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4코스를 완주한 후기입니다.

코스 정보 및 개인 평점
▶ 총 거리 : 7.7km
▶ 출발 : 화랑대역 (6호선)
▶ 도착 : 사가정역 (7호선)
▶ 방문시기 : 3월 중순
▶ 실제 이동거리 : 약 10.2km / 12,100걸음 (걷기앱으로 측정, 출발역에서 도착역까지 이동한 기준)
▶ 실제 이동시간 : 약 1시간 55분
▶ 등산난이도 : ★★ (2/5) 산길이 거의 없는 개천길-일반도로-산책로 등으로 이루어진 코스입니다.
▶ 전망추천 : ★★★ (3/5) 후반에 전망좋은 전망대가 한 곳 있습니다.

출발전에 화랑대역 근처에서 얼큰뼈칼국수를 먹고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육개장칼국수에 감자탕에 들어가는 등뼈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고기는 푸짐해서 좋았는데 면이 좀 적었던게 아쉬웠네요

화랑대역 4번출구에서 시작합니다.
건널목을 건너서 스탬프 찍는 곳으로 갑니다.

서울둘레길과는 관계없지만, 4번출구에서 위로 올라오면 옛날 철길을 활용한 경춘선숲길이 나옵니다.
지금은 나무에 잎이 없어서 허전한 느낌인데 봄여름에 꽃이 피고 잎이 나면 아주 경치가 좋아지는 산책로가 되기 때문에 이곳도 따로 추천드립니다.

여기 스탬프는 3코스 왔을때 찍었기 때문에 패스하고
스탬프 찍는곳에서 안쪽으로 들어가서 계단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러면 개천(묵동천)으로 들어가고 여기부터는 개천을 따라 1.2km 정도 이동합니다.

산길로만 걷다가 탁트인 개천길을 걷는것도 새로운 기분입니다.

여기서 다리를 건너서 반대편으로 가야하는데 공사를 한다고 길이 막혔네요
서울둘레길 한바퀴를 돌다보면 이렇게 한두군데는 공사를 한다고 길을 막아놓은 곳과 마주치는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반대편으로 가서 우회를 했습니다.

원래는 여기서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여기도 공사 때문에 막혔네요

앞의 사진에서 계단으로 올라온 시점입니다.
교차로가 보이는데 건널목을 건너서 왼쪽 인도로 이동합니다.

인도를 조금 걷다 보면 숲길 입구와 5번째 스탬프 찍는 곳이 보입니다.
이번 코스는 이렇게 중간 지점에도 스탬프가 있습니다.
스탬프를 찍고 숲길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여기 숲길에는 야자매트가 깔려있는데 발바닥이 한결 편해진 느낌입니다.

숲길과 짧은 개천길을 지나면 다리가 보이는데
안내판 화살표를 보면 다리를 건너야 할 것 같이 보이지만 건너지 말고 다리를 가로질러서 직진합니다.

계속 이동하면 신내역이 보이는 교차로가 나옵니다.
여기서 건널목을 세번 건너서 신내역을 낀 길로 직진합니다. (경로 A)
짜증나게도 왼쪽 길에는 건널목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건너야 합니다ㅠㅠ
일단 서울둘레길 지도에서 지시하는 경로는 A 길인데 세번째 건널목을 건너지 않고 경로 B로 직진해도 됩니다.

인도를 따라 한참 직진하면 교차로가 보이는데 여기서 건널목을 건너고 오른쪽으로 들어갑니다.
경로 B로 들어온 경우는 바로 오른쪽으로 턴하면 됩니다.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거치면 굴다리가 보이는데 굴다리를 건너고 맞은편 왼쪽 길로 이동합니다.
굴다리를 건너지 않고 왼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앞이 양원역입니다.

전진 후 건널목이 보이면 길 건너 오른쪽으로 이동

조금만 더 가면 공원 입구가 보입니다.
공원으로 들어갑니다.

공원 길을 따라 올라가면 이 코스의 거의 유일한 산길로 들어갑니다.
오르막도 좀 있지만 그렇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여기 산길은 맨발로 산책하는 분들을 배려했는지 깨끗하게 정리된게 눈에 띄였습니다.
실제로 맨발로 산책하시는 어르신 분들도 보였고요

계속 가다 보면 신내암이라고 하는 특이하게 생긴 바위도 보입니다.

바위를 지나면 내리막 후에 산길이 끝나고 차도가 나옵니다.
차조심 하면서 좌우를 잘 살피고 길을 건넌 후에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다리가 보이면 다리를 건넌 후 오른쪽으로 갑니다.

여기서부터 430m 정도 되는 긴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이번 코스의 거의 유일한 오르막 고비인데 지금까지 지나온 산길에 비하면 이정도는 수월한 편인것 같습니다.

열심히 올라오다 보면 망우역사문화공원이 보입니다.
이런 곳에서 문화행사 같은걸 하면 꽤 운치있을것 같은 분위기네요

갈림길이 보이면 오르막은 끝이고 오른쪽으로 들어갑니다.


여기부터는 종착점까지 차도를 낀 산책로가 약 2.7km 정도 계속됩니다.
경사는 아주 완만한 오르막과 평지가 반복됩니다.

한참을 가다보면 전망대가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본 풍경

길의 포장상태가 거칠어지면 거의 다 와간다는 신호입니다.

도로가 끝나는 지점, 여기서부터는 아주 짧은 산길이 이어집니다.

산길을 조금만 더 가면 4코스 종점인 6번째 스탬프 찍는 곳이 나옵니다.
여기서 정면으로 가면 5코스 시작,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사가정역으로 갑니다.
정면에 뭔가 엄청난 계단의 압박이 느껴지는데 다음 코스 도전할때 가기로 하고
이번에는 스탬프를 찍고 복귀합니다.

복귀하는 길은 매우 길고 가파른 계단이 이어집니다.
5코스 시작할때 이 길을 그대로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막막한 느낌입니다ㅠㅠ

한참 내려오다 보면 산길이 끝나고 운동시설이 보이는 곳 부터 공원길로 이어집니다.

공원을 빠져나오면 차도가 보이고 왼쪽 인도를 통해서 전철역이 보일때까지 계속 직진합니다.

사가정역 4번 출구에 도착했습니다.
전철을 타고 집으로 복귀하면서 이번 여정을 마쳤습니다.
소감:
4코스는 산길이 거의 없이 개천길-인도-산책로 등으로 이루어진 산책 코스에 가깝고 힘든 구간도 거의 없습니다.
이런 점도 있기 때문에 서울둘레길 모든 코스 완주에 도전하는 경우라면 4코스만 따로 가는것 보다는
3코스에 이어서 4코스 절반까지 한번에 가고 신내역이나 양원역에서 복귀,
다음은 남은 절반에 이어서 5코스까지 한번에 가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다시 말해 3-4-5 3개 코스를 2번 나누어서 가는 방법이네요.
무엇보다도 4코스 종점에서 사가정역까지 오가는 경로가 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추천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