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의 SSD에 OS만 깔고 HDD는 데이터 저장공간으로 사용하면 어떨까?"
속도가 느린 HDD를 사용하는 미니노트북 유저분들은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시지 않으셨을까요?
HDD를 대체하는 고용량 SDD는 가격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HDD는 그대로 놔두고 별도의 공간에 OS만 설치할 수 있는 정로의 저용량 SDD를 설치해
가격 부담을 줄이면서 OS구동의 속도 향상을 꾀한다는 것이죠
실제 국내에서도 Express카드 슬롯에 들어가는 SSD를 이용하거나 노트북의 개조를 통해서
이러한 시스템을 구현하는 유저분들도 계신데
플래시메모리 업체 샌디스크에서 이러한 컨셉의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서
간단하게 소개해 드립니다.
볼터 디스크 (Vaulter disk)라고 이름이 붙은 이 제품은
노트북 내부의 Mini PCI Express 슬롯에 들어가서 OS설치 전용 드라이브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용량은 제품에 따라 8/12/16 GB 의 3종류가 준비되며
8기가는 XP, 12,16기가는 비스타의 설치가 가능한 공간이 됩니다.
저용량을 사용하여 SSD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OS 구동 부분만 SSD의 속도 이득을 보게 한다는 의도이겠죠
물론 HDD가 아닌 별도 슬롯에 장착되는 것이므로 HDD는 기존 노트북 HDD가 그대로 설치되어
데이터 저장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 CES 2008에도 잠시 소개가 되었지만
그때는 비스타의 레디부스트 전용 플래시모듈 이라는 식의 약간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나온것 같은데
본래 목적은 위와 같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용하기에 따라 레디부스트 용도로 사용도 가능하겠죠)
샌디스크 측에 따르면 볼터디스크를 사용해서 윈도 비스타의 부팅시간을
HDD에 비해 44초에서 29초로 단축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2008년 전반기에 출고될 예정이라 하며 현재는 각 PC 업체들과 제품 장착을 위한 상담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출시가격은 현재로서는 미정입니다.
단, 볼터디스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BIOS에서 지원을 해 줘야 하거나 OS를 커스터마이즈
해줘야 하는 필요가 있기 때문에 기존 노트북에 유저가 볼터디스크를 직접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볼터디스크를 단품으로 판매할 계획도 없다는 것이 샌디스크 측의 설명입니다.
(노트북에 내장된 형태로만 내놓겠다는 이야기인것 같군요)
국내 업체도 Mini PCI Express 슬롯에 들어가는 SSD를 준비하고 있는 소식이 오래전에 있었는데
실제 출시에 관한 소식이 아직까지 없는 상태에서 해외 업체에서 같은 포지션의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서 정리해봤습니다.
정보출처 : plusd.itmedia.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