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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2011년 여름, 일본여행기 ~ 3일차 : 아사쿠사 (1)

5. 우에노역 -> 아사쿠사역 -> 스미다강 공원

다음 행선지를 위해 이동할려고 계획한 경로는 유라쿠쵸역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우에노역에 내려서 도보로 아사쿠사 까지 이동하는 경로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우에노역에 내리고 보니까 이전까지 소모된 체력이 계속 바닥 상태에서 회복하지 못했고 더운 날씨 등으로 인해 도저히 도보로 이동할 자신이 없어서 전철로 이동하기로 계획을 변경,

우에노역 긴자선으로 갈아타 아사쿠사역까지 이동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여기서 탄 것이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탄 "지하철"이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까지 탄 노선 - 도쿄모노레일,야마노테선,유리카모메는 100% 지상 위를 달리는 노선으로 되어있어서 지금까지 지하로 달리는 전철은 한번도 못봤었죠

또 여담이지만 긴자선이라는 이름으로 대충 알수있지만 앞에서 지나온 긴자역을 통과하는 노선입니다.

다시말해서 그냥 긴자역에서 지하철 타면 갈아탈것 없이 바로 아사쿠사역을 갈수있는 코스였는데 뭐 이미 온거라 어쩔수 없죠.





이건 우에노역 쪽 지나가다가 커피숍에서 어떤분이 바이오 노트북을 열심히 쓰는 모습을 보고 찍어봤습니다.

여기 사진에서는 모델을 알수 없는데 찍고나서 가까이가서 보니까 Z1 계열 모델 같더군요.



여튼 이렇게 해서 아사쿠사역에 도착. 여기서 스미다강 공원 방향으로 나왔습니다.

스미다강...이라는 지명은 생소하신 분도 있고 아주 익숙하게 들은 이름이신 분도 있을것입니다만,
일단 대외적으로 유명한것은 여름에 불꽃놀이 하는 장소일것입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서울에 여의도 불꽃축제라든가 부산에 광안리 불꽃축제 같은? 그것보다는 규모는 클것 같습니다만...

참고로 2011년에는 8월 27일가에 불꽃놀이 했었다고 합니다. 제가 여기 왔을때는 그때보다 훨씬 전이었지만요.

그런데 한국 리듬게임 유저 들에게는 스미다강이라는 이름은 유비트라는 리듬게임에 나왔던 노래제목인 "스미다강 여름연가" 로 더 알려져 있을 겁니다.

농담아니고 지금 당장 네이버에서 스미다강으로 검색해봐도 이 강 자체 내용보다는 스미다강 여름연가 관련 내용만 주루룩 나오고 있을 정도니깐요.

사실 저도 스미다강 여름연가 알기 전에는 이 스미다강이라는 이름 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미다강이란곳이 대체 어떻게 생긴곳인가 보러 온 것입니다.



 

 

 

 

 



스미다강 도착, 아사쿠사역에서 이쪽방향으로 내리면 바로 앞에 보일정도로 아주 가깝습니다.




역 출구에서 보이는 가장 가까운 다리.




이 dung 같은 모양이 있는 건물은 다른 분들 여행기 사진 등에서 보기는 많이 봤지만 어디 있는건지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여기 있었군요.





그 옆에 있는 이름모를 탑






그리고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벤치에서 쉬면서 체력을 회복하기도 하면서 산책 비슷하게 거닐고 왔습니다.
멀리까진 안올라가고 대략 불꽃놀이 한다는 지역 부근까지 올라갔다 다시 돌아왔군요.





강의 수질은 대충 이정도




스미다강_여름_닭둘기.jpg

일본의 닭둘기도 한국의 그것과 다를바 없는 보행조류더군요-_-




닭둘기를 쫓는 애가 귀여워서 한컷 

(사실 원래 이 사진을 찍은것은 아니고 다른것 찍다가 구석에 우연히 찍혀서 크롭한겁니다^^)






길 중간에 있었던 꽃들






강으로 유람선이 지나가기도 하더군요.





건물에 비친 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나오기 전에 오늘의 미션 2 를 실행...





스미다강에서 스미다강 여름연가 플레이하기!!

네, 이 뻘짓 하나 할려고 일본까지 아이패드를 가지고 왔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엄청 뻘짓이었군요..
주위에 누가 보는 사람 없나 하면서 눈치보면서 플레이해서 점수는 별로 못나온걸 양해해주시길...-_-




6. 센소우지

일본여행의 마지막 방문지로 계획했던 센소우지로 이동했습니다.

일본여행 계획하기 전에 인터넷에서 여러 다른분들의 일본여행기를 봤습니다만 어느하나 빠트리지 않고 이 센소우지는 모두 방문했던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안가면 왠지 손해볼것 같다고 생각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스미다강 여름연가 이야기입니다만,

이 가사를 보면 게임버젼은 스미다강 불꽃놀이를 보러 가는 내용이지만 풀버젼 가사에는 그 중간에 이 센소우지에 들렸다 가는 내용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가깝습니다. 센소우지와 스미다강 불꽃놀이 하는 곳은,



입구 카미나리몬(뇌문, 직역하면 번개문?) 도착, 여기부터 행인 중 외국인의 비중이 슬슬 많아지기 시작하더군요.





입구 앞길에 있던 인력거. 날씨도 더운데 끌고 다니는 분들 참 힘들게 보였었습니다.






신기한게 카미나리몬은 다른 데서 사진으로 봤을때는 굉장히 커보였는데 직접 보니까 사진에서 느꼈던 것만큼 크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문에 있는 거대 등 아래에는 마츠시타 전기 라고 쓰여졌습니다.

마츠시타 전기는 파나소닉 브랜드의 제품을 만드는 곳이기도 하죠.




문 앞에 있는 카미나리몬 설명

원래이름은 풍뇌신문인데 줄여서 뇌문(=카미나리몬)이라고 부른다고 하는군요.

그럼 풍신의 '풍'짜는? o_O






문앞에 좌우로 포진하고 있는 풍신,뇌신상
뒤에 동그란거 여러개 달고 있는쪽이 뇌신일겁니다. (아마도)




이쪽은 문 안쪽에서 보이는 거대 등. 원래이름인 풍뇌신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문 안쪽 양쪽에 있는 상. 얘들은 정체가 뭔지 모르겠더군요.




 


문을 지나면 나카미세 거리라고 불리는, 다양한 기념품이나 일본 전통상품을 팔고있는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는 길이 보입니다.

여기서 파는 것들은 하나같이 가격이 상대적으로 센것들 뿐이었고 여기에 쇼핑하러 온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특별히 물건 사지는 않고 구경만 하면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위에 "힘내자 일본" 의 현수막이 보이는군요.

지난 일본 대지진의 여파 극복을 위해 일본에서 사용하고 있는 구호이죠.

이 구호가 남아있다는 것은 대지진에 대한 영향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할것 같습니다.





가게에 있는 일본 전통 물품들보다 이런 것들만 눈에 들어오더군요.



 

"우와! 크라우저님이 센소우지를 겁탈하셨어!"





이런저런 상점들을 보면서 계속해서 전진.




중간에 이런 그림도 보이고




칠복신 그림도 있군요.

칠복신 하면 개인적으로 생각나는건 기기괴계 밖에 없습니다 - -a




 

 

 

 


나카미세를 모두 지나면 보이는 문. 여기가 센소우지 정문으로 보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외국인들의 비중은 늘어만 가지만 한국사람들은 잘 안보이더군요.

동양인들은 거의다가 중국쪽 사람 같아 보였습니다.





문 지나고 왼쪽인가에 있던 탑 건물

멋들어진 포즈로 사진찍는 아가씨도 인상적이군요^^





여기는 뭔가 부적? 같은걸 파는곳으로 보입니다만 닫혀있던군요.






오미쿠지 (일본 만화 같은곳에서도 자주 볼수 있는, 신사참배 갈때 뽑아서 대길에서 대흉까지 운세가 나오는 그것) 를 뽑는 곳. 돈아까울것 같아 직접 뽑아보지는 않았습니다.





손씻는곳...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갔을때는 물은 안나오더군요.






본당 앞. 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하거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래는 이 건물도 안에 들어갈수 있는것 같았는데 제가 갔을땐 닫혀있었음. 뭔가 시간이 안맞게 온건지...


여기까지 카미나리몬 입구에서 본당까지 직선길에 있던 것들이고 이후로는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본당 바로 옆에 있던 구조물







 와, 이건 한국에도 80년대 시골에서나 볼수 있던 수동 물펌프군요.





닭둘기에게_떡밥을_투척하지_마세요.jpg





모자지장이라는 이름의 상.

사람들이 날이 더워서 햇빛 피하라고 씌워준건지 밀짚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훈훈했습니다.




구석구석에 이런 불상들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것은 각 상 앞에 세전함 (쉽게말해 돈넣는곳) 이 하나씩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길 중간에 있던 개울






여기는 뭘 모신건지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커다란 자물쇠만 눈에 띄더군요.






역시 길 중간중간에 보이는 불상과 사당들입니다. 세전함은 빠지지 않고 준비되어 있군요.


센소우지 관련 사진이 아직 남아있어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