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1 - 샌디브릿지 내장그래픽 HD 3000 게임 성능 테스트기
이전에 올렸던 HD 3000 게임테스트 글이 이 블로그가 만들어진 이래 가장 많은 댓글을 기록하여
감사의 뜻으로 그때 테스트 한 게임들 이외에 블로그 댓글이나 외부 커뮤니티 등에서 문의받은 게임 위주로 다른 게임들의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진행 전에 실험을 조금 한게 있어서 그 부분을 먼저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포스팅과 관련하여 다른분들에게서 들은 이야기 중 두가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HD 3000은 메모리가 듀얼채널이 되면 그래픽 성능이 더 좋아진다"
"HD 3000은 코어 i5 보다 코어 i7 이 그래픽 성능이 더 좋다"
위의 두 이야기는 제가 지금까지 인지한것이 없는 내용이라 과연 저 내용이 사실인지에 대한 테스트를 먼저 진행해봤습니다.
추가로 제가 이전 글에서 테스트를 했을 때 이후로 노트북을 기변했습니다.
이전 테스트 했을때 노트북은 Thinkpad X220
현재 노트북은 VAIO SE17 이고 이들은 각각
Core i5-2520M (2.5GHz) 와 Core i7-2640M (2.8GHz) 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VAIO SE17의 경우는 싱글채널의 4GB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번 테스트를 위해 특별히 램을 업글하여
8GB의 듀얼채널로 구성해서 램을 끼웠을때와 안끼웠을때 같은 게임을 돌려서 비교를 해봤습니다.
이전 X220에서는 6GB의 듀얼채널 상태였기 때문에 그때 돌렸던 게임과 같은 게임을 SE17에서 돌려서 코어 i5와 i7의 비교로 삼았습니다.
그럼 이 실험 목적으로 게임들을 돌린 동영상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타크래프트 2
해상도 1366x768. 옵션 중간 상태입니다.
동영상 앞부분이 싱글채널 메모리 구성, 뒷부분이 듀얼채널 메모리 구성 상태에서 같은 내용을 각각 돌린 결과입니다.
이전에 올린 성능테스트 동영상의 스타크래프트2 와 이것을 비교하면 코어 i7와 i5를 비교할수 있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코어 i5 / 듀얼채널 - 유닛 적을때 30, 일반적인 전투 20, 유닛많을때 15
코어 i7 / 듀얼채널 - 유닛 적을때 30, 일반적인 전투 20, 유닛많을때 15
코어 i7 / 싱글채널 - 유닛 적을때 20, 일반적인 전투 15, 유닛많을때 12
2. 마비노기 영웅전
해상도 1366x768, 옵션 가장 높음(8단계) 상태입니다.
플레이 순서는 앞의 스타2 동영상과 같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코어 i5 / 듀얼채널 - 15~23
코어 i7 / 듀얼채널 - 16~30
코어 i7 / 싱글채널 - 12~20
3. 드래곤네스트
해상도 1366x768, 옵션 높음 상태입니다.
플레이 순서 역시 앞과 마찬가지입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코어 i5 / 듀얼채널 - 17~30
코어 i7 / 듀얼채널 - 29~35
코어 i7 / 싱글채널 - 19~27
결과를 정리해보면...게임마다 결과가 조금씩 다르게 나오고 많은 게임을 돌리지 못해서 정확한 결과일지는 모르겠지만
CPU가 코어i5와 i7일때와,
메모리가 싱글채널일때와 듀얼채널일때가 조금씩은 차이가 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의 폭은 CPU 차이보다 메모리쪽의 차이가 있을때가 더 큰걸로 보입니다.
따라서 HD 3000 그래픽의 노트북을 사용하고 그럭저럭한 사양의 게임을 즐길 생각이라면 메모리가 듀얼채널인지 혹은 듀얼채널로 업글가능한 모델인지를 체크하는것도 포인트가 될것 같습니다.
상위의 CPU가 달린 모델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메모리를 업글하는 것이 가격대 효율면에서 좋아보입니다.
더불어 이전글에 올린 동영상과 이번 글에서 올리는 동영상 모두 듀얼채널 메모리라는것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저사양 게임 구동결과 모음
이전 글에서 돌려볼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 게임들에 관해서 언급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부류의 게임들도 함께 돌려봤습니다.
여기 나오는 게임들은 1366x768 뿐만 아니라 1920x1080 해상도로도 쾌적하게 돌아가는 게임들을 모았습니다.
물론 일반 경량 노트북은 1366x768이 거의 표준이기 때문에 이 해상도로 줄이면 여기서 나온 결과보다 훨씬 더 쾌적하게 돌아갈 것입니다.
구동한 게임의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스페셜포스
1920x1080 해상도에 옵션 모두 최상입니다. 결과는 30프레임으로 나오나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스페셜포스는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강제로 30프레임으로 고정되어 돌아갑니다. 따라서 이게임에서 요구하는 최상프레임으로 돌아감을 의미합니다.
2) 서든어택
1280x1024 해상도에 옵션 모두 최상입니다. (해상도는 이 이상은 선택항목이 없어서 1920x1080으로는 돌리지 못했습니다)
프레임 측정이 적용되지 않아서 수치는 파악못했지만 아주 부드럽게 돌아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3) 엘소드
1920x1080 해상도에 옵션 모두 최상입니다. 70프레임 이상으로 매우 쾌적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4) 테일즈런너
이 게임은 해상도 조정 옵션 자체가 없어서 그냥 돌렸습니다. 연습모드 기준으로 55프레임 이상의 쾌적한 결과입니다.
5)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1920x1080 해상도에 옵션 모두 최상입니다. 40~70 프레임 사이로 매우 쾌적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6) 로스트사가
1920x1080 해상도에 옵션 모두 최상입니다. 45~55 프레임 사이의 쾌적한 결과입니다.
5. 사이퍼스
이 아래부터는 더 해상도를 올리면 무리가 있지만 1366x768 해상도 기준으로 그럭저럭 돌리는 게임들의 모음입니다.
사이퍼스는 해상도 1366x768, 옵션은 모두 높은것으로 세팅한 상태입니다.
30~40프레임으로 그럭저럭 쾌적하게 돌릴수 있습니다. 옵션을 더 낮추면 더 쾌적해지겠죠.
6. 디젤
해상도 1366x768 옵션 모두 상 으로 세팅한 상태입니다.
30~40프레임으로 그럭저럭 쾌적하게 돌릴수 있습니다.
7. 파이터즈 클럽
해상도 1366x768 옵션 높음으로세팅한 상태입니다.
50~60프레임으로 매우 쾌적하게 돌아갑니다.
8. 프리스타일2
해상도 1366x768에 옵션 모두 높은것으로 세팅한 상태입니다.
60프레임을 유지해서 매우 쾌적하게 돌아갑니다.
1920x1080까지 올리면 30프레임 정도로 떨어집니다.
9. 리그오브레전드
튜토리얼 부분의 간단한 전투 진행입니다.
해상도 1366x768에 옵션 모두 HIGH로 세팅한 상태입니다.
30프레임을 유지하고 있지만 프레임 수치보다는 체감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옵션을 모두 VERY HIGH로 올리면 이것보다는 좀 무거워지기 시작합니다.
10. 테라
지인의 계정을 빌려서 테라도 잠깐 돌려봤습니다.
해상도 1366x768에 옵션은 1단계 (최고 높은것이 6단계) 로 세팅해서 초반필드 혼자서 이동 및 전투 진행한 내용입니다.
프레임은 가벼울때도 30정도, 전투하면 20~15까지 떨어져서 그닥 쾌적하다고는 보기 힘든 상태입니다.
이것보다 한다계 낮은 0단계 옵션을 선택하면 약간 가벼워지지만 그래픽 표시가 1단계와 크게 차이가 날정도로 안좋아보여 1단계를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돌린 게임들 중에는 가장 무거운 편입니다.
11. 데드아일랜드
해상도 1366x768에 모든 옵션 최하 상태입니다.
프레임은 20~30 사이이고 실제 게임은 프레임 표시 보다 좀 더 끊겨 보입니다.
그닥 쾌적하다고는 보기 힘든 상태입니다.
12. 마치며
이전 글도 포함되는 내용이지만 사실 제가 이렇게 일일이 동영상까지 찍어가면서 구동테스트를 한 것은
여러 커뮤니티에서 얼핏하면 인텔 내장 그래픽을 까는 사람들이 큰 이유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안좋은지 정확히 지적하는것이나 내장그래픽으로 정말 못하는것을 가지고 까는것까지 뭐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까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은 "내장그래픽으로는 게임 못돌린다" 였습니다.
이 표현이 참 사람들에게 오해를 많이 주는 표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최신 초고사양 게임들을 기준으로 못돌린다 라는 뜻으로 말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잘 모르고 이런 글을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 게임 못돌린다고? 그럼 카트나 던파도 게임인데 그것도 못돌리는건가?"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제가 전의 테스트 글을 올린 후로 여러 곳에서 게임 구동에 대한 문의글들을 받았는데 의외로 이 HD 3000 으로 날아가고도 남을 정도의 스팩낮은 게임들의 구동 여부를 묻는 내용이 많았었습니다. 그런분들도 아마도 저런식으로 내장그래픽을 까는 글들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하고 의문을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분명 HD 3000으로 잘돌아가는 게임도 있지만 돌리기 힘든 고사양 게임도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게임 못돌리는 그래픽이라고 일반화된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HD 3000 내장그래픽을 메인 타겟으로 하는 노트북은 작고 가벼운 경량형 노트북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고 무거운 노트북들은 요즘은 좀 저렴한 것들도 대부분 별도 그래픽이 들어가있어서 논외이고 저도 그런 노트북에서까지 일부러 내장그래픽 써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내장그래픽은 발열과 소비전력을 감당하지 못해 별도 그래픽을 쓰기힘든 작은 노트북에 주로 쓰이는 것이죠. 저는 오랫동안 그런 작은 노트북을 주로 써오다 보니까 내장그래픽쪽을 더 많이 접해온것 같고 이쪽의 성능에 더 관심이 많게 된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것 같은 울트라북 등에 들어가는 저전력 CPU에서는 CPU뿐만 아니라 내장그래픽 클럭도 일반 노트북보다는 낮기 때문에 여기에서 돌린 결과보다는 낮게 나올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셔야 할것 같습니다.
기회가 있으면 그런 저전력 CPU에서의 게임 구동 테스트도 돌려봐서 비교해보고 싶지만 제 사정상 해당 기기를 가질 가능성이 별로 높지 않을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