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지털기기 잡설

ThinkPad 7열 → 6열 키보드 변화에 관한 관계자 커멘트 모음

 

이 글은 ThinkPad가 7열 키보드에서 6열 키보드로 전환했을 당시에 나왔던 레노버 관계자들의 해외 웹진 인터뷰 기사 중 키보드에 관해서 언급한 부분만 발췌해서 모은 내용입니다.

옛날에 모 카페에 올렸던 글이며 10년 전 기사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ThinkPad 7열 키보드에 관해서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레노버에서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내용 정도로 참고하셨으면 해서 본 블로그에도 다시 올려봤습니다.


일본 레노버 디자인, 유저 익스페리언스 부장 타카하시 토모유키
~ 2011년 6월, ThinkPad X1 개발자 인터뷰 기사 중 내용

ThinkPad X1에 6열 키보드를 채용한 이유는 세가지가 있다.
먼저 비즈니스 환경에서 PrintScreen, ScrollLock, Pause 키 등의 사용빈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
그리고 두번째로 모바일 PC라는 공간의 제약이 있는 제품에서 점유면적과 무게를 줄여서, 경량화/슬림화에 공헌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는 점이다.
6열 키보드를 채용한 또 하나의 메리트로 트랙포인트 앞에 커다란 면적을 가진 클릭패드를 넣을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https://pc.watch.impress.co.jp/docs/news/454811.html


일본 레노버 Think Client 브랜드 매니저 도이 켄타로
~ 2012년 6월, ThinkPad 키보드 변화에 관한 컬럼 기사 중 내용

이번에 레노버는 Thinkpad T시리즈, X시리즈, W시리즈의 Ivy Bridge탑재판을 발표했지만, 모든 모델이 6열배열의 키보드를 채용하고 있다.
과거 일부 모델에 6열배열의 키보드가 채용되었었지만 저가모델 (Thinkpad Edge나 X100e/121e) 이거나 특별한 모델 (Thinkpad X1) 이라는 위치였다. 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T/X/W 는 Classic Thinkpad 라고 불리는 Thinkpad 의 메인 제품이고 기업등에 대량으로 투입하는 것도 의식한 제품군이기도 하다. 그러한 제품에 6열배열이 채용되었다는 것은 앞으로 모든 Thinkpad 가 6열이 되는 것일까?
도이 씨는 “앞으로 기본적으로는 모두 6열배치가 된다” 라고 설명한다.
다시말해 앞으로 발매되는 Thinkpad 도 웬만한 이유가 아닌 한 이번 신제품에서 채용된 6열배결을 채용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럼 레노버는 어째서 많은 기존 유저가 익숙해온 7열배열을 버리면서까지 6열배열을 채용한 것인가?
여기에 관해서 도이 씨는 “Thinkpad를 오랜기간 애용한 유저님이 많고 그리고 키보드가 중요한 차별 포인트라는 것도 물론 이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hinkpad 의 메인 타겟인 기업유저의 심리는 변하고 있고 키보드에 요구되는 니즈도 이전과는 바뀌어가고 있다.
폐사의 조사 결과 최근에는 기업내에 젊은 IT 관리자가 PC를 선정하고 있고 그러한 젊은 IT관리자는 6열배열의 키보드에 익숙해 있다.
또한 현재 전세계의 노트PC의 9할 이상이 6열배열이 되어가고 있다.
게다가 7열째의 키 (SysRq, Pause/Break등)를 이용하는 유저는 줄고 있고, 이들을 Fn키와 조합해서 실현하면 7열배열의 필요성은 결정했던 당시보다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라고 설명했다.
아무리 7열에 익숙한 Thinkpad 유저가 많다고 말해도 전세계의 대세(다시말해 Thinkpad 이외의 유저) 는 6열배열에 익숙해있고 역으로 7열인 것이 “낡았다” 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된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확실히 현재 시장에 있는 노트PC에서 7열 키보드를 채용하는 제품은 Thinkpad 이외에 생각나지 않는 상황이다.

또한 Thinkpad는 비즈니스용의 PC로서 기업 등에게 일괄도입되고 있는 제품이다.
기업 중에 IT를 담당하고 있는 관리자가 PC의 선정을 진행하면서 타사의 PC에서 Thinkpad 로 갈아탈 때, Thinkpad 의 7열배열 키보드를 채용한 것 때문에 6열 제품에서 바뀌면 사원들이 당황해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경원되어 버리는 일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이번에 없어진 키를 Thinkpad 유저가 어느정도 이용하고 있는가를 조사한 바, 10%정도 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다시말해 현행의 7열배열에 익숙해진 Thinkpad 유저라고 해도 90%까지는 임팩트를 최소한으로 전환할수 있다는 조사결과이며 이러한 데이터도 있어서 6열배열로 이행을 결단했다고 한다.

https://pc.watch.impress.co.jp/docs/column/ubiq/537628.html


일본 레노버 부사장 나이토 아리마사
~ 2012년 10월, ThinkPad 20주년 인터뷰 기사 중 내용

지금까지 20년동안 해온 일 중에는 ThinkPad가 가진 '안심의 영역' 같은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앞으로의 20년 동안에도 통할 것인가, 아마도 그것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그 대답을 찾고 있는 중이다.

예를들면 ThinkPad는 7열배열 키보드를 채용해왔다.
현행 모델에서는 이것이 모두 6열배열 키보드로 변경되었다.
7열배열에서는 달성할 수 없는 본체의 사이즈가 있다. (역자주 : 본체의 사이즈를 줄이기 힘들다고 해석됩니다)
또한 그 외에도 네거티브 요소가 발생했다. 이것은 ThinkPad가 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이와같이 지금까지 Legacy만 지키면 된다는 자세를 취하면 앞으로의 20년은 없다.
지금은 용기를 내어 숙고를 거듭해서 다음 세대의 ThinkPad를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이 제5세대의 ThinkPad가 될 것이다.

https://pc.watch.impress.co.jp/docs/column/thinkpad20/564438.html


레노버 상석부사장겸 제품사업부 사업부장 피터 호텐셔스
~ 2013년 1월, 인터뷰 기사 중 내용

새로운 키보드를 채용한 이유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7열을 그대로 쓰면 시스템 전체를 큰 사이즈 그대로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역자주 : 노트북 본체를 작고 얇게 하기 힘들다고 해석됩니다)
또 하나는 새로운 키탑을 채용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키탑은 종래 것과 비교해 타이핑 하기 쉽게 되어있다.
형태나 배열은 바뀌었지만, TrackPoint는 남아있으며, 유저의 사용편의성은 오히려 향상되어 있다.
똑같은 형태로 남기는 것은 쉽지만, 그렇게 하면 ThinkPad는 진화하지 않는다. 
우리는 누구보다도 더 쓰기 쉬운 ThinkPad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https://pc.watch.impress.co.jp/docs/column/ubiq/581246.html


레노버 부사장 겸 PC사업본부 / 엔터프라이즈 비지니스 사업본부 CDO 데이비드 힐
~ 2015년 8월, 미국 레노버 본사 방문 기사 중 내용

힐 씨에 따르면 ThinkPad 현재의 키보드가 6열배열이 된 것은 타사제품과의 호환성이라는 비지니스상의 문제도 있지만 디자인적으로는 디스플레이가 16:10에서 16:9비율이 주류가 되어, 7열배열 키보드를 넣으려고 하면 깨끗하게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듣고보면, 7열배열의 키보드의 말기는 Classic ThinkPad가 16:10 디스플레이에서 16:9디스플레이로 바뀌었던 시절이기도 하다.
PC업계가 16:9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기 시작한것은 Microsoft가 Windows 8의 가이드라인 중에 16:9 디스플레이의 채용을 장려한 것도 크게 영향을 주었었다.

하지만 현재는 그정도로 장려하고 있지 않고, 천천히 국면은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16:10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는 ThinkPad 가 등장하면서 7열배열 부활....같은 일도 있으면 좋겠지만......

https://pc.watch.impress.co.jp/docs/column/ubiq/71796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