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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새소식

7월 1일, VAIO 주식회사 출범, 설명회 개최

 

2014/05/04 - 소니의 PC사업을 이어받는 새로운 회사 'VAIO 주식회사'

 

이미 나온 정보대로 소니가 PC사업을 매각후 새로 설립된 VAIO 주식회사 (VAIO Corporation) 가 2014년 7월 1일 정식 출범을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은 7월 1일 0시부로 홈페이지 vaio.com 이 오픈되었고 거기에는 아래와 같은 메시지 티저가 올라왔습니다.

 

 

 

 

 

VAIO는, VAIO주식회사로, VAIO는 이제 끝났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단순한 사업정리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분명, 멤버는 고작 240명. 큰 집단은 작은 PC 메이커가 되었다.

 

하지만, 아니,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눈앞에는 지금, 무한의 평지가 펼쳐져 있다. 여기는 과거 VAIO의 유전자였던 것이 있다.
여기에는 야심과 기술과 확실한 열량이 숨쉬고 있다. 우리는 순수하고 한결같은 도전자다.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가 된 지금이야 말로, 마음껏 결단을 할 수 있다. VAIO의 미래에 필요한 것을 판별하는 것.
거기에 모든 힘을 집중하여, PC에 만연한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 이 팀이라면 그것을 할 수 있다. 분명.

 

 

자유다.
바꾸자.

 


7월1일(화) 15:00 공개예정 

 

 

 

그리고 같은날 15:00에 홈페이지 정식 오픈과 함께 VAIO 주식회사 출범에 관한 회견이 개최되었습니다.

 

 

 

 

 

이 설명회에서는 VAIO 의 기본철학을 [본질+α] 로 정의했으며

이를 위해 세부적으로 [본질의 추구] [제약에 묶이지 않는다] [VAIO DNA의 계승] 이라는 기본방침을 언급했습니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아즈미노 FINISH] 라는 체제에 관해서도 소개되었습니다.

기존 소니 VAIO 의 해외생산 제품의 경우 기존에는 해외생산된 제품이 바로 출고되어 판매처로 넘어가는 방식이었으나

이를 해외생산이 완료된 제품을 모두 일본 아즈미노 공잠으로 넘어가서 최종 체크와 마무리 과정을 거친후 출고를 하는 체제를 새로 구성했다고 합니다.

 

또한 VAIO 주식회사에서 출시하는 첫번째 제품 라인업이 발표되었습니다.

모델은 VAIO Pro와 Fit 2종 3모델로 모두 기존 소니에서 발매된 모델의 마이너 업글 정도의 모델이며

그 외에도 현재 개발중에 있는 완전 신모델이 준비되고 있다고 언급을 했으나

이번 행사에서는 기대해 달라는 떡밥만 뿌리고 이 신모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없었습니다.

 

판매 방식에 관해서도 공개되었는데 소니 마케팅과 별도의 계약이 체결되어서

일본 소니스토어 홈페이지를 통해 VAIO 주식회사의 제조 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니 것이 아닌 제품을 소니스토어에서 판매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다만 당분간은 온라인 주문과 소니스토어 직영점을 통한 주문만 가능하고 일반 양판점에서 제품을 구입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해외 출시에 관해서도 언급이 전혀 없어서 기존 정보대로 일본 내수 시장만을 타겟으로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한국에서 VAIO 주식회사의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소니스토어에서 온라인 구입 + 배송대행 정도의 수단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VAIO 주식회사의 코퍼레이트 컬러에 관해서도 언급되었는데

이성을 나타내는 '청색'과 감성을 나타내는 '자주색' 을 융합한 색깔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 색은 실제 VAIO 주식회사 홈페이지 이곳저곳에 쓰이고 있습니다.

이 색은 또한 과거 VAIO 초창기 제품에 쓰였던 자주색-청색 계열의 색상과도 유사해서 개인적으로는 이 색상을 사용한 제품이 나오는 것도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이것으로 소니 VAIO 개발자들은 소니의 곁을 떠나서 독립이라는 가시밭길을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나온 라인업은 단순하게 과거 소니가 내놓은 제품을 구조조정한후 그대로 이어받아 판매를 계속하는 역할에 불과한것 같고

아마도 이 회사가 어떻게 될지는 다음 나올 완전 신모델에 따라 판가름 날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VAIO가 완전히 죽지 않고 계획대로 독립하여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자체로 안도를 느끼며

과거에 '소니가 바이오를 매각했으니 바이오는 안봐도 끝장이네' 라고 말했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말을 거두고 싶어할 정도의

과거 VAIO의 유전자를 이은 참신한 제품을 내놓아주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