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9월11일, 태블릿용 프로세서 Atom Z3000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세서는 지금까지 코드명 베이트레일(Bay-Trail) 로 알려진 4세대에 해당하는 아톰 프로세서이며
기존에 나온 태블릿용 아톰인 Atom Z2000 시리즈(클로버트레일) 의 후속에 해당합니다.
베이트레일의 특징은 기존 아톰 시리즈에서 계속 사용된 인오더 명령실행방식을 아웃오브오더 방식으로 변경했고
노트북/태블릿용 아톰에서는 최초로 쿼드코어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기존 아톰에서 사용했던 하이퍼스레딩은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킥 코어는 기존 아톰Z 시리즈에서 계속 사용해왔던 POVER VR 계열 대신 인텔 HD 그래픽 기반의 코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는는 아이비브릿지 세대에서 사용되었던 7세대 내장그래픽이며 아이비브릿지에 비하면 연산유닛 수가 4개로 줄었고 (기존 아이비브릿지는 6~16개) 클럭도 낮기 때문에 아이비브릿지 정도의 성능은 안나오지만 그래도 기존 클로버트레일의 그래픽 보다는 3배 이상의 성능이 나온다고 합니다
또한 코어i 시리즈에서 사용되던 터보부스트와 비슷한 원리의 Burst Techonogy 2.0 을 지원하여 멀티코어중 일부가 부하가 적을때 다른쪽 코어의 클럭을 끌어올리거나 CPU가 부하가 적을때 GPU의 클럭을 끌어올리거나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으로 인해 인텔은 베이트레일의 성능을 클로버트레일 대비 CPU 2배, CPU 3배 정도로 높아졌다고 밝히고 있으며 동일 성능 기준으로 소비전력은 클로버트레일의 1/5 수준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사용 기준의 배터리 시간은 클로버트레일과 비슷한 8시간 이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베이트레일의 TDP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인텔 프로세서중에서는 최초로 동일 프로세서에서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OS를 함께 지원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전의 클로버트레일의 경우를 예로들면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클로버트레일+ 라는 라인업이 따로 나와서 제작기기의 OS종류에 따라 프로세서도 별도로 선택해야 하는 제약사항이 있었는데 베이트레일 부터는 프로세서의 제약없이 다른 OS를 사용하는 기기를 제작할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베이트레일은 크게
태블릿용 베이트레일-T
노트북용 베이트레일-M
데스크탑용 베이트레일-D
로 나뉘며
이중 베이트레일-M과 D는 더이상 아톰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팬티엄,셀러론 브랜드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노트북용은 팬티엄N/셀러론M, 데스크탑용은 팬티엄J/셀러론J 의 모델명 사용)
이번에는 이쪽의 발표는 없었고 아톰 브랜드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베이트레일-T 의 라인업만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아톰 라인업은 위의 표와 같습니다.
표에 있는 최대클럭은 위에서 설명한 Burst Techonogy 사용시 지원가능한 최대 클럭을 말합니다. 기본클럭에 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라인업 구분은 크게 쿼드코어와 / 듀얼코어 모델의 구분과 지원 메모리 차이의 구분이 있습니다.
지원 메모리는 LPDDR3과 DDR3L-RS 로 나뉘고
LPDDR3 쪽이 더 저전력에 가격이 높습니다. 따라서 전자는 저전력을 강조한 모델, 모델명에 D가 붙은 후자는 저가격을 강조한 모델이 될것 같습니다.
최대 메모리 용량과 싱글/듀얼채널 지원 여부, 최대해상도 지원도 이 메모리 구분에 따라서 스팩이 나뉘니 제품을 확인할때 주목해야할 차이 같습니다.
참고로 최하위 듀얼코어에 해당하는 Z3680의 경우는 LPDDR3 메모리를 쓴 모델이 상위모델과 듀얼채널 지원여부 / 해상도 지원 내용이 다르므로 혼동이 없어야 할것 같습니다.
또한 베이트레일은 클로버트레일과 마찬가지로 윈도우8의 connected standby를 지원하는데
현시점에서는 32비트 버젼에서만 지원하고 64비트 버젼의 경우는 내년 1/4분기에 지원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말인즉, 64비트 OS가 필수적인 4GB 메모리를 사용하는 기기는 더 늦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염두해야 할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