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이야기

[2012 일본여행] 일본 오락실 탐방 - 일반게임 / 리듬게임편

 

2012년 11월 둘째주, 다녀왔던 일본여행에서 구경하고 플레이했던 여러 오락실 게임들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고전게임에 관해서는 별도 포스팅으로 올렸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 외 게임들에 관한 이야기 위주로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눈길을 끈 처음 본 게임들 이야기 부터 해보겠습니다.

 

 

 

페르소나 격투게임 P4U

국내에도 게임기용으로는 나온걸로 알고있는데 한번도 해보지를 못해서 여기서 처음 봤네요...

 

 

 

위 사진의 게임도 그렇고 아래쪽에 무언가 선택하는 식의 이미지가 있는데

이건 한대의 게임기에 여러개 게임 넣어놓고 선택하는 그런 시스템 같았습니다.

국내의 오락실에도 가끔 볼수 있는 고전게임 수십개 넣어놓고 선택해서 하는것과 비슷한것 같았는데 최신게임들에 이런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더군요...

 

 

 

 

 

세가의 보더 브레이크

왼쪽의 스틱 (실제로는 스틱 끝에 달려있는 작은 아날로그 스틱으로 조작)과 오른쪽의 마우스 비슷하게 생긴 장치로 조작하는 TPS 느낌의 메카닉 게임입니다.

네트워크로 최대 10대10의 온라인 대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코나미의 스틸 크로니클

앞의 보더브레이크와 거의 비슷한 장르의 메카닉 TPS 게임인데

컨트롤러가 스틱 두개 (마찬가지로 실제 조작은 끝에 달린 아날로그로 조작) 이고

대전보다는 협력 미션 진행이 위주로 되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스퀘어에닉스에서 나온 건슬링거 스트라토스.

 

기계 한대에 총이 2개 달려있어서 얼핏보면 2인용으로 할수있는 건슈팅 게임처럼 보이는데

앞쪽 사진에 실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거 혼자서 쌍권총 들고 하는 게임이었습니다-____-

 

게다가 건슈팅 보다는 TPS에 가까운 게임이고 양쪽 총 끝에 플스패드에 있는것 같은 아날로그 스틱이 있어서 그걸로 이동을 하고 실제 조준만 총으로 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총을 합체시킬수도 있어 가로로 붙이면 머신건, 세로로 붙이면 라이플 식으로 무기를 바꿀수도 있습니다.

그외에는 일반적인 온라인 TPS 게임 감각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역시 온라인으로 4대4까지의 대전을 지원합니다.

 

 

 

 

 

 

건담 VS 시리즈는 여전히 인기가 많은것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도배해놓은 오락실도 있더군요 (사진 반대편에 같은기기가 마주붙어있습니다-_-)

 

 

 

 

 

철권도 마찬가지로 이런식으로 도배를....

 

 

 

 

 

국내에는 전혀없는 버추어파이터도 많이 보여서 반가웠습니다 (철권보다 버추어파이터를 더 좋아하는 입장이라)

하지만 현재는 양쪽다 안해본지 꽤나 지나서 다시해보니 기술같은거 거의 다 까먹었었더군요...-_-

 

 

 

 

 

 

반다이남코에서 나온 드래곤볼 초사이어인 각성

게임방식은 옛날에 게임기로 나온 드래곤볼 스파킹하고 비슷해 보였고 최대 4명까지 동시 온라인 대전이 가능합니다.

 

요즘 일본 오락실 게임은 온라인 대전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건 나온지 좀 된 게임인데 타이토의 엘레베이터 액선 데스퍼레이드

고전게임 엘레베이터 액션에서 이름만 가져온 건슈팅 게임인데

특징은 화면앞에 엘레베이터 문같은 실제 문이 있어서 게임상황에 따라서 저 문이 열리고 닫히는것이 특징이 되겠습니다-_-;

 

 

 

 

 

 

 

이쪽도 고전게임에서 이름만 가져온 코나미의 로드 파이터즈

조종석 앞에 매달린 3D 글래스로 3D 입체화면으로 플레이할수 있는 레이싱 게임입니다.

배경음악으로 코나미 리듬게임의 음악을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네요.

 

 

 

 

 

 

 

우연히 발견한 쓰르라미 울적에 마작게임. PSP로 나온건 알고있었는데 오락실용은 있는줄도 몰랐군요.

 

 

 

 

 

 

 

일본의 오락실 동전노래방.

한국에서는 매우 흔한 동전노래방이지만 일본에는 매우 레어합니다.

타이토에서 만든 기기인데 일본 전국 오락실에 8대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외 볼링장 등 레저시설에도 있다고 하지만 일단 오락실에는...)

그중에 두대는 아키하바라에 있습니다. 위 사진은 그 두대를 찍은 사진입니다.

작년에도 일본여행중 우연히 보고왔는데 이번에는 부를 노래도 미리 찾고 해서 제대로 질러주고 왔네요.

 

 

 

 

여기에는 한국처럼 책자 같은건 없고 모든 조작과 검색을 사진과 같은 터치패널로 진행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공간이 매우 좁고 의자가 없어서 서서 불러야 한다는게 가장 큰 차이점이네요.

요금은 1곡 100엔

 

 

 

 

 

 

 

여기부터는 리듬게임 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이것도 나온지 꽤 된걸로 알고 있는 리듬천국 아케이드판

 

 

 

 

 

 

태고의 달인도 최신버젼에서는 HD급 고화질을 보여주더군요.

 

 

 

 

 

 

세가에서 새로나온 리듬게임 maimai

그런데 해보니까 별로 재미없더군요...

다른사람들은 재미있게 하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아서 취향차이일수도 있는것 같은데

암튼 처음 해보고 별로 느낌이 안와서 더이상 안했습니다.

 

 

 

 

 

 

유비트 신작 유비트 saucer 플레이.

현재 글쓰고 있는 시점에서는 한국에서도 이미 가동되고 있는 버젼인데

여기서 플레이한 시점에서는 한국에는 아직 가동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참고로 사진에 플레이한 곡은 특정 기간 한정으로 플레이 가능했던 곡인데 한국에서 가동이 시작된 시점에서는 기간이 끝나고 다른곡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나름 레어했을까요? (얻는사람은 다얻겠지만)

 

 

 

 

유비트 8대의 장관

작년에 찍었던 유비트 10대짜리 오락실보다는 적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장관이군요

참고로 한국 오락실에서 한 점포 내에 가장 많이 돌고 있는 유비트의 대수는 6대라죠...

 

 

 

 

 

비트매니아 IIDX는 20 tricoro가 돌고 있었습니다.

해상도가 HD급으로 변경되어서 화질이 매우 좋아진게 눈에 띄더군요.

 

 

 

 

 

 

등록한 카드 정보 살짝 (사실은 작년에 등록한 지난버젼 데이터를 승계한것)

그런데 얘네들은 지역정보에 왜 "한국" 을 넣어논건지는 의문이군요. 한국에서 가동시킬 생각도 없으면서....

 

 

 

 

 

 

 

여기는 비트매니아 IIDX 6대 돌고 있는 곳. (첫번째 사진에 안보이는 안쪽에 2대 더 있음)

그런데 여기말고도 IIDX 8대가 돌고 있는곳도 보고왔는데 거기서는 사진을 못찍었군요...

 

 

 

 

 

 

 

 

어느동네 IIDX는 이런식으로 엄한 이미지를 도배해놓은 기계도...

(저이미지들이 왜 엄한지는 아시는분들은 알겁니다-_-;)

 

 

 

 

 

 

 

리듬게임 캐릭터 인형들이 잔뜩 쌓여있는 UFO 캐쳐 발견!

 

 

 

 

 

 

 

 

 

팝픈뮤직은 20 fantasia 가 가동중

한국에서도 비공식적으로 같은버젼이 돌고있지만 한국에서 해금안되는 곡들이 많이있습니다.

그런곡들을 위주로 이것저것 플레이

 

 

 

 

 

이 곡(패시네이션)은 개인적으로 참으로 기구한 사연을 가지고 있어서 찍어봤는데

사실 올해에 일본출장을 두번정도 간적이 있어서 시간날때 잠시 오락실에 들린적이 있었는데

무슨 이유였는지 모르겠는데 한국에서는 무난하게 클리어했던 곡이었는데 일본에서는 플레이 할때마다 이 곡만 클리어가 안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가서도 도전했는데 또 실패, 두번째 플레이에서 결국 성공해서 사진을 남겼습니다.

이건 무슨 저주인지....

 

 

 

 

 

제가 갔을 당시 팝픈뮤직은 거의 모든 곡이 조건없이 해금된 상태였는데

Twinkle Wonderland, FLOWER 이 두곡은 조건 한정 해금이었습니다.

이걸 보고 오기가 생겨서 FLOWER만 해금시켜 봤습니다. 대략 5판 정도 돈집어넣고 모든 스테이지를 욧닭곡으로만 채워넣어 플레이 하면 조건 달성. (돈과 시간과 지루함이 소모됩니다-_-)

 

 

 

 

플레이 완료. HYPER는 쉽게 클리어했는데 EX는 세판정도 도전했으나 무리였었습니다. 역시 난이도 41...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꼭 해보고 가기로 마음먹은 "댄스 에볼루션" 입니다.

XBOX360 키넥트로 나왔던 게임을 아케이드로 역이식한 게임으로

키넥트 센서로 동작인식하는 방식의 댄스게임입니다.

 

유투브 같은데서 danceevolution 이라고 검색하면 이걸 매우 잘하시는 분들의 플레이 동영상이 있으니 어떻게 플레이 하는건지에 대해서는 그쪽을 참고하세요.

 

사실 이 게임은 한국에서도 로케이션 테스트로 돌린적이 있었는데 정식발매쪽 소식은 없습니다.

저는 그때는 보지를 못했고 XBOX용으로도 안가지고 있어서 여기서 해보는게 처음이었습니다.

 

 

 

 

 

 

 

위는 플레이 결과.

사실 사진에 있는 딱 3곡만 안무외워서 한겁니다. -_-

저 곡들의 안무가 어떤건지는 마찬가지로 유투브에서 곡이름으로 검색하면 나오니 그쪽을 참고하세요

 

해보니까 참 왕년에 파라파라 파라다이스 했던 추억이 생각나더군요...

그당시에는 한국에서도 구경꾼이 많은 가운데 재미있게 플레이했었죠.

참고로 이 게임에도 그당시의 파라파라 곡들이 똑같은 안무로 수록된것이 몇 있었는데 거기까지는 안해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행에서 일본 도착한 첫날이 11월 5일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딱 이날에 실시간으로 새로 추가된 곡이 있었습니다.

華爛漫 이라고 다른 리듬게임들에서도 돌고있어 꽤나 유명한 곡중에 하나였는데

재미있는것은 제가 첫날에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다른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이 곡을 매우 잘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이곡이 그날 풀린걸 몰라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나중에 숙소에서 인터넷으로 뒤져보고 당일 해금된걸 알고

"아니 그럼 그사람은 오늘 풀리고 얼마나 연습해서 그렇게 잘하는거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제가 여행온 첫날에 풀린 곡이라니 이것도 인연이다 라고 생각해서

이 곡에도 도전을 해봤습니다.-_-

(마찬가지로 유투브 검색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곡, 남자가 출만한 안무가 절대 아닙니다-_-

하지만 먼 땅에 온 둘도없는 기회인데 이런거라도 도전해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챌린지!

물론 이 곡에 한해서는 실제 플레이는 구경꾼이 거의 없는 아침 일찍가서 후다닥 하고왔습니다-____-)

 

 

 

 

 

 

그 결과 인증.

역시 하루이틀만에 다외워지는 안무는 아니라서 다른 곡들보다 점수는 낮았네요...- -;

 

 

이상으로 일본갔다와서 구경한&해본 게임들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일본의 오락실은 (하루이틀전 이야기는 아니지만) 갈수록 UFO캐쳐류 게임이나 메달게임 등의 비중이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마작류 게임이나 퀴즈류 게임도 많이 보였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적은 장르라 여기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오락실 탐방의 대부분을 고전게임과 리듬게임 쪽에 시간을 할애해서 그 외 일반게임 쪽 부분은 내용이 부족할수도 있을것 같군요.

 

이어지는 포스팅에서는 제가 들려본 토쿄지역 오락실들을 위주로 위치정보나 제 나름대로의 추천도 등을 적을 예정입니다.

오락실을 목적으로 일본여행을 가실분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의하나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