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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잡설

인텔의 새로운 저전력 CPU "Y 시리즈" 에 대해서 알아보자

인텔은 2013년 초, 아이비브릿지 CPU 라인업에서 기존에 없는 새로운 라인업인 "Y시리즈" 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 CPU의 정식발표는 다음달(2013년 1월) 초에 있을 CES(국제전자제품 박람회) 에 있을 예정이라고 하나
현시점에서 유출된 자료가 있어서 이 자료를 가지고 이 CPU들이 뭘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미 출시되어있는 저전력 U시리즈와 이번에 정보가 나온 Y시리즈의 스팩을 표로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표로 확인할수 있는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TDP가 낮다.
- 클럭이 낮다.
- 그래픽 클럭이 낮다.
- SDP라는 새로운 수치가 들어가 있다.

 

결론적으로 기본적인 성능이 낮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TDP가 낮으니까 당연한 결과이겠죠.
하지만 U시리즈도 세대를 거듭하면서 성능이 계속 올라왔었기 때문에 대충 샌디브릿지 세대의 U시리즈의 하위모델 정도의 성능은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추가로 Y시리즈에는 i7과 i5의 클럭이 동일한것도 특이한 점입니다 (터보부스트 클럭은 차이가 있음)

 

Y시리즈에서 TDP가 낮아졌다는 이야기는 쉬운 예를들면 지금 나오는 울트라북들 보다 한단계 더 작고 가벼운 기기를 만들수 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윈도우8 출시 이후에 출시된 코어i 탑재 태블릿(특히 하이브리드형) 기기들이 크기나 무게 등의 면에서
아쉬운 점을 보이고 있는게 사실인데 이런 부분에서 좀더 개선된 제품이 나오는것을 기대할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cTDP, SDP이런 용어가 새로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관해서 설명을 좀 해보겠습니다.

 

위의 표에도 나와있듯이 cTDP(configurable TDP)개념은 기존의 아이비브릿지 저전력부터 들어가 있는 것으로
노트북 설계시 세팅으로 인해 특정 환경에서 TDP를 올리거나 내릴수 있는 기능입니다.
유저가 임의로 제어가 가능한건 아니고 제조사에서 노트북 설계시 제어가능한 기능입니다

 

인텔에서 과거에 소개한 예를들면 추가 쿨러가 장착된 도킹시스템이 있는 노트북이 있으면
이 도킹에 장착할때는 쿨링이 더 강해지므로 더 큰 TDP환경을 이용할수 있는 세팅이 가능하다 라는 식입니다
(실제 이런식으로 운용되는 노트북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기존의 저전력 U시리즈의 경우는 14W 까지 TDP를 내릴수 있고 코어 i7에 한해서 25W 까지 TDP를 올릴수 있습니다.
물론 CPU 성능도 TDP변화에 따라서 바뀌게 되겠죠.

 

현재 이 cTDP를 지원한다고 알려진 모델은 제가 알기로는 소니 VAIO Duo 11 이 있습니다.
(그것도 공식적으로는 아니고 개발자 인터뷰를 통해서 밝혀진 기능인데 공식적으로 소개가 안되어 있어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 모델에서 TDP를 올리는 방법은 i7 CPU를 탑재한 모델에서 냉각성능을 고성능으로 세팅하고 키보드 모드에서만 작동한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TDP를 내리는 방법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Y시리즈에서는 TDP를 올리는 기능은 없고 내리는 기능만 지원되어 있는데 10W 까지 내릴수 있습니다.

 

 

그리고 Y시리즈에서 새로 추가된 개념이 SDP라는 개념인데
이것은 Scenario Design Power 라고 해서 특정 시나리오 에서 정해지는 소비전력입니다.

 

예를들면 슬레이트형 타블렛에서는 설계에 따라 LCD와 CPU가 매우 가까이 붙는 형태가 될수 있습니다.
LCD라는 것은 열에 민감한 장치이기 때문에 이경우 CPU의 발열 등을 일반적인 노트북 환경보다 더 낮춰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나온 일반적인 노트북 CPU의 최대한계 온도는 105도인데
SDP는 최대한계 온도를 80도로 잡는 기준의 최대 소비전력을 뜻합니다.
따라서 노트북 설계시 더 낮은 온도까지만 커버해도 되는 쿨링 설계가 가능해서 타블렛 등을 더 얇고 가볍게 설계할수 있는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능은 기본적인 TDP환경에 비하면 크게 낮아지겠지만 어느정도까지 낮아지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정식발표때 자세한 정보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cTDP와 다른점은 cTDP는 사용 중에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TDP가 바뀌는 개념이고
SDP는 노트북 설계시 처음부터 이 환경으로 설계를 해서 이후로는 바뀌지 않는 개념입니다.

 

추가로 이 SDP개념은 다음세대인 하스웰에서는 모든 노트북 CPU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Y시리즈에서는 이 SDP환경에서는 7W의 TDP를 가지게 되는데
비교를 하면 넷북용 아톰 최신모델인 N2800이 6.5W 입니다.

 

현재 타블렛용으로 나오는 클로버트레일은 1.7W 라 이것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적어도 넷북급 정도는 된다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추가로 체크할 사항이 아이비브릿지에서는 칩셋이 있기 때문에 CPU의 TDP가 줄어들어도 칩셋은 그대로입니다.
(현재 나온 모바일용 7시리즈 칩셋은 TDP 4.1W 입니다)

이부분은 하스웰로 넘어갈때 기존의 TDP를 유지하면서 칩셋이 통합된다고 하므로 결과적으로는 TDP가 더 줄어드는 개선이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에 나온 아이비브릿지의 Y시리즈는 중간 땜빵 정도의 위치이고 하스웰에서 진면목이 드러날수 있다고 해석할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달 초에 있을 CES에서 Y시리즈의 정식발표와 함께 이 CPU를 사용한 모바일 기기등이 나올걸로 예상되므로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 봅시다.
참고로 외신에서는 이정도면 과거 아톰을 사용한 VAIO X 정도의 물건이 나오는것도 불가능은 아니다 라고 예상하는곳도 있습니다만 이부분은 실제 나와봐야 알수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