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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사용기

태블릿 PC를 휴대게임기로 만든다? IPEGA PG-9023 컨트롤러 사용기

 

 

2011/05/23 - 지금까지 사용한 미니PC들 정리

 

옛날에 올렸던 링크 포스팅에도 정리를 한것이 있는데 저 글을 읽어보면 알수 있듯이

저는 오래전부터 게임 (특히 에뮬 게임 위주) 를 플레이해볼려는 용도로 많은 미니PC (UMPC,MID 등)을 사용해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있어서 100% 만족시킨 기기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가장 큰 요인중 하나가 게임을 컨트롤 하는 조작 관련 문제였었습니다.

그때문에 여러기기를 기변해서 사용해보기도 했었고요...

 

 

 

 


 



(링크 글에도 있지만) 오죽하면 VAIO UX와 전용 케이스, 좌우분리되는 플스 2 패드 등을 이용해 이런 물건을 직접 만들기도 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위의 물건은 이동성이 너무 떨어져서 실사용은 포기했었습니다 -0-

 

세월은 흘러, 지금은 윈도우 태블릿 PC를 사용하고 있고

물론 여기서도 에뮬 게임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터치로 동작하는 여러가지 가상 조이패드 등을 설치해서 플레이를 시도해봤는데

그럭저럭 플레이는 가능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역시 물리 키보드보다 못하다 였고 자연스럽게 에뮬게임 플레이는 사용용도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그러던중 이 조이패드의 소식을 듣고 저 위에 제가 직접 만들었던 물건과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이거라면 태블릿 PC에서도 들고다니면서 게임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에 구입을 시도했습니다.

 

 

 

1. 구입기

 

이 글을 적는 시점에서 이 제품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곳은 없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 제품을 중국쪽 사이트를 통해서 구매를 많이 시도하시는걸 봤는데

제 경우는 일본 아마존에서 이걸 팔고 있는 곳이 한군데 있어서 이쪽을 통해서 직구+배송대행으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좀 세게 나왔는데 아무래도 중국쪽에서 오는 것보다는 빨리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이쪽을 선택한 것입니다.

기간은 주문일 기준으로 8일 후에 도착을 해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외형 설명

 

 

 

 

 

물건을 처음 받았을 때 찍은 개봉 전 박스 사진입니다. 구성품은 본체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흔한 USB 충전 케이블도 안줍니다 -_-

박스안에 바닥으로 보이는 부분 뜯으면 충전케이블과 메뉴얼이 있습니다.

 

 

 

 

추가로 일본어로 되어있는 메뉴얼이 한장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박스 밖에 있는걸 보면 아마도 일본 판매업체 쪽에서 임의로 만든것 같아보였습니다.

 

 

 

 

 

그럼 본체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체 정면 모습니다.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베뉴 8 프로와 같이 비교해봤습니다.

패드 부분쪽의 크기는 꽤 큰 편으로 세로 길이는 엑박360 패드보다 큽니다.

덕분에 큰 패드를 중간에 끼우고도 안정감있게 그립은 할 수 있지만 휴대성이 떨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왼쪽에는 스틱과 십자키, SELECT, HOME, START 버튼이 각각 있습니다.

HOME 버튼은 패드의 전원 ON/OFF 및 페어링에 사용되는 버튼입니다.

꺼진 상태에서 HOME을 누르면 전원 ON, 특정버튼+HOME 으로 페어링, 켜진 상태에서 HOME을 3초이상 누르면 OFF가 됩니다.

 

스틱의 조작 느낌은 무난하고 스틱 자체를 눌러서 버튼으로 인식하는 기능도 물론 있습니다.

십자키는 대각선 방향 입력이 굉장히 힘을 주어서 눌러야 인식되는 느낌입니다.

대각선 이동이 많은 조작에서는 십자키 대신 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상단에는 충전 및 전원 상태를 나타내는 램프가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스틱과 버튼 4개, 그 아래쪽에는 미디어 관련 버튼 (볼륨조정, 재생, 앞뒤로 가기)가 있습니다.

미디어 관련 버튼은 이 기능으로만 작동하기 때문에 게임에서 별도 버튼으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재생 등의 버튼은 자세히 테스트해보지 못했는데 볼륨조정의 경우는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8 모두 정상 작동합니다.

 

 

 

    

 

위쪽에는 L,R 버튼이 두개씩 있습니다. 이쪽 버튼들은 누를때 느낌이 좀 가벼운 편입니다.

플스3나 엑박패드같이 감압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왼쪽 아래에는 마이크로 usb 단자가 있습니다. 충전 용도로 사용됩니다.

참고로 이 단자는 충전 이외의 용도는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PC와 USB로 연결시켜 봤는데 충전만 되고 유선 컨트롤러로 인식되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이 패드에 태블릿을 거치시키기 위한 변형기구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른쪽 패드 부분을 최대까지 뺀 모습입니다.

이정도 길이까지 자유롭게 길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 상태일때 왼쪽-오른쪽 패드 사이의 거리가 약 11.5cm 정도인데

최대로 빼면 21cm 조금 넘게 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부분을 빼고 넣을때 굉장히 시끄러운 소리가 나기 때문에 공공장소나 근처에 사람이 있는 조용한 곳에서는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뒤쪽을 보면 잠금장치 같은것이 있는데 이 부분을 안쪽으로 밀면 패드의 오른쪽 길이조정 부분이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게 됩니다.

 

 

 

 

 

오른쪽 부분은 힘을 줘서 빼낸 후에 놓으면 용수철이 작동하는듯 다시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이 구조를 사용해서 태블릿을 좌우에서 단단하게 잡아주게 됩니다.

사진은 한손으로 잡고 있어서 중간 정도 밖에 못뺐고 실제로는 최대 6cm 정도까지 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좌우 포함 최대로 뺄 수 있는 길이는 27cm 정도 인데 여유공간까지 고려하면

25~26cm 정도가 이 패드로 거치시킬 수 있는 최대 길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몇가지 기기를 예로 들어서 이야기해보면

 

아이패드 - 가로 거치 가능

서피스 프로 1,2 (10인치,16:9) - 치수만 계산하면 빡빡할것 같은데 외부 사이트에서 장착한 사례가 있으므로 가능은 한것 같습니다.

thinkpad tablet 2 (10인치, 16:10) - 가로 거치 가능

 

길이만 가지고 계산하면 이렇게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10인치 미만 태블릿은 거치에 문제가 없으며

10인치 중에서도 4:3이나 16:10 비율 까지만 거치가 안정적으로 될 것으로 보입니다

16:9 비율부터는 모델에 따라 가로는 안될수 있는것도 있을것 같고요

11인치 이상부터는 대부분 가로 거치는 힘들것 같습니다.

 

 

 

 

 

아래쪽에는 이렇게 걸쇠같은 부분을 넣고 뺄수 있어서 태블릿 아래쪽을 받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좌우에서 눌러서 고정시켜주는 힘이 꽤 있기 때문에 꼭 여기 맞춰서 거치를 시킬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태블릿을 좌우에서 잡아주는 부분을 자세히 보면 ㄷ 자 형으로 굴곡이 있어서 태블릿을 거치한 상태에서 뒤집어도 안떨어지게 해줍니다.

이 굴곡 안쪽의 길이는 약 1cm 이기 때문에 두께가 1cm 이하인 태블릿을 사용해야 안정적으로 거치가 가능하다는 것도 체크사항입니다. (1cm 이상도 거치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뒤집을 때 불안해집니다)

 

 

 

2. 각 기기 거치 모습

 

다음은 각종 태블릿 기기를 이 컨트롤러에 거치시킨 모습입니다.

 

 

 

 

아이패드 Air (9.7인치 4:3) 를 거치시킨 모습입니다.

가로세로 방향 모두 거치가 가능합니다.

스마트커버를 끼운 상태이며 스마트커버를 빼지 않아도 거치가 가능한 정도입니다.

세로방향의 경우는 아래쪽 걸쇠에 패드 하단이 걸리게 거치를 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패드를 양손으로 잡고 게임을 할때 무게중심이 불안한 느낌이 있어서 사진처럼 아래쪽으로 더 내린 상태에서 거치해야 한정적이었습니다.

 

 

 

 

스마트폰 옵티머스 G 프로 (5.46인치 16:9) 를 거치시킨 모습입니다.

이정도 사이즈가 가장 휴대게임기 스러운 모습같기도 합니다.

 

 

 

 

 

 

아마도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게 될 윈도우 태블릿 Venue 8 Pro (8인치 16:10) 를 거치시킨 모습입니다.

전용 케이스를 끼고 하면 두께 때문에 거치가 잘 안되었고 케이스를 빼내야 거치가 가능했습니다.

세로방향의 경우는 앞의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무게중심이 불안해져서 사진처럼 아래쪽으로 내려서 거치하면 안정적이 됩니다.

 

여담이지만 이 패드는 블루투스 연결로 동작하기 때문에 거치를 시키지 않고 분리한 상태에서도 일반 무선 조이패드 처럼 사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좀 무리수를 둬서 바이오 듀오 13도 한번 거치시켜 봤는데

가로방향은 당연히 무리였고 세로방향 기준으로 사진처럼 거치된 것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두께가 두꺼워서 제대로 거치가 안되고 무엇보다 무거워서 이상태로 들고쓰기도 힘든 상태였습니다.

역시 이정도 사이즈 까지는 무리인것 같습니다.

 

 

 

3. 접속방식 설명

 

이 기기는 블루투스로 각종 기기와 페어링되어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위한 페어링 방식이 기기마다 다르기 때문에 잠깐 설명을 드리면

ios의 경우는 B버튼+home 버튼

안드로이드 (옛날버젼)는 A버튼+home 버튼,

안드로이드 (3.2이후)는 X버튼+home 버튼 을 함께 눌러서 페어링 해야 합니다.

 

윈도우PC의 경우는 설명에서는 안드로이드와 동일하다고 나와있었는데

제가 테스트해본 결과 PC와 페어링 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키보드 모드, A버튼+home 버튼으로 페어링하면 이 방식으로 작동됩니다.

이 방식에서는 조이패드의 입력은 모두 키보드 키 입력과 동일하게 인식되며

각 스틱/버튼에 따른 할당 키는 위 그림과 동일합니다. 숫자는 숫자키로 입력됩니다.

LR 스틱 양옆에 표시해놓은 키는 스틱을 눌렀을때 (일반적으로 말하는 L3, R3) 작동하는 키입니다.

 

 

 

 

 

두번째는 조이패드 모드, X버튼+home 버튼으로 페어링하면 이 방식입니다.

이 방식에서는 일반 PC 조이패드와 동일하게 인식합니다.

숫자는 제어판의 컨트롤러 테스트 창에서 표시되는 버튼 숫자 기준입니다.

 

요즘 PC게임에서 거의 표준으로 취급받는 xbox 360 패드와는 호환성이 별로 없습니다.

왼쪽 스틱 (x축,y축), 시야조정(십자키), 1, 2번 버튼 정도가 엑박패드와 호환되는 부분들입니다.

오른쪽 스틱은 엑박패드는 x회전, y회전으로 작동하는데 여기서는 z축, z회전으로 작동하여 호환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잘 보면 3번, 13번 등의 일부 숫자에 해당하는 버튼이 없습니다. 이것 때문에 PC게임 호환성에 좀 골치아픈 문제가 생깁니다. 뒤에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4. 아이패드 / 안드로이드에서 동작

 

제가 이 기기를 구입한 이유는 윈도우 태블릿에서 사용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는 잠깐의 테스트만 진행해봤고 많은 내용을 할애하지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간단하게 양쪽 기기에서 게임을 돌려보는 동영상을 올려봤습니다.

 

 

 

 

아이패드의 경우는 설명서에 따르면 icade (오락실 통기계 모양에 아이패드 꽂고 사용하는 컨트롤러) 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호환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돌린 게임들도 모두 icade 지원 게임들입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각종 에뮬 게임과 몇가지 타이틀이 지원가능 게임 목록으로 설명서에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그 게임들을 찾아서 돌려봤습니다.

제노니아의 경우는 4는 컨트롤러 조작이 가능했는데 5는 조작이 안되었습니다.

 

 

 

5. 윈도우 태블릿에서 동작 (에뮬게임)

 

 

 

 

베뉴 8 프로를 이용하여 윈도우용 에뮬 게임들을 조작하는 내용입니다.

동영상에서 돌려본 게임들은 긴밀한 조작이 필요한 슈팅,액션,격투쪽 게임들을 주로 돌려봤고 조작에 큰 어려움 없이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윈도우용 에뮬 게임들은 대부분 자체 컨트롤러 매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컨트롤러에 맞게 설정만 잘해주면 별 문제없이 돌릴수 있습니다. MAME같은 경우는 설정 과정이 좀 복잡하기 때문에 키보드를 연결한 상태에서 설정하는 것이 편합니다.

동영상에서 돌린 에뮬레이터 외에 SFC, PS, PS2, PSP 에뮬레이터 등도 마찬가지로 문제없이 동작했습니다.

 

예외로 윈도우 8 스토어에서 받아서 할 수 있는 에뮬레이터 중에는 키보드 입력만 맵핑가능한 것들도 있는데

이러한 에뮬의 경우는 앞에서 말한 키보드 모드로 페어링해서 설정하면 조작가능합니다.

 

 

 

6. 윈도우 태블릿에서 동작 (일반 PC게임)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 패드는 엑박용 패드 등과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PC게임의 경우는 돌릴 수 있는 게임이 있고 없는 게임이 있습니다.

 

먼저, 앞에서 설명한 에뮬 게임처럼 컨트롤러 매핑을 게임 내에서 지원하는 게임의 경우는 설정을 하면 이 컨트롤러에서 돌릴 수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돌린 게임중에 크레이지 택시 3가 버튼 설정이 지원되기 때문에 문제없이 모든 조작이 가능했고 스틱의 아날로그 입력도 지원했습니다.

 

동방시리즈의 경우는 특별히 키설정을 하지 않아도 조작이 가능했....다고 생각했는데

앞에서 이야기한 3번 버튼이 존재하지 않는것 때문에 이 3번 버튼의 조작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동방시리즈에서는 느리게 이동하는 버튼에 해당됩니다)

다행히 동방시리즈 역시 옵션에서 버튼 설정이 가능했기 때문에 느리게 이동하는 버튼만 다른 버튼으로 할당해서 100% 문제없이 조작이 가능했습니다.

 

TENEREZZA의 경우는 동영상만 보면 문제없이 조작이 가능한 것처럼 보이는데

3번 버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3번 버튼에 해당하는 일반 메뉴 불러내기를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자체 버튼 설정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 패드로 이 게임은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포탈 2의 경우는 조작하는 방법을 찾는데 애먹다가 결국은 방법을 찾지 못한 경우입니다.

이 게임의 조이패드 조작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엑박패드 호환 컨트롤러로 되어있고 매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오른쪽 스틱의 방식이 달라서 왼쪽,오른쪽 돌아보기가 안되고 3번 버튼이 없어서 물건집기가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패드를 엑박패드에 호환시켜 주는 x360ce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찾아서 돌려봤는데

베뉴8프로에서는 에러가 나오면서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그러다가 조이패드 말고 키보드는 버튼별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해서 키보드 모드로 페어링해서 키 설정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시야 위, 아래 돌아보기가 분명 설정은 잘 되는데 실제 게임에서는 동작을 안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위의 동영상으로 돌린 내용이 이 상태의 내용이며 상하 돌아보기가 안되어서 바닥에 쏴야할 포탈을 쏘지 못하고 버벅거리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_-

이런 상태로 이 게임의 조작은 포기했습니다.

 

정리를 하면, 이 컨트롤러로 특정 PC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지 알고 싶으면 그 게임에서 내부적으로 버튼 하나하나 자유롭게 컨트롤러 설정이 가능한 기능이 있는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설정이 가능하면 이 컨트롤러가 사용 가능한 것이고 안되면 쓰기 힘들 것입니다.

 

 

 

7. 그외 이야기

 

 

 

 

이 제품을 얼마정도 사용하고 개인적으로 느낀 이 제품의 단점이라면 우선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휴대성이 떨어지는 점입니다.

베뉴8 프로를 가로방향으로 거치하면 전체 가로 길이가 13인치 노트북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이 상태로 가방에 넣어다닐려면 13인치 노트북 넣는 가방 이상 크기의 가방이 필요하게 됩니다.

지하철이나 밖에 들고 다니면서 게임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느낌의 사이즈 같습니다.

그립감은 떨어지겠습니다만, 휴대성을 살릴수 있는 더 작은 크기의 디자인이었다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잠시 언급한 십자버튼 대각선 입력 문제, 8방향 이동이 필요한 슈팅게임 같은데서는 거의 조작이 안되는 수준이라 스틱을 쓸수밖에 없게 되고, 스틱의 대각선 조작도 십자버튼 보다는 훨 낫기는 하지만 가끔씩 부드럽지 못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로 위에서 언급한 PC게임 을 돌릴때 버튼 호환성 문제, 이정도가 이 패드를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것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키보드나 물리 입력장치가 전혀 없는 태블릿 PC에서 책상위에 놓고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닌, 들고 다니면서 휴대한 상태로 제대로 된 게임 조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기기의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되고

제가 UMPC를 사용할 때부터 머리속에 그렸던 휴대게임 조작에 거의 근접한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크기가 조금 더 작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