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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새소식

인텔이 제시하는 새로운 노트북 카테고리 "울트라북" 이란 과연 무엇인가?



인텔이 COMPUTEX 2011 에서 새로운 노트북 카테고리라고 하는 울트라북(Ultrabook™)을 발표했습니다.
울트라씬도 있었는데 울트라북은 또 뭐냐 같은 생각이 들게하는 이름입니다만...

우선 그 기준을 살펴보면
- 20mm 이하의 슬림한 두께
- 최신의 인텔 Core 프로세서 탑재
- 1000$ 이하의 가격 예정
- 그외 장시간 배터리, 뛰어난 응답성, 높은 보안성을 갖춘 제품

정도가 인텔이 제시하는 울트라북의 카테고리라고 합니다.

이전 울트라씬은 넷북과 일반노트북 사이의 성능이라는 성능 기준의 포지셔닝만 취해왔고
두께에 대한 정의는 없어서 그만그만한 두께의 노트북들이 나왔습니다만.
여기에 슬림한 두께도 기준에 추가한다는 것이 울트라북의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것 같습니다.




설명만 보는것보다 예를 보는게 더 이해가 쉬울것 같은데요.
우선 인텔은 같은 COMPUTEX에서 발표한 ASUS 의 슬림 노트북 UX21를 울트라북의 첫번째 예로 들고 있습니다.

이건 마치 과거에 ASUS가 Eee PC를 처음 내놓은후 인텔에서 넷북이라는 정의를 내놓은것과 비슷한 구도인것 같습니다.


그 외 COMPUTEX에서 참고전시된 울트라북의 샘플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 출시된지 조금 된 삼성의 시리즈 9 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가격쪽에서 기준 미달인것 같은 느낌도 있는것 같습니다만...


레노보의 아이디어패드 U300s 입니다.



Compal 의 슬림 노트북입니다. 모델명은 불명



LG의 P223입니다.


앞에도 소개된 ASUS의 UX21 입니다.


이들 제품중에 삼성 시리즈9와 ASUS UX21 두 제품만 놓고 보면 공통점을 찾을수 있습니다.

첫번째 공통점은 이 두제품은 ULV CPU를 사용했다는 것,
인텔이 울트라북의 정의를 내릴때 ULV의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이만큼 슬림한 노트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저전력 CPU는 거의 필수라고 할수 있으므로
이전 울트라씬과 마찬가지로 이 제품군에는 ULV 탑재가 메인이 될것 같습니다.

두번째 공통점은 둘다 애플의 맥북에어와 비슷하다고 지적받고 있는 모델이라는 것.
바꿔서 말하자면 울트라북이라는 것은 맥북에어와 비슷한 슬림한 노트북이라고 정의를 할수도 있겠습니다.
다시말해 맥북에어 비슷한 노트북들이 앞으로는 과거의 울트라씬 처럼 여러 업체에서 쏟아져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겠죠...



이들 울트라북은 2011년 후반에 다수의 제품이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울트라북의 구현을 위한 기술도 같이 소개되었는데
그중 하나는 Intel SmartConnect Technology 입니다.
이건 대충 정리하면 노트북이 대기모드에 들어간 상태에서도 e메일 수신이나 트위터 갱신 등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두번째는 Intel RapidStart Technology 로서
최대절전모드 등 복귀 시간을 기존보다 더욱 고속화 시킬수 있는 기술입니다.



또한 Configurable TDP Technology 라는것도 소개되었는데
이것은 CPU의 기본적인 클럭과 TDP는 크게 낮추면서
터보부스트 기능을 사용해 고속동작시의 성능은 크게 높이는 기술입니다.

예를들면 기본 사용시 CPU 클럭은 ULV 급인데,
쿨러가 장착된 도킹에 장착하면 일반전력 CPU 급의 성능으로 올릴수 있는 식의 전환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합니다.

이런 기술들의 도입도 울트라북의 이동성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인텔은 울트라북을 3단계로 나뉜 장기적인 진화를 꾀하고 있는데

그 1단계는 현행 출시되고 있는 샌디브릿지 (Sandy Bridge)기반 프로세서를 사용한 제품이고
2단계는 2012년에 출시 예정인 차세대 프로세서인 아이비브릿지(Ivy bridge)를 사용하는 제품
3단계는 2013년에 출시 예정인 그다음세대 프로세서인 해스웰(HasWell)을 사용하는 제품
프로세서 세대가 진화할수록 더욱 저소비전력, 고성능의 이상적인 울트라북이 나올 것으로 구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리하여 인텔은 2012년 말 기준으로 노트북 시장의 40%를 이 울트라북 제품으로 채울 전망이라고 합니다.
과연 그들의 전망대로 흘러갈 것인지, 어떤 재미있는 노트북 제품들이 나올 것인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