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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사용기

ACER Switch 10 up plus 사용기

 

 

 

 

1. 시작하며

 

이번에 구입한 ACER Switch 10 UP plus를 한달 조금 넘게 써보고 사용기를 써봅니다.

이번 제품을 구입한 이유는 몇가지 있었는데

 

- 기존에 쓰고 있던 태블릿 베뉴8 프로가 액정 터치에 일부 문제가 발생해서 쓰기 힘들어졌음

- 업무상 pt 용도로 자주 들고다닐 서브노트북이 필요해졌음

- ↑여기에 쓸 제품은 저장공간이 많이 필요. 128GB 도 어림없음

- 그당시 여행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이때 같이 들고갈 작은 노트북이나 태블릿이 필요했음

 

이정도 이유로 노트북으로 변형혹은 분리가능하며 키보드에 하드가 내장된 태블릿 제품을 찾기 시작했고

ASUS에도 비슷한 컨셉의 제품이 있었는데 그쪽은 액정이 16:9 라서 제외

(기존 제품들을 써본 경험으로 이제 크기가 작은 윈도우 태블릿은 16:10을 찾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입한 제품의 스팩은 위와 같습니다.

 

국내에 나온 ACER Switch 10은 모델에 따라

- 1366x768의 16:9 혹은 1920x1200의 16:10 액정 (1920액정이면 모델명에 UP이 붙음)

- 키보드독에 하드가 있음 혹은 없음 (하드가 있으면 모델명에 plus가 붙음)

위의 두가지 기준의 조합으로 4종류 모델로 나뉘는데 제가 구입한 것은 1920액정에 하드까지 있는 up plus 모델입니다.

 

스팩 자체는 이전 사용한 베뉴 8 프로와 동일한 세대의 베이트레일이라 크게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좀 애매한 시기에 기변을 한 느낌이 있습니다. 적어도 아톰 다음 세대까지는 기다리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일이 겹쳐서 어쩔수 없었네요...

 

 

2. 구성품

 

 

제품 박스 사진입니다.

 

 

 

구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 태블릿 본체

- 키보드독

- 충전어댑터

- 전용펜

- 마이크로usb-일반usb 젠더

이외에 오피스 시리얼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젠더도 포함되어 있는게 특징이네요. 하지만 제 경우는 기존 제품에 사용하던 젠더가 있어서 크게 필요가...

 

 

3. 크기/무게

 

 

 

다른 태블릿과 크기 비교입니다.

베뉴8 프로와는 이정도 크기 차이가 납니다.

 

 

 

 

 

아이패드 에어와는 이정도 크기 차이가 나고요

 

 

 

 

 

현재는 거의 쓰지 않는 10인치 넷북을 들고 나와서 비교해봤습니다.

키보드독을 결합한 스위치 10쪽이 세로길이가 약간 기네요

 

 

 

 

 

 

베뉴8 프로와의 두께 차이입니다.

두 제품의 스팩상 두께는 8.9mm 로 동일합니다.

 

 

무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면

무게는 태블릿 본체만 떼어서 쓰면 585g,

키보드 도킹하면 1.2kg 입니다.

 

태블릿 휴대시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베뉴8 프로보다 무겁습니다.

그동안 아이패드에어를 를 들고다녀서 그런지 이것과 비교해도 사이즈에 비하면 무거운것 같습니다.

 

키보드 도킹때 무게는 위에서 비교한 넷북이 1.2kg 무게여서 그런지 딱 이 느낌입니다.

옛날 넷북 무게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게가 무거워진 관계로 베뉴 때는 전용케이스를 끼우고 휴대했었는데 이건 최대한 가볍게 할려고 액정+뒷판 보호지만 붙이고 케이스는 안끼우고 휴대하고 있습니다.

 

 

4. 외형

 

 

 

 

본체 액정면 사진입니다.

앞면은 카메라와 액정만 보이는 깔끔한 모습입니다.

검은 베젤 테두리에 은색 라인이 둘러있는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쪽 좌우에 보이는 홈같이 생긴 것이 내장스피커로 스테레오를 지원합니다.

베젤은 좀 큰 편입니다.

 

 

 

 

 

참고로 구입당시는 사진처럼 베젤에 안내스티커와 인텔 아톰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액정보호지를 붙일때 다 떼버렸습니다.

 

 

 

 

 

뒷면에는 로고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제품은 노트북 측면이 강해서 그런지 일반적인 태블릿에 흔히 보이는 뒷면카메라가 없습니다.

태블릿 용도에 뒷면카메라가 필요하신 분은 체크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참고로 사진은 보호지를 붙여놓은 상태라 순정상태와는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뒷면 중앙에 acer 로고 있는 부분을 손으로 누르면 약간 들어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내구성이 우려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딴딴하고 견고한 느낌을 선호하시는 분들한테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왼쪽에는 전원단자, 마이크로 USB, 마이크로 HDMI, 마이크로 SD슬롯이 있습니다.

끝에 있는 구멍은 내장마이크입니다.

 

마이크로 USB와 HDMI가 비슷하게 생겨서 때때로 착각해서 반대편에 꽂을려고 한 일이 자주 있네요 - -a

SD슬롯에는 베뉴에서 사용했던 SDXC 64GB를 넣어서 쓰고 있는데 문제없이 인식됩니다.

이걸로 PT에 쓸 일도 많아서 외부모니터 지원 여부가 필수였는데

저는 외부모니터 사용시는 별도 구입한 마이크로HDMI->HDMI젠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충전이 USB로 안되고 전용 어댑터 방식이라 생각보다 번거롭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한 제품들은 USB 충전 방식이라 배터리 모자르면 여기저기 있는 USB 충전기에 끼우기만 하면 됐는데

어댑터 충전이 되어버리니까 어댑터를 가지고 다니지 않으면 충전이 곤란한 상황이 될 때가 있습니다.

반면에 충전중에도 USB 단자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오른쪽에는 헤드폰단자, 윈도우 버튼, 볼륨조정 버튼, 전원버튼이 있습니다.

전원버튼에는 충전시에만 불이 들어오고 전원 ON/OFF를 나타내는 불은 없습니다.

 

버튼 느낌은 전원버튼이 튀어나와 있고 윈도우 버튼이 들어가 있는 디자인이 되어있는데 반대로 되는게 더 편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전원버튼이 튀어나와 있고 전원넣는 방식이 장시간 누르기가 아니고 살짝만 눌러도 되는지라

전원 꺼진 상태에서 오른쪽을 손으로 잡다가 잘못눌러서 전원이 의도치 않게 들어온 적이 가끔씩 있었습니다.

윈도우 버튼도 들어가 있는것 때문에 손의 감촉으로 위치를 확인못해서 일일이 눈으로 확인해가면서 누르게 되어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본체 위쪽은 아무것도 없이 깔끔하고

아래쪽은 키보드독 연결을 위한 구멍과 접속단자가 노출되어 있습니다.

키보드독 연결을 위해서 어쩔수 없지만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시는 분에게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6. 키보드독

 

 

 

다음은 본 제품을 노트북으로 만들어주는 키보드 독입니다.

키 배열은 노트북으로서는 크게 이상한 위치가 없는 일반적인 배열을 하고 있고

키감은 10인치 사이즈 치고는 그럭저럭한 수준입니다.

아주 좋다고는 할수 없지만 그렇다고 타이핑이 불편한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이 키보드는 기본적으로 절전기능이 작동하고 있어서 일정시간 키를 누르지 않으면 자동으로 꺼지고 키를 한번 다시 눌러야(이때 키를 누르는 것은 입력으로 먹히지는 않습니다) 켜지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이 과정때문에 키가 안눌러진다고 인지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절전기능을 안쓰게 할려면 장치관리자를 건드려야 합니다.

 

아래쪽에는 버튼 일체형 터치패드가 있습니다.

버튼을 클릭하는 느낌은 약간 속이 비어있는 느낌으로 크게 고급스럽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또한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두손가락으로 확대축소 제스쳐를 할때 타 노트북과는 달리 아주 부드럽게 확대축소가 됩니다.

보통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노트북 터치패드로 확대축소를 하면 뚝뚝 끊기는 식으로 확대축소가 되는데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으로 확대축소 하는것처럼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제가 만져본 제품 중에서는 이 제품 외에 서피스 프로3가 이런식으로 부드럽게 확대축소 가능했습니다.

 

이 키보드 독 안에는 500GB HDD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베이트레일 아톰에는 SATA 인터페이스가 없기 때문에 키보드독+HDD와의 연결은 USB로 연결하는 방식이 됩니다.

다시말해서 USB 외장하드를 연결해서 작업하는 것과 같은 속도가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키보드 상부에는 본체와 도킹하기 위한 구조물이 툭튀어나온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본체와 도킹하지 않고 키보드만 가방 안에 넣을 때 조금 불안합니다.

 

 

 

 

키보드에 유일하게 달려있는 포트인 풀사이즈 USB 2.0 단자입니다.

태블릿 본체에는 마이크로 USB만 있기 때문에 젠더 없이 USB 기기를 연결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기기를 연결해보니 지나치게 뻑뻑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키보드에 도킹한 상태에서 액정 최대각은 사진까지 펼칠 수 있습니다.

많은 키보드 도킹 방식의 태블릿은 태블릿 부분이 무거운 무게중심 문제 때문에 도킹시 각이 고정되어있거나 혹은 비교적 좁은 각도로만 펼칠수 있는데 그에 비하면 꽤나 자유롭게 액정을 열 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지하철에서 무릎위에 놓고 사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는 수준입니다.

단, 평평하지 않은 장소 (이불 위 같은데)에서 최대각까지 펼쳐놓고 올려놓으면 뒤로 넘어가는 현상이 있습니다. 평평한 책상 위에서라면 문제없습니다.

 

 

 

 

 

 

태블릿과 키보드의 연결은 자석으로 붙는데 상당히 강하게 잡아주어서 사진처럼 윗부분을 잡고 들어올려도 키보드가 떨어져나가거나 하지 않습니다.

 

 

 

 

 

태블릿을 반대방향으로 돌려서 키보드에 도킹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진같은 형태로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면 풀사이즈 USB와 500GB HDD를 내장한 채로 태블릿 형태로 쓸수 있지만 무게가 1.2kg이라 들고쓰기는 힘들겠네요

 

 

 

 

 

액정을 반대로 연결한 후에 상판을 올리면 이런 식으로 태블릿 스탠드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가 필요없는 조작이나 동영상 감상시 등에 유용합니다.

 

 

 

 

 

요가 스타일 태블릿에서 흔히 말하는 "텐트 모드" 도 사진처럼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상태로 쓸만한 일이 얼마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한가지 좋은 점은 액정이 덜렁거리지 않은 채로 터치나 필기 입력이 가능한 점 정도 같네요...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가 이 키보드 독이었는데

지하철 등에서 앉았을때 무릎위에 올리고 키보드를 타이핑 할 수 있는 환경과 (<-몇몇 제품에 있는 커버형 키보드나 무선 키보드는 이 환경에서는 쓰기 힘들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대용량 HDD를 내장한 것이 가장 큰 잇점인것 같습니다.

반면에 (무게중심 문제 때문에 생기는 대부분의 도킹 방식 태블릿의 공통점이지만) 본체의 무게 만큼이나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결합시 무게가 무거워지는 것은 단점 같습니다.

 

 

5. 액정

 

 

 

 

다음은 액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베뉴 8 프로와 최대 밝기 비교입니다.

 

 

 

 

 

최소 밝기 비교입니다.

최대, 최소 양쪽다 두 제품의 액정 밝기는 비슷했습니다.

 

 

 

 

 

색상 비교입니다.

파랑이나 보라색 등, 일부 색상은 베뉴 8 프로가 아주약간 진한 색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흰색 바탕으로 볼때 베뉴 8 프로가 퍼런 느낌이라면 스위치 10은 누런 느낌이 있습니다.

 

 

 

 

 

스위치 10 up은 1920x1200의 고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10인치 사이즈에 비하면 글자를 보기 힘들 정도로 아주 깨알같이 나옵니다.

따라서 제대로 쓸려면 윈도우에서 지원하는 DPI 확대 기능이 필수입니다.

구입 당시는 150% 확대로 맞춰져 있고 이 상태에서 웹페이지를 띄운 모습이 위 사진입니다.

 

 

 

 

 

150% 확대를 끄고 본래 해상도로 웹페이지를 보면 사진과 같이 보입니다.
이 사이즈에 이 해상도다 보니 확대기능 없이는 거의 쓰기 힘들 정도로 작게 나오고

기본 150%, 눈이 좋으면 125% 확대는 해야 보일만한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이즈에 1920 해상도는 특별히 원하지는 않았지만 이 제품에 해상도가 낮은 모델은 16:9 로만 나와있어서 어쩔수 없이 이 해상도로 선택했습니다. (해외 판매 모델에서는 낮은 해상도에 16:10 비율 모델도 존재합니다)

 

 

 

7. 펜 필기

 

 

 

타 제품 펜과 비교입니다.

맨 위것이 스위치 10 의 펜, 그 아래가 순서대로 베뉴 8 프로, 소니 바이오 듀오 13 의 펜입니다.

스위치 10과 베뉴 8 프로는 같은 시냅틱스제 펜을 쓰고 있는데 색상을 제외하면 외형은 양쪽이 완전히 같습니다.

 

 

 

 

 

또한 스위치 10의 펜은 에이서 로고가 새겨져 있는 것도 차이점입니다.

 

저는 사실 펜 필기가 태블릿의 메인 용도에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펜으로 간단한 아이디어 스케치 하는 것 외에는 전문적인 필기는 하지 않고 이 용도로는 바이오 듀오13 을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기기가 펜이 있기 때문에 구매한 것은 아닙니다. 구매하니까 펜이 있더라 라는 느낌이네요.

 

하지만 기왕 펜이 있으니 펜 성능에 관해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몇가지 필기 비교를 해서 올려봤습니다.

 

 

 

Metamoji note (note anytime) 에서의 필기 비교

 

 

 

윈도우 필기장에서의 필기 비교

 

원노트(윈도우8앱) 에서의 필기 비교

 

위의 이미지는 각각 스위치 10 up, 베뉴 8 프로, 바이오 듀오 13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에서 필기한 것을 스샷으로 찍은 것이며,

글자크기는 필기 가능한 가장 작은 크기로, 속도는 또박또박 안쓰고 종이에 글자를 빨리 쓰는 속도로 필기한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종이에 쓰는 필기체는 Duo 13+Metamoji note와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동일한 시냅틱스 펜을 사용하는 스위치 10과 베뉴 8 프로를 비교해보면

스위치 10 쪽이 선이 흐늘흐늘 해지거나 획이 끝나는 지점에서 꼬리가 생기는 현상이 적습니다.

하지만 엔트리그의 듀오13과 비교하면 종이에 쓴 글씨체와는 동떨어진 글씨체로 글이 써지는것 같습니다.

특히 필압 부분에 있어서는 (세번째 원노트가 필압을 지원하는 필기로 쓴겁니다) 필압이 없는게 차라리 깨끗하게 써질 정도라고 생각될 정도로 좋지 않습니다. 필압부분은 스위치10이나 베뉴 8 프로나 큰 차이 없어 보입니다.

 

이 펜으로 필기를 할려면 필압을 지원하지 않는 필기 프로그램을 쓰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프로그램은 윈도우8 앱으로 나와있는 Metamoji note 입니다. 손가락 터치 필기를 막는 기능도 있고 같은 환경에서 필기를 해도 다른 프로그램 보다 글이 예쁘게 써지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쓴 베뉴 펜은 가장 초기 버젼입니다. 직접 확인해보지는 못했지만 베뉴쪽도 최신 펜은 성능이 개선되어서 여기서 쓴 스위치 펜과 비슷하게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으므로 참고바랍니다.

 

 

8. 스위치 10 up plus 와 베뉴 8 프로의 성능비교

 

 

 

크리스탈 마크 점수 비교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점수 비교

 

 

 

그외 각종 벤치마크 점수 비교

 

베뉴8 프로는 Atom Z3740D, 스위치 10 은 Atom Z3735F를 사용합니다.

두 제품의 클럭은 동일하며 세부적인 차이 외에는 사실상 같은 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 비교를 봐도 프로그램에 따라 엎치락뒤치락 하는 결과가 나오고 그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에 거의 비슷한 성능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다만 큰 점수차를 보이고 있는것이 eMMC 저장장치 관련 점수이고, 스위치 10쪽이 성능이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9. 베이트레일 풀HD해상도 에서의 성능체크

 

이 제품의 액정 해상도가 풀HD급인 1920x1200인데 과연 성능이 그리 높지 않은 베이트레일에서 이 해상도를 문제없이 돌릴수 있을까 의문스러우신 분들도 계실것 같아서 여기에 관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먼저 웹사이트의 플래시 성능을 측정하는 Dogs Bench를 해상도와 DPI 확대를 다르게 설정하여 돌려봤습니다.

링크에서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 http://kyokojap.sg1006.myweb.hinet.net/dogs/

 

결과를 보면 단순히 해상도만 올린다고 점수가 떨어지지는 않고 여기서 DPI 확대를 하면 확대율이 오를 수록 점수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HTML5 기반 환경에서의 그래픽 성능을 측정하는 Fishbowl 을 돌려봤습니다.

링크에서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 http://ie.microsoft.com/testdrive/performance/fishbowl/

 

여기서는 프레임이 60을 유지할때까지 늘어나는 물고기의 수로 성능을 측정하는 방식이고

1280 해상도에서는 80~90 마리 의 물고기로 60프레임을 유지하는데 1920 해상도에서는 1마리만 있는데도 60프레임 조차 오르지 않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참고로 이 벤치는 창 사이즈에 따라 그림이 알아서 확대축소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따로 DPI 확대를 안해도 자동으로 확대된 그래픽이 표시됩니다.

 

 

 

 

Intrusion 2 라는 플래시 게임을 해상도와 DPI 확대를 변경해가면서 돌려보고 CPU 사용률을 비교해봤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280x800 : 20~40%

1920x1200 : 20~40%

1920x1200+150% 확대 : 40~60%

 

 

 

무거운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플래시가 포함된 웹사이트 5개 + 워드문서 5개 + 파워포인트 문서 2개를 동시에 연 상태에서 CPU 사용률을 비교해봤습니다.

확대가 없는 상태에서는 해상도에 관계없이 10~30%의 사용률을 보이는데 반해 150% 확대를 하면 50%~80%로 크게 치솟는 결과가 나옵니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단순히 해상도만 올라간다고 해서 시스템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 DPI 확대까지 들어가면 확대 비율이 커짐에 따라 시스템에 부하가 더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스위치 10 up 처럼 10인치 화면에 1920 해상도같은 세밀한 액정에서는 확대를 하지 않으면 쓰기 힘들 정도로 글자가 작게 나오기 때문에 DPI 확대는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실사용한 느낌으로는 일반적인 이용환경 - 창 1~2개만 띄워놓고 웹서핑, 동영상, 오피스작업, 외부모니터 연결후 프레젠테이션 작업 등에서는 150% 확대를 해서 사용해도 체감적인 성능 저하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성능이 어느 정도 요구되고 특히 높은 해상도 화면에서 확대를 해야 잘 보이는 종류의 프로그램을 쓴다면 성능 저하가 체감적으로 느껴질 가능성도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 윈도우8 앱으로 돌아가는 3D 게임에서는 특히 이런 체감이 잘나오는데 윈도우8 앱의 게임들은 일반 PC게임과 달리 해상도 설정이 없기 때문에 그냥 액정 해상도 고정으로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도 당연히 느려지겠죠.

 

따라서 여러분이 베이트레일 제품을 이용하겠다고 하면 이용하는 프로그램이나 다중작업 환경을 고려하셔서 해상도를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입니다. 코어i 급의 성능이라면 이정도의 고민은 할 필요가 없겠지만 베이트레일에서 고해상도는 무조건 만능은 아니며 사용환경에 따라 조금 고민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DPI 확대가 불가피하다면 150% 보다는 125% 로 하는게 그나마 성능 저하를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9. 발열/소음/배터리

 

 

3D 게임을 1시간 정도 플레이한 후 기준으로 사진에서 표시한 것과 같이 화면 왼쪽 1/3 정도의 영역 의 앞뒤판에서 열이 올랐습니다.

뒤판보다는 액정쪽이 열이 조금 더 있었고 태블릿을 잡는데는 거부감이 없을 정도의 미열입니다.

베뉴8 프로의 발열에 비해서는 매우 양호한 수준입니다.

 

소음은 이 제품이 팬리스이기 때문에 전혀 없습니다.

사용중 고주파음 같은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들리는 것은 키보드 독에 있는 하드 작동음인데, 작동하기 시작할때 휘이이잉~ 하는 모터 회전음이나 작동중 딸깍거리는 소리 등이 간헐적으로 들립니다.

 

다음은 배터리 시간 측정입니다.

테스트 방법은 액정 밝기 중간, 무선랜/블루투스 등 통신장치는 모두 끈 상태에서

628x352 Divx4 동영상을 무한 반복 재생으로 돌려서 배터리가 100%에서 10%까지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키보드 독은 장착하지 않고 측정했습니다.
여기에 제가 지금까지 사용한 기기들중 똑같은 방식으로 배터리를 측정한 내용과 비교해봤습니다.

 

 

 

 

결과는 베뉴 8 프로보다 아주 약간 적지만,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배터리 용량을 비교하면 베뉴 8 프로가 18Wh, 스위치 10이 22Wh 로 베뉴보다 조금 더 많음에도 실시간이 못미치는 것은 액정 해상도가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10. 그외 이야기

 

 

 

 

eMMC 용량은 64GB(실용량은 약 58GB) 지만 여기서 7GB를 복구파티션으로 잡아먹고 있습니다.

용량이 더 필요한 경우는 USB등으로 복구 디스크를 만든후 파티션을 삭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윈도우를 부팅시킬 때마다 위 두개의 프로세스의 오류가 한번씩 나오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번들 프로그램 관련으로 추정되었고 별 필요없다고 판단되어 프로그램을 삭제시켜서 쓰고 있습니다. 

 

 

 

 

 

이전에 구입한 IPEGA PG-9023 패드도 장착됩니다. 사실 이 패드가 장착가능한 가장 큰 사이즈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사이즈가 이정도로 커지니 휴대도 부담스럽더군요.

밖에서 간단한 게임을 할때는 그냥 키보드독 장착해서 키보드로 조작하는게 나은것 같습니다.

 

 

 

 

 

서두에 이야기한 여행은 이 제품과 함께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여행지 호텔에서 찍었습니다)

사실 여행 중에 업무 관련 긴급사항이 생길때를 대비해 항상 휴대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네요.

 

 

 

11. 마치며

 

 

 

저는 이 제품의 사용방법을

- 키보드독만 직장에 놔두고 태블릿만 휴대하고 이동

- 바깥에서 혹은 집에서 노트북 사용이 필요한 경우는 키보드독 포함해서 휴대하고 이동

이런 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전 사용한 윈도우 태블릿 제품들은 키보드가 없었다 보니까 업무용으로는 거의 안쓰고 웹서핑이나 동영상 등 취미용으로만 썼었는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키보드와 마우스(터치패드)가 붙어있다 보니까 업무 보조 용도 등으로 활용성이 넓어진것 같습니다.

 

반면에 아쉬움이 든건 8인치에서 10인치로 넘어오면서 생긴 무게의 증가였습니다.

이 제품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나온 대부분의 10인치 베이트레일 태블릿은 600g전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인데

비슷한 사이즈의 500g 언더인 아이패드 에어를 같이 써보니까 윈도우 태블릿 중에서도 여기에 근접한 무게 제품이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이 제품의 장단점을 정리하면

 

장점

- 키보드독에 하드가 들어있어 대용량 자료 처장가능

- 키보드독의 자유로운 힌지각도 조정

- 간단한 필기 수준은 가능한 펜 탑재

 

단점

- 부족해 보이는 배터리 시간

- 키보드독 장착시 배 이상으로 무거워지는 무게

- 전용 어댑터로만 충전 가능

 

이 제품을 추천해드리고 싶은 분들은 하나의 기기로 노트북과 태블릿을 같이 쓰고 싶으신 분

특히 노트북 용도는 일반 노트북과 비슷한 느낌으로 (태블릿+외장 키보드 같이, 일반 노트북과는 좀 다른 환경이 아닌) 사용하기를 원하시는 분,

그리고 500GB급의 대용량의 자료를 보관할 저장소가 필요하신 분들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용도에 맞춰서 구매한 거라 큰 불만은 없지만 본문에도 여러번 언급했듯이 이것과 동일한 구조에 무게가 더 가벼운 제품이 나오면 좋을것 같습니다.

 

혹시 여기서 소개한 내용 외에 이 제품에 관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질문해주시면 가능한한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