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지털기기 사용기

GPD WIN MINI (2024) 사용기 (GPD WIN 4와의 비교)

 

 

이 글에서는 게임용 UMPC GPD WIN MINI (2024)를 1개월 반 정도 사용한 시점에서
제가 지금까지 UMPC를 사용한 결산을 겸해서 사용 소감과 이전에 사용했던 GPD WIN 4와 비교한 느낌 등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금까지 UMPC 사용 이력

저는 옛날 UMPC에 해당하는 제품들 (소니 바이오, 오리가미, 아톰 제품 등등) 을 2003년부터 사용해왔는데
거기까지 이야기하면 내용이 너무 많아질것 같으니 생략하고 옛날에 한번 정리했던 글이 있어 링크를 올려봅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미니PC들 정리 (tistory.com)


그리고 조이패드가 내장된 게임용 UMPC만 이야기하면 지금까지 아래와 같은 제품들을 사용했습니다.

▶ 2016년 - GPD WIN 1 (약 4년 사용, 중간에 개선판으로 1회 기변)
▶ 2020년 - GPD WIN 2 (약 2년 사용)
▶ 2022년 - AYANEO AIR (약 8개월 사용)
▶ 2023년 - GPD WIN 4 (약 1년 사용)
▶ 2024년 - GPD WIN MINI (현재)

GPD WIN 시리즈는 WIN 3를 제외하고 다 사용해봤네요
WIN 3 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키보드가 터치 방식인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습니다.



2. 저의 UMPC 사용 용도

 

저의 UMPC 사용 용도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항상


"지하철 출퇴근길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게임을 하기 위한 용도"


입니다.

 

옛날 UMPC가 게임용으로 특화되지 않은 시절부터 게임용으로 쓰기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하기도 했었고
GPD WIN 1~2 를 사용했을 때 까지는 레트로 에뮬게임을 주로 즐겼으며
이후에 사용한 제품들은 성능이 좋아져서 현세대 PC 게임들도 간간히 즐기고 있습니다.

저의 전체적인 게임라이프를 정리해보면 게임을 할 때 장소와 용도에 따라서 기기를 나눠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집에서 게임할 때는 데스크탑과 콘솔 게임기,
▶ 외부 실내에서 게임할 때는 노트북,
▶ 전철 이동중에 게임할 때는 UMPC와 휴대용 게임기
이렇게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네요.

UMPC를 활용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침대에 누워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실내에서 게임을 할때는 의자에 앉아 정자세로 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그러한 용도로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제가 UMPC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보다 휴대성, 다시 말해 작고 가벼운 제품들이 1순위였습니다.
그래서 여기 사용기 내용은 이러한 용도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며 UMPC를 다른 용도로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이 글의 내용이 안맞을 수 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3. GPD WIN 4에서 기변한 계기

GPD WIN 4를 1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여러 장단점을 느꼈었는데 그런 느낌을 바탕으로 다음에 사용할 기기는 아래의 조건을 갖춘 제품으로 오래전부터 정했었습니다.

1) GPD WIN 4 보다 더 작거나 가벼운 본체
2) 키보드 내장
3) 포인팅 디바이스 내장
4) 가로액정 사용

참고로 성능이 더 좋았으면 하는 쪽은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성능에 대해서는 GPD WIN 4에서도 제가 주로 플레이하는 게임 기준으로는 특별히 불만이 없었기 때문에 더 작거나 가벼운 휴대성 쪽을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신제품들을 체크하다가 GPD WIN MINI 2024년 모델이 모든 조건에 맞다고 판단해서 기변을 결정했습니다.

기변한 이후로 약 1개월 동안은 GPD WIN 4(이하 WIN 4)와 GPD WIN MINI(이하 WIN MINI) 양쪽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두 제품의 차이점은 비교했고
여기서는 이를 통해 느낀 두 제품의 비교 위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4. 스펙 비교

 

두 제품의 스펙 비교를 간단히 해봤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수치상으로 더 좋은 쪽의 스펙입니다.

제품명 GPD WIN 4 (2022) GPD WIN MINI (2024)
CPU/내장그래픽 AMD RYZEN 7 6800U
AMD Radeon 680M
AMD RYZEN 7 8840U
AMD Radeon 780M
액정 6인치 1920x1080
최대 60Hz
7인치 1920x1080
최대 120Hz, VRR 지원
메모리 LPDDR5 16GB LPDDR5 32GB
저장장치 2280사이즈 NVMe 512GB
→ 1TB 로 업글
2230사이즈 NVMe 512GB
2TB 로 업글
인터페이스 USB 4 x1
USB Type-C x 1
USB Type-A x 1
마이크로 SD x 1
이어폰 x 1
USB 4 x1
USB Type-C x 1
USB Type-A x 1
마이크로 SD x 1
이어폰 x 1
배터리 45.62Wh 44.24Wh
크기 220 x 92 x 28mm 168 x 109 x 26mm
무게 598g 520g

 

참고로 GPD WIN 4 의 최신모델 (2024년)은 CPU가 RYZEN 7 8840U로 WIN MINI (2024)와 동일합니다.

 


5. 크기, 무게 비교

 

접은 상태의 크기는 WIN MINI가 가로 크기는 많이 작고 세로 크기는 약간 큽니다.

 

 

 

펼친 상태의 면적은 WIN MINI가 2배 이상 커집니다.

 

 

 

두께는 양쪽 모두 비슷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크기가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WIN MINI의 진가는 이와 같이 가방 안에 넣을 때 발휘됩니다.

WIN MINI는 가방 안 작은 주머니에도 세로로 쏙 들어갈수 있어서 공간확보가 훨씬 잘됩니다.

이건 WIN4 뿐만 아니라 바(bar)형 UMPC에 모두 해당되는 내용인데
스틱이 돌출된 형태이다 보니 가방에 넣어다닐때는 스틱 보호를 위해 파우치나 케이스는 필수이고
그만큼 가방 안에서 부피를 더 차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노트북처럽 접는 형태인 WIN MINI는 스틱이 돌출되지 않기 때문에 케이스 없이 가방에 넣어도 큰 문제가 없죠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위 사진에 보이는 가방에 UMPC뿐만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까지 같이 넣어다디는데 부피가 커지다 보면 공간이 모자라서 백팩을 이용해야 할 때도 있고 전철 같은 좁은 공간에서 꺼낼때 귀찮고 힘들어서 사용을 포기할 때도 종종 있거든요ㅠㅠ





무게 실측 비교,
WIN4가 609g, WIN MINI가 529g로 약 80g 차이입니다.

실사용시 체감 무게는 확실히 차이나네요. 특히 한손으로 끝부분을 들었을때 많이 느껴집니다.


6. 액정 비교

 

액정 크기는 WIN 4가 6인치, WIN MINI가 7인치이며 양쪽 다 16:9 비율 1920x1080 해상도를 사용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6인치 이하 작은 크기 액정의 UMPC만 주로 사용했는데 특별히 액정이 작은게 더 좋아서는 아니었습니다.
본체 크기가 작은 제품을 선호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액정이 작아졌을 뿐이죠.

그런 의미에서 휴대성이 좋아지면서 액정 크기까지 더 커진 WIN MINI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느낌입니다.

 

액정 화질은 WIN MINI 쪽이 훨씬 좋습니다.

WIN4는 처음 구입했을때 색감이 너무 이상해서 그래픽 제어판에서 색상 보정을 해야 그나마 괜찮을 정도였는데

WIN MINI는 기본 상태에서도 만족스러운 색감을 느꼈습니다.

 

 

 

또한 WIN MINI 액정은 기본적으로 AR코팅이 되어있는지 WIN 4에 비해서 반사율이 낮고 검은 화면에서 얼굴 등이 반사되는 경우가 덜합니다.

지하철에서는 외광 반사를 많이 겪기 때문에 이 부분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외광 반사가 많으면 그만큼 액정 밝기를 더 올려야 화면이 잘 보이기 때문이죠.

 

 

7. 그립감 비교

 

 

본체 외형만 봐도 쉽게 예상할 수 있겠지만 그립감은 WIN4가 더 좋습니다.

WIN MINI는 노트북 형태인 구조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 그립감은 거의 없다시피 하고

특히 양손으로 꽉 쥐고 있을 때는 아래쪽 모서리 부분이 손바닥을 누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WIN4 도 다른 게임용 UMPC에 비하면 그립감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고

WIN MINI 쪽이 무게가 가벼워 불편함을 상쇄시켜주는 효과가 있는것 같아서 그렇게 못쓸 정도는 아닌것 같네요.

 

 

 

참고로 WIN MINI는 그립감을 향상시켜주는 옵션 파츠를 별매하는데 휴대성이 너무 떨어져 보여서 저는 사용할 생각이 없습니다.

 


8. 조이패드/버튼 비교

 



두 제품의 십자버튼(D-Pad)과 ABXY 버튼의 크기는 완전히 같습니다.
다만 키가 더 깊게 눌러지는 느낌은 WIN4 쪽이 아주약간 더 깊은 것 같습니다.

스틱/버튼 배치는 일반적인 패드 배치에 더 가까운 WIN4 쪽이 더 편했습니다.
예를들어 제가 양쪽 기기로 DJMAX 게임을 해보면 WIN4 쪽이 점수가 더 잘 나왔습니다ㅠㅠ



 


아날로그 스틱은 WIN4 쪽이 높이가 높아서 조작감이 더 좋습니다.
WIN MINI 쪽은 정밀한 조작을 할 때 약간 어려움을 느낄 정도네요
이쪽은 스틱이 본체 안쪽으로 들어가는 구조의 한계상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LR버튼과 트리거는 모양은 좀 다르지만 (WIN4가 더 크게 보이지만) 누르는 느낌은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WIN4의 트리거는 누르다보면 가끔씩 삐걱거리는 느낌이 있는데 WIN MINI의 그것은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네요.



9. 키보드 비교


키보드는 WIN MINI 쪽이 확연히 좋습니다.
양쪽 다 구조상 엄지손가락 타이핑으로 사용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WIN MINI 쪽이 키감이 더 깊어서 누르기 편하고
특히 5열과 6열 배열이라는 차이도 있어서 WIN 4에서는 ALT+F4 를 입력하려면 ALT+FN+4 3개 키를 눌러줘야 하는데
WIN MINI 에서는 두개의 키만 누르면 되어서 더 편해졌습니다.

다만 키보드에 같은 기능이 있어서인지 WIN MINI에는 다른 게이밍 UMPC에 대부분 있는 볼륨조정 버튼이 없습니다.
볼륨조정을 하려면 Fn키와 함께 눌러야 해서 이 점은 불편하더군요.

 

 


또한 WIN4는 본체 길이가 길어서 맨 가운데 있는 키를 누르려면 그립 자세를 바꿔야 하는데
WIN MINI는 평소 자세에서도 바로 누를 수 있어서 더 편해졌습니다.

 

 

WIN MINI는 노트북 형태라 책상 위에 거치하면서 타이핑하는 것도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키보드 크기상 검지손가락만으로 독수리타법으로 누르는 것이 한계 같습니다.

 


양쪽 키보드 모두 백라이트도 지원합니다.

하지만 저는 UMPC를 외광이 없는 야간에 사용한 적은 거의 없어서 백라이트 기능은 한번도 써본적이 없는 것 같네요.


10. 마우스 포인팅 장치 비교



윈도우 OS의 특성상 마우스 조작도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포인팅 장치가 없는 UMPC들은 터치스크린과 아날로그 스틱만으로 조작하는 구조라 아무래도 불편했습니다.

그러다가 WIN 4에서 포인팅 장치를 처음 만졌을 때는 신의 한수라고 생각될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이정도 작은 기기에 마우스 포인터를 구현한 것이 나이스였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WIN MINI의 터치패드를 만져보니 이제는 WIN 4의 포인팅 장치가 쓰기 불편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더 좋아졌습니다.

크기가 작은 걸 제외하면 일반 노트북의 터치패드와 비슷한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제스쳐 기능도 가능합니다.


다만 일반 노트북처럼 터치패드에 물리적인 클릭 버튼은 없으며 터치로만 클릭이 가능합니다. 

오른쪽 클릭은 두손가락 터치로 동작하고요.

 

참고로 WIN4 / WIN MINI  양쪽 다 본체 스위치로 조이패드 스틱을 마우스 이동으로 적용하는 마우스 모드가 있는데

이 터치패드가 너무 좋아서 마우스 모드는 거의 사용해볼 일이 없을 정도네요...



11. 발열 비교

 

win mini의 발열에 관해서는 구입하기 전부터 여기저기서 안좋은 이야기가 많아서 그 점은 미리 감안하고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써본 결과 그런 이야기가 맞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네요...

 

열 측정 장비 같은게 없어서 체감적인 느낌으로만 이야기를 드리면

일반적인 게임 구동시 바닥판 뿐만 아니라 패드 버튼 / 십자버튼 주변 베젤, 키보드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열이 올라오며

▶ TDP 10W 시에는 크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미열

▶ 15W시에는 오래 손대고 있으면 좀 신경쓰이는 열

▶ 20W시에는 오래 손대고 있기 힘들 정도의 열

이 각각 느껴졌습니다.

또한 전원 연결할 때가 배터리 구동 때보다 조금 더 열이 높아지고요...

 

바닥판의 열보다는 실제 게임 조작을 하는 버튼 주변부가 뜨거워지는게 체감상 더 안좋게 느껴지네요

 

WIN4와 비교하면 WIN 4의 경우는 20W 이상 구동시에 뒷면 오른쪽에 주로 열이 올라오는데 버튼 주변에는 열감이 거의 없어서 두 제품의 체감 발열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WIN MINI는 기본 상태에서 최대 TDP제한이 20W 로 걸려있습니다.

WIN4 및 같은 CPU를 사용한 다른 제품들이 28W~30W 까지 제한되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좀 낮은 편이죠

노트북 중에서도 작고 가벼운 제품은 발열 문제 때문에 TDP 제한이 낮게 걸려있어서 비슷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BIOS 적용으로 TDP제한을 풀수는 있다고 하는데 저는 발열 문제 때문에 그걸 사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튼 이 발열 문제 때문에 저는 전원에 연결해서 최고성능으로 UMPC를 사용하려는 분들께는 이 제품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실사용이 가능한 적정 TDP는 15W 이하라고 생각하며 전원 연결은 충전할때만 하고 실사용은 배터리로만 사용하는게 현실적인 방법일것 같네요.

다행히 제 사용용도는 밖에서 배터리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큰 불만은 없습니다.

 

 

12. 소음 비교

 

소음 측정은 아래의 기준으로 진행했습니다.

- 실내온도 27도, 실내 생활소음 31dB

- 본체 5cm 앞에 마이크 배치

- 각 TDP 별로 게임 벤치마크를 10분씩 돌린 상태에서 소음 확인

- 팬속도 설정 없이 순정 상태에서 확인

 

WIN 4 소음측정

 

WIN MINI 소음측정

결과는 20W에서는 둘 다 비슷한 소음,

10W~15W에서는 WIN MINI가 더 큰 소음이 측정되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15W 대에서는 발열만큼이나 소음도 안좋아진 느낌이네요

 

 

13. 배터리

 

배터리는 WIN4가 45.62Wh, WIN MINI가 44.24Wh로 약간 낮아졌습니다.

제는 지하철에서 30분~40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시간은 크게 중요시하지 않아 간단하게 배터리 실사용 시간을 측정한 내용만 공유하겠습니다.

 

화면밝기 50%, 게임 구동 시 배터리 100%에서 10%까지 떨어질 때까지 사용시간 측정 결과

▶ 20W : 약 1시간 13분

▶ 15W : 약 1시간 30분

▶ 10W : 약 2시간



14. 성능 비교

 

CPU를 비교하면 WIN4는 라이젠 6800U, WIN MINI 는 8840U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내장그래픽은 각각 라데온 680M과 780M입니다.

 

저는 이전에 6800U와 7840U의 성능 비교 테스트를 한 적이 있었으며 8840U는 7840U와 게임 성능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상세한 성능 비교는 아래 링크 글로 대체하고 이 글에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GPD WIN 4 (6800U vs 7840U) 성능비교 리뷰 (tistory.com)

 

그래서 간단하게 제가 자주 하는 게임들을 돌려본 체감 느낌만 이야기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WIN MINI 20W는 WIN 4 25W와 비슷한 성능
▶ WIN MINI 15W는 WIN 4 15W보다 소폭 좋은 성능
▶ WIN MINI 10W는 WIN 4 10W와 비슷한 성능

 

따라서 성능상으로는 옆그레이드라고 볼 수도 있는데 서두에서 말했듯이 이번 기변은 성능보다는 휴대성이 주 목적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불만은 없습니다.

 

물론 WIN4가 6800U여서 옆그레이드가 되었지 만약에 WIN4가 최신모델인 8840U 였다면 TDP를 더 올릴 수 있는 WIN4 쪽이 성능이 더 좋았을 것입니다.

 

 



15. 마무리

지금까지 비교한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크기 / 무게 / 휴대성 - WIN MINI 승
▶ 그립감 / 컨트롤러 조작감 - WIN4 승
▶ 액정 - WIN MINI 승
▶ 키보드 / 마우스 - WIN MINI 승
▶ 발열 / 소음 - WIN4 승
▶ 성능 - WIN MINI 승  (같은 CPU였다면 WIN4 승)

 

이와같이 두 제품 모두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사용하는 용도에서는 WIN MINI의 장점에 메리트를 더 느꼈기 때문에 이번 기변은 만족스러웠다고 결론내리고 싶습니다.

 

두 제품을 사용 용도로 구분을 한다면 밖에 가지고 나가서 사용하는 용도가 메인이라면 WIN MINI 쪽을,

밖에서도 사용하고 집안에서도 전원 연결해서 사용하실 용도라면 WIN4 쪽을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최근에 UMPC 시장은 점점 확대되어 대기업들도 많은 좋은 제품들을 내놓고 있지만 그 중에서 이 WIN MINI는 무엇보다 휴대성에 특화된 제품으로 차별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요즘 새로 나오는 UMPC들이 고성능을 추구하면서 크고 무거워지는 추세라 앞으로도 이렇게 성능과 액정크기를 어느정도 확보하면서 작고 가벼운 휴대성을 가진 제품이 계속 나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만약 그런 제품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저는 이 GPD WIN MINI를 기변없이 오래오래 쓸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