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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잡설

2015년 부터는 울트라북이 사라진다!?

 

 

 

일본의 웹진 Impress Watch에서, 이번 COMPUTEX 2014에 진행되었던 인텔의 기조연설 내용들을 언급하면서

이번 기조연설 내용중 인텔측이 "울트라북" 용어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COMPUTEX는 인텔이 울트라북 브랜드를 처음 발표했던 행사이기도 하고 매년 행사마다 반드시 울트라북에 관한 내용은 항상 언급해왔었기 때문에 이런 행사에서 울트라북을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정상적인 내용이라고는 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또한, OEM메이커측 정보를 인용해, 2015년에 출시되는 스카이레이크(Skylake) 세대부터는 인텔이 제공하는 울트라북의 조건이 기업용 노트북에만 제공되고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에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내용 대로라면 울트라북 브랜드는 2014년 말에 나올 브로드웰 까지만 사용되고 2015년에 나올 예정인 스카이레이크 부터는 (기업용으로는 사용되지만)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에서는 더이상 울트라북 브랜드가 사용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다고 기존 울트라북 같은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 아예 안나온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 나올 그러한 노트북에는 더 이상 울트라북 스티커가 붙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울트라북은 인텔이 정식으로 상표를 등록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후로는 다른 노트북 회사들이 울트라북 이름을 쓰지도 못하게 될 것입니다.

 

울트라북은 2011년, 인텔이 만든 슬림 노트북을 위한 브랜드명이었으며

이후 많은 업체에서 (애플의 맥북에어와 유시한) 슬림노트북을 다수 만들어내는데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울트라북을 위한 요건이 존재했던 것 때문에 노트북 업체들 간의 디자인적인 개성의 차이가 줄어들었던 폐혜도 있었고

2013년 하스웰 세대부터는 (노트북 무게를 무겁게 만드는) 터치스크린을 울트라북 조건으로 추가해

LG 같은 일부 업체는 자사의 초경량 노트북을 (터치스크린을 달지 않고) 울트라북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을 포기한 사례도 만들었습니다.

 

다만, 이런 문제와는 관계없이 앞으로 휴대용 슬림경량 노트북의 대세가 2-in-1 이나 태블릿 제품 쪽으로 이행하고 있고, 인텔이 이쪽을 주력으로 밀려고 하는 것이 울트라북 브랜드가 사라지게 되는 배경으로 생각됩니다.

 

과거의 넷북이나 울트라씬이 시대의 흐름에 밀려 사라진 것처럼, 이번에는 울트라북이 그 차례가 된 것 같습니다. 격변하는 모바일의 시대에서는 영원히 살아남는 카테고리는 존재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참고링크 : pc.watch.impress.co.jp/docs/column/ubiq/20140604_65166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