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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사용기

소니 VAIO Pro 11 사용기 #2

 

2013/08/07 - 소니 VAIO Pro 11 사용기 #1

 

 

지난 사용기에 이어 이번에는 소니 VAIO Pro 11 (바이오 프로 11) 의 성능 위주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스팩 관련 이야기

 

 

 

VAIO Pro는 올해(2013) 6월에 발표된 4세대 코어 i 프로세서 (하스웰) 이 처음 발표되고 얼마 안있어서 발표가 되었으며 하스웰 울트라북 중에서도 빠르게 발표한 편입니다.

 

하스웰의 특징은 아이비브릿지 대비 성능은 큰 향상이 없지만 소비전력이 절감되었으며 특히 U 계열의 울트라북용 저전력 프로세서의 경우는 표준전력에 비해서 소비전력 차이가 크게 줄었습니다. 여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배터리 테스트때 다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하스웰 중 U 계열의 저전력 프로세서는 아이비브릿지에 비해 17W->15W 로 TDP가 줄어들었으며 여기에 칩셋이 통합되었기 때문에 칩셋 TDP 분량도 함께 줄어든 결과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아이비브릿지보다 더욱 경량슬림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스웰의 또하나의 특징은 내장그래픽 성능 향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프로세서 종류에 따라 내장그래픽 성능에 따른 종류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체크가 필요합니다.

U 계열의 저전력 프로세서에는 주로 HD 4400이 들어가며 이 그래픽의 경우는 아이비브릿지 내장그래픽인 HD 4000 에 비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성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5W 급 U 프로세서에는 이 외에도 HD 5000 의 상위 내장그래픽이 준비되어 있으나 이번에 VAIO Pro에는 이 그래픽은 사용가능한 스팩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VAIO Duo 13에서는 스팩에 포함되어 있으나 한국모델에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텔 자료에 따르면 HD 4400은 HD 4000 대비 1.15배. HD 5000은 1.3배의 성능향상이 있다고 합니다.

 

정리를 하자면 하스웰 울트라북은 아이비브릿지 대비 전력/발열 쪽에 주로 유리하고 순수 성능에 관해서는 옆그레이드 수준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국내에 출시된 Pro 11에는 하스웰의 코어 i5-4200U 가 탑재되어 있고 1.6GHz (터보부스트 2.6GHz) 의 클럭을 가지고 있습니다.

Duo 11에 들어가있는 코어 i5-3317U는 1.7GHZ (터보부스트 2.6GHz) 의 클럭을 가지고 있어 이것보다 기본클럭이 1GHz 낮은 스팩으로 되어있습니다.

 

 

제품의 업글/부품교체 여부에 관해서 살펴보면

메모리는 온보드 4GB이고 추가 슬롯은 없기 때문에 업글 불가입니다.

온보드이지만 듀얼채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SD는 기존 울트라북에서 많이 사용된 mSATA 방식이 아닌 새로나온 M.2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SSD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M.2 방식 자체가 아직 널리 보급되지 않은 상태라 업글용 단품 SSD는 아직까지 따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나오기 전까지는 SSD의 업글은 어려울것 같습니다.

 

Pro 11에는 128GB 의 SATA3 지원 SSD가 탑재되어 있으며 여기서 시스템/복구 파티션을 제외하면 약 105.02GB 의 용량이 남고, 초기 설치된 윈도우 및 각종 프로그램의 용량을 제외하면 실사용 가능한 용량은 약 75.6GB 가 사용가능한 상태입니다.

(복구파티션을 삭제하면 여기서 약 12.15GB 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VAIO Duo 11에 이어서 본체 내장방식이고 따로 판매도 하지 않습니다.

소니노트북에서 배터리 본체 내장방식은 Duo 11에서 처음 나왔다가 2013년 노트북에서는 거의 모든 모델 - 15인치급의 VAIO Fit 조차 내장방식입니다. (하위모델 Fit E는 교체가능 방식) - 에서 배터리 내장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Pro 11도 Duo 11과 마찬가지로 본체 바닥에 붙이는 확장배터리를 별도판매하고 이것을 부착하면 배터리 용량은 2배 이상이 됩니다.

 

이번에 성능측정 비교대상은 VAIO Duo 11과 함께 ASUS ZENBOOK UX21의 데이터도 함께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즉, 샌디브릿지-아이비브릿지-하스웰 울트라북 끼리의 비교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UX21쪽은 이전에 사용했을때 돌려본 자료를 찾아보니 생각보다 자료가 적어서 그 점은 양해바랍니다)

 

 

2. 시작 / 종료 시간 측정

 

 

부팅,절전,최대절전 등 여러 방법으로 시작,종료가 되기까지의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윈도우8에서는 기본적으로 부팅/종료시에 최대절전과 비슷한 원리를 사용해서 고속으로 부팅하는 처리를 사용합니다.

이것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제어판을 건드려주거나 혹은 종료 메뉴에서 SHIFT를 누르면서 클릭을 하면 고속부팅 사용을 위한 처리를 하지 않고 종료됩니다.

표에서 빨간색으로 표기한 시간은 이 고속부팅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의 종료, 부팅 시의 시간입니다.

 

또한 2012년 이후 출시된 VAIO 모델에는 Rapid Wake 라는 기능을 사용합니다.

이 기능은 절전모드로 들어갈때 최대절전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상태를 하드에 저장해놓은 후에 절전모드로 들어가서 혹 절전모드 상태에서 배터리가 소진될때 데이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표에서 파란색으로 표기한 시간은 이 Rapid Wake 를 껐을때의 시간입니다.

 

다만 VAIO Pro 의 경우는 이 Rapid Wake를 끄는 기능이 Rapid Wake라고 되어있지 않고 "배터리 전원이 부족할 때의 동작" 항목으로 나와있어서 처음에는 찾지 못해 기능이 없는줄 알았습니다.

 

Duo11과 시간을 비교해보면 마찬가지로 윈도우8+SSD의 효과로 인해 매우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Duo 11과 큰 차이는 안나지만 약간 시간이 더 빨라지게 되었습니다.

절전모드 상태에서의 배터리 소모율은 측정결과 6 시간 동안 4% 정도 줄어드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서 Duo 11의 1% 미만에 비하면 소모율은 좀 있는 편입니다.

미묘한 수치라서 배터리 소모가 부담되는 경우는 최대절전을 대신 사용하는 것도 방법일것 같습니다.

 

또한 체크할 점은 이 기기는 초기 구입 상태에서 Intel Smart Connect 기능이 작동하게 되어있는데

절전모드에 들어간 상태에서 일정 시간 간격으로 절전모드에서 자동으로 복귀해서 메일 수신 등의 네트워크 작업을 한 다음에 다시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들어가는 기능입니다.

절전모드 중 배터리 소모량에 영향을 줄것으로 보이므로 기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끄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3. 각종 벤치마킹 / 작업시간 측정

 

벤치마크 설명을 하기 전에 언급할 내용이 있는데 기존에 올라왔던 VAIO Pro 해외 리뷰에서 VAIO Pro는 전원설정과 소음설정을 모두 고성능으로 맞춰놓으면 점수차이가 난다는 정보가 있었습니다.

 

 

 

스샷으로 설명하면 VAIO 컨트롤 센터에서 화면에 있는 두개의 항목을 각각 고성능/성능 으로 맞춰놓은 상태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 중 하나라도 표준으로 맞춰놓으면 아래에 측정한 점수보다 더 낮게 나옵니다.

 

물론 VAIO Duo 11 쪽도 고성능으로 맞추면 차이가 나긴 하지만 실제 측정해 본바로는 Duo 11쪽은 (프로그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고성능으로 돌려도 대체적으로 Pro 의 점수차이보다 적은 차이가 나왔습니다.

관련해서 아래의 벤치마크 비교에서 Pro 의 점수는 이 고성능 모드로 맞춘 상태와 기본 상태 두가지로 측정해서 함께 비교했습니다.

 

 

1) SSD 성능 비교

 

CrystalDiskmark 로 Pro 11과 Duo 11의 SSD 점수를 비교해봤습니다.

 

 

같은 SATA3 SSD 이지만 읽기 점수쪽은 Pro 쪽이, 쓰기 점수쪽은 Duo 11쪽이 높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Duo 11은 도시바제, Pro 11은 삼성제 SSD가 들어있어서 메이커에 따른 차이일수도 있겠습니다.

 

 

2) 기본성능 관련 각종 벤치마크 비교

 

CPU등 기본적인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벤치마크를 돌려봤습니다.

 

 

-crystalmark 2004

오래된 유명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며 CPU성능에 해당되는 ALU.FPU 점수만 측정했습니다.

 

 

 

-Dogs 벤치

아래 링크의 웹상에서 측정할수 있는 벤치마크이며 웹브라우저상의 플래쉬 구동 성능을 측정합니다.

 

http://kyokojap.sg1006.myweb.hinet.net/dogs/

 

 

 

-쿼드지수 측정

아래 링크의 웹상에서 바로 측정할수 있는 벤치마크입니다.

오래전에 나왔던 코어2쿼드 Q6600을 100점 기준으로 점수를 측정합니다.

http://www.pcbee.co.kr/cpurunner/index.php?curpage=144

 

 

 

-CineBench

랜더링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입니다. CPU와 OpenGL 벤치 양쪽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하스웰의 Pro 11의 경우 고성능 모드로 맞춰놓지 않으면 아이비브릿지의 Duo 11보다 대체로 점수가 적게 나오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도 1%~3% 정도의 적은 차이라 큰 의미가 없는 차이일것 같습니다.

 

 

3) 3D 성능 관련 각종 벤치마크 비교

 

여기서는 3D 그래픽 및 게임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벤치마크를 돌려봤습니다.

 

 

 

- 3DMark 06 / 3DMark 11

06 버젼은 다이렉트X 9, 11버젼은 다이렉트X11 을 지원합니다.

참고로 ZENBOOK UX21에 들어갔던 샌디브릿지 내장그래픽 인텔 HD 3000은 다이렉트X11을 지원하지 않아 11버젼은 구동이 안되었었습니다. (아이비브릿지 내장그래픽 HD 4000 부터는 구동이 가능)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쪽도 일부 벤치는 성능모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Pro 11쪽의 점수가 약간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CPU와 Physics점수는 그래픽보다는 CPU쪽 성능 점수이고 표준모드는 Duo 11에 비해 -11% 정도 낮고 성능모드는 +2% 정도 높습니다.

3D마크 점수는 표준모드의 경우는 프로그램에 따라 들쑥날쑥이고 성능모드는 2~11% 정도 높습니다.

 

 

 

 

- 3DMark

2013년에 나온 3DMark 최신버젼이며 요구스팩이 각각 다른 세가지의 벤치마크를 돌리는 내용으로 되어있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쪽은 성능 모드 기준으로 낮은 요구성능의 벤치마크일수록 Duo 11쪽이 점수가 더 높아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Cloud Gate 는 7%, Fire Strike는 11% 정도 Pro 11쪽이 더 높고

표준모드에서는 Duo 11쪽이 모두 더 높았습니다.

 

 

 

- 게임 벤치마크

파이널판타지 11, 파이널판타지 14, 드래곤퀘스트 10, 파이널판타지14 - A Realm Reborn 벤치를 각각 돌렸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쪽은 프로그램 종류에 따라 들쑥날쑥한 부분이 더 많아지고 있어서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겠군요.

공통적인건 이쪽 벤치들은 Pro 11의 성능모드로 돌리지 않아도 Duo 11보다 점수가 높은것 같습니다 (FF14 제외)

 

 

 

4) 실 작업 관련 구동 비교

 

- 인코딩 테스트

인코딩 방법은 다음팟인코더를 사용하여
1280x720 H264 MP4 (24분 분량) 동영상을
480x272 WMV 방식으로 변환하는데 걸린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멀티 파일압축 테스트

총용량 약 700MB,파일수 10,609,폴더수 8개 로 구성된 폴더를 똑같이 복사해 4개의 폴더를 만들고
각 폴더를 하나씩 압축프로그램으로 4개 동시에 압축 시작. 4개의 압축작업이 모두 완료될때까지의 시간을 비교했습니다.
압축프로그램은 7-zip 을 사용했습니다.

 

 

동영상 인코딩 쪽은 Pro 11이 상당히 빠른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능테스트를 정리해보면 돌리는 프로그램이나 작업에 따라서 Duo 11 대비 상당히 엎치락뒤치락 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서 솔직히 이 Pro 11이 - 구체적으로 말하면 하스웰 저전력이 아이비브릿지 보다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겠습니다. CPU 그래픽, 양쪽 다 말이죠.

 

확실히 말할수 있는것은 아이비브릿지 울트라북에서 하스웰 울트라북으로 넘어가는 것은, 글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순수 성능만 따지면 옆그레이드인것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게임 구동에 관해서는 별도 사용기를 준비할 예정이고 거기에서 다시 아이비브릿지와 하스웰의 성능 비교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 스로틀링 테스트

 

장시간 과부하 상태에서의 스로틀링이 발생하는지에 관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부분도 성능모드, 표준모드 양쪽에서 테스트해봤습니다.

테스트 방법은 AIDA64 프로그램에 있는 시스템 안정성 검사 기능을 이용,

저장장치를 제외한 모든 장치의 부하를 ON 시킨 상태에서 20분동안 구동후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위쪽이 표준모드, 아래쪽이 성능모드에서의 결과입니다.

양쪽다 스로틀링은 발생하지 않았고 최고온도 70도 부근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4. 발열,소음,배터리

 

 

 

 

 

먼저 발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3D게임을 장시간 돌린 기준에서 체감으로 느낀 열을 대략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바닥쪽은 배기구가 있는 왼쪽위 부분 (바닥이 위로 보이는 상태에서는 오른쪽 부분) 전체에 상당히 뜨겁게 느껴질 정도로 열이 오르고
가운데 부분까지 약한 열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반면에 아래쪽 부분은 열이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키보드쪽은 배기구가 있는 왼쪽 / 위쪽 끝부분에 열이 많이 오르고 키보드 오른쪽-가운데 부근까지 미열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팜레스트 부분은 열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인터넷이나 워드, 동영상 등 무겁지 않은 작업을 장시간 하는 기준에서는

바닥쪽은 배기구가 있는 왼쪽위를 중심으로 가운데 정도 부근까지만 약하게 열이 오르고
키보드쪽은 마찬가지로 배기구가 있는 왼쪽 끝 부분만 미열이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역시 팜레스트쪽은 열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 위의 측정은 한여름의 실내온도 30도 가까운 환경에서 체감한 기준이기 때문에 계절이나 실내온도 환경에 따라 느낌은 달라질수 있습니다.

 

 

다음은 소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3D게임을 돌릴때 등에서 들을수 있는 최대 팬소음은 Pro 11과 Duo 11은 크게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만

윈도우 업데이트를 하는 등의 완전 부하를 주는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부하가 들어가는 상황에서는 Duo 11에서는 크게 팬소리가 나지 않지만 Pro 11에서는 이때도 최대는 아니나 팬소리가 느껴질 정도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게임을 종료하고 아이들 상태로 돌아갈때에도 Duo 11은 10초안에 소음이 줄어들지만 Pro 11의 경우는 2~30초 넘게 기다려야 겨우겨우 소음이 낮아지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Pro 11쪽이 Duo 11보다 열이 더 빨리 오르고 열이 빠져나가는 것도 늦은것 같은 느낌입니다.

 

 

 

 

 

최대 소음 비교에 관해서는 위의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비노기 영웅전 게임을 실행시키고 최대 소음이 들릴때까지 상태를 찍어서 비교한 것입니다.

팜레스트 바로 앞에서 음성과 영상을 찍은 내용이므로 실제 노트북을 조작하는 위치보다는 가까운 위치의 측정입니다.

순서대로 Duo 11과 Pro 11의 표준모드, 성능모드 구동 내용입니다.

 

동영상에서는 최대 팬소리는 Duo 11쪽이 약간 높아보이지만 실제로는 Pro 11쪽이 음이 높은 느낌이 있어서 체감적으로는 비슷합니다.

성능모드에서 구동시에는 표준모드보다 최대 팬소음이 확실히 높게 나오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게임 실행 시점에서 최대 팬소리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Duo 11 : 약 1분 25초

Pro 11 : 약 1분 2초~5초

정도로 Pro 11 쪽이 더 빨리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게임 구동 기준의 소음을 이야기했고

일반적인 인터넷이나 오피스 작업, 동영상 플레이 시에는 여기까지는 오르지 않지만 작업 상황에 따라 중간 아래 단계 정도까지는 올라갈 때가 있습니다. 외부 소음이 전혀 없는 조용한 공간에서는 약간 느낄 정도이고 주위에 PC등이 돌아가는 사무실 환경에서는 거의 안들리는 정도입니다.

 

Pro 11의 최대 소음은 이전에 사용한 기기 중에 팬소음 때문에 고생했던 VAIO SE 에 비하면 훨씬 적은 편이지만

약간의 부하를 줘도 조금씩이지만 팬소음이 오르는 경향을 보여줘서 체감적으로 소음이 많다고 느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최대소음은 비슷해도 저부하시 소음이 잘 안나고 부하가 없어지면 바로 소리가 줄어드는 Duo 11쪽이 확실히 발열소음은 효율적으로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게와 크기가 더 작아진 만큼 어쩔수 없을것 같기도 하고요...

 

위의 측정 내용들도 발열 내용과 마찬가지로 한여름의 실내온도 30도 가까이의 환경에서 측정한 것이라 환경에 따라 나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추가로 VAIO 컨트롤센터에서는 저소음모드에 해당하는 무언모드를 설정할수 있는데

아무리 고부하 작업을 해도 팬의 속도가 중간 단계 정도에서 더이상 올라가지 않게 됩니다. 물론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가면 성능을 떨어뜨려서 온도를 낮추는 것이기 때문에 게임 등 고사양 작업시에는 속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다만, 이 기능이 초기 출시 때에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오류가 있었는데 이 사용기를 쓰기 며칠전에 BIOS 업데이트로 수정이 되었으므로 저소음모드를 이용하실 분은 체크할 내용입니다.

 

 

 

다음은 배터리 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배터리 시간 측정은 제가 사용했던 모든 노트북 기기에서 모두 같은 방법으로 측정하고 있는 내용으로

방법은 액정 밝기 중간, 무선랜/블루투스 등 통신장치는 모두 끈 상태에서

628x352 Divx4 동영상을 무한 반복 재생으로 돌려서 배터리가 100%에서 10%까지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배터리 용량을 비교해보면 Pro 11이 32Wh, Duo 11이 39.22Wh 로 Pro 11쪽이 용량이 적으면서 1시간 정도 시간이 더 오래가는건 괜찮은 결과라고 생각되지만

한편으로는 하스웰이 혁신적인 전력 개선이라고 알려진 내용에 비하면 별 차이가 안나는 걸로 느껴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테스트가 좀 안맞는 부분이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서 한가지 테스트를 더 해봤습니다.

 

다음에 진행한 측정방법은

액정 밝기 중간, 무선랜/블루투스 통신장치를 모두 켠 상태에서

제가 일반적으로 하는 업무내용 - 인터넷 정보검색, 워드/엑셀 작업, 스트리밍 동영상 구동 등을 무작위로 진행하고 가끔씩 쉬고 를 반복해서 진행하여

마찬가지로 배터리가 100%에서 10%까지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봤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결과는 Duo 11의 경우는 별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비해 Pro 11쪽은 앞쪽 측정에 비해 2시간 가까운 시간 연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하스웰 저전력의 특성인 "아이들 시에 소비전력 크게 감소" 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하스웰-특히 저전력 버젼은 부하시의 소비전력이 아닌 아이들 시 - 다시 말해 아무 작업이 없을때의 소비전력을 크게 줄였다고 인텔은 밝히고 있습니다.

앞쪽 테스트는 쉬는 시간 없이 계속해서 동영상을 무한 반복 재생 했기 때문에 사실상 아이들 상태가 거의 없었을 것이고

두번째 테스트의 경우 인터넷에 표시된 글을 읽을때 라든가는 아무 작업을 안하는 상태가 자주 있었고 중간에 가끔씩 쉬어 주기도 해서 배터리 구동시 아이들 상태가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에 이와 같이 배터리 시간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특성은 하스웰 중에서도 울트라북용 저전력 버젼의 특징이기 때문에 표준전력이나 쿼드코어, 데스크탑용 하스웰은 이러한 특성이 적다는 부분도 체크가 필요합니다.

 

이와같이 하스웰 저전력이 탑재된 기기로 배터리 구동을 할때는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배터리 시간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상태에서 계속해서 부하를 주는 작업을 반복해서 돌린다면 여기서 측정한것보다 더 적은 시간이 나올수도 있고

인터넷이나 워드 등의, 아이들 상태가 많은 간단한 작업 등만 돌린다면 6시간 이상의 배터리 시간도 나올수 있기 때문에

하스웰 저전력에서 배터리로 작업을 할때는 이러한 하스웰의 특성을 인지하고 작업을 하면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백그라운드에서 상주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아이들 시간을 뺏어가기 때문에 배터리 시간에도 영향을 줄수 있다는 점도 체크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추가로 VAIO Pro는 전용 시트배터리를 옵션으로 부착할수 있어 이경우 배터리 용량이 약 2배 가까이 됩니다. 가벼운 작업 구동만 한다면 실사용 12시간 구동도 꿈은 아닐것 같습니다.

 

 

5. 그외 이것저것

 

지금까지 이야기한것 외에 VAIO Pro 11의 이야기나 사용기 1편에서 넘어갔던 외형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더 해보겠습니다.

 

 

 

VAIO Pro 의 디자인적 특징중에 하나로 팜레스트 끝부분이 상당히 낮게 되어있어 바닥과의 단차가 적은 디자인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는 키보드를 타이핑할때 팜레스트와 바닥의 단차를 줄여 손목 등에 주는 부담을 적게 하는 것을 고려한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키보드를 타이핑하는 포지션에서의 손 모양을 옆에서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

 

 

 

 

 

 

 

사용기 1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처음에는 이 기기에 올레포빅 액정보호지를 붙였었는데 반사 문제 때문에 저반사 보호지로 바꾸어봤습니다.

이번에는 국내 모업체에서 나온 Pro 11 전용 저반사 보호지를 붙였는데

사진에서도 볼수있듯이 하얀색 배경에서 흔히말하는 모래알 현상이 심해집니다.

 

사용기 1편에서 언급한 Duo 11 용 소니 저반사 보호지는 반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반사가 아주약간 있는 대신 이런 모래알 현상도 억제된 하프글레어 방식이었는데 이 보호지는 완전 저반사 방식이라 이런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런 모래알 현상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반사가 없어져서 액정을 보기에는 훨씬 편해진것 같습니다.

Duo 11과 같은 재질의 보호지가 Pro 11 용으로도 나오면 좋겠지만 국내에는 나온데가 없는것 같군요. 나중에 해외 제품을 뒤져봐야 할것 같습니다.

 

 

 

 

 

Duo 11을 사용했을때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했던 Note anytime for VAIO 앱이 Pro 11에도 번들이 되어 있습니다.

다만 펜이 없기 때문에 Duo 11과는 사용방법이 달라졌는데 Duo 11에서는 펜사용->그리기, 손가락터치->화면이동 이었는데

Pro 11에서는 한손가락 터치->그리기, 두손가락 터치->화면이동 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손가락 터치기반이기 때문에 Duo 11 만큼 정밀한 필기는 안되지만 간단한 메모 용도로는 쓸만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펜이 없는것 때문에 사용빈도는 Duo 11보다는 적은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용으로 나온 정전식터치 방식의 펜을 한번 사용해봤습니다.

이 펜은 지금까지 사용한 터치스크린 기기들 - 아이패드, 스마트폰, Duo 11, Vivotab smart 등에서 가볍게 펜을 갖다대기만 해도 터치가 인식이 되었는데

이상하게 VAIO Pro 11의 경우는 펜을 대고 아주 힘을 줘서 눌러야 터치가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힘을 주지 않으면 인식이 안되기 때문에 필기를 할려고 해도 정상적인 필기는 힘든 수준이라 이런 종류의 펜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은 VAIO Pro 에서는 안쓰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VAIO Pro 의 팜레스트 좌우에는 자석이 들어가 있어서 사진처럼 금속을 붙이면 달라붙습니다.

이 자석의 용도는 상판을 닫을때 상판을 고정시키기 위한 용도라고 합니다.

 

 

 

 

 

 

 

내장카메라의 성능도 비교해봤습니다.

위로부터 Pro 11, Duo 11(후면카메라), Duo 11(전면카메라) 의 비교입니다.

Pro 11은 1280x720 이미지로 촬영되어 여기서 640x480 사이즈로 크롭했고

Duo 11은 1920x1080 이미지로 촬영되어 1280x720으로 리사이징후 640x480 으로 크롭했습니다.

 

사진으로도 비교할수 있듯이 Pro 11의 내장카메라는 사진찍기의 용도로는 거의 못쓸 정도이라 화상채팅 정도의 용도로만 써야 할것 같습니다.

 

 

 

 

 

Pro 11의 활용법을 생각해보다가 이렇게 본체를 90도 돌려서 태블릿 비슷하게 쓸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봤습니다.

책을 펼쳐서 보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옛날에 나온 VAIO 노트북중에 U101이나 VAIO P 의 경우는 이런식으로 노트북을 90도 돌려서 쓰는 사용 모드를 따로 준비해준것도 있어서 그것을 흉내내본 것입니다^^

화면 표시 회전에 관해서는 VAIO Pro 는 태블릿 PC가 아니라서 회전 감지 센서가 없기 때문에 자동 회전은 안되고 수동으로 화면 표시 방향을 회전시켜줘야 합니다 (Ctrl+Alt+방향키로 회전 가능)

 

터치스크린을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윈도우 8 태블릿과 같은 감각으로 조작할수 있습니다.

오른쪽 절반(키보드 부분) 이 거의 쓸모없어진다는 단점도 있긴 합니다만...-_-

그리고 다시 언급하지만 VAIO Pro 11의 무게는 서피스 프로나 VAIO U101 보다도 가볍습니다. 일반적인 무거운 노트북은 이런식으로 쓸 엄두도 안나겠지만 이정도의 무게를 가진 Pro 11이기 때문에 이런 시도도 해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마치며

 

VAIO Duo 11 에서 Pro 11로 갈아타고 1개월 정도 사용한 느낌을 정리하자면

솔직히 먼저 뭔가 이것저것 특이하게 갖고놀수 있는 점에서는 Duo 11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Pro 11은 가벼운 무게와 좀 더 오래가는 배터리 등 몇가지 특징을 제외하면 그냥 평범한 울트라북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Pro 11에서 울트라북 이상의 뭔가를 기대하시면 실망하실수도 있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Pro 11의 가장 큰 특징인 "무게" 에 이 제품의 가치를 집중하셔야 하겠습니다.

 

사용기 앞편에서 무게에 관해서 언급한것 이후에 조금 더 사용해보면서 추가로 느꼈던 것을 이야기해보면

무게가 가벼운 덕분에 지금까지 제가 사용했던 노트북들보다 더욱 자주 꺼내보는 경우가 많이 생긴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노트북은 가방에 들어있는 상태에서 뭔가 PC를 쓸일이 생길때는 말그대로 꺼내기 귀찮아서 그냥 데스크탑을 켜서 사용하는 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Pro 11을 쓰게 된 이후로는 무게가 가벼워서 꺼내는데 부담이 적어져서 자주 꺼내서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크기도 타사 11인치 울트라북보다는 약간 작은 점도 있어서 말그대로 부담없이 꺼내서 좁은 공간에 올려놓고 쓰기에는 최적인 노트북인것 같습니다.

배터리도 하스웰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사용하면 상당히 긴 배터리 경험을 할수 있습니다.

그것도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타사 울트라북에는 보기힘든 추가배터리를 쓰면 아마도 어떤 환경에서도 배터리의 부족함을 느끼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만약 5~10년 전쯤에 소니에서 이런 무게의 노트북이 나왔었더라면 아마도 200~300만원 이상급의 초 고가가 책정되었을 것이 그당시에는 당연한 인식이었는데 100중반대의 가격에 이정도의 무게를 경험할수 있다는 것도 감회가 새로운 일입니다.

물론 가격만큼 부족한 면도 이 제품에 전혀 없다고는 말할수 없지만 이 무게 하나로 단점을 상쇄할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의 장단점을 정리해보자면

 

장점 :

가벼운 무게

가벼운 무게

가벼문 무게 (중요한 내용이라 세번 적었습니다)

오래가는 배터리

울트라북 중에서는 그나마 키감이 있는 키보드

터치스크린

풀HD에 색감좋은 액정

 

단점 :

부족한 외부 포트 (VGA,유선랜 등)

부족한 확장성 (램,SSD 등)

반사가 심하고 밝기가 부족한 액정

가벼운 만큼 연약해 보이는 본체

(저는 다행히 없었지만) 초기불량 이슈가 있음

 

(디자인,발열,소음 등은 사람마다 취향이나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분류에서는 제외했습니다)

 

이 노트북을 추천할 분들은 역시 노트북 용도에서 이동성에 관한 비중이 가장 높으신 분들, 자주 밖에 가지고 다니며 전원 연결 없이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사용공간도 좁은 분들, 그중에서 기본적인 키보드 타이핑 작업은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리고 공간의 제약이나 이동성은 조금 희생하더라도 눈이 안좋아서 좁은 화면은 꺼려하시거나 키보드 타이핑 작업의 비중이 높은 분들에게는 액정과 키보드가 더 큰 Pro 13인치 쪽이 더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반면에 노트북 사용에 무게나 이동성의 비중이 적은 분들은 이 제품을 선택할 경우 이 제품의 단점이 더 부각되어 보일수도 있기 때문에 재고를 해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아무리 화제가 많은 노트북이라고 해도 용도와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면 실망스러운 결과 밖에 남지 않게 된다는 점은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X505 가 나왔을 때부터 군침을 삼켰지만 가격문제로 10년 가까이 만져볼수 없었던 소니의 초경량 노트북을 만져봤다는 것만으로 일단 만족이라는 감상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다음 사용기에서는 VAIO Pro 11을 가지고 여러가지 게임 구동을 돌리는 내용으로 Duo 11과의 게임 성능에 관해서 자세하게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