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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사용기

Dell Venue 8 Pro 사용기

 

 

 

 

1. 시작하며

 

이번에 델 베뉴 8 프로를 구입하여 한달 반 정도 사용후 사용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저는 이전까지는 클로버트레일 태블릿인 ASUS VivoTab smart를 반년정도 사용해왔으며 

사실 이 제품을 구매했을 때부터 2013년 말이나 2014년 초에 베이트레일 제품이 나올것으로 예상하고 나오게 되면 기변하는 것을 계획하고 구매를 한것이라 어떻게 보면 계획대로 기변한것이 되겠습니다만

 

VivoTab smart를 사용하면서 한가지 더 결심한게 "다음에는 더 작은 크기가 나오면 그걸로 기변해야 겠다" 였습니다.

이 기기를 외부에 이동할때 들고 다니면서 쓰는 일이 많아서 그런지 600g대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케이스를 추가로 구매해서 써서 더 무거운 것도 있지만) 무게의 부담이 있었고 10인치라는 사이즈는 지하철 안 같은 공공장소에서 보기 좀 부담스러운 사이즈라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한가지 더 바란 점은 16:10 사이즈의 액정, 이건 VivoTab smart 사용기에서도 언급했었습니다만 16:9 사이즈가 세로로 놓고 보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16:10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바램도 있었습니다.

 

베이트레일이 태블릿 제품이 나오기 시작한후 다행히 사이즈가 작은 8인치 제품이 모두 16:10 사이즈로 나오기 시작해서 이 제품들을 구매목록에 넣기 시작했는데 대상이 되었던 것은 아래의 제품이었습니다.

- 델 베뉴 8 프로

- 레노보 miix 2 8

- ACER iconia W4

- 도시바 encore

 

이중에 제가 델 베뉴 8 프로를 선택한 이유는 그 당시에는 다른 것들보다 빨리 구해서 쓸수 있을것 같아서 였었습니다 (해외 구매대행 기준)

하지만 실제 구매과정에서 제 예상과 상당히 다른 문제가 생겼는데

원인을 알수 없는 이유로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사전에 이야기한 배송 예상 날짜보다 10일 넘게 후에 배송을 받는 문제가 발생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 사이에 레노보와 ACER 제품의 정발 소식까지 나와버린 것이었죠.

 

만약 제가 이 구매대행을 시도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정발 제품 중에서 선택해서 구매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물건의 구매 기회는 놓쳤고 빨리 받아서 쓸 수 있었으리라 생각했던 물건도 늦게 받았고 이런 상황이라 대단히 불만족스러운 구매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베뉴 8 프로, 넓게는 베이트레일 태블릿 사용기들을 계속해서 봐왔는데

윈도우 태블릿을 처음 써보신 분들이나 그외 다양한 사용용도를 가지고 계신 것 같고 그에 따라 같은 제품이라도 만족도나 반응이 상당히 달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제 윈도우 태블릿의 사용용도부터 먼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메인 용도 노트북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세컨 머신으로 사용

- 주로 이동중 (지하철 등) 외부에서 사용하거나 혹은 잠자기전 침대옆에 놓고 사용

- 외부모니터 연결은 전혀 사용안함 (vivotab smart도 마이크로 hdmi단자가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사용안해봤습니다)

- 아주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키보드,마우스 연결은 안하고 터치만으로 사용함

- 주된 사용 용도는 인터넷 웹서핑, 동영상 감상, 일부 터치기반 게임 플레이

  사용 컨텐츠 중에 윈도우가 아니면 볼수 없는 UCC 사이트가 있음 (<-윈도우 기기가 필요한 이유중 하나)

- 윈도우8은 프리뷰 시절부터 익혀오면서 사용해왔기 때문에 사용에 아무런 문제나 거부감 없음

 

이러한 용도로 윈도우 태블릿 기기를 쓰고 있으므로 그러한 관점에서의 사용기라는 것을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베뉴 8 프로 관련 많은 사용기들과 정보가 올라왔었기 때문에

제가 쓰는 내용은 다른분들이 많이 다루어보지 않은 주제인, 이전 사용한 VivoTab smart와 비교한 내용 즉,

- 클로버트레일과 베이트레일의 차이

- 10인치와 8인치의 차이

위의 두 차이가 얼마나 바뀌었는지에 관한 부분을 위주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개봉기 / 구성품

 

 

 

 

먼저 제품 개봉기 동영상입니다.

 

요즘 제품들의 추세인것 같은데 구성품은 매우 간소합니다.

- 본체

- 충전어댑터

- USB케이블 (일반 to 마이크로 5핀)

이 제품도 일반 USB제품을 연결할수 있는 젠더는 제공을 안해주기 때문에 USB장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 OTG젠더가 필요합니다.

저는 VivoTab smart를 사용할때 이미 구해 놓은 것이 있어서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그외 제품 구입시 같이 구입한 옵션 제품들입니다.

순서대로 폴리오 케이스, 전용 펜, 액정보호지 입니다.

각 옵션제품의 상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뒤에 다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 크기 / 무게 비교

 

 

 

 

 

베뉴 8 프로와 VivoTab smart의 가로세로 크기 비교입니다.

10인치와 8인치라는 숫자 이상의 체감 크기 비교가 느껴집니다.

특히 베뉴 8 프로는 위아래쪽의 베젤 크기가 작은것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VAIO Duo 13과 비교하면 이정도입니다.

베뉴의 가로길이가 Duo 13의 세로길이와 딱맞을 정도로 비슷합니다.

 

 

 

 

 

두께는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왼쪽이 VivoTab smart, 오른쪽이 베뉴 8  프로)

스팩상으로는 9.7mm vs 8.9mm 로 베뉴 8 프로가 약간 더 앏지만 눈으로 비교해보면 차이는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크기 느낌은 세로로 한 채로 이렇게 한손으로 겨우 쥘 수 있는 정도입니다.

 

 

 

 

 

 

 

사진은 제가 쓰는 10인치 노트북용 가방인데

VivoTab smart는 10인치 이므로 사진처럼 딱맞게 들어가는데

베뉴 8 프로는 이 가방에 있는 작은 앞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의 차이입니다.

(케이스를 끼워도 들어갑니다)

 

 

무게 비교를 하면 580g vs 395g 으로 거의 200g 가까이 베뉴 8 프로가 더 가벼운데

지하철에서 2~30분 손으로 들고 사용하는 상황에서 비교해보면 확실히 팔의 피로는 적어진 것 같습니다.

양쪽 다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 기준으로 VivoTab smart는 한손으로만 장시간 들고 보면 힘들어서 가끔식 두손으로 받쳐주곤 했는데 베뉴8 프로는 한손으로만 들고 봐도 장시간 버틸 수 있을 정도입니다.

 

 

 

4. 외형

 

본체 각 측면에 있는 포트에 관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체 위쪽(가로방향으로 놓은 기준) 입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마이크로 USB 포트, 전원버튼, 볼륨조정 버튼, 마이크로 SD 슬롯입니다.

 

USB포트 오른쪽에는 램프가 있고 전원 충전시에만 불이 들어오는 방식입니다.

(전원 ON/OFF와는 관계없습니다.)

볼륨조정 버튼 오른쪽에 있는 구멍은 내장마이크입니다.

 

 

 

 

 

마이크로SD 슬롯은 사진처럼 커버를 열면 슬롯이 노출되는 방식입니다.

VivoTab smart에서 SDXC 64GB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여기에서도 잘 동작이 되었습니다.

본체에 있는 기본 저장장치가 64GB로 적은 편이기 때문에 SD카드를 통한 저장장치 용량 확보는 필수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본체 왼쪽입니다. 헤드폰 단자와 윈도우 버튼이 있습니다.

 

다른 윈도우 태블릿과 달리 윈도우 버튼이 액정 베젤이 아니고 측면에 있는것이 이색적입니다.

VivoTab smart에서는 윈도우 버튼이 터치방식으로 되어있어서 불편했었는데 물리버튼이 방식으로 된건 만족하지만

버튼 모양이나 크기의 느낌으로 전원버튼과 헷갈릴때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버튼을 잘 안쓰고 화면에 있는 윈도우 버튼을 더 자주 쓰게 되는것 같습니다.

 

 

 

 

 

 

본체 오른쪽입니다. 내장스피커가 보입니다.

이 제품의 스피커는 모노 방식으로 1개의 스피커만 들어가 있습니다.

 

그외 본체 아래쪽에는 아무런 포트가 없습니다.

 

 

 

 

 

 

본체 앞면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윈도우 버튼이 측면으로 빠졌기 때문에 액정 베젤에는 카메라 빼고 아무것도 없는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세로로 놓은 방향 기준) 액정 우측상단에 앞면카메라가 있고 눈에는 거의 안보이지만 카메라 왼쪽에 조도센서가 있습니다.

 

다만, 이 제품의 조도센서로 작동하는 액정 자동 밝기 조정은 별로 좋지 않아서 끄고 쓰는것을 추천합니다.

 

 

 

 

 

 

본체 뒷면입니다. 뒷면도 후방카메라 외에 별도 포트는 없습니다.

뒷면의 재질은 델 로고를 중심으로 한 동심원 형태로 파인 무늬를 하고 있어서 맨들맨들한 재질의 제품에 비해서 손자국이 잘 안난다는 점은 좋은것 같습니다.

 

 

 

그 외 체크할 사항은 이 제품에는 HDMI같은 외부출력 단자가 없습니다.

요즘은 단자가 없어도 외부화면에 출력할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직접 HDMI로 연결하는 것보다는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저는 맨 앞에도 밝혔듯이 이 제품으로 외부모니터에 연결해서 쓸 용도가 전혀 없어서 이 부분은 감수하고 구입을 했지만 타사 제품에는 마이크로 HDMI가 있는 제품도 있으므로 외부출력을 많이 쓸 용도의 분들은 생각을 해보시는게 좋을겁니다.

 

 

또한 이 제품은 본체 충전을 휴대폰 처럼 USB포트를 통해서 하도록 되었습니다.

VivoTab smart도 같은 식으로 충전하는 방식이라 제 경우는 큰 문제 없이 적응이 되었습니다만

베뉴 8 프로는 VivoTab smart 보다도 충전에 제약이 있는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VivoTab smart 는 일반 PC의 USB단자를 통해서도 충전이 가능했지만 (물론 전용 어댑터 보다는 엄청 느립니다)

베뉴 8 프로는 일반 PC 와 연결하면 아예 충전이 안됩니다.

 

외장 하드 같은 경우도 연결의 제약이 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외장하드 중에 두개의 USB단자가 나와있는 제품 (하나는 충전 전용)과 전용 충전선 없이 USB단자가 하나만 있는 제품이 있는데 전자는 (충전 전용 단자를 다른 PC에 연결하면) 인식이 되는데 후자는 인식이 안되었습니다.

참고로 VivoTab smart 에서는 양쪽 하드 모두 인식이 잘 되었었습니다.

 

USB 충전 방식의 윈도우 태블릿 기기의 구매를 생각하실때 꼭 고려하셔야 할 점은

USB 충전을 위해 케이블을 꽂고 있는 경우는 다른 USB 장치를 못쓴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혹시 USB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해서 쓰는 것을 생각하실 경우는 충전과 동시에 못하거나 혹은 특수한 젠더를 찾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블루투스 같은 무선 연결 방식을 사용하는 쪽이 깔끔할수도 있습니다.

저는 서두에도 밝혔듯이 키보드 마우스 사용은 거의 안하는 것으로 사용 용도를 두고 있어서 이부분은 크게 신경안쓰고 있습니다.

 

 

 

4. 액정 비교

 

베뉴8 프로와 VivoTab smart와의 액정 비교를 해봤습니다.

 

 

 

 

액정 최대 밝기와 최소 밝기 상태의 비교사진입니다. 양쪽 다 베뉴 8 프로가 더 밝은 편입니다.

예를들어 밝은 낮 야외에서 두 기기의 액정을 보면 VivoTab 쪽은 최대로 밝게 해야 겨우 보일 정도, 베뉴8 은 중간 이상 밝기에서도 적당히 보일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베뉴8 프로는 최소밝기도 밝다 보니까 불을 다 끈 실내에서 사용할때 눈부시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상단 시야각 비교사진입니다.

시야각은 양쪽 다 IPS 패널이라 문제없는 수준이지만 베뉴 8 프로는 (사진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상단 각도에서 볼때 검은색의 일부가 퍼렇게 보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실사용에서는 그런식으로 볼 일은 거의 없으므로 신경쓸 필요는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10인치와 8인치의 글자 크기 비교입니다.

메모장에 기본 폰트로 알파벳을 쓴후 자로 길이를 잰 사진입니다.

(아래쪽이 베뉴 8 프로)

글자 크기는 10인치에 비해 약 82% 정도 작은 크기가 됩니다.

 

 

 

 

 

 

 

양쪽 기기에 전체화면으로 네이버 사이트를 가로세로 방향으로 띄워서 표시내용을 비교한 사진입니다.

크기의 차이도 있지만 16:10 과 16:9 의 차이로 인해 세로로 놓고 볼때 표시되는 내용의 차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액정에 관한 평을 하자면 액정 밝기도 그렇고 색감도 베뉴 8 프로쪽이 좋은 편입니다. 베뉴와 비교하면 VivoTab smart는 전체적으로 누런 느낌이 있는 색감입니다.

 

베뉴 8 프로의 해상도는 1280x800 으로 16:10 비율입니다. 1366x768의 16:9인 VivoTab smart 보다는 세로 해상도가 늘어나 화면을 세로로 돌려서 웹서핑 등을 할때 보기가 편해졌습니다.

 

화면이 작아져서 당연히 같은 사이즈의 실제 글자 크기도 작아졌는데 들고 볼때는 어차피 가까이 보는 상황이라 별 거부감이 없는데 책상 위에 거치시켜서 조작할때는 약간 보기 힘든 느낌도 있습니다.

 

 

 

5. 터치스크린 사용

 

 

 

 

 

 

 

베뉴8 프로를 사용해서 터치스크린 조작만으로 윈도우8의 각종 기능과 프로그램을 돌리는 영상입니다.

(동영상이 긴 관계로 두개로 짤라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올려주신 이야기중에는 이 제품에서 터치 조작할때 오동작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제 제품에도 오동작이 발생했습니다.

주로 웹사이트 스크롤 하려고 손가락 드래그 하다가 의도치 않게 중간에 있는 사진 이미지가 클릭된다던가

더블클릭으로 인식되어서 화면확대가 된다던가 하는 현상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동영상까지 만들어서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볼려고 했었는데

1월2일자로 올라온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 오동작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업데이트 이후로는 오동작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사용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될 정도로 거의 발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위의 동영상은 펌웨어 업데이트 후에 찍은 내용입니다.)

 

또한 화면이 작아진 만큼 글자 크기도 작아져서 윈도우8 UI는 그나마 UI가 터치기반이라 큰 문제는 없지만

데스크탑 모드에서는 일부 작은 메뉴의 경우는 원하는 항목을 터치로 클릭하기 어려운 경우까지 발생합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윈도우8의 데스크탑 모드에서 손가락 터치를 쓸수 있는 가장 작은 사이즈가 10인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10인치도 편한것은 아니지만 원하는 위치에 터치가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8인치라는 화면 사이즈에서 데스크탑 모드 사용의 비중이 많다면 마우스나 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 펜 조작

 

이 제품에는 전용 디지털 펜이 옵션 구매로 제공됩니다.

방식은 와콤도 N-trig도 아닌, 시냅틱스에서 만든 새로운 방식이라고 합니다.

다만 전체적인 필기 성능은 와콤,N-trig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앞에 올린 터치 동영상 중 두번째 영상 맨 뒷부분에 펜으로 직접 필기하는 내용도 있으므로 참고바랍니다.

 

저도 구입전에 이 제품의 디지털 펜이 필기감이 안좋거나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제 태블릿 PC 사용 용도에 펜 필기는 전혀 없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사고 넘어갈수 있는 펜을 구입한 이유는

사실 특별한 목적은 없고 그냥 구색 맞추기 용이었습니다-_- 기왕 펜을 지원하는 제품인데 없는것 보다 있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죠...

 

제가 이 펜으로 이런저런 테스트를 해보면서 느낀 가장 큰 문제점은 펜으로 한 획을 다 그리고 화면에서 떼는 시점에서 일정 시간동안 뗀것으로 인식되지 않고 계속 그리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 획 꼬리에 낚시바늘과 비슷한 선이 그려지게 되는 부분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제가 이 제품의 펜으로 빠른 속도로 가로줄을 반복해서 그은 그림인데 줄의 오른쪽 끝에 낚시바늘과 비슷한 선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한 펜을 화면에서 뗐는데도 궤적이 인식되어 그려진 것이죠

 

 

 

 

 

다만 이 현상도 위에서 말한 펌웨어 업데이트로 크게 개선된 상태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업데이트 전과 업데이트 후에서 제가 필기를 한 이미지 비교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참고 비교를 위해 VAIO Duo 13의 엔트리그 펜으로 같은 내용을 필기한 것입니다. 제가 종이에서 필기를 할때의 필체는 이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꼬리가 늘여져서 그려지는 현상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많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전문적인 필기나 드로잉 용도로는 부족하지만 간단한 메모 수준의 필기 용도로는 어느정도 쓸수 있을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펜의 또다른 문제점은 배터리 시간입니다.

N-trig 펜처럼 펜에 AAAA 배터리 하나가 들어가는데 제가 제품을 실사용하기 시작하고 한달 조금 지나니까 배터리가 모두 떨어져 버렸습니다.

너무 빨리 떨어져서 처음에는 다른 고장인줄 알았는데 바이오 듀오 13의 펜에 있는 배터리와 교환해보고 배터리가 나갔다는 것을 확인 한 것입니다.

 

또한 이 펜의 측면에는 두개의 버튼이 있어서 버튼을 누른채로 펜 터치를 하면 각각 우클릭과 지우개 기능으로 작동하는데

이 기능이 빠르게 하면 잘 안먹히고 그냥 좌클릭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측면 버튼을 사용할때는 버튼을 먼저 누르고 펜을 화면에 천천히 갖다대면서 터치해야 잘 인식되는것 같습니다.

 

그외 다른 분들이 지적하신 화면에 펜을 갖다대지도 않았는데 클릭으로 인식되는 현상은 (펌웨어 업데이트 전에도) 저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제품마다 편차가 큰 것일 수도 있습니다.

 

키보드 마우스가 없는 태블릿 PC에서 전자펜의 용도는 필기나 그림 뿐만 아니라 마우스 대용으로도 활용할수 있습니다.

특히 앞에서 말했듯이 사이즈가 작아져서 데스크탑 모드에서 터치 조작이 힘들어진 만큼 터치 조작 대신 펜을 사용할 일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7. 내부 스팩 이야기

 

 

 

 

베뉴 8 프로의 스팩에 관해서 간단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뉴 8프로의 CPU는 아톰 Z 시리즈 중 4세대에 해당하는 베이트레일의 Z3740D 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본 클럭 1.33GHz 에 버스트 기술을 이용해서 최대 1.83GHz 까지 클럭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아톰 시리즈 최초로 쿼드코어를 사용하고 이전세대까지 있던 하이퍼스레딩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베이트레일 아톰 중에는 뒤에 D짜가 붙어있고 안붙어있는게 있는데 D짜가 붙어있는 쪽이 하위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차이점은 지원 메모리의 차이인데 다른 제품에 들어가있는 LPDDR3 보다 더 저렴한 대신 전력소모가 많은 DDR3L-RS 램만 지원합니다.

다시말해 성능보다는 전력소모에 불리한 계열이라는 뜻입니다.

그외 최대 메모리도 2GB까지만 지원되고 듀얼채널 램 미지원 등의 차이도 있습니다 (D가 안붙은건 최대 4GB, 듀얼채널 지원)

 

내장그래픽은 이전 세대까지의 아톰이 POWERVR 계열을 사용한것과 달리 아이비브릿지 계열의 인텔 내장그래픽을 스팩다운 시킨 그래픽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공식명칭은 인텔 HD 그래픽스 (숫자없음) 입니다.

 

또한 저장장치는 이전세대인 클로버트레일과 동일하게 eMMC 계열만 지원합니다.

 

베이트레일은 이전세대인 클로버트레일과 동일하게 윈도우 8의 connected standby를 지원합니다.

(윈도우 8.1부터는 InstantGo 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connected standby는 스마트폰 수준의 매우 빠른 슬립 속도, 절전모드 중 음악재생이나 네트워크 수신 등을 지원합니다.

앞쪽에 올린 터치 조작 동영상 도중에 connected standby 를 사용하는 모습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8. 성능 테스트

 

베이트레일이 성능이 좋아졌다고는 하는데 클로버트레일이나 다른 기기들에 비해서 어느정도 좋아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각종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성능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주 비교 대상은

 

VivoTab smart - 3세대 아톰 클로버트레일

VAIO P - 1세대 아톰 실버손

VAIO Duo 11 - 3세대 코어 i5 아이비브릿지

 

등이 되겠습니다.

참고로 베뉴8프로에서는 퍼포먼스를 올릴수 있는 추가 세팅이 있는데 여기서는 최신 드라이버 설치 외에는 그러한 세팅을 하지 않은 순정 상태에서 측정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1) 저장장치 성능

 

 

 

 

CrystaldiskMark 로 돌린 저장장치 점수입니다.

베이트레일이 클로버트레일과 비교해서 성능 향상이 안보이는 부분 중 하나가 이 eMMC 저장장치입니다.

클로버트레일도 마찬가지이지만 베이트레일은 하드웨어 레벨에서 eMMC만 탑재할수 있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저장장치의 성능은 실사용 시에도 특히 대용량 프로그램 설치 등을 할 때 시간이 크게 소요되는 것으로 체감되고 있습니다.

 

 

 

2) CPU 위주 성능비교

 

성능비교를 위해 아래와 같은 프로그램을 돌려봤습니다.

 

 

- Crystalmark 2004

오래된 유명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며 CPU성능에 해당되는 ALU.FPU 점수만 비교했으며 나머지 점수 내용은 위의 스샷을 참고바랍니다.

 

- Dogs 벤치

아래 링크의 웹상에서 측정할수 있는 벤치마크이며 웹브라우저상의 플래쉬 구동 성능을 측정합니다.

http://kyokojap.sg1006.myweb.hinet.net/dogs/

 

- CineBench

랜더링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입니다. 11.5버젼을 사용했으며 OpenGL 벤치에서는 베뉴8 프로에서 원인불명의 오류가 나와서 CPU벤치 점수만 비교했습니다.

 

 

 

베이트레일의 점수는 클로버트레일에 비해서 약 40~70% 상승된 수치를 보여주고 있고

아이비브릿지 보다는 절반이 못미치는 정도로 낮은 수치입니다.

 

 

 

3) 그래픽 위주 성능비교

 

돌린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3DMark - 비교대상인 구세대 아톰의 스팩이 낮은관계로 요구스팩이 낮은 2001버젼과 06 버젼을 돌렸습니다.

 

3DMark -

2013년에 나온 3DMark 최신버젼이며 요구스팩이 각각 다른 세가지의 벤치마크를 돌리는 내용으로 되어있습니다.

클로버트레일의 경우는 스팩상 지원이 안되기 때문에 뒤의 두개의 테스트는 테스트 자체가 안됩니다.

베뉴8 프로에서는 Fire strike에서 테스트가 안되는건 아닌데 테스트 도중 원인불명의 이유로 오류가 계속 발생해서 측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게임 벤치마크 -

파이널판타지11 (고화질)

파이널판타지14 -A Realm Reborn (1280x720, 고화질, 참모드)

드래곤퀘스트10 (1280x720, 표준화질, 창모드)

벤치마크를 각각 돌렸습니다.

 

Hatune Bench-

CPU는 거의 영향이 없고 그래픽쪽 성능이 점수에 반영되는 벤치마크입니다.

 

 

 

벤치마크 종류에 따라 차이는 크지만 베이트레일의 점수는 클로버트레일에 비해 적게는 30%, 많게는 4배 가까이 점수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추가로 옛날에 측정한 VAIO Z115 - 1세대 코어 i5 (아란데일) 프로세서의 내장그래픽 점수도 가져와봤습니다.

이것과 비교를 해보면 거의 비슷한 점수대가 나오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베이트레일 내장그래픽의 성능은 이 1세대 코어 i 의 내장그래픽 성능과 비슷하다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마침 이름도 둘다 '인텔 HD 그래픽스 (숫자없음)' 으로 같기도 하고요...

 

 

4) 작업 위주 성능비교

 

동영상 인코딩-

다음팟인코더를 사용하여 1280x720 H264 MP4 (24분 분량) 동영상을 480x272 WMV 방식으로 변환하는데 걸린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멀티 파일압축-

총용량 약 700MB,파일수 10,609,폴더수 8개 로 구성된 폴더를 똑같이 복사해 4개의 폴더를 만들고 각 폴더를 하나씩 압축프로그램으로 4개 동시에 압축 시작. 4개의 압축작업이 모두 완료될때까지의 시간을 계산했습니다.
압축프로그램은 7-Zip 을 사용했습니다.

 

 

 

 

베이트레일이 클로버트레일에 비해 35%~50% 더 단축된 작업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비브릿지에 비해서는 2배 이상의 시간이 나옵니다.

 

 

 

9. 체감 퍼포먼스 비교

 

위에서 정리한 숫자 점수 비교 만으로는 느낌이 잘 안오실 분들을 위해서

베뉴8 프로와 VivoTab smart 두 기기로 같은 작업을 하는 비교 동영상을 만들어봤습니다.

 

 

 

 

첫번째 동영상은 같은 사이트의 페이지를 연 후에 키보드 방향키를 사용해서 상하 스크롤을 반복하는 내용의 비교입니다.

(키보드 입력 속도는 최대 설정 상태)

페이지가 로딩되는 빠르기와 스크롤 속도로 퍼포먼스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스크롤되는 속도는 키보드 혹은 마우스휠 조작시에 느껴지는 기준이며

터치로 스크롤을 하는 경우는 여기서 나오는 결과보다 훨씬 부드럽게 스크롤이 됩니다.

동영상 1:30 정도에 키보드로 엄청 느리게 스크롤되는 사이트에서 터치로 스크롤을 하는 모습이 찍혀있습니다.

 

동영상 맨 뒤 부분은 니코니코 동화 사이트에서 1080p 영상을 재생시킨 내용을 찍은 것입니다.

동영상 위로 지나가는 커멘트 자막이 부드럽게 지나가는 것으로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결과로도 알 수 있듯이 양쪽 기기는 퍼포먼스 차이가 있기는 한데

실사용한 경험으로는 클로버트레일에서도 웹서핑만 한다면 전혀 못쓸 정도는 아닌 수준입니다.

 

 

 

 

 

다음 동영상은 같은 게임을 두 기기에서 돌린 비교 내용입니다.

저는 사용기를 만들때마다 여러가지 게임 테스트도 하고 있지만 이번 베뉴 8 프로의 경우는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게임을 돌리는 결과를 올려주고 있어서 유투브 같은곳에서도 많이 찾아볼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따로 그쪽 사용기는 작성을 하지 않고

이 동영상으로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기기의 프레임 차이는 대부분 2배 이상, 많은 것은 4배 가까이까지 프레임 차이가 나오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3D 게임을 한다면 클로버트레일과 베이트레일의 성능 차이는 더 확연히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10. 발열/소음/배터리

 

 

 

 

먼저 발열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3D 게임을 5분정도 돌린 상태에서 사진과 같은 영역에 발열이 크게 느껴지고 맞은편 액정 앞쪽까지 열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VivoTab smart 와 비교해봐도 상당히 열이 큰 느낌입니다.

뜨거워서 못잡을 정도는 아니지만 이정도의 열이 계속된다고 가정하고 장시간 잡고 있으면 불쾌감이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장시간 인터넷을 하는 기준으로는 같은 영역에서 크게 신경쓰일 정도가 아닌 미열이 발생합니다.

베이트레일이 성능이 좋아진 만큼 열도 높아진건지 아니면 본체 크기가 작아져서 그만큼 열이 나갈 공간도 적어진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소음에 관해서는 팬리스 제품이기 때문에 별로 쓸 말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무소음입니다. 본체에 귀를 가까이 대 봐도 고주파음 같은것이 느껴지는 것은 없습니다.

 

다음은 배터리 시간 측정입니다.

테스트 방법은 액정 밝기 중간, 무선랜/블루투스 등 통신장치는 모두 끈 상태에서

628x352 Divx4 동영상을 무한 반복 재생으로 돌려서 배터리가 100%에서 10%까지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추가로 제가 지금까지 사용한 기기들중 똑같은 방식으로 배터리를 측정한 내용과 비교해봤습니다.

 

 

 

우연찮게도 바이오 듀오 13과 똑같은 타임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듀오 13은 50Wh, 베뉴 8 프로는 18Wh 로 배터리 용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비교할 대상은 아닌것 같습니다.

역으로 베이트레일이 하스웰에 비해서 약 2.7 배의 배터리 효율을 가진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클로버트레일의 VivoTab smart 보다도 배터리시간이 적게 나오는데 이쪽도 배터리 용량이 차이가 있습니다 (VivoTab smart는 25Wh 입니다) 본체 크기가 작은만큼 용량이 더 작은 것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실사용 시에 느끼는 체감적인 느낌도 VivoTab smart 를 썼을 때에 비해 배터리를 더 자주 충전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11. 그외 여러가지

 

1) 업데이트 문제

 

다른분들이 쓰신 이 제품의 사용기들을 보면서 업데이트를 하다가 작동을 하지 않았다는 등의 글들이 종종 보였었는데

제 경우는 구입하고 바로 델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모두 받아서 일괄 업데이트 하다가 갑자기 화면이 검게 되어서 꺼지지도 켜지지도 않는 상태가 되었고 그상태에서 전원차단후 재부팅 하니까 bitlocker 락이 걸려서 암호를 입력하는 화면만 계속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안내하는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암호를 입력하니까 넘어갔지만 그상태에서 다시 재부팅하면 또다시 암호를 입력하는 상태가 되었는데

잘은 기억안나지만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다시 정상적으로 부팅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군요.

바이오스나 펌웨어도 있는 것은 모두 업데이트 했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습니다.

 

 

 

2) 케이스 사용

 

함께 구입한 옵션제품 중 폴리오 케이스에 관해서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거치는 두번째 사진처럼 하는 방법과 케이스 덮개 부분을 뒤쪽으로 접어넣어서 세우는 방법이 있는데

사진에 있는 방법이 태블릿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서 쓰기 편합니다. 다만 이 상태에서 터치를 하면 약간 덜렁거리는 점은 있습니다.

케이스 위쪽에는 밴드 식으로 전용펜을 끼울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주 끼웠다 뺏다 하기에는 좀 불편합니다.

 

또한 이 케이스는 마이크로 SD 슬롯을 막아버립니다. 저처럼 마이크로 SD를 고정 저장장치 대용으로 쓰면 큰 불편함은 없지만 자주 탈착하는 식으로 사용한다면 불편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체가 케이스에 끼워지는 형태가 상당히 뻑뻑해서 다시 분리하기 힘든 점도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썼던 VivoTab smart 케이스 처럼 커버를 닫으면 자동으로 절전모드에 들어가는 기능은 없습니다.

시험삼아 VivoTab smart 케이스 커버를 베뉴 8 프로 본체에 갖다 대어 봤는데 절전모드는 안들어갔습니다.

아마도 이 제품은 본체쪽에서 커버를 사용하는 절전모드 자체를 지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3) 문서뷰어 활용

 

Vivotab Smart를 사용했을 때부터 윈도우 태블릿으로 txt파일을 볼수 있는 문서뷰어를 찾아왔었는데

아직까지 윈도우 8 앱중에서는 마음에 드는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터치로 스무스한 스크롤을 지원하는 앱이 거의 없었고

폰트도 별로 예쁘지 않은 굴림/돋움/궁서체만 지원되는 것들이었습니다.

데스크탑 앱들은 터치 조작이 불편한 것때문데 별로 쓰고 싶지 않았고요

 

그러다가 베뉴 8 프로에서 오피스2013이 무료지원되는것을 활용해서 워드를 읽기모드로 해서 TXT파일을 열어보니까 그나마 볼만한 문서뷰어의 역할을 하는것 같습니다.

다만 워드에서도 TXT파일을 열 경우는 굴림체로만 표시되는것이 불만인데 그 점 외에는 웬만한 윈도우8 텍스트 뷰어보다 만족스럽게 터치 조작으로 부드러운 스크롤을 하면서 문서 읽기가 가능해졌습니다.

이 기기로 오피스 작업은 용도에 전혀 없었지만 이 뷰어 용도로 써볼려고 오피스를 설치해버렸습니다.

 

 

 

 

 

 

 

4) 에뮬레이터 게임 조작

 

앞쪽에 올린 터치 조작 동영상에서도 잠시 돌려본 에뮬레이터 게임에 관해서 조금 더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옛날에 키보드 내장 UMPC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밖에서도 에뮬레이터 게임들을 많이 즐겼지만

키보드가 없는 태블릿 PC를 쓰면서는 터치 조작만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소수의 게임들을 제외하고는 다른 게임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휴대폰 용으로도 많은 게임들이 나오고 터치 조작만으로 그런 게임들도 플레이하면서 나름대로 터치로 컨트롤 한다는 것에 약간이나마 익숙해진 느낌도 있어서 터치 조작으로 옛날 했던 게임들을 다시 할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윈도우 8 앱쪽에서는 Snes8X(슈퍼패미콤)과 VBA8(게임보이 어드밴스), VGBC8(게임보이) 에뮬레이터가 스토어에 무료로 올라와 있습니다

(그외 패미콤이나 메가드라이브 등 다른 기종의 에뮬레이터도 있으나 유료로 나와 있어서 받아보지는 않았습니다)

모두 터치 기반 앱이라 첫번째 스샷과 같이 터치형 스틱(옵션에서 십자버튼으로도 바꿀 수 있음) 과 버튼을 기본으로 지원합니다.

직접 여러 게임을 해본 느낌은 정밀한 조작이 요구되는 액션게임을 하는데는 스트레스가 많지만 간단한 조작으로 진행하는 RPG장르라면 그럭저럭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입니다.

 

두번째 스샷은 데스크탑 모드에서 기존 에뮬레이터 게임을 실행하는 모습입니다.

스샷 구석에 보이는 버튼모양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touchkey for slate7 이라는 것으로 이전에 네이버 슬레이트pc 카페에서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버튼의 배치와 모양 등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스샷에 나와있는 것도 제가 직접 바꿔서 쓰고 있는 형태입니다.

이것도 조작 느낌은 앞의 앱들과 비슷하긴 한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것 때문에 더 편한 조작을 할수 있는 배치가 있지 않을까 아직 연구중에 있습니다.

 

 

 

 

 

5) 키보드 사용

 

저는 이 제품을 기본적으로 키보드 마우스 연결 없이 태블릿 본체만으로만 사용하고 있지만

본문에 올린 게임 테스트 같이 키보드 마우스가 필요한 특수한 상황에서는

(태블릿 제품에서는 일부 온라인 게임을 돌릴때 키보드 마우스가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오류가 생기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연결해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키보드는 옛날에 삼성 Q1 Ultra UMPC를 쓸때 보조로 사용할려고 구입한 것이었는데 거의 쓰지 않아서 그런지 7년이 지난 지금도 잘 돌아가고 있군요. 마침 크기도 깔맞춤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베뉴8프로에 딱 맞습니다.

다만 이 제품은 간단한 타이핑 용도만 가능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키보드 타이핑감은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마우스는 옛날에 VAIO 제품을 구입했을때 사은품으로 받았던것을 계속 쓰고 있는 VAIO 블루투스 마우스입니다.

 

 

 

 

 

동영상 처럼 VAIO P 를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외장키보드+트랙포인트 비슷하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동영상 내용은 장난으로 찍은것이고 실제로 저렇게 쓰지는 않습니다.-_-

이걸 키보드 용도로만 쓴다면 당시 VAIO P 구입 가격이 베뉴8 프로 본체 보다 더 비쌌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키보드가 될것 같군요....

 

 

 

 

 

 

 

11. 마치며

 

앞에서 본 성능 테스트의 내용만 보면 베이트레일은 확실히 클로버트레일보다 전체적인 성능이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지만

제가 기변한 이후에 느낀 베뉴 8 프로의 만족도는 성능 상승보다는 10인치에서 8인치로 작아진 사이즈와 가벼워진 무게로 인한 휴대성이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제 사용용도 내에서는 클로버트레일에서도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웹서핑이나 동영상시청 같은 간단한 작업은 VivoTab smart로도 잘 해주었으니깐요...

역으로 베뉴8 프로에서 불만인 점은 VivoTab smart 에 비해 체감적으로 배터리 시간이 잘 못 버티어준다는 것과 발열 부분 정도 같습니다.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저는 윈도우 태블릿을 거치 용도로는 거의 쓰지 않고 대부분이 들고 쓰는 용도가 되어서 그때문에 사이즈가 작아진것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반면에 만약 키보드와 마우스를 달고 거치 용도로 쓰는 비중이 높다면 오히려 10인치 쪽이 더 적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적응가능한 사이즈는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제가 두개의 기기를 모두 써본 느낌으로는 10인치와 8인치는 그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하여 현재는 거치 용도의 노트북 겸 태블릿 VAIO Duo 13과, 완전 이동용의 베뉴 8 프로 두개의 기기를 함께 쓰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VAIO Duo 11+10인치 태블릿을 쓰다가 태블릿과 용도가 겹치는 것 때문에 Duo 를 기변하기도 했습니다만 이제는 양쪽이 확실히 사용용도가 나뉘어져서 제 나름대로는 꽤나 만족스러운 조합이 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