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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사용기

샌디브릿지 내장그래픽 HD 3000 게임 성능 테스트기


인텔 내장그래픽은 어느 커뮤니티에서나 관계없이 까이고 또 까이고 있는 존재 같습니다.
하지만 슬림하거나 가벼운 노트북의 경우는 소비전력/발열 등의 이유로 어쩔수 없이 이 내장그래픽을 사용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노트북만 쓸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은 내장그래픽의 성능에 목말라 할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도 작고 가벼운 노트북을 주로 써서 인텔 Exterme Grpahics 2 부터 시작해서 세대별로 바뀐 내장그래픽을 거의 다 써봤던것 같군요.
그리고 그중에서도 현재 플랫폼 세대인 "샌디브릿지" CPU에 통합된 내장그래픽 인텔 HD 그래픽스 3000은 이전 세대에 대비해서 꽤 향상된 성능을 보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HD 3000이 현재 세대의 외장그래픽들을 뛰어넘지는 못합니다. 그랬으면 외장그래픽 시장 다 망했겠죠

이 사용기는 이런 HD 3000 이 과연 얼마만큼 게임을 돌릴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서 진행했습니다.
사용한 기기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인 Thinkpad X220입니다.


그런데 이 사용기를 적은데는 실제 노트북을 사용한 시간에 비해 기간이 걸렸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X220 에서 고유하게 발생한 문제인 CPU 클럭 저하 현상 때문이었습니다. (물건너에서는 Throttling이라고 불리더군요)





위의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좀 무거운 게임을 돌리면
일정 시간 주기적으로 CPU클럭이 떨어지면서 게임 프레임이 급하강하는 현상이 반복되어 제대로 된 게임 성능 측정이 힘든 정도였습니다.
이 문제는 이후에 레노보에서 제공된 BIOS 1.21버젼을 적용하여 해결되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그래픽 드라이버를 한번 업데이트한 것 때문입니다.
지난9월에 나온 소식중 게임성능을 상승시킨 그래픽 드라이버가 나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어
관련소식 http://www.kbench.com/hardware/?no=103773&sc=1

실제로 이것을 적용해보니 뒤에 설명할 스타크래프트2의 프레임이 실제로 오르는 결과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전에 찍어놓은 동영상 다 버리고 드라이버 업데이트후 새로 동영상을 다 찍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이런 일들이 있어 최종적인 테스트기를 완성하기 까지 시간이 걸렸던것 같습니다.


사용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 테스트와 관련해서 몇가지 짚고 넘어갈 내용이 있습니다.

- 데스크탑용 샌디브릿지는 HD 2000과 HD 3000으로 나뉘지만 노트북용은 팬티엄 이하급을 제외한 Core i 급은 모두 HD 3000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HD 2000의 경우는 여기서 나온 결과보다 더 떨어질수도 있습니다.

- ULV 계열의 샌디브릿지는 내장그래픽 기본클럭이 일반전력 계열보다 약간 낮습니다.
따라서 ULV 계열의 CPU를 사용한 노트북의 경우는 여기서 나온 결과보다 더 떨어질수도 있습니다.

- HD 3000에서 새로 추가된 기능으로 Dynamic Frequency 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는 Core i 시리즈에서 들어가있는 터보부스트를 GPU까지 적용시킨 기능으로 쉽게 설명하면 CPU의 부하가 적을때 GPU 클럭을 끌어올리는 기능입니다.
사실 이 기능 때문에 HD 3000은 3D마크 등의 벤치마크에서 실성능에 비해서 좀 유리합니다.
3D마크는 GPU와 CPU를 따로따로 테스트하기 때문에 터보부스트나 DF의 클럭 업의 효과로 점수를 잘 뽑아낼수 있는거죠.

하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CPU와 GPU에 함께 부하가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경우는 점수만큼의 성능이 안나오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것입니다.

- 여기서는 오로지 "노트북에서" 게임을 돌리는 경우에 관해서만 이야기합니다.
데스크탑용 인텔 내장그래픽 쪽이 실용성이 있는지에 관해서는 솔직히 저도 하고싶은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노트북쪽은, 특히 외장그래픽을 달지못하는 작거나 가벼운 노트북쪽은 실용성이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여기서 돌린 게임들의 해상도는 특별히 해상도를 명시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Thinkpad X220 자체 액정의 최대해상도인 1366 x 768 로 맞추었습니다.
작고 가벼운 노트북은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액정 해상도가 이정도라 이를 표준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 여기서 돌리는 게임들 중에서는 이전 세대의 인텔 내장 그래픽으로는 게임을 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로 돌리기 힘든 결과가 나올는 수준인, 어느정도 요구사양이 되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그런 게임들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더 낮은 사양의 게임을 포함한) 모든 게임이 잘 안돌것이라는 일반화의 오류는 범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 동영상은 30프레임으로 촬영되어 있기 때문에 플레이의 쾌적함이 동영상에 반영되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각 동영상을 찍을때 FRAPS를 사용한 게임 프레임 수치가 화면 좌측 상단에 표시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프레임 수치는 그 부분을 확인바랍니다.

- 여기서 돌린 결과중 RPG류는 (제가 해당 게임을 실플레이는 거의 하지 않은 이유도 있기 때문에) 거의 초반 솔플 위주입니다. 멀티플레이나 대규모 컨텐츠 등은 이 기준에서 더 떨어지는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여기서 플레이한 내용은 촬영을 노트북-카메라-조작자(본인^^) 이런 배치로 되어있는 상태에서 한거라 조작자가
대단히 어색한 자세에서 플레이를 한 것입니다.
몇몇 게임은 조작자가 원래부터 잘 못하는 게임도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플레이한 게임 플레이 실력이 거시기한 것에 관해서는 딴지거시지 마시고 그냥 무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임이 얼마만큼 잘 돌아가는 지에 관해서만 봐주세요 :)






1. 피파온라인 2

실수로 사운드 끈 상태에서 플레이를 해버려서 사운드가 없는것은 양해바랍니다.
이건 스팩이 그리 높지 않은 게임인지 최고옵션에서도 게임 내내 60프레임 전후를 유지해 주었습니다. 완전히 쾌적한 수준입니다.






2. 러스티하츠

최고옵션에 초반 솔플 전투입니다.
35프레임 전후를 보여주고 있고 플레이에는 무리없는 수준입니다.
이정도 옵션에서도 게임이 할만해서 낮은 옵션 플레이는 따로 안찍었으나 옵션을 낮추면 더 쾌적해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3. 드래곤네스트

초반 솔플 전투
동영상 앞부분은 그래픽-상 텍스쳐 상
뒷부분은 그래픽-중, 텍스쳐 상 으로 맞춰놓고 플레이했습니다.

최고옵션일때는 20프레임 전후 - 약간 프레임 저하가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중간옵션일때는 30프레임 전후로 앞 보다는 약간 쾌적해졌습니다.







4. 마비노기 영웅전

초반 솔플 전투
앞부분은 그래픽 옵션 최고 (8단계)
뒷부분은 그래픽 옵션 보통 (5단계)에 각각 맞춰놓고 플레이했습니다.

최고옵션일때는 15~20프레임을 주로 오가고 있고 프레임 저하가 눈에 보이는 수준으로 쾌적하다고는 볼수 없습니다.
보통옵션일때는 30~50프레임을 오가고 있고 쾌적하게 플레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여기서 잠시 AMD 자카테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있는데
자카테 시스템에서 마영전을 돌리면
실게임은 가능한 수준이지만 마을에서는 그래픽을 최하로 맞춰도 이동이 힘든 수준으로 심하게 끊깁니다.

갑자기 자카테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전에 본 넷상에서 인텔 내장그래픽을 까는 사람 중에
"어차피 내장그래픽 쓸수 있는 저사양 게임 할려면 자카테로 해도 마찬가지 아님?"
이런식으로 까는 사람이 있어서 이야기를 한 겁니다.







5. C9

초반 솔플 전투
앞부분은 그래픽 옵션 최상, 뒷부분은 그래픽 옵션 중입니다.

최상일때는 15프레임 전후로 나오고 쾌적하다고는 보기 힘든 수준입니다.
중 옵션일때는 25~30프레임 전후로 나오고 약간 쾌적한 수준입니다.






6. AVA

옵션은 계단현상제거만 끄고 나머지 옵션은 모두 최고사양으로 했습니다.
계단현상제거를 켤 경우 동영상에 나오는것보다 꽤나 큰 폭으로 프레임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이걸 켜도 눈에 띄게 그래픽 품질이 올라가는것도 아닌것 같아서 이 노트북 정도의 스팩에서는
끄고 하는것이 적당한것 같습니다.

플레이는 뉴캐슬맵과 데스밸리맵의 CPU전투 내용입니다.







7. 아이온

초반맵을 이리저리 다녀보고 가끔씩 전투를 하는 내용입니다.
앞부분은 그래픽 옵션 품질
뒷부분은 그래픽 옵션 성능으로 맞춘 상태입니다.

이쪽은 이상하게 옵션을 바꿔도 체감적으로 별로 차이가 나질 않았습니다.
플레이하기에는 무리없는 수준이었습니다.






8.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게임은 단순한 초반맵 사냥으로는 평상시에 비해서 별로 프레임 저하가 안생기는것 같아
도시에 들어가서 사람 많이 있는곳 위주로 돌아다니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앞부분은 그래픽 옵션 좋음
뒷부분은 그래픽 옵션 낮음으로 각각 맞추었습니다.

좋음으로 할 경우 완벽하게 쾌적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플레이 가능한 수준이며
낮음으로 할 경우 아주 쾌적하게 플레이 가능합니다.







9. SD건담 캡슐파이터

풀옵션으로 싱글플레이 내용입니다.
4~50프레임대로 쾌적한 수준입니다.
이 게임은 맨 처음 서비스 했을 당시 제 노트북 그래픽이 GMA 950 이었는데 그걸로 돌려보려고 하다가
정상적으로 돌리기 힘든 수준이라 좌절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







10. 스타크래프트 2

여기부터는 패키지게임들을 돌려본 결과입니다.
플레이 내용은 컴 AI 끼리 프리포올 7인 매치를 시킨후 그 결과를 저장해서
리플레이로 돌려본 내용중에 화면상에 유닛이 많이 나오는 전투상황을 위주로 찍은 내용입니다.

옵션은 앞부분이 모든 옵션 중간,
뒷부분이 모은 옵션 최하입니다.

중간옵션의 경우 유닛 별로 없을때는 30프레임, 일반적인 전투는 20프레임, 유닛이나 이펙트가 많아지면 15프레임 전후 까지 떨어집니다. 유닛이 많아지면 쾌적함이 떨어집니다.
촤하옵션의 경우 유닛 별로 없을때는 80프레임, 일반적인 전투는 40프레임, 유닛이나 이펙트가 많아지면 30프레임 전후 까지 떨어집니다. 상당히 쾌적한 수준입니다.

추가로 서두에서 그래픽 드라이버 교체 이야기를 했었는데 드라이버 교체 전에는 중간옵션 기준으로 최하 10프레임 까지 떨어졌었습니다. 대략 5프레임 정도 올랐다는 이야기죠.


추가로  AMD 자카테 이야기를 다시 하면
AMD 자카테에서 돌리면 옵션 최하로 놓아도 유닛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10~5프레임 수준까지 떨어져도 플레이가 거의 불가한 수준까지 됩니다.
스타2가 CPU성능 의존 게임인걸 생각해 보면 역시 CPU파워가 부족한 것이 이런 결과가 나온것 같습니다.

(자카테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앞에 마영전 이야기해서 언급한 내용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11. 포탈 2

초반 플레이 모습을 찍은 것으로
앞부분은 모든 옵션 최고, 뒷부분은 모든 옵션 중간에 놓고 플레이한 것입니다.
각각 플레이한 맵이 달라서 정확한 비교는 안될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체감상으로는 큰 차이는 안났습니다.
양쪽 다 플레이에는 큰 지장은 없는 수준입니다.







12. 문명 5

플레이는 전투 튜토리얼 내용을 찍었습니다.

옵션은 모두 최하이고 안개 표시만 중간으로 올렸습니다.
안개표시를 최하로 하면 주변의 안개들이 모두 시커멓게 나와서 보기가 많이 안좋아져서 올린 것입니다.
이상하게 이 게임은 FRAPS가 먹히지 않아 프레임 수치가 안나오는데
체감상으로는 대략 25~30프레임 정도 나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문명이 턴제 게임인 특성상 이정도 프레임은 플레이에 원할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13. 크라이시스 2

이 게임은 사실 게임 스팩이 스팩이라 별 기대는 안하고 돌려본 건데
게임 옵션 최하에 해상도까지 800x600으로 낮춰보니 돌아갔습니다
(해상도만 1366x768로 올려도 플레이에 지장이 있는 수준이 됩니다)

쾌적한 플레이는 못되지만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사실만으로 이 그래픽의 이전 세대 대비 성능 발전이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이전에 이전 세대 인텔 내장그래픽 (Intel HD) 에서도 이걸 돌려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에는 옵션과 해상도를 최하로 낮춰도 1초마다 1프레임 갱신될 정도의 플레이 완전 불가 수준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죠.



14. 기타

위에서 동영상을 찍은 게임들 외에도 여러 온라인 게임들을 더 플레이해봤는데
아래의 게임들은 동영상을 촬영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그래픽 최고 옵션으로 해도 아주 쾌적하게 돌아가는 게임들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위에서 찍은 게임들보다 저사양인 게임들이라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혹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을까 싶어서 이야기해봤습니다.

- 카트라이더
- 서든어택
- 건즈온라인
- 엘소드
- 코즈믹 브레이크
- 스페셜포스
-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 크로스파이어




15. 결론


여기까지 게임을 돌린 결과를 보고 아마도 사람들마다 반응이 다를것입니다.
생각보다 의외로 잘 돌아가네? 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것이고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이는 게임에 대한 개개인의 성향 차이에 따른 부분으로 봅니다.
나는 게임을 돌릴려면 무조건 풀옵션에 풀프레임 아니면 성이 안찬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는 이 결과도 별로 만족스럽지 못할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는 진짜 노트북 휴대성을 희생하더라도 외장그래픽 노트북을 쓰거나 아니면 데탑에서 게임해야죠.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온라인 게임등을 간단하게 플레이하는 상황이라면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라면
옵션 조금 낮추거나 풀프레임 안나와도 게임만 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휴대성 노트북의 경우는 화면 자체가 작기 때문에 옵션에 따른 그래픽 표시 차이가 좀 덜한 부분도 있으니깐요.

그런데 이전 세대들의 인텔 내장 그래픽은 그것도 잘 안되었습니다 <- 이번 사용기에서 강조하고 싶은것은 이 내용 같습니다.

여기에 관해서는 이전 세대 내장그래픽과 함께 돌려보고 촬영했으면 더 정확한 이야기를 할수 있었을것 같은데 해당 기기가 없는 관계로 그 부분은 조금 아쉽군요.


또한 최근에 맥북에어 및 맥북프로13이 샌디브릿지로 넘어가면서 NVIDIA 칩셋 내장 그래픽에서 이 HD 3000 으로 넘어온 것과
소니 바이오 Z의 신형(Z2)에서 외부 독으로만 외장그래픽을 구현한 내용이 있는데 아마도 양쪽 다 이전세대 내장 그래픽으로는 이런 일을 못하고 이번 내장 그래픽에 와서 이렇게 한것은 그만큼의 성능 향상을 그들도 인지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외의 게임중에 HD 3000에서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 궁금한 게임이 있으면 문의해주시면 별도로 테스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게임테스트가 추가되었습니다. 아래 글도 같이 읽어주세요.

2012/01/03 - 샌디브릿지 내장그래픽 HD 3000 게임 성능 테스트기 -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