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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정보

AMD의 새로운 플랫폼은 정말로 넷북용인가??

이번주에 AMD에서 발표한 차기 CPU로드맵을 가지고 국내 미디어뿐만 아니라 해외쪽에서도
"AMD에서 넷북용 CPU가 나온다", "AMD에서 아톰에 대항하는 제품이 나온다" 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언제부터 미니노트북=아톰 이라는 공식이 되었느냐?" 라는 것입니다.
(일단 넷북이라는 용어가 인텔에서 만든것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넷북용=아톰 이라고 해석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아톰과 넷북의 히트로 미니노트북 시장에서 넷북이 차지하는 영역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넷북이 나오기 전에 기존의 미니노트북 시장은 초저전력(ULV)의 팬티엄M, 셀러론, 코어2듀오(솔로) 등의 아톰보다는 하이엔드인 프로세서가 차지하고 있는 영역이었고 지금도 넷북과는 별개로 하이엔드의 영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AMD의 차기 플랫폼중 미니노트북 영역은 아톰보다는 위에서 설명한 하이엔드쪽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이번 로드맵에 관해서 그나마 납득있게 해석했다고 판단되는 itmedia의 기사 일부를 번역해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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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나노 프로세스 공정을 도입한 "Shanghai"가 발표된 11월 13일에 AMD는 [Anqlyst Day]를 개최했다.
여기에서는 거기에서 업데이트된 로드맵을 소개하겠다.

Marenello는 DDR3로 확정. 저가격 노트북용은 "공백"

[전략]

클라이언트용 제품 로드맵에서는 2008년에 붐이 된 저가격 미니노트 PC / ULCPC (Ultra Low Cost Personal Computer) 시장에 대해서 AMD가 어떤 대응을 계획하는 지가 Analyst Day에서 가장 주목되었었다.
현재, 이 시장은 인텔의 Atom이 거의 독점한 상태이고, 멀지 않은 장래에 VIA의 Nano가 재도전 할것으로 생각된다.

Analyst Dat에서의 결론을 말하자면 단기적인 장래에는 AMD에서 Atom이나 Nano에 대항하는 제품은 등장하지 않는다.
2009년까지를 바라본 클라이언트PC용 플랫폼의 로드맵에서는 "Mini Notebook" 쪽만 플랫폼의 개발 코드명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
AMD는 이 이유에 관해서 [볼륨 영역의 메인스트림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시키기 위해] 라고 하고 있지만, Mini Notebook시장이 무시할수 없게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로드맵에 일부러 자사 플랫폼에 없는 Mini Notebook을 그려넣은것을 봐도 명백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MD가 제시한 클라이언트용 제품 로드맵. Yokon이 Mini notebook을 커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제품 아이콘 부분에 색칠이 되어있지 않다 (그외는 개발코드 명에 색칠과 영역이 구분되어 있다).
다른 것 취급 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수 있다.


Atom 대항은 당면 보류

2011년까지 클라이언트 PC용 CPU의 로드맵도 Mini Notebook전용의 CPU는 존재하지 않는다.
Ultra Portable에서 Mini notebook의 하이엔드를 커버하는 CPU로서 "Conesus" (65나노프로세스 공정)과 "Geneva" (45나노 프로세스 룰)이 준비되어 있지만. 양쪽다 저가격시장의 영역 용으로 개발된 것은 아니다.
인텔의 Atom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 ULV판의 Core 2 Duo, 혹은 Core 2 Solo(추가로 말하면 Celeron ULV)에 해당하는 모델이 된다.

이것은 보완하는 것처럼, 노트PC용 플랫폼의 로드맵에는 Conesus대응 플랫폼인 "Congo" 아래에 "Yukon"플랫폼이 들어가 있다. Yukon은 Conesus의 싱글코어 판 CPU인 "Huron"에 Congo보다 1세대 전의 칩셋을 조합하여
가격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생각되어지지만, 이렇게 해도 저가격 미니노트 시장을 완전히 커버할수 없다고
AMD가 로드맵에서 스스로 인정했다고 볼수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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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클라이언트PC용 CPU 로드맵과 노트PC용 플랫폼의 로드맵


본래 AMD는 이 시장 용으로 "Bobcat"라는 Atom대항의 코어를 개발한다고 2007년 7월의 Analyst Day에서 제시했다.
하지만 Bobcat의 구상을 말한, 당시 CTO인 필 헤스터씨는 2008년 4월에 사임한 상태이다.
AMD 뿐만 아니라 MS나 인텔을 포함해, 미국의 회사는 기본적으로 개인에게 책임과 권리(예산)이 주어진다.
Bobcat 구상의 책임자가 그만두었다고 하는 것은 Bobcat의 운명을 암시하고 있다고 말할수 있다.

하지만, Bobcat가 완전히 취소되었냐고 말하자면, 이것은 해석에 따라서 바뀔수 있다. 아마도 헤스터 씨기 말한
Bobcat(마이크로 아키텍쳐의 실체를 동반하는 제품기획)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소비전력/저가격의
X86계열 CPU의 구상으로서의 Bobcat은 아마도 살아있다. 그것이 이번 Analyst Day에서 제시한 로드맵에서
Mini Notebook이라는 장르가 들어가 있다는 것의 의미로도 생각된다.

[후략]


출처 : plusd.itmedia.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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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본 후 다시 AMD에서 나온 로드맵 이미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히 보실 부분은 ultra portable과 mini notebook의 영역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반적으로 영어권에서 ultra portalbe이라 함은 14인치 이하, 1.5kg 대 이하의 기기를 말합니다.
(가끔 특정 노트북을 울트라포터블이라 칭하는 해외기사를 보고 저게 어딜봐서 울트라포터블이냐 하는 국내유저의 태클이 가끔 보일 때도 있죠^^ 국내와 해외에서는 같은 단어라도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다른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텔에서는 이 영역에 아톰이 아닌 LV나 ULV의 저전력 core 2 duo CPU들이 배치되고 있죠

그리고 아마도 넷북에 해당하는 영역은 그 아래의 mini notebook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2009년 플랫폼중 로우엔드에 해당하는 Yukon이라는 것이 이 영역에 상당히 애매하게 걸쳐있습니다.
mini notebook의 전체 영역이 아닌 대충 1/3정도로 걸쳐있는 애매한 배치인 것이죠.
이것은 위의 기사에서도 나왔듯이 저전력 로우엔드 플랫폼이라도 해도 mini notebook 영역을 완전히 커버할수는 없다는 AMD의 자신없음(?)을 나타내는 구도가 아닐까 보입니다.

이 플랫폼에서는 예를들어 넷북으로 나온다고 해도 하이엔드 영역(이라 함은 성능 뿐만 아니라 가격적인 면도 포함해서 겠죠)에 해당하는 제품이 나올것이고 이것은 아톰의 완전한 대항이라고는 보기 힘들것 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 로드맵은 AMD에서는 최초로 나오는 가벼운 노트북을 위한 저전력 플랫폼이라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AMD는 시장성을 이유로 인텔의 ULV에 해당하는 작은 노트북용 저전력 플랫폼을 내놓은 적이 없었습니다.
올해 나온 퓨마 플랫폼도 위의 로드맵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전력이 아닌 일반노트북용 플랫폼으로 위치하고 있죠.
(에버런노트의 경우는 일반노트북용 CPU를 의도적으로 클럭을 낮춰 사용한 규격 외 제품이므로 논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니노트북용 저전력 플랫폼 = 아톰/넷북 이라는 식으로 넘겨짚는 것은 정확한 해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톰 뿐만 아니라 저전력 core 2 duo나 셀러론도 포함해서 봐야 AMD의 새로운 플랫폼의 정확한 위치를 볼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아톰에 대항하는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가격입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제품 가격이 100~150이렇게 넘어가면 아톰 넷북과의 승부가 아닌 core 2 duo 미니노트북과의 승부 영역으로 넘어가게 되겠죠.
앞으로 나올 플랫폼 제품의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현재로서는 이 부분은 뭐라 말할수 없는 상태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 로드맵의 자신없는(?)구도 배치로 볼때 가격 부분은 그다지 희망적이지는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예상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