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2014.04.26 09:09

 

 

LODE RUNNER

 

1983 BRODERBUND

 

기종 : 애플2

 

사용기능 : 강제세이브

 

 

로드런너는 1980년대 애플2 게임들 중에서도 국민게임(?)취급을 받았다고 생각되는 유명한 게임이며

수많은 기종 이식과 파생게임이 나왔었기도 했습니다.

저는 애플 컴퓨터는 가진적은 없었지만 이 게임의 디스크는 가져본 적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황당한(?) 공략을 진행해볼려고 마음먹은 것은 지난 3월경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게임 자료 찾아다니다가 어쩌다가 이 로드런너쪽을 보고 있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어? 그러고 보니 내가 이 로드런너의 모든 스테이지를 하나도 안빼먹고 클리어 해본 적이 없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한번 해보자고 시도를 했습니다.

 

먼저 선택한 기종은 애플2 쪽이었습니다.

원조라는 의미도 있고 150스테이지가 모두 갖추어져 있는것이 제가 해본것 중에는 애플2 밖에 없었고

(예를들면 MSX판은 2개의 소프트웨어로 나뉘어져 나왔고 오리지날 스테이지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서 땅팔때 나오는 "또로로~롱" 효과음이 여러 모델중 애플판이 가장 정겨웠(?)던 걸로 기억하는것도 이유였습니다.

 

추가로 이 게임을 애플에서 현역으로 해보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애플에서는 조이스틱 말고 키보드로 조작하면 한번 방향키를 누르면 키를 떼어도 다른키를 누를때까지 계속 한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방식의 난해한 조작이었고 저도 당시에는 키보드로만 게임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에뮬레이터에서 이 키보드 조작 기준으로 진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150판이란 분량을 한번에 모두 클리어하기에는 시간상 여건이 안되는 이유로

하루에 10스테이지 분량만큼만 하고 강제세이브로 저장한후 다음날에 이어서 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이 게임을 진행했을때 강제세이브는 하루 끝낼때 용도로만 사용했고 공략의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론적으로는 15일만에 올클리어가 될 수 있었지만

실제로는 업무나 개인여건으로 매일 진행하지는 못해서 시작일 기준으로 38일 후에야 겨우 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10스테이지 마다 강제세이브를 진행했던 각 스테이지의 스샷입니다.

 

 

 

 

 

 

 

 

 

 

 

 

 

 

 

 

 

 

각 스샷 아래에 나오는 MEN (남은 기회 수) 숫자의 변화를 보시면 제가 해당 구간 사이에 몇번 죽었었는지도 대략 파악이 될 것입니다.

이 게임은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때마다 MEN 수를 하나씩 더 줍니다. 따라서 10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총 10개의 MEN이 플러스 되어야 겠죠.

그만큼 숫자가 가산되지 못했다는 것은 그 구간 사이에 그만큼 죽어가면서(...) 스테이지를 넘어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오는 도중에 사고아닌 사고가 발생해 버렸는데

거의 후반에 해당하는 136스테이지까지 오니까...

 

 

 

!?

 

 

이런 스테이지가 나와버린 것입니다....

직감적으로 제가 구했던 디스크 이미지가 잘못된건가 라고 생각했지만

여기까지 힘들게 왔는데 여기서 어떡해야 되나 진행을 포기할까 아니면 그냥 137로 점프할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다가

먼저 이 136스테이지에서 잠시 강제세이브로 중단한 후에 다른곳에서 새로 디스크 이미지를 구했고

다시 강제세이브 한것을 로드한 후에 디스크를 새로 구한 걸로 바꿔끼우고 136스테이지에서 한번 죽고 다시 시작하니까....

 

 

 

 

 

위 스샷처럼 스테이지가 제대로 나왔습니다.

덕분에 다행히 지금까지 플레이해온 기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음 스테이지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대망의 150스테이지 도착

가운데가 V자 모양으로 되어있는 이 스테이지 모습은 당시 이게임을 하신 분이라면 올클리어를 하지 않으셨어도 생생히 기억이 나실걸로 생각됩니다.

이 게임에는 스테이지 점프 기능이 있어서 원하는 스테이지에서 자유롭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맨 마지막 스테이지를 미리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150스테이지까지 모두 클리어 완료

여기까지 획득점수 1,505,575 점

남은 MEN수 39 를 남겼습니다.

처음 시작할때 MEN 5개를 주고 1스테이지 클리어마다 1개씩 추가해주니까

총합 115번이나 죽어가면서 150스테이지를 클리어했다는 계산이 나오는군요.

 

 

 

 

150스테이지를 클리어한 후에는 숫자는 151이지만 1스테이지 부터 다시 시작하는 무한루프가 됩니다.

이걸로 40일 가깝게 진행된 공략을 마쳤습니다.

원조 로드런너의 난이도는 곳곳에 가끔씩 골치아픈 단계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 외는 전체적으로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니며

난이도의 어려움 보다는 150개나 되는 스테이지를 모두 통과해야 하는 지루함과의 승부가 주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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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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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로드런너는 컴터 학원에서 APPLE ][+ 로 처음 접했는데...
    그냥 저냥 가는데까지만 가고 말았었지요.
    150 스테이지까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클리어하신 근성도 대단하십니다.
    잘 봤어요~ ㅋ

    2014.04.29 2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 그렇군요.
      저는 그당시는 아는 형이나 컴퓨터가게 아저씨들이 스테이지 점프하는 비기 같은걸 알려줘서 다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2014.05.01 23:10 신고 [ ADDR : EDIT/ DEL ]
  2. 런너킹왕짱

    왕~~ 저도 엄청 좋아했던 게임이었는데여~^^
    시에라에서 만들었져? 오랜만에 저도 로드런너2 해보았네여~^^
    정말 잼써여~하하하~로드런너1은 아이템이 없고 단조로와서 정말 올만에 로드런너2 해보았는데
    난이도 장난 아니네여~제가 나이묵어가꼬~순발력이 떨어져서 그렁가바여~ㅋㅋㅋ
    15년만에 해보았네여~흐흐흐

    2014.06.28 07: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원작은 페르시아의 왕자로 유명한 브로더번드에서 만들었고
      시에라에서는 리메이크 게임 중 하나를 만들었을 겁니다.

      2014.06.28 09:57 신고 [ ADDR : EDIT/ DEL ]
  3. 샤성호

    어디서 다운 받나요?

    2014.08.19 08: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에뮬레이터는 네이버나 구글에서 '애플2 에뮬레이터' 로 검색해보시면 다운이나 사용방법 설명하는 곳을 찾을 수 있으니 거기서 받으시고
      게임 이미지는 아래 링크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http://apple1.chez.com/Apple2cDskArchive/archive/Archive.htm

      실행하는 방법에 관한 문의는 받지 않습니다. 여러 사이트에서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직접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2014.08.19 23:3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