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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사용기

소니 VAIO Z115 1주일 사용기




1. Z 를 대신할 것은 Z밖에 없다!?

2008/09/07 - 소니 VAIO Z15 1주일 사용기

위의 링크에 올렸었던 Z15 사용기를 작성한지도 1년하고 반이 지났습니다.
그동한 Z15는 Z시리즈 1세대 하위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그 성능과 이동성에 만족하여 지금까지 잘 사용해 왔고
그 이후 나온 여러 회사의 신제품들도 이 모델보다 성능/이동성 양쪽 모두 우월한 모델이 제가 알기로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특별히 기변의 충동도 없었습니다.
Z마이너업글 모델들도 계속나왔지만 그것들은 나올때마다 가격이 계속 올랐고 기변 비용 대 체감 만족 비를
따져보니 효율적이지 못해서 역시 기변 의욕을 못느꼈었죠...

결국 Z를 대신할 모델은 Z밖에 없었던것 같습니다.

올해 초 모바일 core i (코드명 아란데일) 계열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외형이 바뀐 새로운 Z가 등장했고
특히 이전 Z와 비슷한 급의 무게이면서 core i7등의 상급 CPU를 달았다던가 512GB 쿼드 SSD를 장착했다던가
지포스 GT330M 이라는 (이전세대 Z에 비하면) 고성능 GPU를 달았다던가
13인치 주제에 1920x1080의 풀 HD 해상도를 달았다던가 등의 괴물같은 스팩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저정도 스팩이라면 손도 못댈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크게 관심도 가지지 않았다가
국내에 정식발매된 모델중 최하위가 대용량 HDD에 (뒤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이 모델에 HDD를 달고 나오는건
약간 변칙적인 스팩 구성이라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이 모델에 HDD를 다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적당한 가격으로 나온 것이 있어서 결국은 기변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자리에서는 이 새로 구입한 차세대 Z인 Z115 모델과 이전까지 사용한 Z15모델의 비교를 위주로
1주일동안 여러 테스트를 진행한 사용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명의 편의를 위해 이후로는 Z115세대의 Z는 신Z, Z15세대의 Z는 구Z 로 통일하겠습니다)



2. 외형 비교

우선  구Z와 신Z의 크기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로 길이, 세로 길이 비교입니다. (오른쪽이 신Z)
구Z와 신Z는 같은 13.1인치 사이즈로 외형은 변경되었지만 전체적인 사이즈는 거의 똑같습니다.


액정이 최대로 넘어가는 각도까지 펼친 상태에서의 비교입니다.
액정 최대각도 거의 같습니다.




두께 비교입니다.
두께는 신z가 약간 얇습니다.





어댑터 비교입니다 (아래쪽이 신Z입니다)
양쪽의 어댑터 크기는 완전히 같습니다.
규격도 같아 구z의 어댑터를 신z에 끼워 사용할수도 있었습니다.




배터리 비교입니다.
배터리는 보시는 바와 같이 완전히 다릅니다. 따라서 구z와 신z의 배터리는 호환이 안됩니다.
참고로 배터리 용량은 구z쪽이 조금 더 큽니다.
(구Z:5400mAh, 신Z:5200mAh)


다음은 무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스팩상 두 모델의 무게 차이는 1.42kg / 1.48kg 으로 60g정도 차이가 나지만
양손에 직접 들어보면 체감상으로는 별로 무게가 차이가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참고로 무게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직접 들었을때 안정성은 신Z쪽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직접 들어보면 느낌 상으로 더 견고하다는 느낌이 손에 전해져 온다고 할까요
(실제로 견고할지의 여부는 모르겠습니다만...)


3. 액정 비교


액정 최대 밝기



액정 최소 밝기




액정 색상 비교

Z115의 액정 해상도는 최상위모델의 풀HD가 아닌 구Z와 같은 1600x900 해상도입니다.
양쪽의 액정을 비교해보면 밝기나 색감 거의 비슷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색감쪽에 있어서 신Z쪽이 원색이 조금 더 진한 느낌이 있습니다.


신Z로 넘어오면서 액정 반사율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구Z에서는 액정에 얼굴을 비춰보면 눈,코 등의 위치도 정확히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뿌옇게 비치지만
신Z에서는 눈,코 등의 대략적인 위치는 인지될 정도로 비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반사액정처럼 얼굴을 완전히 알아볼수 있을 정도로 비치는 것은 아니고요...

반사되는 정도를 비교하면 일반 반사액정>신Z액정>구Z액정>일반 논글레어 액정 의 순위가 될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 취향 관계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두개의 Z모두 액정보호지를 붙여 완전 반사액정과 같은 상태로
반사되고 있으며 이 사용기에 찍은 사진과 액정에 대한 이야기도 보호지를 붙인 상태 기준이므로 참고바랍니다.


4. 각종 포트 비교



오른쪽 측면입니다. (아래쪽은 구Z)
Z115는 ODD가 없는 모델이기 때문에 원래 ODD덮개가 있어야 하는 자리에 아무것도 없이 썰렁하군요.
오른쪽에 hdmi 포트가 없어졌습니다.
참고로 신Z는 이 오른쪽 측면에 있는 USB가 상당히 뻑뻑합니다. 아주 세게 끼워야 들어가는 정도인데
때문에 USB 방향을 잘못넣어 끼우고 있는걸로 착각하는 경우가 몇번 있었습니다.



왼쪽 측면입니다.
신Z의 hdmi포트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했고
왼쪽에 있던 마이크/헤드폰 단자가 없어졌습니다.

LAN단자는 덮개가 없어졌습니다.
express카드 슬롯은 더미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구z에서 덮개가 잘 안닫히는 것 때문에
좀 말이 있었는데 거기 대한 대책일까요?

추가로 구Z에 있던 모뎀(전화선) 단자는 사라졌습니다.

USB가 왼쪽에 1개에서 2개로 늘어난 것도 차이점입니다. 대신 구Z에 있는 1394단자가 사라졌습니다.
사실 일본 커스터마이즈 쪽에서는 USB를 3개로 할것이냐 2개+1394로 할것이냐도 선택할수 있는데
국내판에서는 USB3개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Z에서도 1394를 한번도 이용해보지 않아서
특별한 불만은 없군요.




정면입니다.
신Z의 마이크/헤드폰 단자는 정면에 가있군요.
SD/MS슬롯은 상하 배치에서 좌우 배치로 바뀌었습니다.



5. 그외 차이점

1) SSD와 ODD와 HDD

이 Z115 모델은 국내에 발매된 Z11 시리즈 중에 유일하게 SSD를 장착하지 않고 하드디스크를 달고 나온 모델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HDD탑재 모델은 엄밀히 말하자면 Z11 시리즈의 정식 규격이 아니라고 볼수 있습니다.
Z11의 본체는 경량화를 위해 본체에 들어가는 저장장치가 일반 2.5" 규격의 HDD나 SSD보다 더 작은 전용
SSD가 들어가도록 설계되어 있고 이때문에 본체에는 HDD 같은 저장장치는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럼 이 모델의 HDD는 어디에 들어가 있는가 하면 원래 ODD베이가 있어야 할 자리에 들어 있습니다.
구Z 시리즈에서도 일본에서는 커스터마이즈를 통해 ODD가 있는 자리에 HDD를 넣어서 SSD+HDD 같은 스팩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했고 국내 유저들도 비공식적인 개조로 ODD를 빼내고 HDD를 넣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원래는 커스터마이즈를 통해서 가능했던 ODD자리에 HDD를 넣는 스팩이 이번에는 정식발매 스팩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죠

Z115에만 ODD가 들어가지 않은 이유는 바로 위와 같은 내용 때문입니다.


2) 상판

상판 사진은 크기 비교 사진에서도 비교를 했는데
추가로 설명을 하면 구Z쪽은 까칠까칠한 재질의 상판임에 비해 신Z쪽의 상판은 좀더 광택이 있는 재질의 상판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피아노블랙 같은 광택은 아니지만 구Z에 비해 지문 같은게 잘 묻는 재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추가로 신Z에는 상판을 열기 더 쉽게 되어있는데
구Z에서 하판을 잡지 않고 상판을 열려고 하면 하판까지 달려 올라가는데
신Z는 하판을 잘지 않고 상판을 열어도 잘 열리게 되어있습니다.


3) 키보드




양쪽의 키보드 비교사진입니다.
키의 크기와 배치는 완전히 동일한것 같습니다.



다만 키보드의 재질이 다른데 구Z쪽이 까칠까칠한 재질이라면 신Z는 밋밋한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재질 차이를 느끼실수 있을 것입니다.
웬지 신Z쪽이 지문이나 땀이 더 잘 묻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앞의 사진을 찍다가 잘못나온 사진이 이사진인데 시프트키에 손가락 땀인지 지문인지 모를 것이 묻은 상태였습니다.
육안으로 보이면 전혀 티가 안났었는데 사진으로 찍다가 발견되었습니다)




키보드에 백라이트 기능이 들어간것도 신Z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 백라이트는 키보드 위에 있는 센서 (키보드 사진 상단 중앙에 있는 점같이 보이는 것으로) 로 빛을 감지해서
주위의 빛이 어두워지면 키보드의 백라이트가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이 센서를 통해서 액정 백라이트 밝기도 자동으로 조정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불을 끄고 노트북을 쓸 일이 별로 없어서 실사용에서 백라이트를 경험할 기회는 거의 없을것 같습니다.


4) 팜레스트

구Z와 신Z의 외형적인 차이중 하나가 이 팜레스트인데
구Z는 본체와 팜레스트 부분까지 한장의 판으로 되어있는 형태임에 비해
신Z는 팜레스트에 해당하는 파츠가 추가로 얹어져 있는 형태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재질이 구Z 팜레스트나 신Z키보드 쪽에서 보이는 헤어라인 형태가 아닌
아무 무늬도 없는 재질이라 좀 심심해 보입니다.


참고로 이 팜레스트에는 약간의 디자인적 센스가 있는데
위의 사진과 같이 액정을 닫은 상태에서는 팜레스트가 튀어나온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되어있습니다.
액정과 하판 사이가 비어있는게 아닌가 착각할수도 있을것 같군요.


5) 전원버튼



전원버튼이 포함된 실린더 형태의 전원부도 디자인이 바뀌었는데
원통형태로 되어있는 부분이 신Z에서는 본체와 일체화된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바이오 TZ에서 TT로 바뀐 디자인 흐름과도 비슷한것 같군요.

전원버튼 램프 부분도 차이가 있는데
구Z에서는 전원버튼 약간 뒤쪽에 전원램프와 같은 빛이 새어나오는 식으로 되어있는데
신Z에서는 이런 부분이 없어서 정면으로 액정을 보는 시점에서는 전원램프를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
대신 조금 떨어진 부분에 I자 형태의 전원램프가 표시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쪽 디자인 부분에서는 구Z쪽이 괜찮아 보이는것 같습니다.

추가로 전원버튼을 누르는 감도가 달라졌는데
신Z쪽이 조금 더 세게 눌러야 전원버튼이 눌러지게 되어있습니다. 


6. 시작 / 종료 시간

여기서부터는 기능쪽 부분에 관한 내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전원 ON/OFF, 대기모드, 최대절전모드로 들어가고 나오는 시간을 각각 재어봤습니다.



구Z보다는 전체적으로 짧아졌습니다만 구Z가 느린 이유는 성능보다는 비스타였기 때문에라고
생각합니다. 구Z도 윈도우7로 바꾸면 이쪽 시간도 단축됩니다.
다만 절전모드쪽 시간은 좀 느린 편이군요.



7. 하이브리드 그래픽



소니SZ에서 처음 나온, 한대의 노트북에서 내장그래픽과 외부그래픽칩을 전환해서 사용할수 있는 하이브리드 그래픽.
그 후속인 구Z에서는 전원을 안끄고도 그래픽을 교체할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고
이번 신Z에서는 거기에 AUTO모드가 추가되었습니다.
이건 단순하게 전원 사용일때는 외부그래픽을 쓰는 SPEED 모드,
배터리 사용일때는 내장그래픽을 쓰는 STAMINA모드로 자동으로 전환해주는 모드입니다.
(예외로 배터리 사용일때도 HDMI케이블이 연결되면 SPEED 모드로 변경됩니다)
물론 강제로 외부그래픽 또는 내장그래픽을 고정시키고 싶을 경우는 이전처럼 SPEED 혹은 STAMINA모드를
사용하면 됩니다.
전원/배터리 사용에 따라서 일일이 모드를 전환하기 귀찮은 분들에게는 유용할것 같습니다.



8. 벤치마크 비교

각종 벤치마크 프로그램들을 통한 구Z와 신Z의 성능 비교입니다.

1) 3D마크
 


2) 파이널 판타지 11 벤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하츠네벤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3D쪽 벤치마크 만으로 비교해보면 Z115와 Z15는 거의 넘사벽 수준이고
오히려 Z115의 내장그래픽과 Z15의 외부그래픽이 점수경쟁해야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4) 인코딩 테스트

인코딩 방법은 PMP디빅해결사 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720x480 x.264 300MB (24분 분량) 짜리 동영상 파일을
480x272 MP4 파일로 변환하는데 걸린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하드 속도의 공정성을 위해 이 테스트는 모두 1.8인치 외장하드에서 작업을 했습니다.




5) 쿼드코어 지수

http://www2.pcbee.co.kr/cpurunner/cpurunnerV2_pcbee.php

위 링크에 있는 쿼드코어 지수 측정을 돌려봤습니다.




참고로 Z15에서는 53점이 나왔었습니다.
재미있는건 이 점수가 쿼드코어 코어2쿼드 Q6600의 성능을 100으로 기준하는 측정인데
Core i5는 듀얼코어임에도 불구하고 이와 맞먹는 점수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하이퍼스레딩의 덕일까요?



9. 게임테스트

Z115의 스피드와 스태미너에서 눈에 보이는 차이가 있는 몇몇 온라인게임을 돌려봤습니다.
추가로 Z15의 스피드모드도 함께 비교했습니다.

1) 드래곤네스트




해상도 - 1600x900
옵션 - 그래픽 품질 높음

프레임
Z115(스피드) - 30~40
Z115(스테미너) - 13~17
Z15(스피드) - 15~19


2) 마비노기영웅전




해상도 - 1600x900
옵션 - 품질 최상

프레임

Z115(스피드) - 25~40
Z115(스테미너) - 17~26
Z15(스피드) - 10~15

의외인 것은 Z115의 내장그래픽에서도 Z15의 지포스9300GS로 돌린 결과와 비슷했다는 것입니다.
CPU파워를 업은 가능성도 있겠지만 이정도면 내장그래픽이라도 중저사양 온라인 게임은 어느정도 돌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3) 크라이시스





추가로 이전 Z15사용기에서 돌렸다가 좌절한 크라이시스를 돌려봤습니다.
해상도 1366x768에 옵션 상급인데도 스피드모드에서 잘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Z15에서 크라이시스 돌린 결과는 이쪽 링크를 참고하세요.



10. 발열/소음/배터리

발열은 지금까지 업무로 사용하면서 이전 Z15를 사용한것과 같은 환경으로 게임구동 및 인터넷/문서작업을 매일 12시간 가까이 연속으로 사용했었는데 이 상태에서의 발열은 Z15와 체감상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단, 팬이 빨리 돌때 방열구를 통해서 나오는 열은 Z15보다 확실히 뜨거운 열이 나옵니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이쪽 열이 뜨겁다는 이야기는 본체 내부의 열을 효율적으로 밖으로 잘 빼내고 있는것이라고도 볼수 있겠지요

팬소음의 경우는 고사양 게임을 돌리는 기준으로 전체적은 음량(?)은 구Z와 거의 비슷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단지 음질(?)은 양쪽이 약간 다릅니다.
구Z의 경우는 순수한 바람소리가 소리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에 비해
신Z는 바람소리 자체는 약간 작지만 거기에 모터소리 같은 느낌의 소리가 섞여서 들려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 거슬리게 들릴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소리는 주위에 아무런 소음이 없는 조용한 환경에서만 느낄수 있고
사무실 같은곳에서의 일반 잡음이 있는 환경에서는 양쪽다 비슷하게 들리는것 같습니다.
성능에 부하가 없는 상태에서의 소음도 양쪽이 거의 비슷한것 같습니다.

배터리 테스트는 이전 Z15 사용기에서 한것과 동일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첫번째는 최대로 절전 기능을 사용한 환경 - 액정 밝기 중간, 전원설정 균형, 무선랜/블루투스 등 전력 먹을수 있는 장치는 모두 끈 상태에서 스태미너 모드로 돌렸고
두번째는 최대로 가혹하게 전기잡아먹는 환경 - 액정 밝기 최고, 전원설정 고성능, 모든 주변 장치 켠 상태에서 스피드 모드로 돌린 결과입니다.

테스트 방법은 628x352 Divx4 동영상을 무한 반복 재생으로 테스트해서 배터리가 100%에서 15%까지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돌린 동영상은 지난 Z15 사용기에서 테스트한것과 같은 동영상입니다)




이쪽은 스태미너 모드에서는는 구Z가, 스피드 모드에서는 신Z가 시간이 더 나오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인이 어떤 것인지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배터리 용량도 줄어든 것도 있어, 전체적으로 신Z쪽이 배터리 시간이 약간 못나온다고 생각해야 될것 같습니다.


11. 마무리

제가 생각하는 Z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저전력이 아닌 일반전력 급의 CPU
- 1.4kg대의 가벼운 무게
- 뛰어난 액정 화질
- 내장그래픽이 아닌 외부그래픽칩 사용
- 필요할때는 내장그래픽으로 전환할수 있는 하이브리드 그래픽
- 위에서 설명한 스팩임에도 불구하고 4시간 이상을 버티어 주는 배터리

서론에서 Z15를 1년 반동안 사용해오면서 이후 새로 나온 노트북에 대한 기변 충동을 느끼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이유는 위에서 말한 특징을 모두 만족하는 노트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타 노트북에서 위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지 못한다면 감히 Z의 경쟁상대라는 타이틀은 붙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Z115로 기변한 이유도 이전에 비해 고성능이면서 위에서 이야기한 조건을 모두 만족했기 때문에 기변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이번에 기변했을때의 만족감과 이전 Z15를 처음 가졌을때의 만족감을 비교해 보라면 아무래도 후자 쪽이 큰것 같습니다. 성능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만 Z에서만 가질수 있는 매력은 이미 다 경험한 상태라서 그럴까요?

여담이지만 Z115 관련 한가지 굴욕(?)스러운 점이 있었다면 Z15에서 Z115로 기변후 회사에 들고 나와 노트북 바꾸었다는 이야기를 일부러 동료 직원들에게 하지 않고 평소와 같이 사용했는데 1주일이 지나도록 직원중 한명도 제 노트북이 바뀐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색깔이 바뀌었는데 왜 모르고 있을까요? 단순히 노트북을 도색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