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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사용기

한국전자전 (KES) 2012에 전시된 새로운 노트북/태블릿PC

   

한국전자전 2012에 다녀왔습니다.
사전 정보로 이미 파악한 내용이지만 올해도 여전히 (노트북 관련으로는) 삼성과 LG 빼고는 볼게 전혀 없는 전시회였습니다.
옛날 전자전에는 소니라던가 그외 여러 노트북업체에서 부스차리고 신제품 전시하고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가 그립군요.

 

그래서 별 기대를 안하고 갔었는데 윈도우8 출시 직전이라 그런지 의외로 눈에 띄는 신제품이 몇가지 보여서 그것들을 위주로 구경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LG 일체형 데스크탑

 

윈도우8에 맞춘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일체형 데스크탑입니다.
CPU는 찍지는 않았지만 아이비브릿지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썼던것 같습니다.

 

 

 

 

 

 

 

 

 

 

2. LG 울트라북 Z360

 

LG 울트라북의 후속모델로 가장 주목할 점은 액정을 풀HD(1920x1080)의 IPS 패널을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터치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소개한 대부분의 모델이 윈도우8에 터치를 사용한 것 때문인지
저를 포함한 구경하시는 분들이 이거 볼때마다 액정을 손으로 건드려보고 지나가던것 같더군요 -_-

 

터치가 없는 대신 키보드 왼쪽에 윈도우8의 특정 기능을 원터치로 불러낼수 있는 키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편리해 보였습니다.

 

그나저나 LG 울트라북은 터치패드의 마우스 클릭 버튼이 클릭이 안되는것이 (마우스클릭버튼도 클릭이 아닌 터치방식임) 개인적으로는 불만이군요. 이번 신모델도 클릭버튼은 마찬가지였습니다.

 

 

 

 

 

 

 

 

 

 

 


3. LG 하이브리드 태블릿 H160

 

최근에 소니에서 발표한 VAIO Duo 와 비슷한, 액정이 슬라이드 되는 방식의 태블릿 PC입니다.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이런 액정 방식은 오래전부터 다른 업체들에서도 나왔던 방식이기 때문에 누가 먼저 나왔니 하는 이야기는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CPU는 차세대 아톰인 Z2760 (클로버트레일)
11인치 1366x768 IPS 액정 (손가락 터치만 지원, 펜 지원안함)
무게는 1.05kg 입니다.
가격은 공개안되었지만 담당자분의 이야기로는 110만원 후반대가 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액정이 열고 닫히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액정을 세울때는 왼쪽에 있는 걸쇠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액정이 세워지는 방식입니다.
내구성이 괜찮을까 걱정될 정도로 힘차게 팍하고 올라가더군요-_-;

 

그외 좀 우려되었던 점이

 

키보드가 5열이라는 점
- 펑션키를 누를려면 fn+숫자키 식으로 눌러야 합니다. 펑션키를 자주쓰는 분들은 불편할것 같군요

 

키보드를 열었을때 액정터치 외에 특별한 포인팅 장치가 없다는 점

- 이게 액정 터치를 쓰면 되지 않나? 라는 식으로 별것아닌것처럼 생각할수도 있지만
과게에 Mbook M1 을 사용해본 입장으로는 포인팅장치가 없이 터치로 해결하라는건 은근이 불편합니다.
VAIO Duo 에도 키보드에 광학 포인팅장치는 있죠...

 

여담이지만 구경하시는 분들이 이 제품보고 가장 많이 물어보는게 "액정 분리 안되요?" 였던것 같습니다.-_-;;;

 

 

 

 

 

 

4. 삼성 시리즈5 울트라 터치

 

기존에 나왔던 삼성 시리즈5 울트라에 윈도우8을 넣고 액정 터치스크린 기능만 추가한 모델입니다.
액정도 기존 시리즈5 울트라와 같은 TN 패널입니다.
그외에는 특별히 바뀐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5. 삼성 ATIV / ATIV Pro

 

해외 전시회에서 이미 선보였던 키보드 탈착 방식의 태블릿 PC입니다. 국내에 전시된건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사진에서 키보드 부분이 프루스름 한게 ATIV, 은색이 ATIV pro 입니다.
키보드 탈착하는 조작을 동영상으로 찍었으므로 함께 참고바랍니다.

 

ATIV pro는
아이비브릿지 코어 i5 저전력
램 4기가
액정 11인치 1920x1080 IPS

 

ATIV는
아톰 Z2760 (클로버트레일)
램 2기가 (참고로 클로버트레일은 스팩상 램 2기가까지만 지원가능합니다)
액정 11인치 1366x768 IPS

 

이며 양쪽다 전용펜을 지원합니다.

 

무게는 스팩이 공개되어있지 않았고 해외 유출 정보를 참조하면 100g 정도 차이로 알고 있는데
양쪽 다 (액정분리한 상태로) 들어본 느낌으로는 체감적으로 그 이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ATIV pro에서 처음으로 11인치에 1920x1080 액정을 봤는데
눈빠질것 같다는 예상과는 달리 의외로 볼만했습니다.
그리고 DPI 조정으로 확대를 한 상태에서도 윈도우8 이 확대상태가 최적화 된건지 타 윈도우 버젼에 비해서도 거부감이 적은 느낌이었고요...

 

 


6. 클로버트레일 기기를 만져본 느낌

 

이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클로버트레일 기기를 만져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는데 (전시품이라서 이것저것 많이 테스트해보지는 못했지만)
이전부터 관심있는 플랫폼이라서 별도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제가 사용해봤던 기기중에 아톰 1 세대를 쓰고 있는 노트북하고
AMD APU 중에 가장 저전력인 Z시리즈를 쓰고있는 태블릿 PC에 모두 윈도우8을 올려서 써봤는데
클로버트레일은 일단 윈도우8 상에서 아톰 1세대에 비하면 체감적으로 매우 빠릿빠릿하게 작동했고 후자의 AMD Z 태블릿 PC와 비슷한 체감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를들어 윈도우 8 앱중에서 3D 핀볼 게임이 있는데 이건 아톰1세대 노트북에서는 게임이 불가능할 정도로 느리게 돌아가는데
AMD Z와 클로버트레일에서는 아무 문제없이 잘 돌아갔었습니다.

 

하지만 웹상에서 돌려본 간단한 벤치마킹으로 비교해보면 아톰1세대에 비해 그렇게 많이 점수가 올라가는것은 또 아니라서
아마도 이 체감 차이는 그래픽 성능이 올라간 덕분이 아닌가 하고 생각됩니다.
(아톰1세대의 GMA 500이 휴대폰 이하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워낙 저성능인것도 있고요)

 

아마도 기존 아톰 머신들과 마찬가지로 고사양 게임이나 무거운 작업을 하면 느려질것으로 예상되지만
간단한 인터넷이나 문서작업, 혹은 윈도우8 UI에서 제공되는 앱들을 돌리는 환경하에서는 클로버트레일은 구세대 아톰 머신에 비해서 체감적으로 더 쾌적하게 쓸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