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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사용기

소니 VAIO Duo 13 일본 오너메이드 모델 사용기 #2

 

 

2013/11/19 - 소니 VAIO Duo 13 일본 오너메이드 모델 사용기 #1

 

 

앞의 사용기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1. 스팩 이야기

 

제가 구입한 VAIO Duo 13 (바이오 듀오 13)은 일본 오너메이드 모델이고 그중에서도 선택가능한 최고스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외에 나온 Duo 13 마이너 2세대도 최대 스팩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2세대 포함 최고스팩이라고도 말할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국내정발 버젼에서 선택할 수 없는 스팩에 관해서는 표에 붉은색으로 표시했습니다.

 

프로세서는 코어 i7-4650U 로 HD5000 내장그래픽에 기본클럭 1.7GHz, 터보부스트 클럭 3.3GHz 의 스팩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정발버젼에서 가장 높은 스팩인 코어 i7-4500U 의 경우는

HD4400 내장그래픽에 기본클럭 1.8GHZ, 터보부스트 클럭 3.0GHz 입니다.

비교를 해보면 기본클럭은 오히려 4500U 쪽이 높은 대신 터보부스트 클럭은 4650U 가 더 높은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터보부스트라는 개념이 한쪽 클럭이 놀고 있을때 다른쪽 클럭을 오버클럭 시킨다는 개념으로 생각해보면

싱글코어 성능은 4650U 쪽이, 멀티코어 성능은 4500U 쪽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15W TDP 기준의 이야기이고 VAIO Duo 13은 여기에 28W TDP의 쿨링시스템을 장착하여 TDP한계를 올리는 cTDP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멀티코어 성능도 일반적인 4650U 보다는 높을걸로 예상됩니다.

 

메모리는 LPDDR3 의 8GB이고 모두 온보드 구성으로 업글 불가입니다.

LPDDR3은 코어 i 시리즈에서는 하스웰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램이며 기존 DDR3L 램보다 더욱 저전력을 지원하여 (특히 아이들 상태의 전력소모가 크게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배터리 시간 연장에 공헌을 하고 있으나 가격 때문인지 아직까지도 많은 하스웰 노트북에는 쓰이고 있지 않습니다.

LDDDR3 램을 쓰고 있는 하스웰 노트북은 Duo 13외에는 맥북에어(2013년형), MS 서피스 프로 2 정도가 있습니다.

 

SSD는 VAIO Pro 와 동일한 M.2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SSD가 탑재되어 있어서 업글은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전에 여기 달린 SSD는 512GB 씩이나 되는 용량이라 업글의 필요성이 없을것 같지만요^^;

 

배터리는 VAIO Pro 와 마찬가지로 본체 내장방식이고 VAIO Pro와 같은 확장배터리도 지원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하스웰 울트라북 중에서는 가장 긴 배터리 시간을 기록했다고 소니측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Duo 13 출시시점 기준)

 

 

2. 절전모드 이야기

 

제가 쓰는 사용기에서는 노트북의 시작시간,종료시간 등을 체크해보고 있으나 Duo 13은 진행할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앞 사용기에도 언급했듯이 이 제품에는 전원 램프가 존재하지 않아 전원이 꺼진 시간 등을 확인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사용기를 올린 ASUS Vivotab smart 하고 완전히 똑같은 상황입니다.

 

VAIO Duo 13에서는 하스웰 제품중에 유일하게 윈도우 8의 connected standby (윈도우8.1에서는 InstantGo 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를 지원합니다.

아톰 계열인 클로버트레일과 그 후속인 베이트레일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원되는 기능으로 iOS나 안드로이드 제품에서 전원버튼을 눌러서 들어가는 절전모드와 거의 비슷한 속도 및 절전모드중에서 음악재생이나 네트워크 수신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이전 사용기에 올렸던 Vivotab smart 영상 재탕으로 설명을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VAIO Duo 13에서도 이 기능은 영상의 내용과 완전히 똑같이 돌아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connected standby 기능은 코어 i 시리즈에서는 스팩상으로는 하스웰 저전력 버젼에서 처음 지원을 시작했습니다만 지원에 있어서 까다로운 조건들이 있는지 몰라도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도 이 기능을 실제로 지원하는 노트북은 VAIO Duo 13이 세계에서 유일한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노트북에서는 경험할수 없는 전원버튼을 눌러서 딜레이 없이 바로 쓸수 있는 경험이 가능합니다.

다만 connected standby 기능이 무조건 좋은것도 아닌게 일반 절전모드와는 다른 상황에서도 제멋대로 절전에서 복귀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예를들면 전원 케이블을 끼우거나 빼는 동작에서도 절전에서 자동 복귀합니다. 휴대폰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것입니다) 다른 노트북의 절전모드와는 다르다는 것을 의식하고 쓰지 않으면 생각하지 않은 상황에서 배터리가 소모되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윈도우 8.1에서 새로 추가된 앱 중에 알람 앱이 있는데 connected standby 를 지원하는 노트북에 한해서 절전모드에서 알람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깨어나 알람을 울릴수 있게 됩니다. 다시말해 Duo 13도 스마트폰처럼 알람 기기로 사용할수도 있다는 뜻이 되겠죠.

 

 

 

3. cTDP 설정 & 동작 클럭 체크

 

여기서부터는 벤치마크 등의 각종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진행하기 전에 한가지 확인을 할 내용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cTDP 기능을 어떻게 켜고 끄는 것이냐 라는 것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앞 사용기에서 언급한 cTDP기능의 사용여부에 관해서는 소니에서도 구체적으로 명시해놓지 않았고 해외 리뷰에서도 키보드 모드와 태블릿 모드에서 각각 cTDP기능이 켜지고 꺼진다는 식의 모호한 설명밖에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설정으로 벤치마크를 돌려서 실험해 본 결과 팬 속도 설정에서 [성능]으로 해놓으면 cTDP기능 활성화, [표준] 으로 해놓으면 활성화 되지 않는 상태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이유는 해외 사이트에 있는 HD5000 을 탑재한 맥북에어의 3D 벤치마크 점수와 비교해보니 [표준] 으로 해놓고 돌린 점수가 맥북에어와 근접하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맥북에어는 표준적으로 TDP15W 상태에서 돌리는 기기로 알고 있으므로 점수가 근접하게 나온 [표준] 상태가 TDP 15W 상태라고 추론한 것입니다.

 

추가로 [성능] 과 [표준] 상태에서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테스트를 진행하여 클럭이 어디까지 올라가는지를 확인해봤습니다.

멀티코어 테스트는 Cinebench 의 CPU 점수 측정, 싱글코어 테스트는 SuperPI 를 돌린 상태에서 확인했고

클럭 확인은 인텔 터보부스트 모니터 가젯으로 확인했습니다.

 

결과는

 

[성능] 상태 :

싱글코어 테스트 : 3.2~3.3GHz 를 오르내림

멀티코어 테스트 : 2.9GHz를 계속 유지

 

[표준] 상태:

싱글코어 테스트 : 3.1~3.3GHz 를 오르내림

멀티코어 테스트 : 2.9GHz를 수초간 유지하다가 떨어지고 2.2~2.4GHz를 오르내림

 

이와 같이 나와서 싱글코어 상태는 비슷한데 멀티코어 테스트 상태에서는 cTDP를 활성화한 쪽의 클럭이 더 높게 오르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4. 각종 벤치마크 비교

 

이번 벤치마크 비교는 제가 이전에 사용기를 작성했던 모델인

VAIO Pro 11 : Core i5-4200U / HD 4400 그래픽

VAIO Duo 11 : Core i5-3317U / HD 4000 그래픽

의 데이터를 비교했으며

 

추가로 서두에서 소니측에서 이 Duo 13과 VAIO Z와 비교한 것 때문에 VAIO Z의 비교도 함께 해보고 싶였지만 제가 Z2 세대 이후의 VAIO Z는 써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대신

VAIO SE : Core i7-2640M (2.8GHz)

VAIO S15 : Core i7-3612QM (쿼드코어, 2.1GHz)

 

두 모델에서 옛날에 테스트했던 자료도 함께 비교했고 이 두 모델은 각각 VAIO Z2(2011년 모델) 와 Z13(2012년 모델)에서도 동일한 CPU를 탑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Z시리즈와의 비교라고도 말할수 있겠습니다.

 

또한 VAIO Z13에서 사용한 라데온 HD7670M그래픽의 각종 점수도 해외사이트에서 가져와서 같이 비교를 했습니다. (HD7670M 자체의 점수이므로 VAIO Z에서 돌리는 점수와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1) SSD 성능 비교

 

 

CrystalDiskMark 점수입니다. Pro 11과 Duo 11과도 비교했습니다.

참고로 Duo 13 에는 삼성제 SSD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2) 기본성능 관련 벤치마크 비교

 

CPU등 기본적인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벤치마크를 돌려봤습니다.

 

- crystalmark 2004

오래된 유명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며 CPU성능에 해당되는 ALU.FPU 점수만 측정했습니다.

 

- Dogs 벤치

아래 링크의 웹상에서 측정할수 있는 벤치마크이며 웹브라우저상의 플래쉬 구동 성능을 측정합니다.

http://kyokojap.sg1006.myweb.hinet.net/dogs/

 

- CineBench

랜더링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입니다. 11.5버젼을 사용했으며 CPU와 OpenGL 벤치 양쪽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먼저 Duo 13의 15W 모드와 25W 모드를 비교해보면 그래픽쪽 성능 외에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는것처럼 보이고

15W 모드는 VAIO SE보다 약간 적고, 25W 모드는 SE보다 약간 높은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느쪽도 S15 의 점수보다는 낮았습니다.

 

 

3) 3D 성능 관련 벤치마크 비교

 

3D 그래픽 및 게임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벤치마크를 돌려봤습니다.

 

- 3DMark 06 / 3DMark 11 / 3DMark Vantage

06 버젼은 다이렉트X 9, 11버젼은 다이렉트X11 을 지원합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소니가 VAIO Z보다 높게 나왔다고 올린 자료인 3DMark Vantage도 함께 돌려봤습니다.

이쪽은 다른 기기에서는 돌린적이 없는 점수라 순전히 VAIO Z의 외장그래픽인 HD7670M과의 비교 용입니다.

 

- 게임 벤치마크

드래곤퀘스트 10, 파이널판타지 14- A Realm Reborn 벤치를 각각 돌렸습니다.

 

-  3DMark

2013년에 나온 3DMark 최신버젼이며 요구스팩이 각각 다른 세가지의 벤치마크를 돌리는 내용으로 되어있습니다.

 

 

 

 

먼저 Duo 13의 15W모드와 25W 모드를 비교해보면 그래픽 점수쪽은 20~30% 정도의 상당히 큰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실 게임 벤치마크도 약 12% 정도의 차이가 나옵니다.

3D 벤치 결과쪽도 15W 모드에서는 라데온 HD6630M을 사용하는 VAIO SE보다 약간 적고 25W 모드에서는 SE보다 약간 높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포스 GT640M LE의 VAIO S15보다는 점수는 낮습니다.

 

그리고 VAIO Z의 HD7670M 과 비교해보면...

3DMark Vantage 의 경우는 소니 자료대로 Duo 13의 25W 모드가 소폭 높은 점수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점수는 HD7670M 쪽이 더 높은 것도 있는 걸 보면 그 소니의 자료는 여러 종류의 벤치마크 중에서 Duo 13에 유리한 점수가 나온 것을 가져온 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다시말해 모든 벤치마크 결과가 VAIO Z보다 무조건 높다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여기에는 없지만 VAIO Z11 (2010년 모델)의 외장그래픽인 지포스 GT 330M은 3DMark06 기준 6235점이었고 Duo 13과 비교해보면 15W모드에서는 Duo보다 약간 높고 25W모드에서는 더 낮은 결과입니다.

 

다만 3D/게임 성능쪽은 벤치마크 점수로만 모든것을 판단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이부분은 사용기 다음 편에서 실제 게임 성능도 이어서 비교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4) 실 작업 관련 구동 비교

 

- 인코딩 테스트

인코딩 방법은 다음팟인코더를 사용하여
1280x720 H264 MP4 (24분 분량) 동영상을
480x272 WMV 방식으로 변환하는데 걸린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 멀티 파일압축 테스트

총용량 약 700MB,파일수 10,609,폴더수 8개 로 구성된 폴더를 똑같이 복사해 4개의 폴더를 만들고
각 폴더를 하나씩 압축프로그램으로 4개 동시에 압축 시작. 4개의 압축작업이 모두 완료될때까지의 시간을 비교했습니다.
압축프로그램은 7-zip 을 사용했습니다.

 

 

 

이쪽 결과는 Duo 13의 15W모드는 Pro 11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Duo 13의 25W는 SE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역시 S15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여러 테스트 결과에서 종합적으로 보이는 공통점은

VAIO S15 > VAIO Duo 13 (25W) > VAIO SE > VAIO Duo 13 (15W) 순으로 결과가 나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샌디브릿지라고는 하지만 저전력이 아닌 표준전력에 기본클럭 2.8GHz 를 가진 코어i7 의 SE/Z2와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점에서는 TDP Up의 효과를 잘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S15의 경우는 동급 하스웰과도 성능차이가 적은 아이비브릿지에 쿼드코어인 관계로 차이는 명벽한것 같습니다.)

 

다만, 이 결과는 어디까지나 VAIO Duo 13에서만 지원하는 TDP up 기능이 있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될것 같습니다. 다시말해서 맥북에어등 다른 노트북에서는 같은 프로세서와 그래픽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여기서 측정한 15W 모드 기준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 TDP up은 Duo 13에서는 코어 i7-4650U 뿐만 아니라 국내 정발된 모델의 코어 i7-4500U나 코어i5-4200U 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다시말해 Duo 13에서는 같은 프로세서를 가졌더라도 VAIO Pro 같은 다른 노트북보다 약간이지만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할수 있다는 것은 알아두셔야 할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타 사이트들에서 코어 i7-4500U의 VAIO Duo 13의 벤치마크 자료를 조금 찾아봤는데

그래픽 점수 기준으로 여기서 측정한 i7-4650U 의 Duo 13 (성능모드 사용안한 기준) 보다 점수가 더 높게 나왔습니다.

다시말해서 HD 5000 보다 HD 4400+TDP 25W 상태가 성능이 더 잘 나온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5. 무선랜 성능 체크

 

VAIO Duo 13일 출시 초기로부터 국내 유저들로부터 무선랜 수신율이나 감도 혹은 속도가 좋지 않다는 식의 불만이 많아서 여기에 대한 테스트도 진행해봤습니다.

 

테스트 방법은

장소A(회사) - 무선공유기 5m 근처 지점 / 문 1개로 막혀있는 공유기 10m 근처 지점

장소B(집) - 공유기 바로 앞 1m 지점 / 문 2개로 막혀있는 공유기 7~8m 근처 지점

(문으로 막혀있는 장소는 문을 닫은 상태)

 

의 4군데 지점에서 측정을 했으며 무선랜 속도는 benchbee.co.kr 와 speedtest.net 두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속도측정으로 측정했습니다.

비교 대상으로 asus vivotab smart와 스마트폰 (LG 옵티머스 G 프로)을 같은 지점에서 같이 측정했습니다.
(스마트폰은 benchbee의 전용앱으로 측정)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Vivotab smart의 경우는 장소A-10m 지점에서 무선랜을 잡지를 못했습니다. AP는 검색되는데 접속할려고 하면 계속 접속 실패가 되어서 측정을 못했습니다.

 

위의 결과와 관계없이 제 사용 경험으로 말하면 1개월 정도 사용해오면서 Duo 13에서 여기저기서 말이 많은 무선랜 문제는 전혀 못느꼈습니다.

오히려 vivotab smart 같은 기기가 잡지못한 무선랜도 잘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본 모델이라 다르다는 가능성은 생각이 안되고 (여기에 탑재된 무선랜 모듈도 국내 정발과 동일한 broadcom 제입니다)

다만 제 경우는 구입하자마자 드라이버를 일본버젼 기준 최신껄로 모두 업데이트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업데이트한 드라이버에서 구버젼에 있던 문제가 수정되었을 가능성도 있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원인은 모르겠지만 제가 테스트한 결과로는 무선랜 문제는 없었다. 입니다.

 

 

 

6. 발열 / 소음 / 배터리

 

 

 

 

 

 

1) 발열 이야기

 

고성능 모드에서 게임을 장시간 돌린 기준에서의 발열은 사진과 같이 바닥면 오른쪽 위 (바닥이 아래로 간 방향에서는 왼쪽 위)와 액정 뒷편에 있는 그 반대편 부분을 중심으로 열이 오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제품의 냉각팬은 오른쪽에 있는데 이쪽에는 열이 별로 없고 그 반대편에만 열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노트북은 냉각팬 방열구 주변에 주로 열이 느껴지는데 말이죠.

이 이유는 이 제품의 기판 설계가 CPU등 주요 부품의 위치와 냉각팬이 멀리 떨어져 있고 그 가운데를 히트파이프로 길게 연결한 설계를 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노트북은 냉각팬과 열이나는 주요 부품을 최대한 가까이 붙여놓는데 Duo 13의 경우는 특이한 구조의 한계로 이렇게 배치를 했다고 하는군요.

 

게임이 아닌 인터넷이나 동영상 감상 같은 가벼운 작업을 하는 경우는 장시간 작업을 해도 열은 아주 미약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태블릿 모드에서는 마찬가지로 바닥면에서 열이 올라서 바닥을 잡는 손에 열이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태블릿 모드로 들어가면 cTDP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발열도 그만큼 낮아져 태블릿을 잡는 손에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는 아닙니다.

 

또한 키보드 모드의 경우 이 발열 나는 위치는 액정 뒤에 가려진 부분에 위치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손이 닿을 경우가 거의 없고 일반적으로 키보드 모드를 사용할때 건드리는 부분인 키보드나 액정 등에서는 발열이 거의 없어 실제 발열이 많은 상황에서도 열을 느낄만한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2) 소음 이야기

 

소음의 경우는 고성능 모드에서 장시간 게임을 돌리는 기준으로는 VAIO Pro의 표준모드 기준으로 바람소리는 거의 비슷한 크기로 들리지만 Pro에서 들렸던 소리와 비교하면 고음이 적은 편입니다.

물론 VAIO Pro 의 고성능 모드와 비교하면 바람소리 자체도 확실히 차이날 정도로 낮게 들립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Duo 13에서 소음이 적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웬만한 고부하 상황이 아니면 팬이 고속으로 도는 일이 거의 없다는 점에 있습니다.

VAIO Pro에서는 게임 뿐만 아니라 고스팩의 동영상을 플레이 하는 등의 저 부하 상황에도 팬이 최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까지는 돌아갔는데 Duo 13에서는 적어도 제가 돌린 작업들 중에 게임과 벤치마크 프로그램 구동 상황 외에는 소음이 눈에 띄게 들릴 정도의 상황을 겪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는 게임 말고 동영상 인코딩 상황에서도 팬속도가 최고까지는 올라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고성능 모드 말고 표준 모드에서 돌리면 게임을 돌려도 팬속도가 최고까지 올라가지 않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에서는 게임을 돌리면 팬소음은 당연히 시끄러워진다 라는 것이 보편전인 인식입니다만

물론 고성능 모드보다는 게임성능은 낮아지지만 3D게임을 돌려도 팬소음이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 인식이 잘 안될 정도로 약하게 돌아간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Duo 13에도 다른 소니노트북에 있는 무언모드(저소음 모드) 가 있지만 제 생각에는 Duo 13에는 무언모드를 쓸 필요가 없고 그냥 표준모드를 사용해도 웬만한 상황에서는 소음이 크게 오르는 것을 거의 느끼지 못할것 같습니다.

 

저도 많은 종류의 소니노트북을 써봤고 소니노트북중에 작거나 가벼운 것들은 대부분 소음이 크게 나왔었기 때문에 소니노트북은 원래 소음이 많은 편이다 라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Duo 13의 경우는 (Duo 11도 소음이 적은 편이었지만) 그런 인식 기준으로본다면 독보적이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체감 소음은 적습니다.

 

이 부분은 아마도 처음부터 발열 설계를 25W TDP의 발열을 견딜수 있게 설계가 되어서 일반적인 울트라북의 성능에 해당하는 15W 정도의 발열은 팬을 최고까지 안돌려도 여유롭게 처리할수 있기 때문에 얻어진 효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추가로 팬소음 외에는 본체 기판쪽에 귀를 가까이 대보면 가끔씩 지직거리는 음이 들립니다. 일반적인 생활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음이라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3) 배터리 시간 이야기

 

서두에서도 이야기했지만 Duo 13은 소니측에서 (해당 모델 발매 시점 기준) 울트라북 중에 스팩상으로 가장 시간이 오래가는 배터리라고 홍보한 정도라 그 성능이 궁금하기도 했는데 직접 테스트를 해서 제가 사용해왔던 다른 모델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배터리 시간 측정은 제가 지금까지 사용했던 모든 노트북 기기에서 모두 같은 방법으로 측정하고 있는 내용으로

방법은 액정 밝기 중간, 무선랜/블루투스 등 통신장치는 모두 끈 상태에서

628x352 Divx4 동영상을 무한 반복 재생으로 돌려서 배터리가 100%에서 10%까지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기본 배터리용량도 높은 관계로 아톰 기기를 제외한 다른 기기들 보다 높은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Duo 13의 배터리 용량은 50Wh, Pro 11은 32Wh, Duo 11은 39.22Wh 인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입니다.

 

두번째 측정은 하스웰의 특징인 "아이들 시에 소비전력 크게 감소" 라는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측정방법으로 

액정 밝기 중간, 무선랜/블루투스 통신장치를 모두 켠 상태에서

제가 일반적으로 하는 업무내용 - 인터넷 정보검색, 워드/엑셀 작업, 스트리밍 동영상 구동 등을 무작위로 진행하고 가끔씩 아이들 상태로 쉬는 것을 반복해서 진행하여

마찬가지로 배터리가 100%에서 10%까지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봤습니다.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놀랍게도 10시간을 아슬아슬하게 넘게 찍었습니다. 아이들 상태로 방치한 시간이 좀 있는것을 감안해도 상당한 결과 같습니다.

Duo 13의 경우 하스웰 뿐만 아니라 Pro 11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LPDDR 램을 사용하는 것도 있어서 저전력 효과를 더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전력 하스웰의 경우는 항상 이정도의 배터리 시간이 나오는것은 아니고 시스템에 부하를 주는 작업을 얼마나 진행했느냐에 따라서 배터리 시간이 다른 프로세서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오르내리기 때문에 하스웰 노트북을 쓰시는 분들 중에 배터리 시간이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안나온다 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이런 부분을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예를들어 시스템에 상주해서 지속적으로 리소스를 잡아먹고 있는 프로그램을 띄우고 있다면 아이들 상태 작업이 많아도 배터리는 꽤나 많이 소모될 수 있습니다)

 

 

 

7. 일본모델 한국에서 사용시 적응 이야기

 

여기서 잠시 이야기를 돌려서 일단 제가 구매한 모델은 일본 오너메이드 모델인데 한국 정품과 비교해서 언어의 제약이나 불편한 사항이 없을지에 관해서 관심이 있으실 분들도 계실것 같아서 여기 관한 이야기도 조금 해보겠습니다.

 

 

 

 

 

1) 전원 플러그

 

일본에서는 110V 전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러한 전원을 한국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혹시 변압기 같은것도 필요할까 생각될수도 있는데 일반적인 노트북 제품은 어댑터에서 프리볼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위의 사진 오른쪽에 있는 110V 돼지코를 220V 방식으로 변환하는 변환플러그만 사서 끼우면 바로 쓸수 있습니다 (전파상 같은 곳에서 단돈 몇천원에 살수 있습니다)

플러그를 추가로 끼워서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사진 왼쪽에 있는 케이블만 220V 방식 플러그로 되어있는 것을 구해서 바꿔써도 됩니다.

 

 

 

 

 

 

2) 키보드

 

제가 구입한 모델은 영문 키보드 모델입니다. 당연히 한글 각인은 안되어있죠.

먼저 한영전환키 문제는 윈도우에서 키보드 설정을 한글로 하면 오른쪽 ALT와 CTRL키가 한영전환과 한자전환키로 바뀝니다. 한글자판의 해당키와 위치도 똑같죠.

제경우는 한글자판을 외워서 치기 때문에 한글 각인이 없는것에 대한 불편함은 별로 없습니다만 자판을 키보드에서 직접 보고 타이핑해야 하는 사람은 불편할것 같습니다. 키 스티커가 대안이 될것 같습니다.

 

참고로 일본에서 판매되는 소니노트북의 경우 영문키보드는 오너메이드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으며

일반 양판점에서 판매되는 매장판매 모델은 100% 일본어 자판입니다.

일본어 자판의 경우는 단순히 키에 일본어가 새겨져 있는것 외에도 숫자키 위, 그리고 알파벳키 오른쪽에 있는 특수키들의 위치가 한글이나 영문키보드와 많이 다릅니다. 따라서 이런 키보드를 한글키보드 설정을 하고 타이핑하면 특수문자가 키에 있는것과 다른 엉뚱한 문자가 입력되는 꼴이 됩니다.

저도 옛날에 일본어 자판으로 된 노트북을 몇번 써본적이 있는데 이부분은 특수문자 위치까지 다 외우고 있지 않는 한 상당히 불편하므로 일본 노트북 구입을 고려하실때는 주의하셔야 할 사항 중에 하나입니다.

 

 

 

3) 언어

 

일본에서 판매되는 소니노트북은 어떤 모델이건 관계없이 공장초기화 상태에서는 일본어 OS로 되어있습니다.

새로 OS를 설치하지 않는 한 언어팩을 설치하는 방법이 거의 유일한 대안인데 윈도우 8 이후로는 언어팩 지원이 상당히 잘 되어있고 거의 모든 윈도우상의 텍스트가 변경한 언어로 잘 표시되어 거의 한글 OS를 쓰는 것과 비슷한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타 국가 윈도우8 OS에서 한글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설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제어판->언어추가->언어추가->한국어->(언어 리스트로 돌아옴)->한국어 쪽의 옵션->언어 팩 다운로드 및 설치->(절차에 따라 다운,설치 완료)->(언어 리스트로 돌아옴)->한국어 쪽의 옵션->기본 언어로 설정

- 제어판->날짜,시간 또는 숫자 형식 변경->형식->한국어(대한민국) 또는 Windows 표시 언어 일치 로 변경

- 제어판->날짜,시간 또는 숫자 형식 변경->위치->홈 위치->대한민국 으로 변경

- 제어판->날짜,시간 또는 숫자 형식 변경->관리자 옵션->시스템 로캘 변경->한국어(대한민국) 으로 변경 (재부팅 필요)

 

다만 첫번째 과정까지는 일본어(또는 타 외국어) OS상태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언어를 완전히 모르시는 분들은 다른 PC를 옆에 놓고 한글과 비교해가면서 한단계씩 해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한글 언어팩 설치에 성공하면 윈도우상에 표시되는 글자중 90% 이상은 모두 한글로 표시될 것입니다.

언어팩을 설치해도 한글이 지원 안되는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사진 참조)

- 윈도우 로그인 전까지 나오는 일부 텍스트들

- VAIO care 관련 텍스트들

- 일부 소니 번들 앱들의 프로그램 이름과 앱 내에 나오는 텍스트들

- VAIO update 의 업데이트 항목 이름 (항목 외에 나머지 문자들은 한글로 나옴)

- 공장복구 진행 관련 모든 텍스트

 

나머지는 기본 사용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이지만 VAIO Care와 공장복구쪽이 모두 일본어로 나온다는 사실은 복구미디어를 만들거나 긴급하게 초기화를 해야하는 과정에서 불편할수 있으므로 미리 인지를 하시는것이 좋을것입니다.

 

 

4) A/S

 

해외에서 구입한 VAIO 노트북은 VAIO 국제 수리 서비스 제도에 의해서 국내에서도 1년간 무상서비스를 받을수 있습니다.

일본 오너메이드 모델의 경우 3년 베이직, 3년 와이드 등의 서비스 제도가 있는데 국제 수리의 경우는 이런건 다 무시되고 무조건 1년입니다.

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별도로 등록이 필요한데 아래의 사이트에서 진행하면 됩니다 (등록 대상 노트북에서 접속해야 함)

 

국제 수리 서비스 페이지 (한국어)

https://www.sony.com/irsp/

 

저도 등록은 했지만 실제 A/S는 아직까지 받아본적이 없어서 한국에서 A/S받을때 정확히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군요. 혹시라도 보증기간 내에 A/S를 받을 일이 있으면 별도로 리포트 해보겠습니다.

 

추가로 일본 소니 사이트에도 제품등록 절차가 있으며 국제 서비스와는 관계없지만 만의 하나 문제가 생겨서 일본에 제품을 보내야 할 일이 있다면 필요할수도 있으니 제품등록을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일본 소니 사이트 제품등록 페이지 (일본어)

http://www.sony.jp/vaio/misc/customer/#register

 

 

 

8. 윈도우 8.1 업글진행기

 

제가 구입한 모델은 기본 설치 OS는 윈도우 8을 지원하고 Duo 13의 경우 해외에만 나온 마이너업글 2세대 부터 기본적으로 윈도우 8.1을 탑재하고 나옵니다.

저는 이 모델을 구입한 시점에서 이미 다른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등에서 윈도우 8.1을 업글해봤기 때문에 기본적인 특성이나 문제점은 다 파악한 상태라 이 Duo 13은 구입하자 마자 바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습니다.

 

구입기에서도 간략하게 설명했지만 먼저 업글 전에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용으로 복구 미디어를 작성한 후

윈도우 업데이트와 VAIO 업데이트를 (더이상 업데이트 시도해도 업데이트가 안나올때까지) 반복해서 계속 받았고

그 뒤에 스토어에서 윈도우 8.1을 찾아서 업데이트,

업데이트 후에 다시 VAIO 업데이트를 실행시키면 8.1용 드라이버가 잔뜩 올라와서 그것까지 업데이트,

그리고 윈도우 업데이트도 새로 올라온 것들을 다 받아서 업데이트를 완료했습니다.

 

포인트는 8.1 업데이트 전에 가능한한 모든 VAIO 업데이트를 다 받은 후에 8.1로 업데이트 한다 입니다.

만약에 8.1로 업데이트 한 후에 문제가 생긴다면 깨끗하게 공장초기화 후에 아무것도 안건드린 상태에서 VAIO 업데이트, 윈도우 업데이트포함 업데이트만 모두 받은 후에 8.1 업데이트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렇게 업데이트 한 결과 기본 기능이나 그외 문제점은 전혀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치관리자에 사용할수 없는 장치가 하나 뜨긴 하는데 어떤건지는 모르겠군요. 특별히 기능에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어서 무시하고 쓰고 있습니다.)

 

 

 

9. VAIO 전용 앱 활용

 

2013년 가을 경 부터 터치 혹은 펜을 지원하는 VAIO 노트북 한정으로 몇가지의 VAIO 전용 앱을 윈도우 8 스토어에서 다운받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중에는 소니가 VAIO Inspiration Suite 라고 칭하고 있는 몇가지의 앱이 있는데

VAIO Scan, VAIO Clip, VAIO Paper 가 그것들입니다.

원래 Duo 13에는 이 앱들과 완전히 똑같은 기능을 하는 앱들이 번들로 설치되어 있는데

Camscanner, Active Clip, Note Anytime For VAIO 입니다.

 

VAIO 앱들이 이것들과 다른 것은 기능이 간략화 된 대신 앱 자체가 가볍고 각 앱에서 얻은 결과물을 다이렉트로 다른 앱에 보내서 스무스하게 앱들을 전환하면서 작업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세가지의 앱을 연계해서 작업하는 예를 동영상으로 만들어봤습니다.

VAIO Scan에서 종이나 책에 인쇄된 내용을 찍어서 스캔하고,

VAIO Clip으로 스캔한 이미지를 바로 가져와 결과물에서 필요한 부분만 따오고,

VAIO Paper로 이미지를 바로 가져와서 이미지 위에 추가로 필기하거나 그림을 그린다는 진행입니다.

 

이것은 한가지 예를 든 것이며 무조건 이렇게만 작업해야 되는 것은 아니고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10. 마치며

 

본문에서 확인한 대로 VAIO Duo 13은 cTDP UP 지원으로 인해 동일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는 다른 노트북 보다 비교적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에 최고사양 스팩을 선택한 이유는 실제 성능이 필요해서 라기 보다는 '기왕 어렵게 해외에서 구매하는 거고 가격도 그리 높지 않은데...' 라는 생각 때문이 더 컷고 실제 사용하면서도 게임을 돌리는 것 이외에는 이전에 사용한 코어i5 + 4GB 가 탑재된 VAIO Pro 11에 비해 그리 체감적인 성능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게임 외에는 노트북으로 크게 무거운 작업을 하지 않는 이유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제 경우는 512GB SSD를 가지게 된것이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노트북에 이런저런 자료를 많이 가지고 다니고 있었고 작년 까지는 500GB 이상의 HDD가 달린 노트북들을 계속 써오다가 울트라북으로 넘어오고 용량이 128GB가 기본이 되어 이전에 사용했던 데이터를 옮기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려서 128GB SD카드를 구해서 부족한 용량을 채우기도 해봤지만 역시 부족해서 부득이하게 외장하드를 자주 사용하기도 했었는데 용량이 갑자기 이렇게 올라가니까 다시 외부 장치의 도움없이 노트북만으로 여유롭게 사용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VAIO Duo는 널리 알려진 대로 태블릿으로 변형이 가능한 노트북이지만 저는 이제는 이 기기를 태블릿 용도로는 거의 안쓰고 있습니다. 서브머신인 윈도우 태블릿 기기(VivoTab Smart) 를 같이 사용하고 있는 이유도 있고 VAIO Duo 란 기기는 굳이 변형을 안한 키보드 모드에서도 그 특이한 외형 때문에 다른 노트북 보다 더 터치 친화적으로 쓸수 있는 기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일반적인 노트북보다 화면과 손 or 눈 사이의 거리가 더 가깝다

- 터치나 펜 필기를 아무리 세게 해도 액정이 덜렁거리거나 뒤로 넘어가지 않는다.

이 두가지의 사소한 이유 만으로도 VAIO Duo는 다른 터치스크린 노트북보다 더욱 터치 친화적인 경험을 할수 있는 기기라고 생각하고 저는 Duo 11에서 일반 터치 노트북으로 넘어가서야 그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이 특이한 외형이나 액정 각도의 조절이 불가능한 문제점 등으로 일반 노트북을 쓰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이 드는 요소도 많지만 한번 이 스타일에 익숙해지면 다른 일반 노트북으로 넘어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다만 이 글을 적는 시점에서 이 VAIO Duo 13은 한국에는 일시 단종된 상태이므로 (해외에는 계속 발매중) 현시점에서 신품을 구하기는 힘들것 같으니 그 점은 고려하셔야 할것입니다.

여튼 좋은 기회에 이정도의 스팩의 제품을 얻은 것도 있고 해서 아마도 이번 하스웰 세대 까지는 이 모델로 정착을 하게 될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사용기에서는 VAIO Duo 13으로 여러가지 게임을 돌려보는 테스트를 진행하여 cTDP up 기능이 실제 게임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VAIO Z나 과거 세대의 소니 외장그래픽 노트북과는 얼마나 차이나는지 등에 대해서 비교분석을 해보겠습니다.

 

 

2013/12/27 - 소니 VAIO Duo 13 게임 성능 테스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