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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2011년 여름, 일본여행기 ~ 2일차 : 숙소 -> 아키하바라(1)

1. 기상 -> 아키하바라로 이동

예정대로 아침 8시에 기상해서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은 대략 이런정도. 이것말고 음식이 더 있었는데 별로 맛없어 보여서 패스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미리 말하지만 2~4일차까지 똑같이 이 메뉴더군요- -. 그냥 배를 채운다는 목적으로만 먹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제 입은 대미지가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듯 다리가 아픈 것이 아직도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정은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몸을 이끌고 준비물을 챙긴후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일단 어제 더위에 당한 것 때문에 이날은 복장부터 원래 숙소에서 입을려고 했던 반바지 복장을 입고 나가고 더위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일단 계획은 수분은 최대한 섭취, 가방에 물이든 차든 음료수든 항상 구비해놓고 다 떨어지면 즉시 근처의 자판기나 편의점을 찾아서 보충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숙소를 나온 거리 모습. 이날은 전날보다 더 더운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2일차의 원래 일정은 하루 전체를 아키하바라에 쓸 예정이었으나 어제 일정이었던 시부야와 에비스를 가지 못해 아키하바라 시간을 줄이고 이날 전체 다 가기로 했습니다.



2. 아키하바라 (1)

야마노테선으로 이케부쿠로에서 아키하바라로 이동, 도착



아키하바라역에 왔습니다.
(처음 나온 것은 이쪽 출구가 아니고 옆방향 출구였지만)


역 안에 있는, 만화,애니 캐릭터 홍보 포스터인데 인터넷에서 이쪽 사진을 봤었을때는 모두 종이 광고판이었는데
시대가 발전했는지 이 광고판들도 LCD디스플레이 화 되었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다른 광고로 계속해서 바꿨습니다.

우선 역을 나온곳은 전기상점가 입구라고 표시된 곳




나오자마자 눈에 띈 건물은
(이미 사전에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철거계획으로 문이 닫힌 라디오회관



여기 있던 매장은 옆건물에서 장사를 하고 있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맞은편에 있는것이 유명한 게이머즈 매장
지금으로부터 12년전쯤인가 저에게 “아키하바라” 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인지시켰던 데지코 친구들이 아직까지도 건재하게 있는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이 건물 사이의 길로 전진하면 중앙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을 몇바퀴 돌면서 이 길에 있는 매장들을 들락날락 거렸습니다.



그중에서도 첫번째 눈에 들어온곳은 또 게임센터이군요-_-

(다른 매장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동네 게임센터들은 모두 냉방이 빵빵하게 돌아가서 더위를 피하는 목적 겸으로 자주 들락날락 거렸습니다.
그중에서 특이했던 것들을 나열하자면…
우선 이 중앙거리 기준으로 클럽세가가 2군데, 타이토스테이션이 2군데가 있었습니다.

그중 클럽세가 중 한쪽 지하1층에 버처파이터와 철권만 좌르륵 깔아놓은 곳이 있었습니다.
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양쪽 합쳐서 30대는 넘는것 같아보였습니다.
하지만 평일 아침 일찍 와서 그런지 사람은 없고 썰렁하더군요.

또한 클럽세가 중 한쪽에 고전 오락실 게임만 한층에 깔아놓은 곳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어떤 게임이 있었냐고 하면…



그라디우스2와 그라디우스3가 나란히 있고


R타입 NEO 인가요? 이런것도 있고



스플래터 하우스가 있었습니다. 와 이거 PC엔진에서 돌아가는거 말고 오락실 기판으로 도는건 처음 봤습니다.



게다가 드루아가의 탑까지! 나왔을 당시 저는 패미콤이나 MSX쪽에서만 해본 게임이라. 이것도 오락실 기판에서 돌아가는건 처음 봤습니다.




그곳 근처에 있었던 드루아가의 탑 포스터.
이거 제가 어렸을 때 국내 게임잡지 같은데 나와있었던 걸 본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앞에 게임들처럼 고전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2001년 정도에 나왔던걸로 기억되는 팝픈뮤직 7도 한대 돌고 있었습니다.
국내에 팝픈뮤직 기판이 처음 유입된게 8이후 부터였으니까 역시 국내 오락실에는 한번도 가동된적이 없는 게임이 되겠습니다.

위에서 찍은것 외에도 여러 추억의 고전게임이나 옛날에 나왔는데 많이 퍼지지 않아서 좀 레어한 게임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 팩맨 게임은 같은 층에 있었지만 고전게임은 아니고 2011년 발매로 되어있는 나온지 얼마안된 게임입니다.

옛날 팩맨과 다른점은 대전 형식으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플레이어가 이기는 규칙이고 커다란 콩을 먹으면 적 유령 뿐만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의 팩맨도 잡아먹을수 있는 것 정도입니다.
이건 한판 해봤는데 별로 재미는 없더군요-_-





그리고 이 오락실에서 발견한 충격(?)적인 광고…
세가가 큐베와 계약했다고 합니다-_- 세가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타이토스테이션 중 한곳 입구에 있던 게임
밥상뒤집기-_-를 소재로 한 게임입니다
스토리를 선택하고 상황에 따라서 밥상을 쿵쿵 두들기다가 마지막에 밥상을 확 뒤집어 버리는 방식 같았습니다.
제가 들어갔을때는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하고 있던 것 같아 해보지는 못했군요.





그리고 역시 타이토스테이션중 한곳에 리듬게임만 가득한 층이 있었는데
이곳에 일본에는 없는걸로 알고 있는 동전노래방(!)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까 타이토에서 만들었고 올 4월경에 로케테스트를 진행해서 나온지 얼마안된 시설 같더군요…
특징은 선곡 책 같은건 없고 대신 터치스크린 지원하는 작은 타블렛 같은 기기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걸 통해서 곡을 찾거나 선곡을 하거나 그런 방식입니다.
그리고 의자가 없어서 서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는 안의 사진만 찍었는데 공간이 좁아서 전체 모습을 찍지 못했군요.
이 기기의 자세한 모습은 링크에 있는 동영상을 보시면 더 확실히 알수 있을겁니다.

유투브 링크


여기서는 기념으로 한국 노래방에 없는 일본노래 몇곡 찾아서 부르고 나왔습니다.

오락실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내용이 길어져서 페이지를 나누어서 나머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