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2016.06.19 19:53










Hydefos


1989 Hertz


기종 : MSX2



이 게임은 당시 MSX2 의 하드웨어로 구현이 힘들다고 여겨진 부드러운 가로스크롤을 구현한것으로도 유명한 게임입니다.

(이 회사에서 만든 '사이코월드' 라는 게임에서도 비슷한 스크롤 기법을 구현했었죠.)

그 덕에 당시 MSX 슈팅 게임 중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준 것으로 기억이 남는 게임입니다.


얼마전에 모 카페에서 이 게임에 관한 언급이 있어서 당시 추억이 떠올라 클리어를 해봤습니다.
에뮬로 보조 기능 없이 순수 실력으로 한번 클리어했고 2회차로 한번 더 클리어 하면서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그렇다고 슈퍼플레이는 아니고 여러번 죽어가면서 클리어했고 그나마 컨티뉴는 한번도 안쓴것 같습니다.
시간은 거의 40분 정도 걸린것 같네요.


간단하게 이 게임의 공략을 소개해보면...
이 게임은 생명력이 있지만 적이나 탄을 맞을때만 적용되고 벽에 부딪히면 생명에 관계없이 한방에 죽는 규칙이 있습니다.
때문에 벽에 부딪히는 것을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적이나 탄을 피하다가 벽에 부딪힐것 같은 상황이 되면 그냥 한대 맞는게 더 안전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템 중에서 챙겨야 하는건
F (전방으로 탄을 발사하는 옵션), R (SHIFT 키로 발사방향을 바꿀 수 있는 옵션)
S (스피드), C (체력 회복), P (파워업), H (무적) 만 챙기면 되고 나머지 아이템은 별 도움이 안되므로 안먹고 지나가면 됩니다.
죽은 직후에 옵션이 없을때는 아무거나 먹어도 되지만 F나 R을 먹었다면 다른건 안먹는게 좋습니다.


이 게임에는 스테이지 진행중 다른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분기가 있는데
게임 하다보면 BY-PATH ZONE 이라는 메시지가 나오는데 이것이 다른 분기로 넘어간다는 신호입니다.
이 분기 조건은 스테이지의 특정 영역에 기체를 통과시키면 되는데 이건 힌트는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이 분기를 한다고 딱히 게임 공략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어서 그냥 신경쓰지 않고 진행해도 무방합니다.
(분기 잘못 들어갔다가 원래 진행 스테이지 보다 더 어려운 곳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스테이지 중간에 보급기지가 나오는데 기체를 바꾸거나 새로운 옵션을 달 수 있습니다.
기체는 중반에는 아래쪽으로 폭탄이 나가는 기체를 쓰시고
후반에 Les.P.F 라는 기체가 나오면 끝까지 그걸 쓰면 됩니다.
동영상에서는 2스테이지에 이 기체를 얻었는데 분기에 따라서 더 늦게 얻을 수 있습니다.
보급기지에서 나오는 옵션 중에서는 확성기처럼 생긴 옵션이 나올 때가 있는데 이걸 선택하면 레이저 무기가 나가게 되므로 출현하면 장착하시는게 좋습니다.
(레이저는 P를 많이 먹어서 파워업을 일정단계 이상 해도 나옴)
레이저를 쓸수 있게 되면 난이도가 좀 쉬워지지만 한번만 죽어도 사라지므로 특히 벽 충돌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아마도 이 게임을 처음 하시는 분들의 난관은 3스테이지 후반일 겁니다.
세로로 통과해야 하는 좁은 길들이 연속으로 나오고 중간중간 상하로 달려드는 적들이 있는 배치라
정밀한 컨트롤을 요구하고 벽과 충돌하면 한방에 끝이기 때문에 굉장히 죽기 쉬운 구간입니다.
동영상에서는 운이 좋게 한번에 미스없이 통과했네요.


보스 중에서는 1스테이지 보스를 조심해야 하는데
이 보스는 가씀씩 몸통박치기 공격을 하는데 이 보스와 충돌해도 벽과 충돌한 것과 같은 취급이라 한방에 죽습니다. 그래서 탄을 피하다가 몸통박치기에 당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4스테이지 보스는 여러 작은 기체들이 동시에 나오는데 이 중에 가운데에 둥그런 코어 같은것이 있는게 진짜이므로 이것만 집중적으로 공격해서 없애면 한번에 끝납니다.


그 외 보스 난이도는 크게 높지 않아서 특별한 공략 없이 클리어가 가능할 겁니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도망가는 적 보스가 탄 기체를 쫓아가서 체포해야 하는 진행으로 되어있고
앞부분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는데 문제는 뒷부분입니다.
보스 기체를 죽이지 말고 직접 부딪히면 보스를 잡게 되고 이 상태에서 끝까지 진행하면 클리어가 되는데
이 부분의 길이 피하기 엄청 어렵게 되어있고 몇몇 길은 막혀있는 함정도 있어서 결과적으로 길을 모두 외워야 합니다.
그리고 한번이라도 죽으면 속도가 느린 상태에서 해야 하는데 빠른 스크롤 속도의 압박과 더불어 난이도가 더 높아져서 난감한 상황이 됩니다.


동영상은 2회차 진행이라 1회차 플레이때 길을 다 외운 상태에서 한건데도 컨트롤 미스로 막 죽어나가면서 겨우겨우 깼습니다. 1회차 때는 저것보다 훨씬 많이 죽었었습니다.


여튼 여기까지 성공하면 대망의 엔딩입니다. 이게임의 스토리는 좀 뜬금이 없는 내용이라 따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추가로 배드엔딩과 숨겨진 엔딩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두번째 동영상 내용)
배드엔딩 조건은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보스 기체를 잡지 말고 공격해서 파괴한 후에 길을 빠져나가 끝까지 진행하면 볼 수 있습니다.
숨겨진 엔딩은 4스테이지 클리어 후에 여자가 나오는 비주얼씬이 있는데 이 마지막 부분에서 화면이 핑크색으로 덮히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키보드 'AITAI'+엔터 라고 입력한 후에
게임을 끝까지 진행해서 엔딩을 보면 마지막에 그 여자가 다시 나와서 결혼한다는 굉장히 뜬금없는 내용의 숨겨진 엔딩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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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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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제가 도저히 클리어할 수 없었던 Hydefos를 클리어하시고 영상까지 올려주셨네요. 저는 온전 발컨이라서... 제 인생의 게임 OST가 Hydefos인데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완전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07.29 2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