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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PC88] 로맨시아 클리어

 

 

 

 

 

 

 

ROMANCIA - Dragon Slayer JR.

 

1986 NIHON FALCOM

 

기종 : PC-8801

 

사용기능 : 강제세이브

 

 

로맨시아는 제가 생애 처음 플레이한 일본 팔콤사의 게임입니다.

 

그 당시에 플레이한 것은 MSX1 판이었습니다. MSX의 로맨시아는 MSX1, MSX2 따로 출시되었는데

저는 당시 MSX1 을 가지고 있어서 MSX2판은 못해보고 그래픽이 더 떨어지는 MSX1 판만 해봤었죠.

 

 

이것이 MSX1 판 화면,

 

 

 

이것이 MSX2판 화면입니다.

 

양쪽 기종은 그래픽 차이 뿐만 아니라 MSX1판은 화면 하단에 나오는 전체지도가 안나온다는 차이점도 있는데

저는 당시 이것이 지도 아이템 같은거 먹어야 보이는가 생각해서 찾아볼려고 한참 삽질을 한 기억이 나는군요

(당시 MSX잡지 등에서는 MSX2판 화면만 보여줬음)

 

하지만 이 게임은 공략 난이도가 요즘 눈높이로 보면 말도 안되는 게임이라고 보일 정도로 극악했기 때문에 당시 저는 이 게임을 클리어 못했습니다.

후에 MSX2를 가지게 되었고 MSX2판 로맨시아를 하면서 그 당시 나왔었던 (일본 공략집 엉성하게 번역한) 공략집을 참고해서 겨우 클리어를 해봤습니다.

지금 해도 공략 없이는 클리어 불가라고 생각될 정도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이걸 건드린 이유는 어느날 문득 "내가 맨 처음 플레이한 팔콤 게임이 뭐였지?" 라는 의문이 들어서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니까 이 게임이 나왔고 생각난 김에 한번 더 클리어 해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이번에 플레이한 것은 MSX가 아닌 PC88판입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음악이 더 좋다는 이유랄까요?

(MSX 세대 분들 중에는 PSG 음악을 더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무래도 저는 FM음원 파인것 같습니다.)

 

물론 이 게임은 공략 없으면 클리어 불가 게임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일본 웹사이트를 찾아서 공략을 보고 플레이했습니다.

그렇게 해도 중간에 실수로 진행불가 상황이 몇번 생겨서 강제세이브를 활용했습니다.

 

사실 이 게임은 극악한 난이도에 비해서 플레이 시간은 짧아서 공략보고 따라하면 3~40분 정도에 엔딩을 보는 것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공략만 본다고 무조건 플레이가 술술 넘어가는 것은 아니고 2단점프 (점프 중 가장 높은 높이에 도달하는 짧은 타이밍에 한번 더 점프를 누르면 더 높이 점프되는 조작) 를 하지 않으면 넘어갈 수 없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최소한 2단점프를 어디서나 쓸 수 있게 조작을 숙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유투브 같은데 찾아보면 엔딩까지 플레이하는 동영상도 있으므로 직접 플레이가 힘드신 분들은 그쪽을 참고해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