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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이스2 13기종을 한번에 모두 클리어한 후기

이스 2 13기종 타이틀화면 비교 (클릭후 더블클릭 하면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개요

 

이전에 이스1 19기종을 모두 클리어한 이후로 이어서 지금까지 발매된 이스2 모든 기종의 클리어를 도전해봤습니다.

도전하게 된 계기라던가 진행한 방법 등은 이스1 글에 언급을 해서 생략하도록 할게요.

 

2025.04.24-이스1 19기종을 한번에 모두 클리어한 후기

 

이스2도 1때와 마찬가지로 컴퓨터+콘솔 모든 기종으로 나왔던 이스2를 클리어했습니다.

(모바일로 나온 버전, 원작과 너무 동떨어지게 나온 모 국산게임은 제외입니다)

 

 

2. 각 기종 특징 정리

 

순서는 발매 시기 순서입니다.

이 글에서는 편의상 처음 발매된 PC-8801판을 '원작', 이스 2이터널을 '리메이크' 라고 부르겠습니다.

 

기종 (타이틀) 특징
PC-8801 맨처음 발매된 원작
PC-9801 그래픽은 100% PC-8801과 같음. 거의 완전이식
X1 Turbo 그래픽은 100% PC-8801과 같음.
오프닝 중 일부 컷이 없음
초기 이식작 중 유일하게 FM음원과 PSG음원을 동시지원,
유일하게 FM음원에서 스테레오를 지원
FM77AV 오프닝 일부와 엔딩이 새로운 그래픽으로 만들어짐
그 외 그래픽은 100% PC-8801과 같음
MSX2 당시 한국에서는 가장 처음 접할 수 있었던 이스 2
모든 그래픽을 완전 새로 그린 첫번째 이식작
화면 비율 차이로 보스전을 치루는 방 넓이가 원작보다 좁아졌음
레벨 밸런스는 원작과 같으나 경험치/돈 보상이 상향되어 원작보다 레벨노가다 시간이 짧아짐
↑ 여기까지가 원작을 만든 개발진이 직접 이식 작업을 한 완전 이식 버전에 해당됩니다.
PC엔진 이스 1,2 합본으로 제작
유일하게 이스1의 경험치/레벨이 이스2로 이어지는 시스템, 이스1을 클리어해야 이스2 파트를 시작할 수 있음
레벨 밸런스는 원작과 많이 다름
처음으로 CD 미디어를 사용해 대량의 비주얼과 음성지원, CD 음악을 지원
패미컴 초반 일부 맵 구조가 원작과 다르지만 뒤로갈수록 원작과 비슷함. 이스1 만큼 완전 다른 수준은 아님
게임 내용도 이스1 때와 비교하면 거의 원작에 충실한 이식
대부분의 보스 디자인, 패턴이 원작과 다른 오리지날 보스로 바뀌었음
레벨 밸런스는 원작과 많이 다름, 대표적으로 만렙이 빨리 달성됨
세가 새턴 팔콤 클래식 2에 수록
리메이크 전까지 나온 이식작 중 가장 마지막으로 나온 기종
이스 1에는 없었던 음성 지원도 추가
레벨 밸런스는 원작과 거의 같으나 보상 등이 차이가 있음 (MSX와도 다름)
윈도우
(이스 2 이터널/완전판)
첫 리메이크 작품
원작과의 차이점은 너무 많아서 생략, 위키 같은 외부사이트 정보를 참고하세요^^;
이스2도 이터널과 완전판이 따로 나왔지만 이스1 처럼 리뉴얼 요소는 거의 없고 같은 내용으로 나옴
따라서 이 글에서는 1기종으로 분류했습니다.
플스2
(이스 이터널 스토리)
리메이크 100% 이식의 이티널 모드 / 신규 요소를 추가한 이터널 스토리 모드 선택가능
이터널 스토리 모드에서는 이스1 을 클리어해야 이스2를 시작할 수 있으나 경험치 등이 이어지지는 않음
각 무기 / 악세서리 아이템에 특수능력과 콤보시스템 추가
클렉션 요소를 위한 신규 캐릭터 + 아이템 추가
음성 지원
레벨 밸런스가 리메이크와 약간 다름
닌텐도 DS (이스2 DS) 모든 배경을 3D 기반으로 리뉴얼, 다만 퀄리티는 DS 스펙 특성상 단순한 편
모든 이식작 중 유일하게 몸통박치기가 아닌 칼질 전투로 진행, 마법 시스템은 같음
레벨 밸런스가 리메이크와 약간 다름
PSP, 윈도우
(이스2 크로니클즈)
PSP 해상도, 화면비에 맞게 UI 변경
인물 일러스트 변경 / 엔딩 내용 변경
배경음악 새로 어레인지
PC로도 역이식 되었으나 PSP의 해상도, 프레임을 그대로 가져와서 차별점이 없음
따라서 이 글에서는 1기종으로 분류했습니다.
윈도우
(이스2 크로니클즈+)
이터널 / PSP판 UI 선택 가능
일러스트, 배경음악은 크로니클즈와 같음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지원

 

이스 1과 2를 비교해보면 19기종이 13기종으로 줄었습니다.

따라서 이스1만 나왔고 2가 나오지 않은 기종이 있었다는 뜻이죠.

FM-7, 마스터시스템, IBM-PC, 애플2 GS, X68000 5개 기종이 이스1 만 나왔었네요.

그외에는 이터널과 완전판을 1기종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1개 더 빠졌습니다.

 

이스 1때와는 달리 지도를 전부 바꾸었다던가 같은 이식 사례는 없었고 모든 기종이 대체로 원작에 충실한 이식을 했습니다.

패미콤판이 일부 지역 지도가 다르지만 1때와 비교하면 그나마 원작에 충실한 편입니다. 보스의 경우는 패미콤이 유일하게 보스를 거의 다 바꾸었습니다.

 

 

3. 오프닝 비교

 

이스2는 원작 나온 당시에는 획기적인 애니메이션 요소가 도입된 오프닝으로 유명했죠

통짜 동영상으로 제작된 리메이크 오프닝도 역대급이었다는 평가였고요

나중에 일러스트를 리뉴얼한 크로니클즈에서도 이 동영상은 차마 건드리기 어려웠는지 음악만 바꾸고 그대로 사용했죠.

 

이렇게 이스2 오프닝은 영상 위주의 내용이라 이걸 모두 비교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져서 생략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했던 '리리아의 뒤돌아보기 장면' 을 13기종으로 이어서 나오는 영상을 만들어봤습니다^^

 

 

 

 

4. 보스전 비교

 

이스1 비교글 때와 마찬가지로 게임 진행 비교는 보스전 비교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스2도 총 보스 수는 1과 같은 7마리네요.

(아래의 목록을 클릭하면 각 보스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보스#1 - 베라간더

보스#2 - 티알마스

보스#3 - 게랄디

보스#4 - 드루가

보스#5 - 자바

보스#6 - 다레스
보스#7 - 다암

 

 

 

5. 엔딩 비교

 

이스 2의 엔딩은 원작 기준 약 12장의 그래픽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프닝과 마찬가지로 이걸 전부 비교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대표적으로

피나, 리리아, 아돌, 이스전경, 라스트신 

5장의 이미지를 13기종으로 비교해봤습니다.

 

이스2 13기종 엔딩신 비교 (클릭후 더블클릭 하면 본래 사이즈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장면들에서도 소소한 차이점을 몇가지 찾을 수 있는데요...

 

- 초기 이식 기종들 중에 리리아가 눈을 뜨고 있는 기종과 감고 있는 기종이 있습니다 (눈 깜박이는 애니메이션은 아닙니다)

MSX로 눈 감고 있는 이미지로 익숙한 입장에서는 저기서 눈 뜨고 있는 신이 나오니까 위화감이 꽤 있더군요 😓

 

- 이스 전경 신에서 MSX판에서만 유일하게 빛 두개가 하늘로 사라지는 연출이 추가되었습니다.

 

- MSX판 이후 이식 기종에서는 엔딩에서 피나와의 이별신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의 비교 스샷에서는 엔딩 직전의 피나와 대화 장면에 나오는 포트레이트 이미지를 대신 가져왔습니다.

이 이별신은 리메이크에서도 적용 안되었다가 크로니클즈에서 일러스트 개편하면서 다시 부활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반가운 부활이었습니다.

 

 

 

6. 가장 어려웠던 기종은?


제 생각에 이스2는 난이도를 논하기 어려운게 만렙이 빨리 오는 이스1과는 달리 레벨빨로 어려운 보스들도 다 밀수 있기 때문에

보스가 어려워도 레벨만 계속 올리면 전투 면에서 크게 어려운 요소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2는 레벨노가다 하기 어려운 기종 = 게임이 어려운 기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기준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먼저 원작 이식작 중에 레벨노가다가 어려운 기종은 원작(+MSX를 제외한 초기 이식작), 패미콤, PC엔진입니다.

 

원작 : 마법이 생긴 이후부터 전투는 아주 쉬워지지만 사냥 보상이 짠 편이라 레벨노가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어렵다기 보다는 지루하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네요.

비교표에서도 언급했듯이 MSX로 이식되면서 보상이 상향되었는데 MSX보다 레벨노가다에 걸리는 체감 시간이 1.5~2배 가까이 됩니다.

 

PC엔진 : 전체적으로 몬스터의 이동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에 마법으로 싸워도 쉽지 않을 정도로 어려워져서 그만큼 레벨노가다가 힘들었습니다.
파이어 마법에 관통 성능이 붙는 시기도 원작보다 좀 늦어서 (살몬신전 입성할 때쯤에 생김) 그전까지 노가다도 더 어려워졌고

마지막 레벨노가다 구간인 여신의왕궁 근처 몬스터가 파이어 마법 면역으로 바뀌어서 몸통박치기로 싸워야 하는것도 어려워진 요소입니다 (이 부분은 리메이크에서도 도입하게 됩니다)

 

패미콤 : 파이어 마법의 성능이 많이 안좋은데다 MP 소모량도 많아져서 노가다 하면서 MP를 여러차례 보급해야 할 정도입니다.

조각상의 유도 성능도 멀리 있는 적을 먼저 따라간다던가 하는 식으로 너무 이상해져서 조각상을 안쓰는게 더 나을 정도고

원작처럼 누르고만 있으면 자동발사가 아니라서 빠른 버튼 연타도 필요합니다.

전투 밸런스도 이상해서 지역 보스를 잡은 레벨인데 다음 지역 몬스터에게 대미지가 안들어가는 일이 빈번해서 이 또한 스트레스였고요

결정적으로 마법의 관통 성능이 게임 최후반에 매의 조각상 얻어야 생기는 것으로 바뀌어서 이 또한 구린 성능에 한몫합니다.

매의 조각상이 생기면 원작처럼 날먹 전투가 가능한데 원작보다 아주 빨리 만렙에 도달하기 때문에 이 성능을 느낄 시간은 별로 없었네요😭

 

리메이크는 원작 밸런스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 이스1때와는 달리 레벨 관련 수치를 완전 개편했는데 결과적으로 원작보다도 레벨노가다 체감 시간은 많이 줄었습니다.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그냥 평범하게 공략하면서 보이는 적들 사냥하기만 해도 진행이 수월한 느낌이었네요

하지만 그중에서 플스2와 NDS판은 상대적으로 어려웠습니다.

 

플스2 : 원작보다 파이어 마법에 면역인 몬스터들이 더 많아진게 골치아픈 요소였네요. 게다가 추가 기능인 무기 고유 능력 때문에 타임스톱 상태에서도 내가 대미지를 받는 경우가 있어서 이 또한 짜증났습니다.

 

NDS : 후반까지는 리메이크와 비슷하거나 더 쉬운 편인데 최후반 레벨노가다 구간이 문제입니다. 몸통박치기가 칼질로 바뀐 것 때문에 타임스톱 상태에서도 칼질 제대로 못맞추면 내가 대미지를 받는 것 때문에 불편함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야기한 기종 중에 가장 레벨노가다가 어려운 기종을 하나만 꼽으라면 패미콤판이었던것 같습니다.

 

 

 

7. 마무리

 

이리하여 몇개월에 걸친 이스 1,2 전 기종 클리어 도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올드 이스 팬의 입장에서 하나의 업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하고 큰 모험을 마친 것 같은 기분이네요.

다 끝낸 소감으로는 솔직히 피나와의 이별을 13회씩이나 반복해서 보는 것이 감성적으로 힘들었습니다ㅠㅠ

 

이스2는 MSX시절에도 실기, 에뮬을 포함해서 여러번 클리어했을 정도였는데

이번에 해본 느낌으로는 이스1에 비해서는 역시 레벨노가다 시간의 비중이 많아졌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모든 기종을 연속으로 플레이하니까 더 확연하게 느꼈던것 같네요.

 

이스1때도 언급했듯이 이번에 뽕을 뽑을만큼 뽑았기 때문에 아마도 앞으로 제 게임 인생에서 고전기종 이스2를 다시 제대로 플레이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세이브 데이터와 함께 추억 속에 보관하게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