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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사용기

풀카본 감성 노트북 - VAIO Z (2021) 리뷰 #1

 

1. 시작하기 전에

 

"풀카본"

 

이 단어는 지금까지 IT제품 쪽에서는 사용된 것을 거의 들어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IT쪽 보다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자전거 쪽에서 더 많이 들어봤던 것 같고요.

 

특히 노트북 제품 쪽에서는 오래전부터 카본 소재 노트북은 많이 나왔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 풀카본이라는 단어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노트북에서 사용되는 카본 소재가 정밀하게 구부리는 가공이 어려웠기 때문에 지금까지 카본 노트북이라 불렸던 제품은 상판이나 바닥 등, 본체의 일부 평평한 파츠에만 카본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에 이 풀카본이라는 용어를 노트북에 사용한 제품이 세계 최초로 만들어졌습니다. 그것이 여기서 소개할  VAIO Z 입니다.

 

 

VAIO Z라는 이름은 VAIO가 소니에 있었을 때부터 사용했던 최상위 플래그쉽 제품에 해당하는 모델명이며

소니가 PC사업을 매각한 후 VAIO 주식회사가 새로 출범한 초기인 2015년에도 VAIO Z Flip과 Z Canvas라는 새로운 Z 시리즈를 출시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두 제품 모두 오래 가지 못해 단종되고 후속제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훗날 관계자를 통해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당시 Z 시리즈는 소니 시절부터 설계 단계가 어느 정도 진행된 제품이었기 때문에 출시가 가능한 것이었으며, 소니에 비해 회사 규모가 작아진 VAIO 주식회사에서는 여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에 새로운 Z 시리즈를 출시하지 못하고 메인스트림급 노트북인 S시리즈에 주력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2021년에 새로운 VAIO Z 가 출시된 것은 VAIO 주식회사가 다시 여력이 생겼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2021년이 출범 7년째인 VAIO 주식회사는 소니 때에 비하면 규모는 훨씬 작아졌지만 2년차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해외 판매 판로도 넓히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제품은 출시된지 이미 1년 가까이 되었고 저도 사용한 지 8개월째라 지금은 최신 제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국내에서는 이 제품을 가진 사람이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레어한 제품이라 생각되어 이런 제품도 나오고 있다는 소개 및 정보 공유의 의미로 이 리뷰를 작성해 보게 되었습니다.

 

 

 

2. 구입기

 

저는 이 제품을 미국 VAIO 사이트 직구 + 배송대행을 이용하여 구입하였습니다.

 

스팩은 코어 i5 / 메모리 16GB / SSD 512GB / FHD 디스플레이 의 가장 낮은 스팩이며

이런 스팩임에도 가격은 2,389달러 라는 미친 가격입니다.

최고 스팩은 얼마냐고요?
코어 i7 / 메모리 32GB / SSD 2TB / 4K 디스플레이 스팩이 무려 4,179 달러입니다.

여기에 환율+배송료+관부가세 등등 포함하면...음...그냥 생략하겠습니다.

VAIO Z 시리즈는 옛날부터 프리미엄 급 미친 가격으로 악명높기는 했는데 이번 모델은 이전 것들보다도 더 미친 것 같습니다.

 

최고스팩은 제 입장에서는 엄두도 못 낼 정도고 최저스팩도 매우 부담되는 가격이었지만 VAIO 팬의 입장에서 다시 부활한 Z 시리즈를 한번이라도 써 봐야 하지 않겠냐는 얼리아답터 기질이 발동해서 좀 무리해서 구입했었습니다.

 

참고로 이 글을 올리는 시점 기준으로 일본에서는 i5 모델은 단종되었으며 고가의 i7 모델만 판매 중이고 미국 쪽에서는 연초 할인 행사로 최저스팩이 1,989달러로 할인 중입니다.

 

 

 

3. 구성품

 

VAIO Z의 박스 구조는 골판지 외부박스 안에 제품 박스가 포장되어 있는 형태이며

제품 박스 안에 본체, 어댑터, 각종 서류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구성품 중 이 아즈미노 FINISH 카드는 해외 판매 제품에도 VAIO 본사에서 생산 혹은 검수가 진행된 것을 인증하는 카드입니다. (참고로 VAIO Z는 VAIO 본사 생산 제품입니다.)
다른 제품은 카드만 달랑 들어있는데 비해 VAIO Z에는 사진처럼 책자에 끼어서 들어가 있는 형태로 나름 고급스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VAIO Z Canvas 어댑터 (아래) 와 크기 비교) 

 

전용 전원 단자를 사용한 이전까지 VAIO 제품과는 달리 PD 충전을 기본 지원으로 바뀌면서 어댑터 사이즈도 매우 작아졌습니다.

충전 전력은 65W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미국 발매 제품을 구입하면 전원플러그가 미국지역 규격으로 나오는데 노트북용 3구케이블을 구해서 교체하면 한국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외형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와 크기 비교)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와 두께 비교)

 

VAIO Z 의 사이즈는 일반적인 14인치 노트북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두께는 LG그램 14인치보다 약간 얇은 정도입니다.

 

 

글 첫머리에서 말했듯이 VAIO Z는 풀카본 노트북으로 불리는데

 

이번 VAIO Z 의 가장 큰 특징으로 상판 뿐만 아니라 액정 베젤, 키보드 베젤, 팜레스트, 측면, 바닥 면 모두 카본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부분이 모두 빠짐없이 카본으로 되어있다는 말이죠.

이와 같은 소재 사용은 세계 최초로 구현되었고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세계 유일입니다.

 

 

이번 VAIO Z의 디자인은 과거 소니 VAIO X505, VAIO X, VAIO Z (2011) 등을 디자인했던 소니 디자이너가 특별히 참여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디자인의 기반은 기존 VAIO SX 시리즈에서도 사용되었던 에르고리프트 힌지 구조, 키보드 베젤과 팜레스트가 플랫한 디자인을 공통으로 이어가고 있으나 SX 시리즈에 비하면 곡선적인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카본 소재의 상판은 무광 블랙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VAIO 로고는 유광 블랙으로 되어 있고요

다른 VAIO 제품에 비해서 로고 크기가 작은 편인데 과거 VAIO Z Flip, Z Canvas도 VAIO로고는 작게 디자인 한 것을 보면 앞으로도 작은 로고를 Z 시리즈의 특징으로 두려는 것 같습니다.

 

상판을 닫은 모습을 보면 뒤쪽 모서리가 깎여있는 디자인이 되어있어 일반적인 직사각형 형태 노트북과는 다르게 특이한 실루엣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모델의 색상은 일반 블랙이며

VAIO Z에는 이 외에도 카본 무늬가 보이는 시그니처 블랙과 2021년 10월에 VAIO 7주년 기념으로 한정판매를 진행한 승색 한정색상이 있습니다.

당연히 나머지 둘은 비싼 최상위급 모델에만 들어가고요...

 

다만 제가 블랙 색상을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겉모습만으로는 이 노트북이 풀카본이다 라는 어필에는 좀 약한 것 같습니다. 따로 설명을 안하면 그냥 무광 블랙 컬러 정도로 인지할 것 같아요.

이 점은 역시 시그니처 블랙 쪽이 외형적인 어필 면에서는 메리트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상하위 모델로 구분을 했다고 생각되고요.

 

 

 

5. 무게

 

VAIO Z 는 더 높은 스펙을 선택할 수록 (i7 CPU, 4K 액정, 무선 WAN) 무게가 증가하게 되어 제가 사용하는 모델이 가장 가벼운 무게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무게만 놓고 보자면 요즘은 14인치 급에도 1kg 미만의 노트북들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어서 크게 특이해 보이지 않기도 하고, 풀카본 소재를 사용한 것에 비해서는 그렇게 가벼워 보이지 않는 느낌도 있습니다.

 

 

다만 VAIO Z는 일반 경량 노트북에 들어가는 저전력 CPU보다 소비전력/발열이 더 높은 35W 급 H CPU를 40W급까지 TDP를 올려 동작하고 있고

이 발열을 처리하기 위해 팬 2개가 들어가고 히트파이프도 어느정도 들어가 있어 이 부분이 무게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단순히 가벼움만 추구한 것이 아닌 성능과 가벼운 무게의 양립, 다시 말해 H CPU를 풀성능으로 돌리면서 1kg 미만 무게를 구현하는데 풀 카본 본체가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소니에서 나온 것을 포함한) 과거의 VAIO Z 시리즈도 모두 35W 이상의 TDP로 동작하는 CPU를 사용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가벼운 VAIO Z이기도 하고요.

 

 

무게가 가벼워서 내구성이 우려될수도 있지만

이렇게 본체 한쪽 끝만 잡고 들어도 문제없습니다.

흔히 밀스펙이라 부르는 MIL-STD-810H 규격도 통과했다 합니다.

 

 

 

6. 포트

 

사진에 보이는 것이 VAIO Z의 포트 전부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아주 난감했던 것이 일반 USB A포트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VAIO Z는 전원포트가 따로 없고 USB-PD충전이 기본이 되어서 전원 연결 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포트는 Type-C 1개 밖에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선 주변기기를 제대로 쓰려면 허브는 필수입니다.

 

그나마 HDMI가 따로 있다는 것과 Type-C가 좌우에 1개씩 배치되어 전원 충전이 좌우 양쪽 모두 가능하다는 점은 소소한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모델은 지원을 하지 않지만 VAIO Z는 옵션으로 5G 무선WAN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5G 지원은 VAIO 최초이기도 합니다. 

바닥에 열 수 없는 더미 커버가 하나 있는데 무선WAN 지원 모델에는 여기에 SIM 카드 슬롯이 들어갑니다.

 

 

전원버튼은 지문센서와 일체형으로 되어있고 상단에는 VAIO전통의 녹색 전원램프가 일자형으로 점등됩니다.

지문센서 일체형이기 때문에 비슷한 방식의 스마트폰 처럼 절전모드에서 전원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지문인식 로그인까지 한번에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버튼 크기는 작은데 비해서 지문 인식률은 양호한 수준입니다.

 

 

액정 상단에는 내장 웹카메라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VAIO Z 에서는 얼굴인증, 지문인증 두가지 방법으로 로그인이 가능한데
요즘같은 시기에는 마스크를 쓰는 경우가 많아 두가지 인증을 모두 등록해 놓는게 편한 것 같습니다.

 

 

내장스피커는 본체 바닥 앞 측면 좌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피커 음량은 상당히 큰 편이나 음질은 그냥저냥 평타 수준입니다.

 

 

 

7. 액정

 

VAIO Z 에는 풀HD와 4K, 두가지 디스플레이 옵션이 제공되며 제가 사용하는 모델은 풀HD 디스플레이를 사용합니다.

HWINFO에서 확인한 패널 모델명은 AUOB140HAN06 이며 300cd 밝기와 sRGB 99% 색영역을 지원합니다.

액정 색감은 만족스러운 편이지만 밝기가 약간 아쉽습니다.

 

4K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HDR을 지원하며 400cd 밝기, DCI-P3 100% 색영역 등 해상도 뿐만 아니라 전체 스팩도 더 높습니다.

하지만 4K를 사용하면 배터리 타임이 스펙상 시간 기준으로 40% 가까이 줄어드는 단점도 있습니다.

 

 

 

액정은 저반사 패널입니다. 액정을 끈 상태에서 물체를 반사시켜 보면 이와 같이 보입니다.

 

 

액정 베젤을 자세히 보면 사진과 같이 이음새가 보입니다.

노트북 액정 베젤에 이음새가 보이는 것은 저도 거의 본 적이 없는 생소한 디자인인데요

뭔가 구닥다리 처럼 보이고 내구성이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측면 베젤을 상판에서 구부린 형태의 일체형으로 설계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기와는 달리 내구성도 문제없다고 하는군요.

 

 

또한 베젤 아래쪽의 이음새는 옆에서 보면 하판과 연결되는 곡선을 그리는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VAIO 최근 제품들에서는 SX시리즈 이후로 액정 좌우 베젤은 슬림화가 되었지만 상단 베젤은 그렇게 슬림하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도 있지만 이 부분은 의도적으로 얇게 만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통 상단 베젤까지 매우 얇게 만드는 노트북은 와이파이 등 무선 안테나를 하단쪽에 위치시키는데

VAIO 노트북은 와이파이에 LTE까지 옵션으로 지원하며 이들 무선 장치의 신뢰성을 위해 안테나 관련 부품을 의도적으로 상단 베젤에 위치시키고 두꺼운 베젤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안테나를 상단에 올린다고 무조건 성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통신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당연히 욕먹을 (실제로 욕을 먹고 있기도 하고요) 만한 것이고 개발진도 그걸 모르는 것은 아닐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렌드를 거부하고 신뢰성을 더 중시하겠다는 것을 보면 VAIO 개발진의 그냥 고집도 아닌 똥고집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좋은 의미로만 말한 것 아님)

 

 

VAIO Z를 포함한 현재 VAIO 주력 제품의 액정 힌지는 흔히 에르고 리프트 힌지라고 불리우는, 상판을 열면 하판 위쪽이  들어올려지는 구조의 힌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ASUS등 타 업체 노트북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방식인데 원조는 소니 시절의 VAIO에서 처음 사용했었죠.
이 구조의 장점은 하판의 각이 생겨서 키 타이핑이 편해진다는 것과 바닥 아래에 공간이 생겨 열처리가 수월해 지는 점 등이 있습니다.

 

 

소소한 개선점으로 하판을 건드리지 않고 상판만 잡아서 액정을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 VAIO 모델은 이렇게 하면 하판이 같이 들리거나 해서 아래쪽을 같이 잡아야 했습니다)

 

 

상판은 기존 VAIO 제품들과는 달리 180도까지 열리게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놓아보면 액정을 터치해보고 싶은 느낌이 들지만 터치스크린은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

 

fn+2키를 누르면 오른쪽 사진과 같이 액정 표시 방향이 180도 회전합니다. 이 때는 터치패드 조작도 바뀐 방향에 연동되어 동작합니다.

이 기능은 고객과 마주보며 이야기하는 비지니스 현장에서 맞은편에 있는 사람에게 화면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하는 용도로 만들어졌다고 하는군요.

 

 

 

8. 키보드/터치패드

 

 

키보드는 모난 데 없는 풀사이즈 표준배열이고 키 스트로크는 1.5mm 로서 기존 VAIO SX 시리즈 보다는 더 깊은 스트로크를 보여주고 습니다.

 

요즘은 맥북 등등으로 얇은 스트로크 키보드에 적응되신 분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트로크가 깊은것을 선호해서 키감은 만족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소니 VAIO Pro 시절 이후로 나온 경량 VAIO 노트북들 중에서는 가장 키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노트북 키보드는 메이커에 따라 전원버튼이 우상단 키 자리를 차지하거나, 키캡 세로폭이 좁게 나오거나, fn키가 좌하단 구석에 위치하거나, prtsc키가 빠지거나 하는 뭔가 하나둘씩 나사가 빠진 배열이 많이 보이는데

VAIO 제품들은 계속해서 표준 배열을 지켜주어서 만족스럽습니다.

 

 

키캡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운데 부분이 움푹 들어간 형태로 되어있어 키감 향상에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팜레스트 왼쪽에는 VAIO 제품 공통으로 VAIO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다만 기존 제품들은 음각으로 로고가 새겨져 있는 반면, 이번 VAIO Z는 레이저 각인으로 새겨져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마도 팜레스트가 카본 소재라서 음각 가공이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문제는 본체 색도 블랙이고 로고도 블랙이라 아주 밝은 곳이 아니면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그니쳐 블랙 색상 모델에서는 로고가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키보드 백라이트는 내부 설정을 통해 항상 켜짐, 키 눌렀을 때 켜짐, 항상 꺼짐을 선택할 수 있고 전원, 배터리 상태의 개별 설정이 가능합니다.

 

 

 

VAIO Z 의 키보드는 침수 지연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VAIO 공식 채널의 실험 영상에서 가져옴)

침수 지연이란 갑작스러운 사고로 키보드 위에 물을 쏟았을 때 물이 PC 내부에 침수되는 시간을 약 3분 가량 지연시켜 그 시간동안 중요한 데이터를 대피시킬 수 있는 기능으로 (완전 방수는 아님) Thinkpad 등 비지니스 노트북에 주로 들어가 있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제 노트북으로 감히 사진같은 실험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그 외 키보드 기능으로는 VAIO 전용 컨트롤 센터 앱을 통해 Fn+F6~F8 에 커스텀 키 기능을 할당할 수 있으며

Fn lock 기능, Fn과 Ctrl 키의 위치를 서로 바꾸는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터치패드는 VAIO 전통으로 물리 클릭 버튼이 따로 배치된 클래식 터치패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다른 클래식 방식이 그렇듯 패드 부분은 터치만 가능하고 물리 클릭 기능은 없습니다.

 

 

또한 이 제품을 쓰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특이한 점이
타이핑을 하면서 팜레스트에 손을 얹을 때 감촉이 지금까지 사용했던 다른 노트북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좀 특이한 감촉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데 알루미늄 같은 차가운 느낌도 아니고, 플라스틱 같이 물렁한 느낌도 아닌 뭔가 묘한 감촉이었습니다.
팜레스트가 카본 재질이라 그런 느낌을 받았던것 것 같습니다.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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