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찍은 사진을 보다가 제가 난생 처음 구입한 노트북의 사진이 있어 소개해봅니다.
2002년 초에 구입했던 소니 바이오 C1 입니다.
처음에는 일판 MR-BP 모델을 구입했다가 몇달후에 새로나온 모델 이름이 MSX(!) 라는 사실에 넘어가버려
큰 차이도 안나는 마이너업글 모델을 비싼값에 한번 기변했던, 지금 생각하면 헛짓한듯한 사연도 있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일종의 로망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이 기종은 그 느리기로 유명해서 구린소라고도 불렸던 크루소 CPU를 사용했었지만
그 당시는 정말 노트북 초보라 팬티엄3 등을 사용했던 모델과 차이를 몰라 그냥 클럭만 보고 비교하기도 했고
느린 결과가 나와도 "노트북은 원래 데스크탑보다 느린 거겠지" 라고 생각해서 그려러니 하고 사용했었습니다.
물론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할려고 윈도우2000을 설치하거나 등의 여러 시도도 했었지만요...
하지만 그 당시도, 지금에도 이런 모델은 찾기가 힘들다고 볼 정도로 독특한 기종임은 사실입니다.
요즘 노트북의 CMOS방식 내장 카메라와는 다른 CCD 방식을 사용한 내장카메라.
(양쪽 방식은 동영상은 촬영할때 확실히 차이가 났었습니다. C1의 그것은 사양낮은 캠코더 수준까지 찍어줬었죠)
TV,비디오인 기능 내장으로 (그당시 TV나 비디오인 내장 기능은 15인치 이상의 대형 노트북에서만 볼수 있었던 기능으로
이정도 사이즈의 노트북에서는 C1이 거의 유일했을 겁니다.)
TV가 없는방에서 (요즘같은 DMB가 아닌 일반 공중파나 케이블로 수신하는 TV입니다!) TV로 활용하거나
플스2 등을 연결해서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 캡쳐도 가능했죠.
그 당시에 나온 작은 사이즈의 노트북중에도 이정도로 재주가 많은 모델은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사이즈적인 컨셉으로 유사한 바이오 P 가 있습니다만
P에 끌리지 않는 이유는 C1같은 재주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