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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사용기

SE17 SSD 및 멀티부스트 (세컨베이) 설치기

 

현재 사용중인 SE17에 SSD 및 멀티부스트(세컨베이) 장착을 진행하여 진행 과정 및 성능 비교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업글은 SE17구입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건데
정식 스팩으로 사용기를 적기위해 일정기간 사용한 것과 클린설치용 드라이버가 뒤늦게 올라온것 때문에 이제서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업글한 부품을 소개합니다.



 
WD 7200rpm 500GB 스콜피오블랙 하드입니다.
원래 달려있는 5400rpm 이 조금 사용해보니 속도가 마음에 안들고
용량은 750GB씩이나 쓸 필요가 없을것 같아서 이렇게 선택했습니다.
이놈은 멀티부스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OCZ Agility3 SATA3 60GB SSD 입니다.
OS 설치용으로 쓸것이고 SE가 SATA3를 지원하는지 확인하는 겸 선택했습니다.



 


 

 
노트킹 멀티부스트 9.5mm sata 2 sata 입니다.
원래 ODD가 들어가있는 슬롯에 HDD가 설치된 상태로 들어가서 세컨 HDD의 역할을 하게 해주는 물건입니다. 

 


 


먼저 멀티부스트에 하드를 설치하고 밑면에 있는 나사구멍에 나사2개를 끼웁니다.

멀티부스트에 보면 검은색 작은 막대 같이 생긴 부품이 있는데 이건 사진에 있는 하드 위쪽에 빈공간에 끼워넣으면 됩니다.



1. 교체작업 진행 

제가 진행한 업글작업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SSD 교체
2) SSD에 윈도우 클린설치
3) ODD를 빼고 멀티부스트 설치
4) 멀티부스트 하드 인식완료

기존의 내장ODD로 OS설치는 해야되니까 OS설치 먼저 한다음에 ODD를 들어내는 것이 키포인트입니다.

 


 

 

먼저 밑판을 들어냅니다.

표시한 나사 2개를 분리한후 위에서 아래로 슬라이드하듯이 밀면 밑판이 빠집니다.




 


밑판을 들어내면 램,하드,배터리가 보입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교체작업시는 배터리를 분리하는것이 좋습니다.
하드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케이블 접속부를 떼고 (손으로 그냥 뗄수 있습니다)
표시한 4개의 나사를 분리하면 됩니다.

 


 


하드의 SATA접속부를 손으로 떼고
좌 우의 지지대의 나사를 분리하면 위와 같이 완전 분리가 됩니다.
그리고 교체할 SSD를 분해한 역순으로 똑같이 조립하면 됩니다.




 

 


SSD를 설치한 상태입니다.


 
 

 


CMOS로 들어가서 SSD가 정상적으로 인식하는지 확인후
 



 


OS 설치를 진행합니다.
윈도우 설치시는 원래 제품에 설치되어 있는 버젼과 동일한 정품 윈도우7 프로페셔널을 설치후
본체 바닥면에 있는 시리얼 번호를 입력하면 인증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됩니다. 

 


 


윈도우 설치 완료후 멀티부스트 설치 작업을 시작합니다.
먼저 ODD를 들어냅니다.
표시한 나사2개를 분리후 ODD를 손으로 빼면 빠집니다.
빼기 전에 전원 켠 상태에서 eject 버튼을 눌러서 ODD가 열린 상태에서 빼는게 좋습니다
(뒤에 설명할 커버 분리를 위해서) 




 

 



먼저 위에 사진에 표시한 부품에 있는 나사 2개를 분리후 부품을 분리하고
멀티부스트를 보면 똑같은 위치에 나사구멍이 있는것을 확인할수 있는데
똑같이 끼워넣으면 됩니다.
주의할점은 멀티부스트의 나사구멍이 여기 부품에 있는 나사보다 작아서
나사를 끼워넣는 느낌이 아니고 드릴로 구멍을 낸다는 느낌으로 아주 강하게 힘을 주어서 나사를 돌려넣어야 들어갑니다.
 



 



그리고 ODD 커버를 분리합니다.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을 일자드라이버로 세게 밀면서 커버부분을 화살표 표시한 방향으로
비틀듯이 당기면 분리가 됩니다.

남은건 커버를 멀티부스트에 끼워넣은후 본체에 넣고
처음에 ODD 뺄때 나사를 다시 끼워넣으면 완료....인데
 


 

 


제가 조립하고 나니까 사진처럼 원래 ODD 있을때 보다 더 벌어진 형태가 되었더군요.
부품이 안맞는건지 제가 조립을 잘 못한건지는 잘 모르겠군요.





 


마지막으로 OS상에서 세컨하드가 인식되었는지 확인
(SSD와는 달리 CMOS상에서는 인식된것이 표시안되므로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인식이 안될 경우는 키보드 좌측상단에 있는 EJECT 버튼을 한번 눌러주면 인식됩니다.




그럼 여기서 부터는 업글작업 후 성능테스트한 내용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업그레이드로 아래와 같은 3가지 사항이 변경되었습니다.

- OS 설치 하드가 5400rpm 하드 -> SSD 로 변경
- 데이터 설치 하드가 5400rpm 하드 -> 7200rpm 하드 로 변경
- OS 상태가 공장초기화 상태 -> 클린설치 상태로 변경

따라서 아래에 정리하는 결과 중에 성능이 향상된 부분은 위의 세가지 중에 하나일수 있고
(예를 들면 OS 부팅 속도 같은것은 당연 OS 설치 하드의 변경이 영향을 많이 주겠죠)
혹은 위의 세가지가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 있을것 같습니다.



2. 소음


설치 완료하고 처음 노트북을 켰을때 소음이 더 크게 난 것처럼 들렸습니다.
하지만 본체에 귀를 가까이 하고 자세히 들어보니 팬소음이 아니고 
멀티부스트에 설치된 하드에서 나는 소음이었습니다.

자세히 더 알아볼려고 이 하드를 빼서 외장하드에 달고 돌려보기도 했고
멀티부스트에 원래있던 5400rpm 하드를 교체해서 돌려보기도 했는데

결론은 이 교체한 하드에서 나는 소음이 크다는 것입니다.
원래있던 5400rpm (도시바제) 하드도 기본적으로 전원이 들어오면 팬소리 비슷한 소음이
항상 들리지만 이 제품은 본체에 귀를 아주 가까이 가져가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정도였고

이 WD 7200rpm 하드는 그것보다 소리가 더 커서 일반적으로 노트북을 사용하는 자세에서도
확실히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소리 자체는 고주파음도 아니고 끼리릭 거리는 소리도 아니고 그냥 노트북에서 나는 팬소음과 비슷한 성질의 소리입니다.

이 소리는 SE의 가장 천천히 팬 돌아가는 소음보다 더 큽니다.
5단계를 최대 팬속도로 봤을때 2~3단계 이상 올라가기 시작하면 팬소음에 묻혀서 들리지 않을
정도의 소음입니다.

이건 하드 자체의 소음도 그렇지만 멀티부스트가 하드 소음은 커버해주지 못하는 구조의 설계인것도 이유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이 하드쪽의 업글은 한번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그외 교체후 SE 제품 자체에서 나는 소음을 비교해보면...

단순히 웹서핑 환경에서 나는 소음은 이전과 비교해서 일정 단계 이상 팬속도가 올라가지 않는것을 느꼈지만
게임이나 인코딩 등 장시간 부하를 주는 작업을 했을때 기준은 업그레이드 전과 전혀 차이가 나지 않는것 같습니다.
제가 쓴 사용기에서 테스트해봤던, 몇초만에 팬속도가 최고로 올라가느냐와 같은 테스트를 이 업그레이드 후에도 진행해서 비교해봤는데 결과는 거의 똑같았습니다.



2. HDD/SSD 벤치마크 결과


 

 


crystaldiskmark 결과


 

 





hd tune 결과


각 결과 스샷은
첫번째가 7200rpm hdd,  
두번째가 ssd, 
세번째는 이전 x220에 사용했던 msata ssd의 결과입니다.

SATA3 지원 SSD를 달았지만 결과는 SATA3의 속도가 안나오고 있습니다
(crystaldiskmark에서 300이상 찍는 수치가 나와야 SATA3의 속도가 제대로 나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단은 SE가 SATA3 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걸로 봐야할것 같습니다.

해외 사용기에서 SB모델에 SATA3 SSD를 교체하니까 속도가 나오더라 라는 내용을 보고 시도해본건데 SB와 SE가 다른건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조사해봐야 할것 같군요.




3. 부팅 / 종료 속도


부팅,대기,최대절전 등 여러 방법으로 시스템을 시작하고 종료하는 시간을 업글전과 후 및 이전 사용한 X220과의 시간을 비교했습니다.
부팅시간의 경우는 전원 ON 시점 부터 윈도우의 로그인 화면이 표시되어 로그인 가능 상태가 되는 시점까지의 기준입니다.


 


업글전과 비교해보면 전체적으로 시간이 줄었지만
X220의 SSD와 비교하면 켜지는쪽 시간은 빠른데 꺼지는쪽 시간은 느린 편입니다.



4. 각종 성능 테스트


1) 3D Mark의 경우는 업글전과 업글후의 결과가 거의 같아서 생략합니다.


2) 인코딩 테스트


이전 사용기에 진행했던 테스트와 같은 내용으로 비교했습니다.

 


 
업글전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추가로 스태미너 모드에서도 돌려봤는데 더 짧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인텔 내장 그래픽인 HD 3000에서 자체적으로 인코딩 지원 기능이 있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3) 멀티 파일압축 테스트

 



마찬가지로 이전 사용기에 진행했던 폴더 4개 동시압축의 시간을 비교했습니다.

이쪽은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파일압축을 진행한 드라이브는 7200rpm 하드에서 진행한 것이라
SSD보다는 하드 교체가 더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SE17이라는 새로운 모델로 기변을 했지만
역시 전에 사용한 X220에서 사용했던 SSD의 빠릿함보다 체감적으로 더 느린 느낌이 없지않아 이것도 SSD로 업글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SSD만 쓰면 제가 필요한 용량이 모자라기 때문에 ODD를 2차 HDD로 바뀌주는 멀티부스트도 같이 교체했습니다.
이전 모델부터 이미 SSD 사용으로 눈이 높아져서 앞으로는 노트북에 기본으로 SSD를 업글하지 않으면 쓰기 불편할것 같군요.




참고 링크 :

2011/10/04 - 소니 VAIO SE17 사용기
2011/06/30 - Thinkpad X220에 인텔 mSATA SSD 설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