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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2011년 여름, 일본여행기 ~ 3일차 : 숙소 -> 오다이바

1. 기상 -> 오다이바로 이동

3일차는 새벽 5시 반쯤에 일어났습니다.
특별히 새벽에 갈 일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바로…



네 이날은 바로 새벽 6시에 불꽃튀는 인터넷 예약 전쟁이 벌어지는 추석 열차 예매(경부선)가 있었던 날이었습니다.-_-
사실 여행기간 중에 이 열차 예매가 있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었다면 여행 일정을 변경했을지도 몰랐을 정도 중요한 일이었는데
이미 예약일정을 다 잡아넣고 알게 되어서 그냥 일본 현지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쪽은 인터넷이 느려서 제대로 예약될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한큐에 원하는 시간대의 열차표를 예매했습니다.

예매된 것 확인하고 다시 눈 조금 붙이고 8시에 기상.




일어나서 TV를 켜니까 웬 소니건물이 무너지는 모습이 보이는군요-_-
(영국 폭동 관련 뉴스였습니다)

전날과 별 다름 없는 숙소 제공 아침을 먹고 준비물을 챙기고 어제 물집 대책으로 붙인 밴드를 새로 갈아 붙인 후 숙소를 나섰습니다.
3일째는 전날보다 더 더웠던 것 같았습니다. 전날에 더위 대책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 마찬가지로 대응하기로 마음먹고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2일째에 이동한 것 때문에 축적되는 피로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자고 일어났을때 온몸이 아픈 강도가 전날보다 더 증가한 것 같더군요. 이대로 일정대로 이동할수 있을까 걱정도 들었지만 힘내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_-

오늘 첫번째 목적지인 오다이바 이동은 도중에 유리카모메라는 무인조종 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야마노테선을 타고 이케부쿠로에서 신바시 역으로 이동,



신바시 역에서 내려서 표지판을 찾아


유리카모메 선으로 이동




이동중에 큰 건물이 있어서 한장



이렇게 이동을…하다가 또 업무연락이 발생해서-_- 근처에 있는 별다방으로 이동하여 잽싸게 처리를 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VAIO P 가 또 활약해 주었군요.


유리카모메에 탑승. 운전칸이 없는 무인조종 열차라 맨 앞차에 타면 재미있다고 하는데 사람이 많이 타서 앞차는 엄두도 못냈습니다.


레인보우 브릿지 통과직전



저 반대편에 보이는 해변이 곧 제가 가게 될 해변공원인 것 같군요 (아마도…)


2. 오다이바 해변공원 -> 시오카제 공원


 

 

그리고 오다이바 해변공원 역에 내려서 해변을 찾으러 정처없이 바다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안보이더군요. 평일이라 그런지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니면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안나와서 그런지…





방금 지나친 레인보우 브릿지가 저편에 보이고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해변가에 도착. 많지는 않지만 물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나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는 해변공원을 쭉 거닐면서 주변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유람선 같은것도 보이는군요.




이쪽에는 특이하게 생긴 유람선도 있습니다.




바닷가 수질은 그럭저럭한 느낌이군요.




계속해서 이동하다 가짜 자유의 여신상 발견


여기서 뒤를 돌아보면 유명한 후지TV 건물이 보입니다.



계속해서 이동.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낚시를 즐기는 할아버님도 계셨습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레인보우 브릿지는 밤에 야경으로 보면 장관이라고 들었는데 아쉽지만 일정상 패스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이동하다가 발견한 충격적인 광경.
웬 사람이 축 처진 채로 해변가에 둥둥 떠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헉 설마 저것은 시체? 이거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상황인가 일본 경찰 전화가 110인가 112인가…등등 온갖 생각이 교차하면서 가까이 다가가면서 계속 지켜보다 보니까....

그 사람이 계속 움직이더군요…-_-;
자세히 보니까 물안경끼고 바다 밑바닥의 무언가를 보고 있는 자세 같았습니다…
쓸데없이 놀란가슴 끌어내리고 계속해서 이동했습니다.




뭔지 알수없는 구조물도 있었고


뭔가 특이하게 생긴 배도 지나가고




더운 날씨에 웃통을 벗고 쉬고 있는 사람들도 보이고…
하지만 공원 전체적으로 사람 수는 정말 적더군요...정말로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안나온건지...


 

 

 

 

 

 

 



여러 경치를 구경하다 보니까 다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표지판을 보니까 이 다리를 지나가면 시오카제 공원이라는 곳이더군요.
오다이바 해변공원이 생각보다 거리가 짧았던 것 같아서 이 공원까지 돌아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이국적으로 보이는 나무가 눈에 띄는군요. (일본 보다는 동남아 느낌이지만...)





시원하게 펼쳐진 물길. 아마도 저기가 출구인것 같아서 더 안쪽까지 이동하여 한바퀴 돈 후 이쪽 길을 통해 나왔습니다.



여기가 아마도 공원 끝...여기서 슬슬 지치기 시작해서 좀 쉰 다음에 다시 돌아가서 출구로 이동했습니다.



물길을 시원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이고.



화장실에 간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개 한마리도 보이고



시원한 분수대도 감상하고...


출구쯤에 있는 배 모양의 바다의 과학관이라고 써져있는 건물이 있는데 9월30일에 문을 닫는다고 나와있군요.



그 옆에 있는 풀장도 문을 닫았는지 사람 하나 없이 썰렁했고





이렇게 시오카제 공원 출구(입구?)를 나와서 근처에 있는 바다의 과학관 역에서 다시 유리카모메를 타고 신바시 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역에 들어가기 직전에 목격한 광경…
길 건너편에 무언가 배 모양의 놀이기구에 아이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 있더군요.

자 그런데 이 배는 무엇일까요?

일반인의 답변 : 어디 만화에서 나오는 배 아닌가요?
애니메이션 조금 본 사람의 답변 : 원피스에 나오는 배 같은데요.
오타쿠의 답변 : 저건 고잉메리호는 아니고 사우전드 서니호입니다 (라고 하면서 추가로 고잉메리호와 사우전드서니호의 외형 차이에 관해서 열심히 설명한다)

...이라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혼자서 생각하면서 웃었습니다^^;


 

 

 

 

 



이건 유리카모메 타고 돌아가는 도중에 다시 본 아까 그 배
농담아니고 해변공원 쭉 걸어다니면서 본 사람 수보다 여기 있는 사람수가 대 많은 것 같습니다-_-


후지TV건물도 가까이서 다시 보고









배라든가 여러 풍경을 구경하면서 왔던 선로를 되돌아가 신바시역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