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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2011년 여름, 일본여행기 ~ 2일차 : 시부야 -> 에비스 -> 숙소

4. 시부야를 거닐다.

아키하바라를 떠나서 이동한 곳은, 원래 어제 일정에 갈려고 했다가 미루어진 시부야 였습니다.




시부야역 앞에 나와서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유명한 충견 하치코 상...





...이 아니고 이 갤럭시 S2 광고판이었습니다.

“당신의 손가락은 하치코처럼 인내가 강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우연인지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하치코의 시선이 바라보는 곳에 광고판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인상적인 광고였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보이는 것이 사람 열라 많이 지나간다는 교차로 건널목...






보시는 대로 사람 많더군요…참고로 이날은 평일이었습니다. 그럼 주말은 얼마나 많다는 건지…





맞은편 별다방 2층에 올라가서 바라본 건널목. 타이밍을 잘못잡아서 이미 사람들 다 지나가고 난 후군요-_-




이 건널목을 지나서 특별한 목적지 없이 정처없이 거리를 거닐며 이국적인 거리모습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오락실도 보이는 대로 체크. 하지만 아키하바라에서 이미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오락실에서 시간을 많이 쓰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을 못찍었는데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요금 50엔이라고 광고가 붙어있는 오락실이 있더군요. 그것도 일본에서는 한번도 못본 지하층 입구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지하오락실)
일본에서는 큰 오락실만 있는줄 알았는데 그런곳도 있어서 신기했었습니다. 그때는 시간상 그냥 지나쳤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안들어간 것이 아쉬웠습니다.



중고서점 BOOK OFF 라는곳도 잠시 들려서 책들도 좀 보다가




한국음식점으로 보이는 곳도 있더군요. 그런데 한글이 쓰인 것이 주인이 한국사람 맞는지 의심스러운 센스였습니다.




빅카메라 라는 전자상가도 들렸습니다. 어제 오늘 구경한곳보다 규모는 작지만 좁은공간에 많은것들이 있더군요.




그 외 여러 건물들과 경치를 구경한 뒤 한바퀴 돌아 다시 시부야역으로 돌아오고 다음 행선지를 향했습니다.




5. 에비스 가든플레이스의 야경

다음으로 간 곳은 오늘 일정 마지막 목적지인 에비스역 근처에 있는 가든플레이스였습니다.
이곳은 상당히 오래전에 업무로 일본왔을 때 한번 지나친 적도 있었고 그때는 낮시간이었는데 야경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해가 저무는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습니다.


 

 

 


가든플레이스로 갈려면 에비스역에서 YEBISU SKY WALK라는 표지판이 있는 출구로 나가서





이렇게 무빙워크를 아주 많이 타면 도착할수 있습니다.





여기가 출구. 아직 날이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아서 입구에서 조금 쉬면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다 보니까 어디서 불이라도 났는지 소방차들이 사이렌을 울리면서 지나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소방차는 사이렌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안에 있는 사람이 방송을 하더군요
“지나갑니다, 양보해주세요!” “오른쪽으로 돌아갑니다!”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외치고 있는 것이 이색적이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날도 적당이 어두워져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든플레이스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한바퀴 돌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곳의 야경은 너무 기대를 해서 그렇게 느꼈는지 못라도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다른곳에서 말한 것처럼 대단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곳저곳의 사진을 담았으므로 사진으로 감상을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6. 숙소로 돌아옴 그리고 새로운 트러블

숙소 귀환을 위해 에비스에서 이케부쿠로로 돌아와 숙소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말을 안했지만 대략 아키하바라 일정을 마칠때쯤에 걸어다닐때마다 발가락이 신발속에 들어있는 작은 돌멩이를 밟는듯한 통증이 있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샤워를 마치고 발을 살펴보니까
약지 발가락에 양쪽에 하나씩 발가락 1/3정도를 덮은 커다란 물집이 잡혀있었습니다-_-
군대에서도 물집 생겨본적은 거의 없는 체질이었는데 얼마나 미친듯이 돌아다녔으면 이정도로 생겼을까 하고 스스로에 대해 감탄할 정도였습니다.-_-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라 이걸 놔두면 내일 걸어다니는데 지장을 줄것이 뻔했기 때문에 대처를 해야 했습니다.

바늘구멍을 내서 물을 뺀후에 밴드로 둘둘감는 처치를 하기로 했고
그런 도구는 모두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찾으러 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밴드는 근처 약국에서 구입하고 바늘은 구할데를 못찾아 편의점에서 핀을 구입해서 대체를 했습니다.

물을 빼고 밴드로 세게 감아놓으니 아픈건 거의 사라졌더군요.
그리고 이후는 편의점에서 같이 사온 빵과 우유 등의 저녁거리를 먹고
다시 밖으로 나와 1일차에 이야기한 그 오락실에서 시간을 보낸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