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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정보

[번역자료] 넷북이 이리도 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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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에 COMPUTEX TAIPEI에서 ASUS부스에 전시된 Eee PC)


일본에서는 8월시점에서 노트PC 전체의 20%비율을 차지하게 된 넷북이지만 그 급속한 보급의 열쇠가 되고 있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가격이다.
같은 10인치 클래스의 액정을 탑재한 일본 브랜드의 미니노트PC가 20만엔 전후의 가격설정인 것에 대해 넷북은 10인치 탑재 모델이 6만엔 전후, 7인치 탑재 모델은 4만엔 전후라는 가격설정이 되어있다.

그러면 어째서 종래의 일본 브랜드의 미니노트PC는 20만엔이고 넷북은 6만엔인가? 그 비밀은 부품의 조달 비용에 있는데 실제로 넷북과 일반 노트PC는 어떻게 다를까? 그쪽 사정을 대만 ODM 제조사에서 취재해서 알게 된 것을 답습해보며 생각 해보겠다.


● 인텔이 ASUS와 시작한 개발도상국용 저가격 PC라는 솔루션

오해에 개의치 않고 말해보자면 애당초 "넷북"이라는 카테고리 그 자체가 메이커 측이 눈독을 들여서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 인텔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것이라는 사실은 그 전후 사정을 볼때 명백하다.

애당초 넷북이라는 카테고리의 제품이 처음 대중 앞에 공개된 것은 2007년 6월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COMPUTEX TAIPEI에서의 인텔의 존 마로니 상급부사장의 기조연설에서였다. 기조연설 중 마로니 씨는 ASUS와 함께 초대 Eee PC를 공개하고, 299$ 의 미니노트PC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소개했다.

당시 받아들이는 편에서는 개발도상국 시장의 메인노트북이라는 저가격 PC라는 취급으로 미디어의 취급도 그만큼 열기가 없었다고 필자는 기억하고 있다.

인텔이 이러한 제품을 제시한 것에는 2개의 사정이 있었다. 첫번째는 다음해(다시말해 2008년)에 Atom이라는 저가격의 x86프로세서를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시장을 찾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인텔은 현행 Centrino Atom(Menlow)에 MID를, 그리고 2009년에 계획하고 있는 Moorestown에 스마트폰 시장을 노리고 있지만, 현재 ARM 아키텍쳐의 독점상태가 되어있는 이들 시장에 Atom을 침투시키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예상되었다. 그때문에 빠르게 Atom을 보급시킬 수단으로 이 넷북 시장을 주목했다. 라는 것이다.

또 하나의 배경으로 OLPC (One Laptop per Child)등 NGO와의 연계로 인해 개발도상국 용의 저가격 PC가 커다란 주목을 모으고 있었다. 라는 사정도 있다. 세계적인 대기업이 된 인텔 입장에서 흔히말하는 정보격차의 근절이라는 것은 사회공헌으로 추구되는 행동이라고 말할수 있지만, 인텔은 2007년 초에 OLPC에서 발을 뗀 상태라 어떤 형태로든 발을 들여놓는 것을 표하는 것이 추구되어왔다.

그러한 배경 등에서 인텔이 발을 들여놓은 것이 이 넷북 시장이라고 말해도 좋다 (당시에는 넷북이라는 표현은 하지 않았다. 넷북이라는 이름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8년에 들어와서였다) 인텔이 ASUS에 제안한건지, 아니면 ASUS가 인텔에 제안한 건지, 그것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아무리 감가상각이 끝났다고 해도 종래 인텔이 OEM메이커에 제공했던 Celeron 프로세서나 인텔 915 칩셋의 가격에서 생각하면 초대 Eee PC의 299$라는 가격은 있을 수 없는 가격이라 "특별가격"에 제공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역시 인텔 측이 어느 정도, 주체성을 가지고 ASUS와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라고 생각되어진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도중에 배를 바꿔타는 것을 결정했을 정도로 급속하게 활성화된 넷북

PC업계 전체에서 이 바닥에 적극적이었냐고 말하면 확실히 그것은 아닐 것이다. 그 대표는 MS의 입장이다.

2007년의 COMPUTEX에서 발표된 Eee PC는 당초에는 리눅스를 채용하고 있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명백할 것이다. 아마도 인텔과 ASUS는 MS에 대해서도 넷북의 구상을 설명하러 가서 협력을 구했을 것이다. 다시말해 Windows를 넷북에 대해서만 특별한 가격에 제공했으면 한다, 라고. 하지만 그 결과에서도 밝혀지듯이 MS는 그것을 거절했다. 때문에 ASUS는 초대 Eee PC의 발표시에는 리눅스 탑재판 만을 발표한 것일 것이다. 다시말해 MS에 대한 압박이다. "Windows를 싸게 제공안하면 리눅스를 점점 더 보급시켜 버릴꺼야" 라고.

그 후 Eee PC가 판매되어 보니 구입한 유저가 스스로 Windows XP를 인스톨 하는 등 약간이 붐이 되었다가 어느새 2007년 겨울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의 핫 프로덕트가 되어버렸다. 다시말해 당초 인텔이나 ASUS등이 상정하고 있던 개발도상국의 메인노트북이 아닌, 성숙시장이라고 말하는 선진국시장의 세컨노트북, 서드노트북으로 팔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인텔이나 ASUS가 당초부터 이러한 시장을 의식했는가는 상관없이, 저가격 미니노트라는 니즈는 확실히 존재하고 있었다. 때문에 넷북이라는 시장은 확실이 그곳에 딱들어맞았던 것이다. 업게 전체가 그렇게 생각했다는 사실은, 그 후에 MS가 Windows XP를 넷탑 용으로 제공을 계속한 것을 결정한 행동을 보면 확실할 것이다.



● 인텔과 MS가 특별가격을 준비, 개발비도 최소한으로

그럼, 이러한 사정으로 넷북이라는 시장은 만들어졌는데, 애당초 넷북은 어째서 가격이 싼가? 이미 언급한 대로 2개의 이유가 있어, BOM (Bill Of Material)이라 불리는, 소재에 드는 비용이 종래 노트PC와 비해 저렴해진 것이 한가지, 그리고 비지니스 모델이라 불리는 수익모델의 차이가 다른 한가지이다.

표1은 필자가 대만의 ODM제조사 등을 취재해서 독자적으로 작성한, 넷북과 일반 노트PC에 걸리는 BOM의 모델 케이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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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넷북, 로우엔드 노트, 미니노트PC의 BOM, 가격 단위는 달러
(필자추정 모델 케이스, 실제로 제조사에 제공되는 가격과는 다른 경우도 있다)


물론 컴퍼넌트의 조달가격은 제조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실제 가격은 제조사마다 각각 다를 것이다.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컴퍼넌트의 시작가격을 계산한다는 계산이고 특정 제조사의 예는 아닌것을 명확히 하겠다.

결국 넷북이든 노트PC이든 메모리, HDD, 케이스, PCB (마더보드 기판), 무선 모듈, 안테나 등의 파츠에 관해서는 범용적으로 쓰이고 있다, 양자 사이에 차이는 없다.
실제 넷북에서는 미니노트PC와는 달리, 노트PC에서 일반적인 기판기술인 6층기판이 이용되고 있고, 기판에 걸리는 비용은 로우엔드 노트PC와 같게 되어 있다. 미니노트PC에서는 8층~10층이라는 비용이 배~수배로 걸리는 특수한 기판이 사용되고 있어 그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에 제조할수 있다.

그럼 무엇이 결정적으로 다른지 말하자면 3가지가 있다.
그것은 CPU+칩셋 가격, OS가격, 그리고 액정 패널 가격이다.
우선 CPU와 칩셋인데 인텔이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있는 1,000개 주문시의 가격표에 따르면, Atom N270은 44$, 칩셋인 Intel 945GSE는 인텔의 웹사이트에는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OEM제조사가 제시하고 있는 1,000개 주문 시의 가격은 39$ 라고 한다.

하지만 이 가격은 실제로는 반영되지 않는 가격이라고 한다.
인텔은 OEM제조사에 대해서 넷북용의 특별가격을 준비하고 있어, 인텔이 규정하는 넷북의 가이드라인을 만족하면 가격표의 반액 이하로 제공한다고 한다.

비슷한 시스템은 MS도 가지고 있어, MS가 정의하는 ULCPC의 사양을 만족하는 경우에는 Windows XP Home Edition을 파격적인 저가격에 제공한다고 한다. (라이센스 씰에 Windows XP Home Edition ULCPC라고 적혀있는 버젼이 그것이다)
참고로 Windows XP Home edition의 의 가격은 90$ 정도라고 하고 있다 (실제로는 OEM용 라이센스는 판매되고 있지 많지만)  OEM 제조사 쪽의 정보에 따르면 ULCPC판은 그 1/3 이하라고 한다.

참고로 각사의 넷북이 결국 비슷한 사양이 되어버리는 것은 이 인텔과 MS의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도 말할수 있다.

또한 액정 패널의 가격도, 종래에 비하면 저렴해졌다고 한다.
대만의 ODM 제조사에 따르면 14.1인치 스탠다드 액정 패널이 80~90$ 정도인 것에 대해 넷북에 이용할수 있는 8.9인치 범용품은 가격이 50~60$가 되어 있어, 이점에도 더욱 저렴해지고 있다고 한다.
원래 작은 액정은 역으로 비싸다는 것이 이 업계의 상식이었지만, 작은 사이즈 액정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그러한 사정도 바뀌어 가고 있는것 같다.
참고로 7인치라면 더욱 싸게 되어, 7인치를 탑재한 초대 Eee PC가 더욱 싸게 가격설정이 되어있는것도 납득간다.

비용 면에서 하나 더 중요한 것은 인텔에서 넷북을 제조하기 위한 디자인 가이드가 제공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마더보드의 디자인이나 열설계 등은 인텔에서 제공되어 있는 디자인 가이드 대로 만들면 되어서 자사에서 마더보드를 설계하는 비용은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다시말해 개발에 드는 비용이라는 것은 실질적으로 케이스 디자인에 걸리는 비용 정도가 된다.

여기까지 보면 넷북이 저가격으로 설정이 가능한것도 상당히 납득이 가는 것이 아닐까? 인텔과 MS의 대폭 디스카운트로 부품 비용이 대폭으로 내려가고, 개발비 등도 가능한한 절약해서 어떻게든 제조원가를 낮춘다.
그리고 제품을 "박리다매" 로 판매하여, 적은 머신이라도 비지니스를 가능하게 설계해 간다. 그것이 넷북의 "비지니스 모델" 이라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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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가 유럽에서 공개한 넷북 NB100)



● 일본 브랜드에 돌파구는 있을까? 발을 들이기 시작한 PC 제조사

그러면 여기에 일본 브랜드의 PC제조사가 파고들 여지가 있을까? 이전에 여기에 관해 언급했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필자도 답이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반복되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일본 브랜드의 큰 고민은 넷북이라는 장치가 일본 브랜드의 특색을 내기 힘들다는 점이다.

일본 브랜드의 잇점은 독자의 제품개발능력이 있는 점이고, 인텔의 디자인 가이드 대로 만들면 절대로 만들수 없는 소형 마더보드나 일반적이 아닌 소재를 이용해서 상당히 얇고, 가벼운 제품을 만들수 있는 것 등이다. 하지만 넷북의 본질은 어떻게 해서라도 가격을 낮추어 저가격으로 하는 것이 주안이라고 말해도 좋다. 다시말해 일본 브랜드의 특이한 부분과는 역방향성을 향한 제품이라고도 말할수 있다.

때문에 일본 브랜드가 가능한 것이라고 말한다면 대만 ODM에서 만든 넷북에 독자적인 케이스 디자인을 채용해서 다른 제품과 차별화하는 것 정도밖에 필자는 생각나지 않는다. 게다가 가격은 대만 제조사와 같은 범위가 아니면 어려울 것이다.

예를들어 Acer나 ASUS의 넷북이 59,800엔이고 일본 브랜드의 그것이 69,800이거나 79,800엔이라도 유저는 일본 브랜드 쪽을 선택해 줄 것인가? 필자는 유저가 그만큼 다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 유저 중 한명인 필자는 그런 선택은 있을수 없다)

그러한 의미로 도시바가 유럽에서 발표한 넷북의 동향은 주목하고 싶다. 현시점에서는 일본에서 발표할지 어떨지도 모르고, 가격도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이지만, 이 시장에 도전하는 일본 브랜드로서 그 성패는 다른 제조사의 앞으로의 동향에도 영향을 끼칠수 있다고 말해도 좋지 않을까?


출처 : watch.impress.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