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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사용기

와이브레인 UMPC B1L 2주 사용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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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 성능 비교

적다 보니 중요한 것을 빼먹었는데 제가 구입한 B1L의 사양은 CPU 1.2, 메모리1G, 하드60G 모델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B1L의 VIA C7 1.2 의 성능이 Q1U의 A110 보다 떨어진다는 것인데요…
실제 작업에서는 어느정도 떨어지는지 제가 주로 하는 작업을 비교하면서 체크를 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B1L은 윈도XP 프로, Q1U은 XP 타블렛 에디션을 설치한 상태이므로 운영체제 차이에 의한 체감 차이도 적용될 수 있음을 알립니다.

또한 여기서 테스트한 모든 프로그램의 로딩 시간 등은 윈도우를 부팅시킨 직후의 깨끗한 상태에서 측정했습니다.

우선 여러 방법으로 기기를 ON/OFF 하는 시간을 비교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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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결과로 부팅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이 B1L이 더 빨랐습니다.
사실 제가 쓰고 있는 데탑들도 그렇지만 최대절전모드 시간 같은 것은 반드시 PC성능에 따라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대절전 시간 등이 짧은 것은 필요할 때마다 밖에서 전원을 넣고 써야 하는 UMPC에서는 유리한 면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다음은 동영상 재생 테스트입니다.

저는 UMPC로 그리 화질높은 동영상은 잘 보지 않고 저용량 동영상을 많이 넣어 보는 편입니다.
그나마 제가 자주 보는 동영상 중 가장 높은 스팩에 해당되는 1280x768 divx 6.61 동영상을 돌려봤습니다.
결과는 끊김이나 소리밀림 등의 현상이 없이 아주 잘 돌아갔습니다. (물론 Q1U에도 아주 잘 돌아가는 것이죠)
덤으로 해당 동영상을 돌릴 때 CPU 점유율도 Q1U와 함께 측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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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HD동영상에 해당되는 1920x1080 wmv파일을 돌려봤습니다만 역시 소리를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사실 Q1U에서도 돌리지 못한 동영상이지만 말이죠..


다음은 일본의 유명한 UCC 사이트인 니코니코 동화의 동영상을 돌려봤습니다.
이 동네는 생각보다 사양을 타는 곳이라 지오드CPU를 쓰는 기기에서는 동영상 자체를 볼수 없을 정도의 사이트입니다.
동영상 위로 유저들이 적은 리플이 지나가는 특이한 기능이 있는 곳인데
이 리플이 움직이는 프레임이 얼마나 끊기는지를 Q1U와 함께 측정해봤습니다.

(화면 위쪽에 보이는 데탑에서 돌린 내용과 상태를 비교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용은 신경쓰지 마시고^^; 동영상 프레임과 리플 글자들이 움직이는 프레임을 비교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소리는 넣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영상 플레이어 실행과 동시에 동영상을 오픈하는 시간을 비교해봤습니다.
방법은 kmplayer를 돌리고 동시에 600m짜리 동영상을 오픈해서 재생이 시작되는 시간까지의 측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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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결과로 볼때 적어도 제가 UMPC에서 보는 동영상들의 재생에는 무리가 없을것 같습니다.
사실 저화질 동영상을 돌릴 때에는 아무래도 액정 크기가 작고 세밀한 것이 같은 동영상을 돌려도 조금 더 좋게 보이는 점도 있는것 같습니다.



게임 성능 비교

먼저 제가 UMPC로 가장 많이 하는 게임 중 하나인 MAME에뮬 실행 시간을 비교해봤습니다.
여기서 돌린 게임들은 테스트를 위해 MAME게임 중에서도 비교적 로딩 시간이 길거나 프레임이 떨어지는 게임들만 고른 것이며 태반의 MAME 게임들은 Q1U, B1L 양쪽 다 풀프레임 가깝게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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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3D 게임을 돌려봤습니다.
여기서는 제가 Q1U로 테스트 해본적이 있는 조금 오래된 3D 게임들로 비교 테스트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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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몇가지 온라인 게임을 시도해볼려고 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돌리지를 못했습니다.
다른 커뮤니티 분들은 B1L에서도 돌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게임들이었는데
짧은 사용기간이라 이 부분은 자세히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실제로 제가 B1L로 이런 게임을 돌릴 생각은 전혀 없고요)

어떤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UMPC의 사용목적에 온라인 게임이 있다면 B1L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게임에 있어서 한가지 추가 사항을 이야기하자면
B1L에서는 가상해상도 (마우스를 드래그해서 스크롤 하는 방식이 아닌 화면이 압축되어 나오는 방식)를 사용해 1024x600 이상의 해상도가 가능합니다.
1024x768, 1280x768 뿐만 아니라 1600x1200해상도까지 가능하지만 너무 높게 잡으면 글자가 안보일 정도이니 1280x768이 가장 최적인것 같습니다 (웹 서핑 때에도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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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L에서 1280x768 해상도로 웹페이지를 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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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x768상태에서의 문자 표시 상태


이 해상도는 그냥은 선택할 수 없고
제어판->디스플레이->설정->고급->모니터 탭에 있는
"이 모니터가 표시할 수 없는 모드 숨기기" 라는 항목의 체크를 풀면 선택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가상해상도가 지원된다면 해상도 때문에 UMPC에서 플레이가 잘 안되는 게임은 어떻게 될까 라는 궁금증이 생길 것 같은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안됩니다.
다른 가상해상도와는 달리 바탕 화면에서만 지원되는 해상도 조정 기능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편법을 사용하면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이 방법에 관해서는 제가 실제로 테스트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관계상 넘어가고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트북이나 UMPC에서의 성능은 물론 높을수록 좋겠지만 자기가 주로 사용하는 작업을 충분히 소화해 낼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신은 UMPC로 인터넷이나 동영상만 주로 볼거면서 3D마크 점수로 성능을 비교하거나 카트가 느리니 빠르니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은 판단이겠죠

그리고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돌려본 결과, 제 경우는 앞에서 적은, 제가 UMPC를 사용하는 용도에는 B1L은 무리없이 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발열/소음/배터리 비교

다른 분들의 사용기들에서도 이야기가 나왔듯이 B1L은 발열이 좀 있는 편입니다.
Q1U와 비교해보면 더욱 느껴지며 작업의 부하 여부에 관계없이 장시간 틀어놓으면 발열이 계속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뜨거워서 못쓰겠다고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용한 노트북 기기와 비교한다면 LG XNOTE C1 의 팜레스트 발열과 비슷한 느낌이라 할까요?
(참고로 제가 사용한 노트북 중에 가장 발열을 느낀 노트북은 후지츠의 P7010이었습니다(특히 바닥면)
B1L의 발열은 그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이정도 발열이면 쓸만하겠지만 여름이 되면 땀이 많이 나지 않을까 불안할 정도 같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될 지는 여름이 되어봐야 알겠군요...-.-

팬소음의 경우는 무거운 프로그램을 30분 정도 돌린 상태를 기준으로
Q1U와 B1L, 양쪽 다 배기구에 귀를 딱 대고 들으면 비슷한 크기의 팬소리가 나지만
팬소리의 특성차이 때문인지 조금 거리를 두고 들으면 B1L쪽의 팬소리가 좀 크게 느껴집니다.
대충 Q1U의 경우는 조금만 떨어져도 팬소리가 잘 안들리지만
B1L의 경우는 이보다 조금 더 떨어져야 팬소리가 안들리는 느낌입니다.
단, B1L의 팬소리는 노말모드 기준입니다. 쿨모드로 해놓으면 정말 우렁찬 팬소리가 나옵니다. 쿨모드는 거의 안쓸것 같군요...

또한 B1L에는 배기구가 뒤에 있어서 바닥에 놓고 쓰지 마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정말로 문제가 있는지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B1L을 평평한 바닥에 놓은 상태에서 동영상을 30분 정도 돌려본 테스트였습니다.
특별히 시스템 다운 없이 잘 돌아갔습니다만 보통 사용때보다 기기 전체에 열이 더 올라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정도 사용에는 크게 무리가 없겠지만 평평하지 않은 바닥 (이불 등) 에 놓거나 가방에 넣는 사용은 피해야 될것 같더군요

소음 관련해서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B1L을 사용하면서 좀 거슬렸던 것이 하드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사용하다가 얼마 있으면 금속을 부딪히는것 같은 "딱" 소리가 나고
(아주 조용한 방에서 쓰다보면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이후로는 하드 돌아가는 여부에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B1L에서 사용하는 하드는 삼성제 1.8인치 5mm두께 규격의 하드인데 이 하드의 특성인지 몰라도 조금 신경이 쓰였습니다.

다음은 배터리 비교입니다.
배터리는 장시간 테스트를 하기 힘든 관계로
양쪽 기기의 상대적인 배터리 시간을 판단하기 위해 한가지 환경에서만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양쪽 기기 공통적으로
무선랜 - 끄기
화면밝기 - 중간
배터리 10% 밑으로 내려갈 때 최대절전모드 진입
의 세팅으로 배터리 상태에서 같은 동영상 파일을 무한 반복 재생해서
배터리 10%가 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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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B1L이 약간 길게 나왔지만 Q1U는 제가 한동안 사용한 제품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둘의 배터리 성능은 거의 같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B1L과 게임


그러면 B1L로는 어떤 게임을 하면 적당할까요?

일단 저는 UMPC는 밖에 나가서 들고 쓰기 위한 기기라고 생각하고 있고
UMPC를 이용한 게임도 휴대용 게임기처럼 마찬가지로 밖에 나가 들고 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UMPC에 조이스틱이나 패드를 달아서 게임을 즐기는 것도 물론 활용법 중의 하나이지만 사실 그러한 일은 데탑이나 노트북에서도 할 수 있고
데탑이나 노트북에서 할 수 없는, UMPC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 플레이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UMPC의 매력 중 하나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UMPC를 사용해 책상 위에서 말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게임을 자주 즐기시는 분은 계신가요?
저는 실제로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B1뿐만 아니라 이전 사용한 Q1U나 그 전에 사용한 UMPC들도 모두 그렇게 사용해왔고 지하철에서 UMPC를 사용한 플레이 만으로 엔딩을 본 게임도 몇가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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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 제가 소니 UX를 가지고 있을때 플레이했던 영웅전설6, 저는 이 게임을 UX만 사용해서 출퇴근 시간 차안에서 플레이한것 만으로 엔딩을 봤습니다. 위 사진은 당시 최종보스 잡기 전에 기념으로 찍은 샷이었군요.

물론 어렵고 복잡한 게임은 즐기지 않습니다. UMPC 입력에 최적화된 게임 혹은 이동 시간의 무료함을 때울수 있는 간단한 게임들을 즐기고 그런 부분에서 UMPC의 게임 입력장치의 편의성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그럼 B1L에서 즐길만한 게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MAME

저는 지금까지 사용한 어떤 UMPC에서도 약 15기가 정도 되는 MAME의 롬셋들을 항상 채워놓고 다닙니다. 에뮬게이머로서의 개인적인 로망이라고나 할까요?
PSP같은 휴대용 게임기로도 에뮬을 할 수 있지만 롬파일을 보관하는 용량의 한계가 있죠...
많은 용량의 하드를 활용해 모든 롬들을 보관해놓고 추억의 게임이 생각나면 UMPC를 바로 꺼내서 찾아서 플레이해본다 라는 것은 UMPC로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UMPC에서의 게임은 반드시 밖에서 들고 다니기 때문에 UMPC 내부의 입력장치 만으로 조작을 하는 것을 게임 조작의 전제조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UMPC 본체에 있는 입력장치의 게임에서의 편의성에 무엇보다도 관심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제가 전에 사용한 Q1U를 선택한 이유도 Q1U의 스틱 입력장치가 게임에서 사용하기 편하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B1L에서는 게임에서의 입력 편의성이 어떨까요?
우선 B1L의 커서키와 Q1U의 스틱을 비교한다면 B1L쪽이 조금 불편한 편입니다.
하지만 딱딱한 입력 (예를 들면 롤플레잉 게임 같이 4방향 정도만 조작해도 좋은 방식) 을 사용하는 게임의 경우는 B1L이 더 편한 것 같습니다.
스틱의 장점은 부드러운 입력이 가능하지만 정방향으로 움직일 때 의도하지 않은 조작 미스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위로 갈려고 했는데 대각선 위로 움직인다던가)

제가 UMPC 입력장치가 게임에서 얼마나 실용적일까를 판단하는 기준 중의 하나가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파동권(장풍)을 쏠 수 있냐는 것입니다.

다들 아시듯이 파동권 조작 커맨드는 ↓↘→ + 펀치 버튼 입니다.
이 조작이 안되어서 장풍이 나가지 않는 입력장치에서는
다른 게임에서의 부르러운 조작도 안된다는 것이 제 경험에 의한 판단입니다.

그럼 B1L에서는 장풍이 잘 나갈까요?
테스트 결과 장풍이 나가는 것은 가능했으나 약간 신경써서 조작을 해야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적어도 Q1U보다는 불편했습니다만 조작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했습니다.





B1L로 MAME 게임들을 돌려보다가 생각이 난 것이
본체만으로 세로 화면 게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MAME에서는 오락실에서 화면을 세로로 세워서 하는 게임은 화면을 회전시켜서 하게 할 수 있죠.
그래서 아래 사진과 같이 키설정을 바꿔서 세로 화면 게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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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본체가 너무 길어서 조작시 본체를 잡는데 균형을 유지하기 힘들거나
커서키가 오른손으로 가서 조작이 조금 더 불편해 지는 등 무리한 점은 약간 있었습니다.
그냥 이런 식으로의 조작이 가능하다는데 의의를 두어야 할 것 같지만 다른 UMPC에서는 흉내내기 힘든 조작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2. 플레이스테이션 에뮬

플레이스테이션 에뮬인 EPSXE를 돌려본 결과 옵션들만 잘 조정하면
B1L에서도 쾌적하게 잘 돌아갑니다.
개인적으로는 Q1U에서는 강제세이브 키가 (펑션키) 되질 않아서 EPSXE는 잘 쓰지 않았는데
B1L에서 다시 해 볼까 하고 생각 중입니다.

EPSXE로 몇가지 게임을 테스트해본 동영상을 올려보겠습니다.








3. 고전 게임기 에뮬

그 외에도 제 UMPC에는 각종 고전 게임기 에뮬과 (거의 ALL) 롬 셋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시간관계상 모두 소개하기는 힘들 것 같고 주요 에뮬의 작동사진으로 설명을 대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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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패미콤 (SFC) 에뮬
고사양 이펙트를 쓰지 않으면 B1L에서도 쾌적하게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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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미콤 에뮬
역시 쾌적하게 돌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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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이/게임보이 어드벤스 에뮬
휴대용 게임기인 만큼 UMPC와는 상성이 있는 게임들로 생각됩니다만
게임보이 어드벤스의 경우는 B1L에서 약간 버벅거리는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자체는 문제없이 가능하지만 배경음악이 끊긴다던가 하는 것은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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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X에뮬
MSX는 컴퓨터인 특성상 때문에 키설정이 따로 안되고 스페이스 키를 사용하는 게임이 많으며
따라서 키보드 부분에서 설명한 스페이스 키 위치 문제 때문에 하기 힘든 게임이 많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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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9801에뮬
약간의 버벅거림이 있지만 B1L에서도 무리없이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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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엔진 에뮬
큰 문제없이 작동이 가능했습니다.




4. PopCap games에서 나온 게임들

여기서 나온 게임들은 PDA,UMPC에 관계없이 정말로 터치스크린에 최적화된 재미있는 게임들만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아주 급격하게 터치펜을 조작해야 하는 게임이 많아서 액정 보호지는 필수라는 단점이 있기도 하죠^^;
여기서 나온 게임중 대표적인 게임인 비쥬얼드와 미친수족관은 제 UMPC에 꼭꼭 보관해놓고 있는 게임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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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L은 게임 성능 면에서는 Q1U에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작은 화면과 액정 크기로 "휴대용 게임기" 의 목적으로 가지고 노는 용도로는 더 편한것 같습니다.
동영상 쪽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역시 액정이 작고 세밀한 쪽이 해상도가 떨어지는 옛날 게임을 돌려도
더 예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B1L에서의 우분투와 XP

덤으로 B1L에 기본으로 깔려있던 OS인 우분투에 관해서 간단히 이야기해보면 윈도우 사용 때보다 부팅/종료/최대절전/복귀 시간이 훨씬 길었었습니다….
이 사실을 확인하고 저는 B1L에서 주저없이 우분투를 삭제하고 윈도우를 깔아버렸습니다.
기동 시간이 아주 빠른 OS였다면 관심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는데 프로그램 호환성도 불안한 OS가  속도 면에서까지 이렇게 인식되니까 정이 떨어지더군요


마무리

마지막으로 2주 동안 B1L을 써본 후 느낀 개인적인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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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L은 윈도우를 포함시키지 않고 우분투를 기본OS로 채택한 시도를 하여 40~60만원대 가격을 형성하여, 타 UMPC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다가온 제품입니다.
물론 윈도우를 사용하기 위한 OS의 교환은 사용자 개인의 책임과 능력에 의존해야 한다는 한계는 있지만 이 가격대에 작으면서 그럭저럭한 성능과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제가 느낀 바로는 B1L의 외형은 말 그대로 “싸 보입니다”. 특히 Q1U과 같이 놓고 비교해보면 이런 점이 두드러지더군요…

UMPC에서 디자인이나 성능을 중시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지 못하지만 편의성이나 가격대 성능비를 중시하시는 분이라면 B1L에도 눈독을 들여보시는 것이 어떨까 제안을 해 보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