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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정보

[번역자료] WILLCOM D4의 배터리와 블루투스 핸드셋을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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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첫인상이나 분해 리뷰를 전해드린 WILLCOM D4이지만, 그 이후 블루투스 핸드셋과 크레들을 구입했다. 첫번째는 너무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어서 집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할 때는 충전이 불가결이라 일일이 AC어댑터에 연결하는 것 보다도 크레들 쪽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 OFF 상태에서도 배터리를 소모

D4는 전원을 OFF한 상태에서도 전력을 소모한다. 이것이 상당히 크다. 보통 노트PC등에서도 전원 OFF의 상태에서는 조금씩이지만 전력을 소모한다. 최신 기종에서는 전원버튼이 전자식이라 그 때문에 임베디드 컨트롤러 등을 돌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외 인터페이스 등에서도 전원 OFF중에 동작하는 일이 있다. 예를들면 키보드나 Wake On LAN등으로 시스템을 기동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회로의 일부는 동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전력은 아주 작아서 일반적인 노트PC에서는 문제가 될 것은 없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노트PC의 배터리 용량은

* NEC Lavie/J 750: 7.2V/7,800mAh -> 56.16Wh
* 도시바 Dynabook SS/MX: 10.8V/4,800mAh -> 50.16Wh
* IBM ThinkPad T43P: 10.8V 7,200mAh -> 77.76Wh

로 되어 있다. 이에 반해 D4의 표준 배터리는 7.4V 960mAh밖에 없다. Wh로 계산하면 7.1Wh이다. 다시말해 최신 노트PC의 1/8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보통 노트PC에서는 작다고 생각되는 소비전력이라도 D4에서는 커다란 소비전력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Silverthorne은 분명 초저소비전력이겠지만 그 외 부품도 마찬가지로 초저소비전력이 된것은 아니다. 일반 노트PC의 소비전력은 CPU,HDD,LCD(와 백라이트)에서 각각 1/3을 차지한다고 하지만 배터리가 작아지면 그 외의 회로의 소비전력도 무시할수 없게 된다.
예를들면 50Wh의 배터리에서 0.1%의 소비전력은 0.5Wh이지만 이것은 D4의 배터리에서는 7%에 해당한다. 평범한 노트PC에서도 충전완료후에는 전원이 꺼지고 잠시 후에 전원을 넣으면 99% 정도가 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하지만 D4에서 같은 일을 하면 7% 줄어들게 되어버린다.

그리하여, 전원을 끄면 얼마정도 배터리가 줄어드는지 살펴봤다. 단, 이 테스트는 상당히 대충대충인 것이라는 걸 확실히 하겠다. 배터리 남은 양을 보기 위해서는 전원을 켜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D4의 배터리가 작기 때문에 이러한 전원 ON은 용량으로 봐서 무시할수 없을 정도로 크다. 따라서 어떻게 해도 테스트 자체가 어느정도는 부정확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테스트 중에 메일이나 통신 등으로 전력이 소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W-SIM은 빼내고 테스트를 했다. 그때문에 실제 소비전력은 조금 더 클 가능성이 있다.

우선 배터리를 100%까지 충전하고 잠시 기다린 후, Vista를 종료.  그 후 적당히 전원을 올려서 잔량을 확인했다. 10시간 정도 끈 상태에서 배터리 잔량이 13%밖에 남지 않아 버렸다. 1시간 당 전력 소모율은 6~8%로 크다.

배터리 자체의 자연방전도 측정해봤다. 100%까지 충전한 배터리를 본체에서 빼고, 19시간 정도 방치한 후 D4에 장착해서 잔량을 조사했다. 그러니 97%가 남았고 1시간 당 소비전력을 계산하면 0.16%, 부팅 때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배터리 자체가 자연방전하는것도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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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로는 임베디드 컨트롤러 등의 주변회로의 전력소비에서 생각할수 있겠지만 조금 크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보통 노트PC용의 50Wh의 배터리로 계산하면 1시간 당 0.8~1.2%가 되어 1%라고 해도 1일 24시간에 24%가 되어버린다. 일반적인 노트PC에서도 전원 OFF시 여기까지는 소비되지 않는다.

다시말해 임베디드 컨트롤러 이회 무언가 전원 ON이 되어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W-SIM을 뺐기 때문에 이것은 D4내부의 소비전력이라고 생각된다. 대책으로는 가지고 가기 직전까지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전원을 끄면 배터리를 빼는 방법 밖에 없는것 같다.


● ReadyBoost를 사용하면 빨라질까?

D4의 결점중 하나, 라기보다는 Silverthorne+Poulsbo의 결점은 메모리가 최대 1GB까지 라고 되어있는 점이다. XP라면 그래도 좋지만 Vista라면 메모리가 있으면 있을수록 좋은 상태라 1GB면 조금 불안을 느낀다.

이러한 메모리 확장이 안되는 경우의 대책으로 ReadyBoost가 있다. 그래서 microSD카드 슬롯을 사용하여 ReadyBoost의 효과를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가지고 있던 8GB의 microSD카드를 사용했지만 ReadyBoost를 위한 영역은 최대 4GB까지로 되어있다. 우선은 최대치 4GB로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테스트에 사용한것은 D4내장 Outlook 2007이다. Outlook으로 한 것은 어느정도 크기 (메모리 풋프린트)를 가진 프로그램인 것, 실행시에 데이터를 읽기 위한 디스크 억세스가 발행한다는 이유이다.

D4의 시스템을 기동, Outlook 2007의 실행시간 등을 ReadyBoost의 유무로 측정해 봤다. 결과는 별로 큰 차이는 없었고, 특히 시스템 부팅에 관해서는 ReadyBoost가 없는 쪽이 결과가 좋았다. 또한 이 결과는 ReadyBoost의 용량을 2GB로 해도 변화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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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가 거의 없는 것은 microSD카드 슬롯의 속도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Vista에 있는 WinSat로 한 측정에서는 적어도 랜덤 억세스 성능은 내장 HDD 동등 이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 WinSat로 한 랜덤 억세스 속도의 측정에서는 ReadyBoost를 ON으로 한 쪽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전혀 효과가 없는것도 아닌것 같지만 효과나 차이를 체감할수 있는 정도도 아니다.

또한 테스트 중에 몇번씩 Outlook을 실행/종료시켰는데 1~2회 정도 PST파일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았다는 메시지기 실행시에 나왔다. 특별히 비정상적인 종료는 하지 않았는데 ReadyBoost와의 조합에서 무언가 문제가 있는건지도 모른다. 샤프 사이트에 있는 D4의 스펙에서도 주석에 "ReadyBoost는 지원하지 않습니다"라는 표기가 있다. 효과가 없는건 둘째치고 문제가 생긴다면 ReadyBoost는 쓰지 않는 쪽이 무난할지도 모른다.


● 조금이라도 퍼포먼스를 올리기 위해서는

ReadyBoost가 별로 잘되지 못해서 고속화를 위해서는 실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줄이고 애니메이션 같은 불필요한 동작을 하지 않게 하는 등의 소극적인 방법밖에 남아있지 않다.

그래서 사이드바를 실행하지 않게 하고 거기다 Windows Search서비스를 껐다. 또한 부팅시 실행되는 ShSighUp.exe를 끄기로 했다.
ShSighUp.exe는 온라인 로그인 처리나 통지영역을 포시하는 전화나 라이트메일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이것이 실행이 안되면 전화가 착신이 안되지만 적어도 데이터 통신용 다이얼업에는 영향이 없다. 또한, 실행하고 싶으며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것 처럼

ShSighUp.exe -autorun

라고 실행하면 표준과 같은 3개의 아이콘이 통지영역에 등록된다. 필요하다면 데스크탑에 바로가기를 만들어 놓으면 될것이다. 또한 이 3개의 아이콘은
C:\Program Files\SHARP\Phone\Apps 에 있는 이하의 프로그램에 대응되어 있다.

전화 아이콘 ShDenwa.exe
안테나 아이콘 ShMisc.exe
라이트메일 아이콘 ShLightMail.exe

Vista 부팅중에 전화를 발착신하는 것 만이라면 ShDenwa가 실행되어 있으면 되고, 그 외2개는 없어도 별상관없는것 같다. 또한 ShMisc.exe는 실행시에 파라메터가 필요한건지 그냥 실행하면 상주하지 않는다.

그 외는, 시스템 세부설정의 시각효과에서 퍼포먼스 우선을 선택하고, 불필요한 꾸미기를 빼기로 했다. 제어판의 [시스템]에서 [시스템 세부설정]을 열어, 퍼포먼스의 설정버튼을 누른다. 표시되는 대화상자의 [시각효과] 탭에서 [퍼포먼스를 우선한다] 를 선택하고 [윈도우와 버튼에 시각 스타일을 사용한다], [아이콘 대신 축소판을 표시한다] 를 on으로 하고 OK버튼을 누른다. 이걸로 스타일은 Windows Vista 베이직인 상태로 각종 애니메이션 등이 OFF가 된다.

윈도우가 Windows클래식이 되어도 좋다면 [퍼포먼스를 우선한다] 를 선택하고 바로 OK를 누르면 된다.

필자는 외출후에도 TV를 보는 등의 습관은 없어서 지난번 분해때 원세그 튜너를 빼버렸다. 조금이라도 소비전력을 줄일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앞에서 쓴 소비전력 측정은 분해전에 한 것이다) 또한 원세그 예약녹화용 프로그램이 시작프로그램 폴더에 등록되어 있어, 이것도 삭제했다.

적어도 사이드바와 ShSighup.exe를 끄면, 부팅시에 실행되는 프로그램이 줄기 때문에 부팅 시간은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짧아졌다. 또한 Windows Search 서비스를 끄니까 디스크 억세스 램프가 점멸하는 것이 상당히 줄었다.

이런 걸 하다 보니까 왠지 MS-DOS에서 Config.sys를 만지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최신 머신은 아무것도 안해도 어느정도 퍼포먼스가 있고 배터리도 상당히 견디므로, 설정을 하는 일도 적어졌다. 그 점에서는 D4는 [만지는 보람이 있는] 시스템이라고도 할수 있겠다. 라고는 하지만, 가능하다면 조금 더 시간을 생산적인 부분에 쓰고 싶다.



● 블루투스 핸드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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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의 아쉬운 점 중 하나가 마이크를 내장하지 않은 점이 있다. 이때문에 통화는 부속된 이어폰 마이크(헤드셋)을 장착하거나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 혹은 옵션의 핸드셋(WD4-BHGS)를 쓸 수 밖에 없다.
통화뿐만 아니라 간단한 녹음이 가능한 PC로서도 편리하기 때문에 내장했으면 했다.

이 블루투스 핸드셋은 형태는 핸드셋이지만 블루투스 적으로는 핸즈프리 프로필(HFP)를 서포트 하는 디바이스이다. 내부에 주소록을 기록하는 영역이 있어, 착신시에는 그것을 사용해 이름 표시 등이 가능한데, 이것은 상당히 굉장한 물건이다.

라고 하지만, 주소록은 microSD카드 경유로 읽어들일 수 있지만, 핸드셋이 올바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은 vista의 주소록을 사용하고 있는 [.contact] 형식 뿐이다. 그런데 이 핸드셋이 microSD카드에 쓸수 있는 것은 [vCard]형식인 이상, 표시는 전혀 안되는데 임포트때에 vCard형식의 데이터도 읽어들여 버리는데 있다. 그리고 이 핸드셋이 데이터를 읽고 쓰는데 사용하는 microSD 카드 상의 폴더는 같다.

vCard형식의 데이터를 읽어들이면, 표시할수 없던 주소록의 항목이 본체 메모리로 읽어들여 이것을 반복하면 본체의 데이터가 가득차서 데이터의 추가삭제도 할수 없게 된다. 이 핸드셋은 데이터를 삭제하기 위해서는 해당 데이터를 표시할 필요가 있고 표시안되는 데이터는 삭제할수 없다는 것이다.


분명 메뉴얼에서는 [주소록 데이터(.contact)를 microSD카드의 "WD4-BHGS"폴터에 전송합니다] 라고 기재는 되어 있다. 하지만 그 전에 있는 주의사항에 [본제품에서 microSD카드로의 전송은 vCard형식입니다] 라고 기재되어 있어 잘못 읽거나 착각할 가능성이 많다. 실제로 필자는 읽어들이는데 사용하는 것은 vCard형식이라고 착각했다. 잘못해서 vCard형식의 데이터를 읽어들인 경우, 주소록의 등록건수로 표시되는 주소의 건수가 일치하지 않게 된다. 몇번 반복하면 최대 등록수인 700건에 달해, 그이상 등록할 수 없게 된다.

잘못해서 vCard형식의 데이터를 읽어들인 경우인데, 부속 메뉴얼에 있는 제조원에게 전화해서 핸드셋을 초기화하는 방법을 듣지 않으면 안된다. 필자도 전화해서 방법을 물었는데 패스워드 입력등도 있어서 여기서 공개하기는 곤란한 사항이다.

문제는 이 핸드셋이 microSD카드에서 표시할수 없는 vCard형식의 데이터도 읽어들여 버리는 것에 있다. 게다가 자신이 익스포트때에 같은 폴더에 쓰는 것은 vCard형식이다. 이건 사양으로서 문제가 있다. 게다가 더 문제인건 microSD카드에서 읽어들인 것이 기존 데이터에 대해서 추가가 되어 등록수가 상한에 도달해도 에러를 내지 않는 것이다.

참고로 Outlook등의 데이터를 .Contact형식의 데이터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Vista상에서 [주소록]의 임포트 기능을 쓴다. 이 경우 CSV나 vCard형식의 데이터에서 변환이 가능하다.

주소록의 임포트 기능에 문제가 있지만, 사용 편의성은 나쁘지 않다. 바이브레이션 기능도 있고, HFP이라서 D4이외의 휴대전화에도 접속할 수 있다. 사이즈도 옛날 PHS같이 컴팩트하다. 이거라면 항상 귀를 귀울일 필요도 없고 스트랩 홀도 있어서 넥스트랩에 달수도 있다.


● 역시 너무 일렀나

타사가 Atom N270으로 저가격 노트PC를 내고 있는 중, 일부러 Atom Z시리즈에 도전한 의지는 평가할만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D4는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수 있는 머신은 아니다.

이 사이즈로 풀 기능의 PC를 가지고 다닐 수 있고 처리속도도 어느정도 있는것은 좋지만, 배터리 수명이나 성능, 사이즈, 탑재 소프트웨어나 제품가격 등 각종 파라메터의 밸런스가 좋지 않다. 레이더 차트를 그린다면 요철이 크게 나오는 느낌이다.

D4가 채용한 Atom Z시리즈는 성능적으로는 Vista를 Aero로 돌릴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소비전력이 높고, 소형화를 위한 작은 배터리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메모리가 1GB밖에 탑재되지 않아, Vista를 성능 풀로 발휘하기 힘들다. 다시말해 소프트웨어와 CPU+칩셋, 본체와 배터리 라는 조합이 별로 좋은 조합이라고는 말할수 없는 것 같다.

시장에서는 같은 Atom이라도 N270을 사용한 제품은 비교적 인기가 높다. N270의 경우, 오소독스한 노트PC에 약간 작은 액정, 소용량 SSD등으로 저가격화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사이즈도 초소형인것은 아니라 배터리를 무리하게 작게 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XP를 이용할 수 있다. 다시말해 Atom N270을 사용하여 ULCPC(Ultra Low Cost PC)를 만드는 경우에는 좋은 조합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Atom Z 시리즈에서 UMPC(Ultra Mobile PC)를 만드는 것은 지금으로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대로라면 Silverthorne세대에서 UMPC가 시장으로 발전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단, D4고유의 문제인 전원 OFF시의 소비전력은 빨리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아침에 100%충전으로 외출해서 저녁에 끄집어내서 쓸려고 하니 배터리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면 거의 실용성이 없다. 필자는 처음에는 불량품이라고 생각해 샤프의 서포트 창구에 전화해서 물어본 정도였다.
대용량 배터리가 있다고 해도 OFF시에 소비하는 전력은 같으므로 시간이 지나면 줄어드는 것은 변화가 없다. 배터리가 작은것은 여러가 들고다니면 커버가 되지만 아무것도 안하는데 배터리가 줄어드는 것은 상당히 문제다.

출처 : watch.impress.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