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2015.07.13 00:16

 

 

 

 

CASTLE EXCELLENT

 

1985 / 1986 ASCII

 

기종 : PC-8801 & MSX

 

사용기능 : 강제세이브

 

 

이 이야기는 이전에 올렸던 더 캐슬 클리어 글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글을 못보신 분들은 앞 글을 먼저 읽어봐 주세요.

 

2015/06/14 - [MSX] [PC88] 더 캐슬 클리어

 

캐슬 엑설런트는 더 캐슬의 후속작...이라기 보다는 맵이 바뀐 난이도 강화 버젼이며 맵이 다른것을 제외하면 두 게임의 시스템은 완전히 동일합니다.

 

하지만 그 난이도는 극악 수준으로 상승되어서 저도 MSX 실기때는 더 캐슬은 2~3번 정도 엔딩을 봤었던것 같은데 캐슬 엑설런트는 한번 정도 밖에 클리어를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글에서 MSX와 PC88 의 더 캐슬의 맵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고 그러면 캐슬 엑설런트는 어떤가? 라는 것을 이어서 확인하기 위해 이 극악의 게임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MSX와 PC88을 거의 동시 플레이로 같이 진행했습니다.

 

전작은 공략을 하나도 안보고 엔딩을 봤고 이번에도 공략 없이 엔딩을 목표로 진행했는데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엔딩을 보기는 했는데 MSX의 경우는 최후반부에서 길을 찾지 못해서 공략이라기 보다는 전체 맵이 그려진 자료를 찾아서 그걸 보고 겨우 엔딩까지 도달했습니다. PC88판의 경우는 뒤에 별도로 언급하겠습니다.

 

양 기종의 시스템 차이에 관해서는 전작과 완전히 동일하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맵의 차이에 관해서는 전작은 그나마 1층~지하2층 영역은 거의 비슷했지만 이번에는 시작 위치 근처의 몇몇 방을 제외하면 맵 구조 자체가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일부 방은 퍼즐 구조가 비슷한 것들도 진행하다 보면 몇개 나오기는 합니다.

 

 

그리고 난이도 차이인데, 퍼즐 빈도라던가 퍼즐을 풀어야 하는 자체의 난이도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MSX판이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난이도를 보자면 이번에는 PC88판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MSX판의 경우는 퍼즐 푸는게 극악하기는 하고 진행해야 하는 길도 더럽게 꼬아놓긴 했습니다만 가야 하는 순서만 알면 진행하는 길은 거의 외길에 가깝고 맵에 보이는 문들도 모두 열어재끼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면 어찌어찌 공략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PC88판은 난이도를 어떻게 만들어 놨냐면...

여기저기 많은 문을 설치해 놨고 열쇠는 조금밖에 안줍니다. 다시말해 게임에 있는 문 중에 열어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걸 알 수 있는 방법도 따로 없고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문을 잘못 열어서 열쇠가 부족하게 되면? 더 이상 게임을 진행할 수 없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위와 같이 문은 여기저기 많은데 스샷에서 이미 열어놓은 문 외에는 열면 안되는 문들입니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난이도가 맵 초반부터 극악하게 주어집니다.

 

게다가 MSX판과는 달리 외길 진행이 아니고 어느정도 자유도가 주어지는 맵 구조이기 때문에 길찾기에 있어서도 더 어렵게 만들어줍니다. (맵이 자유도가 있다보니 외부 공략을 보니까 공략하는 방법도 여러 루트가 있더군요.)

 

그래서 PC88판은 맵 초반 진행부터 여러번 세이브와 좌절을 반복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막혀서 결국은 초반부터 공략을 보게 만들었습니다. 공략 동영상을 찾아서 어느 문만 열고 들어가면 되는지 같은 내용만 체크하고 진행을 했네요.

 

 

여담이지만 캐슬 액설런트는 패미콤으로도 이식되었었는데 패미콤판의 맵구조는 PC88판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약간 변형된 맵도 여기저기 있지만 열쇠와 문의 기본적인 배치는 PC88판과 거의 같기 때문에 패미콤판 공략을 봐도 PC88판은 진행이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클리어한것도 엄청 고생했는데 패미콤까지 따로 진행하고 싶은 마음은 없네요-_-

 

 

아래는 주요 맵과 엔딩의 소개입니다.

 

 

MSX판의 첫번째 요정 구하는 곳

 

 

 

 

두번째 요정 구하는 곳. 다른데 가서 파란열쇠를 두개 찾은 후에 다시 이곳으로 와야 합니다.

MSX판은 요정 구할때 연출이 전작과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따로 올리지는 않습니다.

 

 

 

 

PC88판 첫번째 요정 구하는 곳. 여기서는 특이하게 빨간열쇠를 2개나 주는데 둘중 하나는 바로 앞에 있는 문을 여는데 써야합니다.

저길 열지 않으면 오른쪽에 있는 파란열쇠를 가지고 파란문에 못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서 라이프 하나를 희생시켜서 빨간문을 안열고 오른쪽 방에 가는 꼼수가 존재합니다.

 

 

 

 

 

PC88판 두번째 요정 구하는 곳. 요정 구하는 루트는 오른쪽 방에서 들어와야 하는데

그 이전에 왼쪽 엘리베이터에서 왼쪽의 파란문을 미리 열어놓지 않으면 더 이상 진행을 하지 못하는 함정이 있습니다.

 

 

 

 

PC88판에서 요정 구할때 화면. 요정 그래픽이 전작과 다르게 나옵니다.

 

 

 

 

 

이런식으로 양 기종이 퍼즐 구조가 비슷한 방들도 존재합니다.

다만 PC88판의 경우는 공략 루트에 따라서는 저 방의 퍼즐은 풀지 않아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MSX판 전작에 가장 마지막에 나왔던 퍼즐과 비슷한 구조의 퍼즐이 PC88판에서는 캐슬 엑설런트에서 출현하네요.

 

 

 

 

MSX판에서 가장 황당했던 퍼즐 중에 하나.

저 벽돌 두개를 오른쪽에 옮겨서 우측상단의 문을 열고 나가는 것은 눈에 잘 보입니다만

엘리베이터 위에 벽돌 두개를 세로로 쌓아서 그 위에 타고 올라가 위층으로 올라가야 하는 또 하나의 길이 존재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가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 맵에서 아무리 봐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 경우는 옛날 실기 플레이때 그렇게 갔던 기억이 있어서 알아냈고

실기 플레이 당시에는 당시 나왔던 잡지의 공략을 보고 진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MSX판과 PC88판 모두 무적광선을 쐰 후에

무적상태로 엘리베이터와 벽 사이에 끼어서 벽을 통과해야 하는 길이 한군데씩 존재합니다.

 

 

 

 

MSX판의 공주가 있는 방

MSX판은 여기까지 왔어도 아직 갈길이 먼 상태입니다.

화면에 문이 많이 있는데 최종적으로 모든 문을 다 열지 않으면 공주를 구할 수 없습니다.

 

 

PC88판의 공주가 있는 방

PC88판의 경우는 여기까지 오면 거의 다 왔다는 느낌입니다.

화면에 있는 문들은 맨 우측하단의 빨강문 하나 빼고 모두 다 열어야 합니다.

 

 

MSX판의 엔딩

앞부분 내용은 전작과 동일하니 생략하고...

뒤에 나오는 메시지가 조금 바뀝니다.

 

그리고 둘은 행복하게...

기다려주세요 마왕은 어디로 간걸까요?

마왕과의 대결은 캐슬2에 계속됩니다.

 

이걸 보면 캐슬 엑설런트와는 별도로 캐슬2라는 후속작을 계획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결국 실제로 나오지는 않았지만요.

 

 

 

 

PC88판의 엔딩. 전작과 공주 CG가 다르게 나옵니다.

 

 

이걸로 소개 끝.

결론을 이야기하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었던 더 캐슬의 맵은 캐슬과 캐슬 엑설런트, 두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을텐데 실은 4종류 라는 것입니다.

MSX판 캐슬, 캐슬 엑설런트, PC88판 캐슬, 캐슬 엑설런트 이렇게 말이죠.

 

MSX판 캐슬을 모두 클리어해봤고 새로운 난이도를 찾으신다면 PC88판이나 패미콤판의 새로운 맵도 한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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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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