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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사용기

dGPU 탑재 경량 노트북 - VAIO FH14 Ultra 리뷰

주의 : 리뷰 제품 사진에 보이는 SONY로고는 제가 스티커를 붙인 DIY이며 원래 제품에는 없습니다.

 

1. 시작하면서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이 제품이 나온 배경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 소니에서 VAIO PC 사업을 매각한 후 독립한 VAIO 주식회사는 초기에는 일본 지역을 한정으로 노트북을 제조 판매 하다가 이후 북미, 남미, 중국, 동남아 등의 글로벌 시장에도 다시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VAIO는 이와 함께 노트북 개발을 투트랙으로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는 VAIO 주식회사에서 직접 설계/제조하여 일본 및 글로벌 시장에 함께 출시를 하는 모델,

메인스트림 S 시리즈, 플래그쉽 Z 시리즈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두번째는 파트너사(해외 지역 총판사)에서 각 지역에 특화된 제품을 기획하고 VAIO 에서는 디자인 검수를 담당, ODM으로 제조하여 특정 해외 지역에만 출시하는 모델입니다.

 

여기서 리뷰할 VAO FH14모델은 두번째 방식으로 나온 모델 중 하나이며 대만 제조업체 클레보에서 ODM 제조하여 중국 시장 한정으로 판매되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렇게 나온 제품이 평범한 스펙이었다면 저도 특별히 주목을 하지 않았을 것인데

이 제품의 스펙은 14인치 사이즈, 1.4kg 무게에 dGPU (지포스 1650ti / 3050ti)가 탑재되었다는 것과 고가 정책으로 나오는 기존 VAIO 제품과는 달리 100중반대의 현실적인 가격으로 나온 것이 저의 관심을 끌게 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가벼운 dGPU 탑재 노트북에 관심이 많아 옛날에 나왔던 dGPU 탑재 VAIO가 없어진 이후는 ASUS, MSI 등에서 나왔던 비슷한 성격의 노트북들을 사용하기도 했었고요.

 

FH14의 첫 모델은 2020년 가을에 출시되었으며, 이후 2021년 봄에 CPU가 강화된 FH14 Pro, 2021년 가을에 GPU가 강화된 FH14 Ultra 등 주기적으로 후속 모델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저는 FH14 첫 모델이 나왔을 때 한번 구입한 적이 있으며 1년 가까이 사용하다가 FH14 Ultra를 업그레이드 목적으로 기변했습니다.

 

여기서는 이 VAIO FH14 Ultra 모델에 관한 리뷰를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구입기

 

제가 구입한 스펙은 코어 i7/램16GB/SSD 512GB/FHD 디스플레이/블랙 색상이며 정가는 7,999위안입니다.

 

중국 지역에서 판매되는 VAIO 제품들은 중국의 쇼핑몰 사이트 jd.com에서 온라인으로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전 FH14를 구입했을 때는 해외 직구가 막혀있어서 구매대행을 이용했었는데 FH14 Ultra 가 나왔을 때는 직구가 가능하게 바뀌어서 직구를 이용했습니다.

가격은 자체 배송비를 포함해서 8,228 위안(약 150만원)이 나왔고 통관할 때 10%의 부가세가 들어갑니다.

제품 도착은 주문한 지 7일 후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스펙

 

FH14(사진 왼쪽)와 FH14 Ultra의 차이점은 CPU와 그래픽 밖에 없으며 그 외 외형, 내부 설계 등은 100% 동일합니다. 

 

OS는 중국어 버전으로 프리인스톨 되어있는데 언어팩 설치도 불가능하여 한국에서 사용하려면 클린설치가 필수입니다.

클린설치 후 홈페이지에 있는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순정 상태와 같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판을 분해하면 램과 SSD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램 슬롯이 존재하는 것은 요즘 나오는 경량 노트북이 대부분 온보드로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16GB 램 / 512GB SSD 모델을 구입하여 32GB 램 / 1TB SSD로 직접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4. 개봉 / 구성품

 

먼저 제품 첫 개봉 내용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영상에 보이는 것과 같이 구성품은 본체, 어댑터, 설명서입니다.

전원 플러그는 중국 지역의 규격으로 되어있으며 시중에 있는 노트북용 3구 플러그로 교체하면 국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VAIO 본사 검수는 진행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에 기존 VAIO 제품에 있는 '아즈미노 FINISH' 카드는 첨부되어 있지 않습니다.

 

 

 

FH14 Ultra 모델은 FH14에 비해 CPU, GPU의 소비전력이 커졌기 때문에 어댑터도 더 큰 제품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5. 외형

 

 

 

같은 14인치 액정 사이즈의 VAIO Z 보다는 크기, 두께 모두 약간씩 큽니다.

 

 

상판은 깔끔한 무광 블랙이며 유광 VAIO 로고가 음각으로 박혀있습니다.

상판을 포함한 본체 소재는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이 사용되었으며 표면은 별가루를 뿌린 듯한 재질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FH14 Ultra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현재 VAIO 주력 제품에 비하면 고급스러움은 떨어지지만 깔끔한 편입니다.

디자인 방향성도 현재의 VAIO와는 많이 다르고 옛날 제품과 비교하면 2012년에 나왔던 소니 VAIO S시리즈(SVS13)에 약간 가까운 느낌입니다.

 

 

 

 

VAIO 제품의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팜레스트의 좌측 VAIO 로고와 키보드 우측 상단의 초록색 전원 버튼은 FH14 Ultra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젤 하단에 있는 로고는 제가 별도로 가지고 있던 메탈스티커를 붙인 것이며 원래는 텅 비어 있어서 허전한 느낌이 있습니다.

 

 

6. 무게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VAIO FH14 Ultra 의 특징으로 1.4kg대의 무게에 지포스 RTX 3050Ti 그래픽이 탑재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무게는 dGPU를 탑재하고 나왔던 소니 VAIO Z 2008년 모델과 우연하게도 비슷한 무게입니다.

 

최저가 사이트를 통해서 1.4kg대 이하 무게에 RTX 3050ti 그래픽이 탑재된 노트북을 찾아보면

ASUS Vivobook pro 14X / ASUS ROG Flow X13 / ACER Swift X

이 세가지 제품 밖에 없고 이들 모두 그래픽의 TGP가 35~40W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FH14 Ultra는 TGP 60W 로 동작하고 있어 위 제품들보다는 소폭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무게 대 성능비로 볼 때 타 제품에서도 보기 힘든 메리트 있는 스펙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7. 포트

 

 

포트는 주변기기 사용에 불편함 없도록 충실하게 들어가 있는 구성입니다.

좌우 Type-C 포트 중 왼쪽만 썬더볼트4와 USB PD가 지원되며 오른쪽은 데이터 전송만 가능한 포트입니다.

PD충전이 지원되지만 어댑터의 전력이 높아 풀성능을 사용하려면 120W 이상의 고출력 PD 전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SD 슬롯은 풀사이즈 SD카드를 지원하지만 사진과 같이 반쪽이 튀어나오게 장착됩니다.

그래서 맥북용으로 나왔던 반쪽 사이즈의 마이크로SD 어댑터를 사용하면 본체 안에 쏙 들어가게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액정 상단에는 내장 웹카메라가 위치하고 있으며 Windows Hello 얼굴인식을 지원합니다.

 

 

 

이 제품의 배기구는 본체 뒷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통풍을 위한 슬릿이 뚫려 있는데 이쪽으로는 흡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불 위 같은데서 사용하면 발열에 문제가 있을 것 같은 구조입니다.

 

내장스피커는 본체 바닥 앞 측면 좌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피커 볼륨은 최대로 올려야 적당히 들릴만할 정도로 작은 편이며 (VAIO Z와 비교하면 확실히 작습니다) 음질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8. 액정

 

 

VAIO FH14 Ultra에는 풀HD와 4K, 두가지 디스플레이 옵션이 제공되며 제가 사용하는 모델은 풀HD 디스플레이를 사용합니다.

HWINFO에서 확인한 패널 모델명은 BOE07DB NE140FHM-N61이며 400cd 밝기와 SRGB 100% 색영역을 지원합니다.

또한 팬톤 인증을 받았습니다.

실사용하면서 조금 걸렸던 점은 응답속도가 현재 사용중인 다른 노트북에 비해 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액정 패널은 저반사입니다. 액정을 끈 상태에서 물체를 반사시켜 보면 사진과 같이 보입니다.

 

 

 

액정 상판은 사진과 같은 각도까지만 열립니다.

배기구가 뒤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더 열리면 상판이 배기구를 가리는 구조가 되어서 제한을 둔 것 같습니다.

현재 VAIO 주력모델에 사용되는 에르고리프트 힌지 구조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9. 키보드 / 터치패드

 

 

키보드의 정확한 스펙은 확인하지 못했으며

키 사이즈는 VAIO Z 의 풀사이즈 키보드와 비교하면 좌우 끝 특수키들의 길이가 조금씩 짧게 되어있고

스트로크는 체감상으로 1.1~1.2mm 정도로 얇은 느낌입니다.

 

키감은 제가 사용했던 VAIO Z나 SX하고 비교하면 별로 좋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커서키가 작은 것이 불편했는데 현재 VAIO 주력모델의 키보드는 맨 아래 열의 세로폭을 두껍게 하고 커서키를 두줄로 넣는 방식인 반면, FH14는 맨 아래 키보드 열의 세로폭이 다른 열과 동일하게 되어있고 거기에 커서키가 두줄로 들어가 있어서 매우 작아진 느낌입니다.

거기에 무리하게 pgup, pgdn키가 같이 들어가 있어서 사용 중 걸리적거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키보드 백라이트는 4단계 밝기를 지원하며 fn+F11 키로 수동으로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터치패드는 현재 VAIO 주력제품과는 달리 별도 버튼이 없는 일체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터치 및 클릭감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느낌이며

물리 클릭이 아닌 터치 클릭 동작을 약간 세게 할 때 내부가 울리는 듯한 소리가 나는 점이 거슬렸습니다.

 

 

 

10. 벤치마크

 

벤치마크 점수 비교는 제가 사용 중인 VAIO Z(Core i5-11300H / 인텔 Iris Xe),

그리고 기변 전의 제품이었던 FH14 구모델(Core i7-1165G7 / 지포스 1650ti)을 함께 비교했습니다.

 

1) CINEBENCH R23

 

 

2) GEEKBENCH 5

 

3) PCMARK 10

 

 

4) 3DMARK Fire Strike

 

 

5) 3DMARK Time Spy

 

 

정리하면 CPU 성능은 저전력 CPU를 탑재한 FH14 구모델에 비하면 10~20% 정도의 점수 상승을 보였지만

같은 35W 의 i5가 들어간 VAIO Z 와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그래픽 성능 쪽은 3050ti의 FH14 Ultra가 1650ti 보다 35~45% 높은 점수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외 실제 게임 성능 테스트 쪽은 별도 글로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본문 마지막 링크 참조)

 

 

11. 스트레스 테스트

 

1) CPU 부하

CPU 모든 코어에 부하를 주는 throttlestop 벤치를 30분간 돌린 상태에서 CPU 전력과 온도, 클럭을 체크했습니다.

결과는 CPU 평균 전력 40W, 클럭은 4GHz 를 유지해주었습니다.

온도는 평균 97도로 꽤 높게 유지되었으나 온도로 인한 급격한 쓰로틀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같은 TDP급의 i5 CPU가 들어간 VAIO Z가 동일한 테스트에서 38W, 3.9GHz, 92도를 유지한것에 비하면 발열 처리가 조금 떨어져 보이는 것 같으며,

앞의 벤치마크에서 VAIO Z와 점수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로 보입니다.

 

 

2) CPU+GPU 부하

throttlestop과 GPU에 부하를 주는 FurMark 테스트를 동시에 30분간 돌린 후 CPU/GPU 상태를 체크했습니다.

 

 

CPU+GPU 장시간 부하 상태에서는 CPU가 평균 33W, 3.4GHz를 유지하여 CPU를 단독으로 돌릴 때 비해 성능 하락이 보였습니다.

FH14 Ultra의 쿨링은 2개의 팬이 CPU,GPU 히트파이프를 공유해서 냉각하는 방식이라 GPU의 발열이 CPU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실제 게임 구동시에는 CPU 모든 코어가 100% 부하가 걸릴 정도의 작업은 없어서 그런지 4GHz 이상 클럭을 유지해 주었습니다.

 

GPU는 평균 59W, 1.18GHz 를 유지하여 TGP 60W 선에서 큰 하락은 없으며 온도는 평균 75도로 CPU보다는 안정적인 편입니다.

 

 

12. 소음/발열

 

VAIO FH14 Ultra에서는 자체 설정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성능/발열 제어를 성능-엔터테인먼트-절전-조용 4단계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각 제어 단계 상태에서 CPU+GPU 스트레스 테스트를 돌리고 팬소리가 가장 클 때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입니다.

(실내 생활소음 35dB 환경에서 측정)

 

 

가벼운 본체에 dGPU가 들어간 대가인지, 최고성능 상태에서 팬소음은 듣기 싫을 정도로 크게 발생합니다.

소음의 질도 흔히 말하는 비행기 이륙음에 가까운 고음이 섞인 바람소리를 들려줍니다.

여기에 스피커 소리가 작은것도 있어서 게임 종류에 따라서는 게임 사운드가 팬소리에 묻힐 때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최고소음은 게임, 벤치마크, 인코딩, 앱 설치, 윈도 업데이트 등의 작업 때만 발생하며 일반적인 웹서핑, 동영상, 오피스 작업일 때는 성능 모드에서도 팬소음은 크게 오르지 않습니다.

 

'조용' 모드일때는 팬이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니며 본체에 가까이 귀를 기울이면 들릴 정도로 약하게 도는 상태로 동작합니다.

 

본체 발열은 팬소음이나 내부 온도에 비하면 준수한 편이며 스트레스 테스트를 장시간 한 기준으로 키보드 전체와 바닥 전체에 미열이 올라오는 수준입니다.

참고로 자체 설정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팬 최고 속도에 제한을 걸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소음이 낮아지는 대신 키보드 전체에 열이 더 많이 올라옵니다.

 

 

13. 배터리

 

VAIO FH14 Ultra의 배터리 용량은 46Wh로 요즘 경량 노트북의 대용량 배터리 추세를 고려하면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상황에 따른 실 배터리 사용 시간을 측정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DiVX 480p 영상 연속 재생 시 4시간 49분
H264 1080p 영상 연속 재생 시 4시간 29분
웹서핑, 문서작업, 유튜브 등 일상적인 업무 작업 시 4시간 55분 
(배터리 100%→10% 소모 시간, 액정 밝기 50% 기준)

용량을 감안해도 실사용 배터리 시간이 짧은 편이며 특히 부하가 작은 작업을 할 때 전력 관리가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14. 소프트웨어

 

VAIO FH14 Ultra에는 세가지 번들 앱이 들어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노트북의 각종 기능을 제어하는 컨트롤 센터 3.0 앱이며

과거 소니 VAIO 및 현재 VAIO 주식회사 제품에 사용되는 VAIO 컨트롤 센터와는 전혀 다른 종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앱은 클레보 제조 노트북에 공통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며 한성컴퓨터나 기가바이트 등의 제품 중 클레보 제조 제품에서도 같은 종류의 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능도 기존 VAIO 컨트롤 센터와는 많이 달라서 

키보드/마우스 매크로 설정,
CPU,GPU 온도 및 팬 속도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
팬 속도 설정을 온도와 연동하여 그래프 방식으로 세밀하게 세팅할 수 있는 기능 등

기존 VAIO에는 없는 게이밍 성향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면 기존 VAIO제품에 있는 배터리 충전 임계값 설정 등은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사운드 음장 설정을 할 수 있는 사운드 블라스터 시네마6+ 앱입니다.

설정하면 음악 감상 등에서 순정 상태에 비해 좀 더 선명한 느낌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는 디스플레이 컬러 프로파일 설정앱인 X-Rite Color Assistant 입니다.
이것으로 보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전체적으로 퍼렇게 뜨는 색감이 나와서 설치가 필수입니다.

 

 

 

 

15. 마무리

 

종합적으로 볼 때 VAIO FH14 Ultra의 메리트는 1.4kg대 무게에 60W 지포스 3050ti 그래픽이 들어간 무게 대비 성능이라 할 수 있고 그 외의 요소는 크게 좋은 점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냥저냥 기본기는 해 주는 노트북으로 평가됩니다.

제 경우는 이 메리트 하나 때문에 구매한 것이라 만족하고 있고요.

 

다만 현재 VAIO 주식회사는 비지니스 노선으로 주력하고 있어서 dGPU를 탑재한 노트북을 만들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과거 2010년대 전후 소니 시절의 VAIO Z 나 S 시리즈 같이 dGPU를 탑재한 제품이 다시 나오지 않아서 아쉬운 분들에게는 눈길을 끌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현존하는 역대 VAIO 제품 중에 가장 그래픽 성능이 좋은 제품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기도 하고요.

 

반면에 VAIO 주식회사에서 직접 개발하지 않은 제품이라는 점이 꺼려지는 견해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데

VAIO에서는 최근에 현재까지 이러한 ODM방식으로 파편화 되어있는 해외 전용 모델을 줄여나가고 점진적으로 VAIO 본사 제조 제품으로 대체할 계획이라는 언급을 했습니다.

그로 인해 앞으로 어떤 제품이 나올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VAIO 주식회사에서도 이 FH14을 대체할 수 있는 dGPU가 들어간 노트북도 직접 제조해 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본 제품의 게임 성능 테스트에 대한 글을 별도로 정리했습니다.

 

VAIO FH14 Ultra 게임 성능 테스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