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타블렛용 차세대 아톰 플랫폼 [오크트레일] 발표

미국 현지시간 기준 2011년 4월11일, 인텔은 개발코드명 [Oak Trail](오크트레일) 로 불렸던
새로운 아톰CPU를 사용하는 플랫폼을 발표했습니다.

아톰CPU는 현재까지 두종류로 나뉘어져 왔는데

UMPC/MID 등의 초소형 기기용인 Z시리즈 (1세대:실버손)
넷북용인 저가형 N시리즈 (1세대:다이어몬드빌, 2세대:파인뷰)

이며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아톰 CPU는 넷북용이 아닌 초소형 기기용 Z시리즈 2세대에 해당하며
코드명은 [Lincroft](린크로프트) 입니다.
이 CPU와 전용 칩셋 Intel SM35 Express(코드명:휘트니포인트) 로 조합된 플랫폼이 오크트레일이라 불리는 것이죠.

이번에 발표된 CPU 라인업은

Atom Z670(1.50GHz 클럭)
Atom Z650(1.20GHz 클럭)

의 2종류입니다. (양쪽다 L2캐쉬는 512KB 탑재)

1세대 아톰Z와의 차이점을 정리해보면

1. 소비전력 감소

TDP 기준으로 CPU가 3W, 칩셋은 0.75W으로 플랫폼은 총 3.75W입니다.
반면에 이전세대 Z는 칩셋 포함 TDP가 5W였기 때문에 이전 대비 25%의 소비전력 및 발열 저하가 이루어졌다고 볼수 있습니다.

2. 칩 크기 감소

이전세대 아톰Z 에 비해
CPU : 13mm x 14mm -> 13.8mm x 13.8mm
칩셋 : 22mm x 22mm -> 14mm x 14mm
로 CPU 칩셋 모두 포함한 크기 기준으로 이전세대 비해 약 40% 정도 크기가 감소되었습니다.

3. 내장그래픽 변경

이전세대 아톰 Z는 GMA 500이었으나 GMA 600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이전세대에는 칩셋에 그래픽이 내장되어있으나 이번은 CPU측에 내장된것도 차이점입니다.

GMA 600의 구체적인 스팩은 아직 밝혀진것이 없으나
그래픽 클럭이 400MHz로 상승되었고 (GMA 500은 200MHz)
1080p 동영상 가속 및 HDMI 출력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1080 동영상 지원은 GMA 500에서도 있었지만 어느정도 향상되었는지는 알려진것은 없습니다)

4. SATA 지원

이전 아톰Z 칩셋에서는 저장장치에 SATA가 지원되지 않아서 느린 속도의 구형 인터페이스를 사용해야 했는데
이부분도 개선되었습니다.

5. 그외 이전세대와 공통되는 점

- cpu의 제조공정은 45nm 공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64비트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 최대 지원 메모리는 2GB 입니다.
- 메모리는 DDR2를 지원합니다.

6. 그외 이전세대와 차이점

- 칩셋의 제조공정은 130nm -> 65nm 로 변경되었습니다.
- 지원 최대 FSB가 800MHz 입니다 (이전세대는 533MHz)
- 이전세대에 있던 가상화기술(VT)이 없어졌습니다.

종합적으로 넷북용 아톰의 1세대->2세대 간의 차이점과 비슷하게
1세대에 비해 소비전력은 감소되었으나 커다란 성능향상은 기대할것은 없다는것이 2세대 아톰Z 의 특징으로 볼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세대는 1.86이나 2.0의 고클럭 제품이 있었던것에 비해 최고클럭이 1.5 밖에 안나온 상태라 좀 불안하군요.
다만 1.33짜리의 아톰Z에 비해서도 소비전력이 감소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전에 1.33짜리밖에 넣지못했던 기기들은 후속에
오크트레일이 들어간다면 성능 향상으로 볼수 있겠습니다.

그외는 미지수인 GMA600의 클럭증가, SATA지원과 FSB상승 등이 전체 시스템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것인지가 변수일것 같습니다.

또하나의 불안점은 인텔에서 이번 CPU를 노골적으로 "타블렛용" 이라고 보도자료를 낸것과
현재까지 노출된 제품이 대부분 타블렛PC라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아톰Z를 탑재한 UMPC/MID나 그외 미니PC기기들의 후속에 관한 소식은 전혀 없다는 것이 불안하군요.
탑재한 빌립 S5,N5, UMID 엠북, 소니 VAIO P/X, 후지츠 U 시리즈 들의 후속들도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일단 인텔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ASUS, 후지츠, Lenovo, Motion Computing, Razer USA, 삼성, 빌립 등으로부터
올 5월부터 시작해서 연내까지 35종 이상의 오크트레일 탑재 기기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지금까지 전시회 등을 통해 공개되었던, 오크트레일 탑재 제품들을 모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