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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사용기

ASUS Vivotab smart 사용기

 

 

 

 

 

1. 시작하며

 

이전에 제가 쓴 사용기를 보셨던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윈도우8 사용을 위한 태블릿 겸 노트북으로 쓸 제품을 위해서 소니 VAIO Duo 11을 구입해서 사용해왔습니다.

그런데 그때 사용기에 다음과 같은 떡밥을 살짝 뿌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네, 이때부터 보조용도로 더 가벼운 이동형 태블릿을 마련하는 것을 생각했었고 당시는 여건이 어려웠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여건이 조금 좋아져서 떡밥 회수도 할 겸, 보조로 쓸 용도의 기기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구입전 몇가지 조건을 정했는데

윈도우8을 쓰는 10인치 이하, 600g전후급 제품,

키보드가 있는 VAIO Duo 11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추가로 쓸 보조용도였기 때문에 키보드는 쓸 생각이 없었으므로 키보드 탑재 여부는 고려를 안했습니다.

이 조건에서 국내 정식발매된 제품중에 가장 싼 제품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제품들이 보였습니다.

 

asus vivotab smart

acer w510 (키보드제외)

lenovo thinkpad tablet 2

hp elitepad 900

 

이 중 hp와 레노보는 가격이 나머지 두 제품보다 많이 높아서 제외를 했고

asus와 acer 두 제품중에 고민을 하다가 USB 충전 기능 지원에 메리트를 느끼고 asus 제품으로 최종결정했습니다.

이 사용기는 이 제품을 구입한지 대략 2개월 정도 실사용후 정리한 내용입니다.

 

 

 

2. 개봉기 / 구성품

 

먼저 제품 개봉기를 동영상으로 올렸습니다.

 

 

 

구성품에 관해서 따로 설명을 하면 동영상에서 보시는 바대로 매우 간소한 구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 본체

- 메뉴얼/보증카드/액정클리너

- 충전어댑터

- USB 케이블 (일반 to 마이크로 5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품 중에서 좀 아쉬운게 일반 USB 외장장치를 연결하기 위한 젠더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마이크로5핀 to 일반USB 암놈 <- 이걸 안준다는 것이죠

이건 요즘 OTG라고 해서 스마트폰용으로도 많이 나와있서 전자상가에서 몇천원으로 쉽게 구할수 있는 물건이지만

아무래도 PC라 보니 일반 USB단자 제품을 전혀 이용하지 않을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시켜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 부속에 있는 USB 케이블도 애매하게 짧습니다. 길이가 90cm 정도라서 바닥에 어댑터 끼우고 책상위에 기기 놓고 충전시키게에는 좀 짧은 길이입니다.

 

 

 

3. 외형비교/무게

 

먼저 기존에 제가 사용하고 있던 기기들과 크기와 두께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VAIO Duo 11과의 크기 비교입니다.

수치상으로는 10인치와 11인치의 차이입니다만 Duo 11의 베젤이 넓은것도 있고 해서

본체 크기는 꽤나 차이가 나는 느낌입니다.

 

 

 

 

VAIO P 와의 크기 비교입니다.

 

 

 

 

 

VAIO Duo 11과의 두께 비교입니다.

전체 두께뿐만 아니라 키보드판 쪽의 두께보다도 얇은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스팩상 두께는 9.7mm 로서 아이패드 레티나보다 0.3mm 두꺼운 정도입니다.

 

 

 

 

VAIO P 와의 두께 비교입니다.

P 는 Duo 11과 두께가 거의 비슷했기 때문에 비슷한 차이를 볼수 있습니다.

 

다음은 무게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팩상 이 제품의 무게는 약 580g입니다.

수치만 이야기하면 느낌이 잘 안올것 같아 비교를 위해 비슷한 급의 다른 제품의 무게를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패드 레티나 652g

갤럭시패드10.1 597g

후지츠 U2010 565g

VAIO P 595g

 

네, 아이패드나 갤럭시패드등 주요 비 윈도우 태블릿 기기보다 가벼우면서도 윈도우를 돌릴 수 있는 기기 라는 점이 이 기기의 첫번째 메리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세대 아톰(오크트레일=Atom Z670) 을 쓴 태블릿들이 700g 전후 급에 그친것과 비교해도 진보되었다고 할수있겠죠

 

지하철에서 서있는 채로 한손으로 들고 쓸수 있을만한 무게지만

제품 사이즈가 조금 긴 관계로 잡을때 무게중심을 맞추기 힘든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이건 나중에 화면 이야기할때 다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 인터페이스

 

 

 

 

먼저, 동영상을 통해서 이 기기의 각종 포트에 대해서 설명해봤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먼저 본체 윗쪽 사진입니다. 이곳에는 전원버튼이 있습니다.

(반대쪽에 내장마이크에 해당하는 구멍이 있으나 사진에는 제외했습니다)

 

전원버튼은 몇초동안 한참 누르면 전원 ON/OFF, 그냥 누르면 절전모드의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는 램프가 들어오는데 충전중에는 빨간불, 충전이 완료된 상태에서 전원이 끼워져 있으면 하얀불이 들어옵니다.

다만 여기에 나오는 램프는 충전시에만 나오고 전원 ON/OFF 상태를 나타내는 램프는 없습니다.

 

다시말해 이 기기에는 램프로 전원 ON/OFF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외에도 저장장치 구동과 관련된 램프도 전혀 없어서 가끔씩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사용중 딜레이가 발생할때 하드가 돌고 있는건지 다른 문제인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본체 오른쪽 측면입니다. (헤드폰 포트 방향이 위쪽 방향입니다)

순서대로 헤드폰 포트와 볼륨 UP/DOWN 조정 버튼이 있습니다.

볼륨버튼 옆에 있는 구멍은 하드웨어 리셋을 위한 구멍입니다. 뾰족한것을 끼워넣으면 리셋이 됩니다.

 

 

 

 

 

본체 왼쪽 측면입니다. (HDMI 포트 방향이 위쪽 방향입니다)

 

위쪽에 HDMI (마이크로 HDMI규격) 포트와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습니다.

마이크로 SD는 SDHC,SDXC 까지 지원하며 저는 부족한 용량 보충을 위해 64GB 마이크로 SDXC를 끼워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슬롯에는 더미 커버가 끼워져 있으며 손톱으로 눌러주면 빠지고 더미 커버를 뺀 후에 마이크로SD카드를 끼워넣는 방식입니다.

 

아래쪽에는 마이크로 USB 포트가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많은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그 포트와 동일합니다.

여기에는 USB기기 연결과 동시에 충전 역할도 합니다.

 

 

현재 나와있는 윈도우8 아톰 태블릿 중 일부 제품은 이와 같이 별도 전원 포트가 없이 스마트폰처럼 USB를 통해서 충전할수 있게 되어있는데

이렇게 되어서 편리한 점은 먼저 밖에 나갈때 어댑터를 따로 가지고 갈 필요가 없게 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스마트폰 충전용 어댑터+케이블 하나만 들고 나가면 양쪽 충전에 같이 쓸수 있으니까 편리합니다.

 

밖에 일반 PC가 있으면 USB케이블만 있어도 충전이 가능하게 됩니다.

다만 PC의 USB를 통한 충전은 전력이 낮은지 vivotab을 켠 상태에서는 "배터리는 소모안되지만 그렇다고 충전도 안되는" 상태가 됩니다 (본체를 끄면 배터리가 충전됨)

여튼 윈도우가 돌아가는 휴대PC에 이런식의 충전이 가능했다는건 개인적으로는 꽤나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다만 일반 노트북에 비하면 충전 속도는 느린 편입니다.

 

단점도 없는것은 아닌데 가장 큰 것은 충전 중에는 외부 USB 장치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USB 주변장치를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추천드리지 못합니다.

(키보드나 마우스 등을 연결하고 싶으면 USB가 아닌 블루투스 지원 제품을 쓰는걸 추천합니다)

 

 

 

추가로 이 제품의 메뉴얼을 보면 완전 충전되면 전원을 분리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일부러 이런 문구를 추가한걸 보면 아마도 이 제품은 배터리 완전 충전 상태에서 배터리 수명을 보호하는 기능이 들어가있지 않은걸로 보입니다.

따라서 일반 노트북처럼 계속 전원에 연결시켜서 사용하지 말고 스마트폰처럼 완전충전이 완료되면 바로 전원을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액정 상단에는 전면카메라가 있고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카메라 오른쪽 위치에 조도센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액정 하단에는 윈도우 홈버튼이 있습니다.

버튼은 물리버튼이 아닌 터치방식이고 특별히 진동피드백 같은것도 없습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효과음으로 눌려진것을 확인할수 있는데 나오는 소리가 익스플로러에서 새로고침 할때 나오는 소리하고 똑같습니다-_-

 

개인적으로는 이 터치방식 버튼이 마음이 안들었는데

먼저 어두운 방안에서는 버튼의 위치를 알수 없고 (특히 90도 회전시킨 상태에서는 왼쪽에 있는지 오른쪽에 있는지도 알기힘드므로) 눌러도 피드백이 없어서 제대로 누른건지도 잘 알수 없습니다.

특히 난감한건 절전모드에서도 이 윈도우 버튼을 누르면 켜진다는 것인데

절전모드 상태의 기기를 들고 이동할때 본체 아래쪽을 잡고 들다가 손이 윈도우버튼 근처를 건드리게 되면 의도치 않게 켜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결국 기기를 들고 다닐때 일부러 본체 위쪽 등을 잡을 수 있게 신경을 써줘야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윈도우8 태블릿의 윈도우버튼은 물리버튼쪽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뒷면을 보면 상단에 카메라와 카메라용 램프

상단 오른쪽에 스티커 같은것이 붙어있는 곳이 NFC 태그영역입니다.

내장스피커는 사진에서 오른쪽 부분을 보면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것을 볼수 있는데 이부분에 있습니다.

이제품은 모노스피커로 이쪽에서만 소리가 납니다.

그런데 스팩을 보면 스테레오 스피커라고 나와있는데 표기 오류일까요?

 

추가로 하단에 스티커들이 삐뚤삐뚤하게 붙어있는게 좀 그렇군요-__-

 

 

여기까지 보여드린게 이 제품의 모든 인터페이스입니다만

처음 제품을 확인해보고 뭔가 하나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자동회전 고정 버튼 입니다.

 

본체를 90도 회전할때 화면 보여주는 방향도 본체를 따라서 회전시킬지 고정시킬지 선택하는 버튼(혹은 레버)이 일반적인 윈도우8 태블릿에는 갖추어져 있는데 (다른 기기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VAIO Duo 11하고 ACER W510에는 있습니다) 이 제품에는 이게 없었습니다.

물론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시킬수 있지만 꽤나 손이 많이 갑니다 (참메뉴 오픈->설정 클릭->화면아이콘 클릭->회전고정 아이콘 클릭 의 4단계 조작을 거쳐야 합니다-_-)

실제로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VAIO Duo 11보다 이 회전 고정 기능을 전환할 경우가 많았는데 버튼이 없어서 불편한 상황이 많았습니다. 이건 제가 이 제품의 스팩을 자세히 확인 못해보고 고른 결과네요-_-

 

 

 

5. 액정비교

 

다음은 이 제품의 액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Duo 11과의 액정 비교입니다.

참고로 사진의 Duo 11은 저반사 액정보호지를 붙여놔서 선명도 등이 순정상태보다 떨어져 보일수 있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최대 밝기 비교

Duo 11보다는 최대밝기는 약간 낮은 편입니다.

 

 

 

 

 

최소 밝기 비교

최소밝기도 Duo 11보다 더 어둡습니다.

 

 

 

 

상단시야각 비교

양쪽다 IPS 액정이라 색왜곡은 없으나 Vivotab Smart의 경우 상단에서 볼때 약간 어두워지는 증상은 있습니다.

일반적인 각도에서는 볼수없는 내용이라 특별히 문제는 안될것 같습니다.

 

 

 

 

 

윈도우8 기본화면 비교, 밝기는 양쪽다 50% 기준입니다.

 

Duo 11과 비교하면 색감은 약간 연한 느낌이었고 밝기도 약간 낮았습니다 (반대로 최저 밝기도 낮음)

흰색을 비교해보면 Vivotab 쪽이 약간 청록색 느낌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렇게 고급스러운 액정은 아니라는 느낌입니다.

 

액정은 반사가 매우 심합니다. 앞에 올린 동영상에도 외부 물체 등이 반사되는 장면들이 있는데

액정을 끈 상태에서는 거울처럼 내 얼굴을 아주 선명하게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_-

반사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보호지가 필수라고 생각되는데 이 제품 전용 보호지는 국내에서는 파는 곳이 없어서 해외 구매 루트를 이용해야 할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맨 뒤쯤에서 설명할 케이스와 함께 저반사 액정보호지를 구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Duo 11에 붙인 액정보호지와 비슷한 종류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도 IPS 액정이다 보니 이전 Duo 11에서 경험했던 액정 잔상 현상이 있을까 싶어서 테스트해봤습니다.

테스트 방법은 링크 글을 참고바랍니다.

 

2013/04/09 - VAIO Duo 11 의 액정 잔상현상에 관하여

 

 

 

 

 

결과는 사진처럼 옅은 잔상이 확인되었습니다 (VAIO Duo 11보다는 심하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네이버 홈페이지를 띄운 기준으로 액정 가로크기, 세로크기 표시내용입니다.

 

이 제품의 액정 비율은 일반적인 윈도우8 태블릿들과 같은 16:9 비율을 가지고 있는데

동일 비율의 11인치 VAIO Duo를 사용했을때에는 느끼지 못했던 것이

크기가 작아진 10인치를 사용해보니까 화면의 세로 길이가 짧다는 부분이 좀 신경쓰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90도 회전시킨 상태에서 웹이나 텍스트를 보는 상황에서

가로 화면에 내용을 모두 표시시킨 상태가 되면 텍스트가 작아서 보기 힘들고

확대시켜서 텍스트를 키우면 가로 길이가 짧은것때문에 가로스크롤을 이리저리 자주 해줘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생겼습니다.

 

또한 자주 들고 다니는 상황에서 16:9 의 긴 사이즈다 보니까 한손으로 드는 상황에서 (무게 자체는 가벼운데도) 무게중심을 잡기 힘든 느낌도 있었습니다.

가로 상태에서 액정 좌우중 한쪽을 잡거나 세로 상태에서 액정 아래쪽을 잡거나 할때 중심을 잡는것 때문에 안정적으로 들기 힘든 느낌이 가끔씩 있었습니다 (두손으로 잡으면 안정적으로 잡을수 있었지만요)

 

그래서 이걸 써보고 느낀것중에 하나가 "10인치 사이즈면 1280x800 정도의 비율이 적당하지 않을까?" 였습니다.

실제로 이 기기를 어느정도 써본후 10인치에 1280x800 사이즈를 가진 HP Elitepad 900 을 매장에서 잠시 만져봤었는데

확실히 세로로 회전시킨 상태에서 웹사이트 화면 표시정보 등이 괜찮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기기를 못쓰겠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들고 사용할 목적으로 10인치 이하의 윈도우8 태블릿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번 매장 같은데서 직접 본체와 화면을 돌려보면서 느낌을 미리 확인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6. 터치스크린

 

 

 

 

윈도우8 UI 기준으로 터치스크린으로 이런저런 조작을 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찍은 내용입니다.

이전에 VAIO Duo 11 사용기에서 조작한것과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따라한것이라 이 동영상과 비교해서 보시면 양쪽의 퍼포먼스를 비교하는데도 참고가 될것 같습니다.

 

 

바이오 Duo 11 터치스크린 조작 동영상 보기

 

앞에 외형 설명에 언급한 대로 이 제품에는 터치스크린 외에는 별도의 입력장치는 없기 때문에

모든 조작을 터치스크린으로 하거나 혹은 외부 키보드/마우스 등의 외장장치를 사용해야 합니다.

 

제 경우는 VAIO Duo 11이라는 메인 용도의 노트북겸 태블릿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보조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 이 제품을 선택했고 실제로 윈도우8 앱 위주로 사용하고 데스크탑 모드는 꼭 필요한 용도가 아니면 거의 사용하지 않는 스타일을 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데스크탑 모드는 터치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키보드,마우스 없이 터치만으로는 조작이 힘든게 사실입니다.

10인치라 화면 전체 크기도 작기 때문에 특히 탐색기 같은데서 작은 파일 글자들을 커다란 손가락으로 정확하게 터치하는 부분 등이 힘듭니다. (결과적으로는 아이콘 크기를 키워서 사용했습니다)

저는 데스크탑 모드는 거의 안쓰는 용도로 구입한 것이지만 만약 데스크탑 모드도 사용용도에 고려한다면 처음부터 키보드/터치패드가 같이 있는 태블릿 제품을 고려하거나 거치 가능한 케이스+블루투스 외부키보드/마우스 사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7. 스팩 이야기

 

여기서부터는 이 제품에 성능적인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품의 스팩을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프로세서는 아톰 Z 프로세서의 3세대에 해당되는 아톰 Z2760(클로버트레일)이 탑재되어 있고

Z시리즈 중에는 최초로 듀얼코어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이전 세대에 비해 상당한 저발열/배터리시간 연장을 구현했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이 vivotab smart 같이 10인치 사이즈에 500g 대의 무게는 x86계열에서는 이 클로버트레일이 아니면 구현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메모리는 LPDDR2 규격의 2GB 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LPDDR램은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 ARM 계열 기기에 주로 사용되어 왔으며 일반 노트북용 DDR이나 DDRL램에 비해서 저소비전력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번 아톰에서는 이 LPDDR2 램만이 지원가능하며 일반 노트북용 램은 사용할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용량은 프로세서 스팩상 2GB까지만 최대로 지원가능합니다.

 

그래픽은 POWERVR SGX545의 라이센싱을 받은 그래픽을 CPU 내장그래픽 형태로 사용하고 있으며 공식명칭은 인텔 GMA (숫자없음) 입니다.

 

저장장치는 아톰 Z2670의 경우는 일반 SATA 인터페이스 자체가 지원이 되지 않고

ARM계열 기기에 주로 사용된 eMMC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 SATA2 방식의 SSD보다는 성능은 떨어집니다.

vivotab smart는 이 eMMC 방식의 64GB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각종 시스템,복구 등의 파티션을 제외하면 49.81GB가 사용가능 파티션으로 설정되어 있고

여기에서 윈도우,초기 설치 프로그램 용량이 차지하기 때문에 초기 구입시 빈 용량은 37GB 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역시 윈도우를 쓰기에는 이 용량은 버거운 편이라서 저는 마이크로SD카드 64GB를 추가로 꽂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이번의 아톰 Z2760이 이전 세대 아톰과의 큰 차이 중 하나는 각종 인터페이스가 PC보다는 ARM계열에서 주류로 사용되었던 방식을 도입해서 전력을 줄이는 것에 주력했다는 것이고 이것도 저전력 배터리시간 연장에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유저의 아톰에 대한 인식이라면 인터넷도 제대로 못돌리는 엄청 느린 프로세서 정도일것 같은데 클로버트레일로 와서는 어느정도 나아졌는지도 궁금한 사항일것 같습니다.

과연 이 제품의 성능이 어느정도인지에 관해서는 이후의 항목에서 하나씩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8. 절전모드에 관한 이야기

 

제가 노트북 사용기에서 항상 테스트하는것 중의 하나가

부팅시간/종료시간을 측정하는 내용인데 이번에는 이부분은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포트 설명에서도 설명드렸듯이 이 제품에는 전원 ON/OFF 상태를 나타내는 램프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전원이 언제 완전히 켜지고 꺼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______-

 

그 대신 이 자리에서는 이 기기의 절전모드에 관한 이야기로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윈도우 8에서는 connected standby 이라는 새로운 절전모드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 모드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iOS / 안드로이드 제품에서 화면끄는것과 다를바없는 절전모드 진입/복귀속도

- 절전모드에서 음악재생이 가능

- 절전모드 상태에서 네트워크를 통한 메일수신/실시간 동기화 등이 가능

 

보통 iOS / 안드로이드 제품에서 전원버튼을 눌러서 꺼지는것을 대부분의 분들은 "화면만 끈다" 라고 인지하고 있는데 엄밀히 따지면 이 상태도 일종의 절전모드 상태입니다.

이것과 비슷한 상태를 윈도우에서 구현한 것이 이 connected standby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중요한것은 이 connected standby가 아톰 Z2760 에서만 지원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 외의 아톰 Z2760의 또다른 특징인 것이죠

(코어 i 계열에서는 이번에 나오는 하스웰 저전력 + LPDDR3 램 조합 한정으로 처음 지원하게 됩니다)

 

그럼 이 connected standby가 실제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동영상을 통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영상에서는 절전모드 진입 / 복귀 속도와 절전모드 중에서 음악을 재생하는 부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절전모드 중 네트워크 작동에 관해서는 동영상으로 보여주기 어려운 부분이라 생략했습니다)

현재 따로 쓰고 있는 VAIO Duo 11 도 절전모드가 타 기기에 비해 빠른 편이었지만

이것은 그것과도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말그대로 버튼이 눌러지면 즉시 켜지고 꺼진다는 느낌의 체감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악 재생에 관해서는 윈도우8 전용앱에서만 절전모드에서 음악재생이 가능합니다.

동영상에서도 보여주고 있듯이 일반 데스크탑용 프로그램에서 음악재생을 하면 절전모드에서 음악재생이 중단되거나 절전모드에 들어갈수 없게 됩니다.

 

절전모드 배터리 소모시간은 6시간에 약 2% 정도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단, 이것은 wifi 를 끈 기준이고 만약 스카이드라이브 같이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는 프로그램을 띄워놓고 있는채로 절전모드로 들어가면 connected standby의 특성상 절전상태에서도 수시로 동기화 작업을 하기 때문에 배터리가 생각보다 빨리 소모될 수도 있는 점은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절전모드에서 복귀되지 않는 문제를 몇번 경험했습니다.

이 경우는 전원램프가 없는것도 있어서 이게 꺼진건지 켜진건지도 알수 없어서 조금 짜증나는 상황이 되는데 결과적으로는 전원버튼을 한참 눌러서 처음 전원을 켠 것과 같이 부팅상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현상이 사용에 크게 불편한건 아닐 정도로 아주 가끔 나오는 것이고 재현방법을 찾을수도 없어서 아직까지도 원인을 알지 못했습니다.

 

 

 

9. 성능 테스트

 

여기서부터는 벤치마크 등의 각종 성능 테스트를 통해서 vivotab smart 의 성능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성능을 비교할 대상은 1세대 아톰인 아톰 z540 를 탑재하고 있는 VAIO P와,

아이비브릿지 저전력 코어 i5 를 탑재하고 있는 VAIO Duo 11과 함께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의 아톰에 비해서 얼마나 좋아졌는지, 일반 코어i 에 비해서 얼마나 안좋은지 등을 확인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1) eMMC 성능체크

먼저 여기에 들어가있는 eMMC 라는 물건이 어느정도의 성능이 되는지 다른 기기와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맨 위 결과가 vivotab smart의 eMMC 측정,

아래 왼쪽은 VAIO P 의 P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ssd,

오른쪽은 VAIO Duo 11 의 SD카드의 측정 결과입니다.

 

eMMC의 성능은 VAIO P 의 ssd와 비슷하거나 소폭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SATA2/3 SSD와 비교해보면 훨씬 떨어지겠죠.

 

 

 

2) 각종 벤치마크 측정 (일반 성능 위주)

 

 

 

-Dogs 벤치

아래 링크의 웹상에서 측정할수 있는 벤치마크이며 웹브라우저상의 플래쉬 구동 성능을 측정합니다.

http://kyokojap.sg1006.myweb.hinet.net/dogs/

 

 

 

-쿼드지수 측정

아래 링크의 웹상에서 바로 측정할수 있는 벤치마크입니다.

http://www.pcbee.co.kr/cpurunner/index.php?curpage=144

 

 

 

-CineBench (11.5)

랜더링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입니다. vivotab 에서는 opengl 벤치에서 오류가 나와 CPU벤치만 측정했습니다.

 

 

각 기기에서 위들 벤치를 측정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세대 아톰에 비하면 그나마 올랐습니다만 코어i5 에 비하면 아직 한참 먼것 같습니다.

 

 

 

3) 각종 벤치마크 측정 (그래픽 성능 위주)

 

- 3D Mark

유명한 3D 벤치마크입니다. 06버젼과 함께 VAIO P의 경우 3D 성능이 매우 낮은 관계로 점수 측정 기준이 낮은 2001버젼도 함께 돌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FF11 Bench

파이널판타지 11 벤치마크입니다. 파이널판타지는 14버젼도 있지만 역시 VAIO P가 성능이 낮은 관계로 옛날것으로 돌렸습니다.

 

 

 

 

- DQ10 Bench

최근에 나온 드래곤퀘스트 10 PC판 소식과 함께 나온 벤치마크입니다. VAIO P 에서는 실행이 안되었습니다.

 

 

- 하츠네벤치

CPU는 거의 영향이 없고 그래픽쪽 성능이 점수에 반영되는 벤치마크입니다.

 

 

 

 

VAIO P 와는 CPU점수 차이보다 그래픽쪽 점수가 많이 차이가 나는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참고로 3D마크 점수로만 보자면 클로버트레일의 점수는 옛날 인텔 산타로사 코어2듀오 시절의 내장그래픽인 GMA X3100과 비슷한 점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역시 CPU쪽과 마찬가지로 VAIO Duo의 내장그래픽 HD4000과는 커다란 차이를 보여줍니다.

 

여담이지만 클로버트레일의 후속인 베이트레일은 그래픽 성능이 3배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 점수에서 3배가 되어도 HD4000 하고 비교하면 그래도 큰 차이가 될것 같습니다.

 

 

 

4) 실 작업 관련 측정

 

- 동영상 인코딩

인코딩 방법은 다음팟인코더를 사용하여
1280x720 H264 MP4 (24분 분량) 동영상을
480x272 WMV 방식으로 변환하는데 걸린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멀티 파일압축

총용량 약 700MB,파일수 10,609,폴더수 8개 로 구성된 폴더를 똑같이 복사해 4개의 폴더를 만들고
각 폴더를 하나씩 압축프로그램으로 4개 동시에 압축 시작.
4개의 압축작업이 모두 완료될때까지의 시간을 계산했습니다.
압축프로그램은 7-Zip 을 사용했습니다.

 

작업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윈도우8 앱 구동

윈도우8의 주요 앱들을 실행시켜서 실행 화면이 나올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각 앱은 윈도우8을 재부팅 시킨 클린한 상태에서 차례로 각 앱들을 실행시킨 기준이며

첫 클릭부터 각 앱의 메인 화면이 나올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5) 쓰로틀링 테스트

 

팬리스 제품이기 때문에 장시간 부하시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이 있지 않을까 해서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테스트 방법은 AIDA64 프로그램에 있는 시스템 안정성 검사 기능을 이용,

저장장치를 제외한 모든 장치의 부하를 ON 시킨 상태에서 20분동안 구동후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온도는 80도 정도로 높은 편이었으나 20분 동안의 구동에도 스로틀링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VAIO P 는 동일 테스트에서 스로틀링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6) VAIO P 와 vivotab smart 의 체감 퍼포먼스 비교

 

위에서 나온 점수로는 잘 체감이 되지 않을것 같아서 1세대와 3세대 아톰을 사용한 두 기기의 비교 동영상을 만들어봤습니다.

 

내용은 윈도우8앱 쪽의 익스플로러에서 같은 사이트의 페이지를 열어서 마우스휠을 사용하여 스크롤을 반복하는 상황의 비교와 윈도우8 앱중 지뢰찾기를 돌려보는 상황의 비교, 그리고 니코니코 동화 사이트에 있는 HD 동영상을 돌렸을때 얼마나 버벅거리는지에 대한 비교입니다.

이와 같이 두 기기의 체감 성능차는 개인적으로는 앞에서 측정한 점수 이상의 차이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게임의 경우는 프로세서보다는 그래픽 성능이 많이 오른 효과도 큰것 같습니다)

 

 

 

10. 게임 구동 테스트

 

이 기기로 게임을 돌릴 일은 윈도우8 앱으로 나온 터치지원 앱을 제외하면 거의 없기는 합니다.

성능은 둘째치고 키보드, 마우스를 쓰지 않는 환경이라 키보드 혹은 마우스가 필수인 게임은 돌릴 기회가 없는 것이죠

그래도 성능이 궁금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오래된 게임 위주로 몇가지 돌려봤습니다.

이정도 게임이 돌아가는 성능 정도로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동영상에서 돌아가고 있는 게임의 순서와 사용 옵션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워크래프트3 데모버젼 - 640x480 해상도

2) 퀘이크3 - 1024x768 해상도

3)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 800x600 해상도

4) 앵그리버드

5) OSU!

6) 토치라이트 - 1024x786 해상도, 넷북모드 옵션

7) 스페셜포스 - 640x480 해상도, 최하옵션

8) 서든어택 - 800x600 해상도,최하옵션

 

위의 게임들은 적어도 1세대 아톰의 VAIO P에서는 모두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하는 종류의 게임들입니다.

 

위에서 돌린 게임 중에 영웅전설-하늘의궤적 SC를 주목하고 싶은데

이 게임은 옛날 제가 가졌던 VAIO UX (코어솔로-GMA950) 에서 실제로 플레이했던 게임이고 잘 기억은 안나지만 여기서 돌린 결과보다는 약간 끊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따라서 클로버트레일의-최소한 게임성능 만큼은 코어솔로를 넘지 않았는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위에 돌린게임 외에도 저사양의 온라인 게임을 몇가지 돌려볼려고 시도해봤는데

대부분의 게임에서 런쳐부분에서 원인불명의 오류가 나와서 진행을 못했습니다. 몇몇 게임은 해킹오류를 내보내는데 의심되는 프로그램을 사용한 적이 없어서 원인을 알수 없었습니다. 클로버트레일의 문제인지 이 기기만의 문제인지도 모르겠군요.

 

구동을 시도한 게임은 카트라이더,엘소드,테일즈런너,카스온라인,던전앤파이터 등입니다.

위의 게임이 모두 안돌아갔고 구동이 가능했던 스페셜포스,서든어택만 동영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결론적으로 성능적인 문제 이전에 이런 알수 없는 오류 문제 때문에 이 기기에서 온라인 게임을 구동하는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정도 기기에서 추천할만한 게임은 윈도우8 스토어에 있는 각종 게임앱 외에는 위에서 테스트한 게임들중에는 앵그리버드나 osu 같이 터치로만 모든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 돌릴만한 게임들 같습니다. 물론 키보드와 마우스가 없다는게 가장 큰 제약사항이기 때문이죠.

 

 

 

 

 

또한 터치로만 플레이 가능한 게임이라면 이런 미소녀게임을 빼먹을수 없죠^^

미소녀게임이라고 요구스팩이 낮을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1세대 아톰 기기의 경우는 옛날 게임은 잘 돌아가지만 기본화면이 와이드로 바뀐 시절부터의 미소녀게임의 경우는 엔진이 바뀌었는지 그냥 글자를 출력하는 데에서도 버벅거려서 원할한 플레이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런 게임들도 클로버트레일에서는 잘 돌아갑니다. 화면 연출에 따라 프레임이 약간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적어도 그냥 글자만 나오는데 버벅거리는 일은 없습니다.

 

 

 

11. 발열 / 소음 / 배터리

 

 

 

 

 

먼저 발열쪽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vivotab smart의 발열은 시스템에 부하가 걸리면 사진의 nfc 스티커와 카메라가 붙어있는 지점을 중심으로 미열이 퍼지는 형태입니다.

위에서 돌린 여러 벤치마크를 돌린 직후에도 그렇게 강한 열은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장시간 게임구동이나 벤치마크 반복 후에는 위에서 말한것 보다 열이 조금 세지며 열이 퍼지는부분 반대편인 액정면에 손을 대어도 열이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뜨거워서 잡기 힘들 정도는 아닙니다)

이정도의 열은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시에는 거의 경험할수 없습니다. 이 기기의 특성상 부하가 걸리는 일을 장시간 진행할 기회가 없기도 하고 말이죠...

 

소음쪽 이야기는 특별히 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 제품은 팬리스이고 HDD같은 모터 작동 기구도 없기 때문에 때문에 소음은 말그대로 0 입니다.

고주파음이나 그외 다른 곳에서 나오는 음도 본체에 귀를 가까이 대고 들어봤으나 느껴지는것은 없습니다.

 

다음은 배터리 시간 측정입니다.

테스트 방법은 액정 밝기 중간, 무선랜/블루투스 등 통신장치는 모두 끈 상태에서

628x352 Divx4 동영상을 무한 반복 재생으로 돌려서 배터리가 100%에서 10%까지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추가로 제가 지금까지 사용한 기기들중 똑같은 방식으로 배터리를 측정한 내용과 비교해봤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사용한 기기들 중에서 가장 긴 배터리 시간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이 제품의 배터리 용량은 25Wh 로서, VAIO Duo 11의 39.22Wh 의 약 60%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용량에 이정도 시간이 나오는 것이니까 클로버트레일이 얼마나 전력을 적게 소모하는지 느낌이 오실수 있을 것입니다.

 

 

12. 그외 여러가지

 

마지막으로 앞에서 이야기하지 못한 이 제품에 관한 이야기들을 해보겠습니다.

 

1) 본문에서 설명못한 아톰 Z2760의 특징 한가지를 더 이야기하자면

보통 노트북에서는 배터리 모드로 들어가면 성능이 떨어진다던가 그런것을 조정하는 옵션등이 주어지는데

아톰 Z2760에서는 그런게 아예 없습니다. 다시말해 배터리 상태에서 벤치마크를 돌려도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죠.

또한 윈도우의 전원설정에 있는 프로세서 사용 % 설정도 아예 없습니다.

그렇게 돌리는대도 위와 같은 배터리가 나온다는 것이죠.

이런 특성도 스마트폰이나 비 윈도우 태블릿과 유사하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2) 위의 사진과 같이 해상도가 낮은 게임을 전체화면으로 돌리면 화면에 꽉차지 않고 가운데에서만 나옵니다.

일반적인 인텔 내장그래픽의 경우는 설정에서 이를 꽉차게 나오게 할수 있는데

이 아톰 Z2760의 내장그래픽은 이 기능 자체가 없습니다. (vivotab smart 뿐만 아니라 다른 기기에서도 확인해봤는데 설정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때문에 해상도 낮은 고전게임을 돌리고 싶을 경우는 체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3) vivotab smart에는 초기상태에서 몇가지 윈도우8 번들 앱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앱들중에서 supernote 라는 앱이 의외로 쓸모있었습니다.

화면에 큼지막하게 손가락으로 필기를 하면 자동으로 축소시켜서 라인 안에 작게 글씨를 넣어주는 필기프로그램인데

생각보다 예쁘게(?)글씨가 써져서 간단한 메모를 할때 유용하고 쓰고 있습니다.

 

 

4) 앞에서도 말했듯이 제경우는 이 기기를 쓰면서 키보드를 거의 안쓰는 패턴으로 사용해왔지만

게임이나 특정 프로그램 테스트 용으로는 어쩔수 없이 키보드 등을 사용해야 했었는데

사실 별도 외부 키보드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용했냐 하면 VAIO 노트북에 있는 번들 프로그램 중에 노트북 키보드+마우스를 외부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블루투스 키보드+마우스로 변신시키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이것을 활용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장난을 치는 것도 가능합니다^^

 

동영상은 VAIO P의 키보드를 불루투스 연결해서 vivotab smart를 키보드,마우스로 조작하는 내용입니다만

VAIO P의 액정 위에 vivotab smart를 얹어서 마지 P의 액정처럼 보이게 만들어서 찍어봤습니다.

VAIO P의 터치스크린+클로버트레일 개조버젼! 이라면 속을까요?

 

 

 

 

 

 

 

 

5) 본체만 가지고 밖에서 이리저리 험하게 쓰기에는 아무래도 불안해서 전용 가죽케이스를 찾아서 구매했습니다.

국내에는 판매하는 곳이 없어서 해외 구매대행을 이용했고 액정보호지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ASUS 순정제품은 아니고 타업체에서 만든 호환제품인데

세우기 위해서는 뒤쪽에 있는 틈을 벌려서 커버를 끼워넣어야 하는 구조라 조금 귀찮고 무게도 많이 증가하지만 내구성 면에서는 막써도 될것 같은 안심이 듭니다.

 

그리고 이 제품을 쓰고 처음 발견한 것이 있었는데 vivotab smart 도 아이패드 처럼 커버의 자석에 반응해서 절전모드 on/off를 자동으로 시켜주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이 케이스에도 커버부분에 자석이 있어서 커버를 닫으면 자동으로 절전모드에 들어가고 열면 자동으로 복귀하는 구조로 되어있네요.

 

 

 

 

 

 

 

 

 

13. 마치며

 

vivotab smart를 구입하게 되어 제가 사용하는 기기는 이전에 모든 모바일 기기를 VAIO Duo 하나로 통합시킬려는 계획에서 벗어나서 두개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vivotab smart (혹은 비슷한 급의 클로버트레일 아톰 태블릿)의 메리트를 꼽는다고 하면 아이패드와 비슷한 무게에,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의 전원버튼 사용과 거의 비슷한 감각 그대로 윈도우를 사용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 실제로 써보면 여러가지 의미로 신선한 경험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VAIO Duo 11부터 시작해서 실사용하기 시작했던 윈도우8에 관해서도 조금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현재 윈도우8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은 유저들을 윈도우8로 끌어오게 만들수 있는 킬러앱이 전혀 안나오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윈도우8이 불편하다 말이 많지만 그것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왜 윈도우8을 익혀야 하는지 필요성이 부족하다는 점이죠. 쓸만한 앱이 없으니까 당연히 왜 써야 하는지 목적을 찾지 못하고 불편하다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Duo 11과 이 기기를 이용하면서 마켓에서 여러가지 앱을 받아봤지만 결과적으로 실사용에서 돌리는 앱은 익스플로러, 날씨, 뉴스, 뷰어, bing 검색 등 기본으로 깔린 앱이나 트위터, 필기관련앱 외에는 받기만 하고 거의 돌리지를 않고 있습니다.

 

클로버트레일 자체의 성능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간단한 인터넷 서핑이 메인이라면 특별히 불만이 없는 성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세대 아톰은 솔직히 간단한 인터넷 서핑도 버거운 경우가 있었으니 말이죠.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같은 비 윈도우 태블릿 기기와 비교해서 장점은 역시 윈도우가 돌아간다는 점. 단순한 웹사이트 이용이 용도라고 하더라도 아직 윈도우가 아니면 안돌아가는 결재 관련 페이지 이용이나 일부 동영상 사이트를 일반 윈도우 PC와 똑같이 돌릴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라 할수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기기를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또다른 딜레마에 빠졌는데 바로 전에 쓰던 VAIO Duo 11을 더이상 태블릿 용도로는 이용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현재 저의 VAIO Duo 는 일부 터치와 펜 이용을 제외하면 거의 일반 노트북과 같은 용도로 사용하고 있고 태블릿 모드는 접어서 이동할때나 가방에 넣을때 외에는 계속해서 사용할 비중이 줄어만 가는군요...

 

아톰 태블릿을 이용하다 보니 이제는 VAIO Duo 쪽을 일반 노트북을 써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터치는 윈도우8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터치가 되는 걸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