해야 하는것도 과제라 할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차기 Z가 이전과 같은 형태로 나올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은 어려울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언가 방향성이 다시 크게 바뀌는 Z가 나오지 않을까요?

 

Z외의 라인업도 마찬가지인데 35W급 일반형 CPU는 현재 대부분의 소니노트북에서 사용하는 CPU입니다.
T시리즈와 Duo 를 제외한 모든 라인업이 이쪽이죠.
45W 급 쿼드코어는 소니에서는 일체형데탑 외에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라인업이 사라지는것도 현재의 소니 라인업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예상하지 않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이건 소니뿐만 아니라 다른 노트북 업체도 마찬가지의 과제겠습니다만 유독 소니는 이쪽 라인업의 비중이 많은게 특징이라고 할수있겠죠)
(애플쪽은 의외로 이 라인업만 쓰는 제품이 맥북프로 13인치 밖에 없어서 다른 업체에 비해 부담은 적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가지 더, 2013년부터 나오는 10W급의 한단계 더 낮은 저전력 CPU를 가지고 소니는 무엇을 할지도 관심거리라 할수 있겠습니다.
기존 제품과 비교를 하자면 옛날에 나온 X505에 들어갔던 팬티엄M 이 칩셋과 합한 TDP가 10W 정도 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이오 다운, 더 얇고 가벼운 제품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