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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사용기

소니 VAIO Pro 11 사용기 #1

 

 

 

 

1. 시작하면서

 

저는 10년넘게 여러가지 소니노트북들을 써왔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소니에서 나온 노트북중 10~11인치급 제품은 저하고는 인연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써본것들이 U시리즈나 P같이 매우 작은기기들, Z,S 시리즈 같은 13인치 급들, 15인치 이상급도 몇개 써봤군요.

10인치급은 TR을 잠시 써본 후로는 후지츠쪽을 계속 써서 이후에 나온 T시리즈는 한번도 써보지 않았습니다.

 

물론 당시 엄청 가볍게 나온 X505같은것은 그 엄청난 가격에 손댈 엄두도 나지 않았었고요...

 

최근 이야기를 하면 소니에서 작년에 나온 11인치인 T11이나 E11제품은 무게나 액정에서 고려대상이 아니었고 그러다가 새로나온 듀오 11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듀오11은 액정만 11인치였지 본체 크기는 11인치라고 불러주기에는 좀 큰 놈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11인치를 쓴거라는 느낌은 그닥 적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추가로 아톰 태블릿인 ASUS Vivotab smart를 구해서 사용하게 된 영향으로 듀오11의 태블릿으로의 활용도가 떨어져서 다시 노트북으로 돌아갈려는것을 검토하는 시기에 소니에서 VAIO Pro (바이오 프로) 라는 제품이 새로 나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소식과 함께 나온 해외 리뷰들을 통해 이 제품에 관한 여러 정보를 알아본 결과 특히 그래픽 성능(=게임 성능)이 하스웰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아이비브릿지와 별 다를바가 없다는 내용을 보고 선택을 조금 주저했는데 여러 고민 끝에 결국 성능은 포기하고 이 VAIO Pro를 선택을 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써왔던 노트북 사용기들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특히 노트북 내장그래픽의 성능 향상에 관심이 많은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이전부터 이번 하스웰 제품은 HD 5000 이나 IRIS 5100 (IRIS PRO 5200은 쿼드코어급이라 일찌기 고려선상에서 제외) 탑재 제품을 써볼려고 마음먹었습니다만 계획과는 다르게 된것 같군요. 나중에 다시 기변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13인치와 11인치의 선택기가 있었는데 역시 소니에서 오랜만에 나온 제대로 된 초경량을 맛보고 싶은쪽이 강했고 11인치 풀HD 해상도도 이미 VAIO Duo 11로 익숙해졌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11인치로 선택했습니다.

 

그리하여 (Duo를 제외하면) 거의 10년만에 써보게 된 소니의 작은 노트북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개봉기

 

 

 

 

먼저 제품을 첫 개봉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 별도로 해보겠습니다.

 

 

 

3. 크기 / 무게

 

먼저 이 제품의 크기와 무게에 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VAIO Pro 11과 이전까지 사용했던 기기들과의 크기 비교입니다.

 

 

 

 

VAIO Duo 11과 세로크기 비교, 그리고 10인치 태블릿 ASUS Vivotab smart 와 가로크기 비교입니다.

세로 크기는 Duo 11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반대 배치로 Duo 11과 가로크기 비교, ASUS Vivotab smart 와 세로크기 비교입니다.

같은 11인치 이지만 Duo 11은 가로크기가 상당히 깁니다.

Pro 11이 작다기 보다는 Duo 11쪽이 일반적인 11인치보다 더 긴 편입니다.

 

 

 

 

 

 

 

 

Duo 11과 두께 비교입니다. 위로부터 아래쪽 두께, 위쪽 두께, 그리고 상판을 연상태의 하판 두께 비교입니다.

Duo 11은 앞쪽과 뒤쪽의 두께가 같은 풀플랫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Pro 11은 앞쪽이 얇고 뒤쪽이 두꺼운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두꺼운 쪽으로 비교해도 Pro 11쪽이 더 얇습니다.

 

 

 

다음은 무게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조금 과장된 표현일수도 있는데 이 기기의 존재 의의의 절반 이상은 이 무게에 있다고 말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기의 무게가 어느정도인지에 관해서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과거에 나온 경량 노트북 기기들과 Pro 11의 무게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나열한 기기들은 한때 시대를 풍미한, 1kg 미만의 작고 가벼운 것으로 유명했던 노트북 기기들과 비교적 최근에 나온 코어 i 탑재 윈도우8 태블릿 PC 기기들을 무게 순대로 나열한 것입니다.

그리고 VAIO Pro 11 의 무게는 여기에 있는 대부분의 것들 보다 사이즈가 큼에도 불구하고 더 가벼운 870g 의 무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에 있는 기기들 중 하나라도 써보신 분이라면 Pro 11이 대략 어느 정도의 무게가 될지 체감하실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존 기기들 중에서 이것보다 더 가벼운것을 찾는다면 7인치 미만의 UMPC 계열이나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한 미니노트북이나 태블릿 기기들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코어 i 가 들어간 태블릿 기기중 Pro 11보다 가벼운건 레노보 Thinkpad Helix 가 있습니다. 물론 키보드 제외 기준입니다)

 

Lavie Z도 사이즈 대 무게로 비교하면 Pro 11을 능가한다고 말할수도 있지만 이건 터치스크린이 없는 모델이라 나중에 터치가 들어가면 더 무거워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무게를 가진 Pro 11을 처음 들어본 소감은 깃털처럼 가볍다 그런 정도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가벼움을 느꼈으며 가방에 본체만 넣어다닐 때에는 마치 가방에 노트북을 잊어버리고 안넣어버리고 온것이 아닌가 식으로 느꼈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1주일 정도 지나니까 참으로 사람의 마음이란게 간사하다는 것을 스스로 느꼈습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차츰 이 무게에 익숙해지니까 이게 아주 가볍다기 보다는

"당연히 이정도 크기면 이정도 가벼워야지" 점점 이런식으로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었죠-_-

하지만 그 반동으로 이제는 전에 썼던 Duo 11이 엄청 무겁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거 지금까지 어떻게 들고 다녔었나 이런 느낌이었죠-_-

(실제로 둘의 무게는 약 430g 정도 차이가 납니다. 결코 적은 차이라고는 말할수 없습니다)

 

 

3. 외형

 

 

 

 

다음은 Pro 11 제품의 각종 포트에 관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제품의 모든 포트는 본체 오른쪽에 모여있고 종류도 얼마 없습니다.

 

안쪽부터 HDMI, USB 3.0 두개, 헤드셋 포트 순서입니다.

USB 두개중 안쪽것은 전원 OFF 시 외부기기 충전을 지원합니다.

 

 

 

 

 

여기에 추가로 본체 앞면 바닥에 SD카드 슬롯이 존재합니다.

Pro 13인치의 경우는 SD슬롯이 오른쪽에 있는데 11인치는 이 위치에 있는것이 차이점입니다.

슬롯에는 더미카드가 아닌 개폐식 커버로 막혀있습니다.

 

 

 

 

 

 

여기에 SD카드를 끼우면 이런 형태가 됩니다.

많이 튀어나와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본체 디자인 특성상 카드를 끼워도 휴대나 수납할때 카드가 걸리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본체 좌측에는 사진과 같이 전원 단자와 발열처리를 위한 배기구가 위치해 있습니다.

전원 단자 옆에는 충전 상태를 나타내는 램프가 있습니다. 충전중에는 빨간색, 충전이 완료되면 램프가 꺼집니다.

이 램프는 정면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때에는 볼 수 없는 위치에 있어서 약간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VAIO Pro의 좌우측면 디자인은 이전까지의 VAIO 노트북에서 볼수없었던 상당히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본체 바닥면이 사다리꼴 형태로 앞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이고 측면이 거기에 따라서 뒤틀려있듯이 앞쪽으로 갈수록 각이 바뀌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디자인 때문에 약간 대각선 방향에서 본체를 보면 앞쪽이 상당히 얇아 보이도록 디자인한 의도가 있는것 같습니다.

 

 

 

 

 

본체 우측 안쪽에는 전원램프와 일체화된 전원버튼이 있습니다.

전원버튼의 디자인은 과거의 VAIO X , VAIO Z2, VAIO T 시리즈와 비슷합니다.

 

 

 

 

 

 

본체 상판은 약간의 헤어라인이 보이는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유광은 아니지만 손자국은 약간씩 묻는 편이고 잔기스가 잘날것 같은 재질입니다.

 

 

 

 

 

 

본체 하판에는 아무런 나사구멍이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하판에도 희미하게 VAIO 로고가 새겨져 있는데 소니노트북에서 이와 같이 하판에 로고를 새긴 것은 10년전에 나왔던 VAIO X505 이래로 처음입니다.

 

맨 가운데 보이는 덮개는 추가배터리를 끼우기 위한 접속부를 덮고 있는 커버이고 떼어낸 커버는 나중에 추가배터리에 대신 끼울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의 시리얼번호는 이 덮개를 열면 볼수 있습니다.

 

 

 

 

 

상판을 연 상태에서 좌우측 구석부분은 디자인적 측면에서 상당히 뾰족하게 되어있습니다.

맨살에 강하게 부딪히면 다치지 않을까 우려될 정도입니다.

시험삼아 A4용지를 여러장 쌓아놓고 노트북 꼭지점 부분으로 눌러봤는데 위에서 7장 정도까지 눌린 자국이 남았습니다.

 

옛날에 맥북에어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가지고 물건을 자를수 있을것 같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었지만

그러한 표현을 빌려서 이야기하면 이건 꼭지점 부분으로 구멍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품 뒷면의 힌지부분입니다.

뒷면의 알루미늄의 오너멘트 디자인은 2011년 VAIO Z 및 2012년 VAIO T 등에 사용된 것과 거의 같습니다.

오너멘트의 가장자리 부분은 다이어몬드 커팅이 되어있어 번쩍번쩍 반사가 되는 재질입니다.

상판을 열면 오너멘트 양쪽에 있는 받침대가 본체를 지지하는 방식입니다.

 

 

 

 

 

 

 

액정 각도에 따라 힌지가 작동하는 모습을 옆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액정을 열면 오너멘트의 지지대가 바닥을 지지하고 하판이 들어올려지는 구조는 마찬가지로 VAIO Z, VAIO T 등에서 사용된 방식과 동일합니다.

이 구조는 하판의 발열을 식히는 효과도 있고 키보드의 각을 만들어줘서 타이핑을 편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상판 힌지는 최대로 위의 사진과 같은 각도까지만 펼쳐집니다.

기본적으로 IPS액정이라 각도에 따른 불편함은 없지만 완전히 펼쳐지는 각도를 원하시는 분께는 불편할 수도 있을만한 각도입니다.

 

 

 

 

 

노트북을 쓰는 정면에서 안보이는 힌지 안쪽을 보면 좌우에 스피커 그릴이 있습니다.

하지만 Pro 11의 스피커는 실제 스피커 유닛이 이 위치에 있지 않고 본체 중간 좌우 정도의 위치에 있습니다.

(Pro 13의 경우는 이 위치에 스피커 유닛이 들어있습니다)

때문에 실제 스피커 역할은 못하고 구색으로만 들어있는것 같습니다.

 

중앙부분은 발열처리를 위한 흡기구가 위치해 있습니다.

 

 

 

4. 구성품

 

개봉기 동영상에서 잠시 보여드린 VAIO Pro 11 구성품에 관해서 자세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성품 내용은 간결합니다. 어댑터, VGA 젠더, 천, 각종 메뉴얼 입니다.

 

 

 

 

 

Duo 11과의 어댑터 크기 비교입니다. (위쪽이 Duo 11)

Pro 11의 어댑터는 Duo 11과 두께는 같은데 길이가 아주약간 깁니다.

USB충전 기능이 추가된 만큼 길어졌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양쪽의 전원 접속단자는 동일하며 Duo 11과 Pro 11의 전원을 바꿔서 끼우는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어댑터 스팩의 전류값이 Duo 11쪽이 약간 높아서 안정적일지 불안해서 실사용은 안해봤습니다.

 

 

 

 

 

 

이번 VAIO Pro 의 특징 중에 어댑터에 이렇게 USB 포트가 내장되어 있다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USB 케이블을 통한 스마트폰 등 외부기기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혹시나 해서 이야기하지만 이 USB는 충전만 가능하며 마우스나 USB메모리 등 노트북과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기는 사용할수 없습니다.

추가로 이 위치에는 소니 액세서리인 미니라우터를 끼울수 있게 되어있습니다만 그 기기를 구입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댑터의 USB단자를 사용해서 VIVOTAB Smart의 전원충전을 해봤습니다. 문제없이 잘됩니다.

 

 

 

 

 

 

VAIO Pro 의 본체에는 외부출력이 HDMI밖에 없기 때문에 D-sub 등의 모니터에 출력할려면 동봉된 D-Sub 젠더를 사용하면 됩니다.

사진은 젠더를 사용해서 VGA 케이블을 연결시킨 모습입니다. 크기는 꽤 큰 편입니다.

 

USB가 2개밖에 없고 D-sub는 젠더로 연결시켜야 하는 구조는 제가 이전에 사용했던 울트라북인 ASUS ZENBOOK UX21과 비슷한 구조입니다.

그나마 ZENBOOK은 USB-유선랜 젠더라도 기본 포함되어 있었는데 여기에는 그것도 없습니다.

유선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니 액세서리인 미니라우터나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수 있는 USB-유선랜 젠더를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떻게하든 유선랜이나 D-Sub을 자주 이용하실 분들은 불편이 많을것 같으므로 체크할 사항입니다.

 

 

 

5. 액정

 

다음은 VAIO Pro 11 의 액정에 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VAIO Duo 11과의 비교부터 먼저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사직에 찍힌 Duo 11의 액정은 저반사 액정보호지를 붙인 상태입니다)

 

 

 

최대 밝기 비교입니다. (왼쪽이 Pro 11)

밝기는 Duo 쪽이 밝고 색감은 Pro 쪽이 진합니다.

 

 

 

 

 

중간 밝기 비교입니다. 마찬가지로 Duo 쪽이 밝습니다.

 

 

 

 

 

최소 밝기 비교입니다. 사진으로는 Pro 11의 액정이 꺼진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완전히 꺼지는 것은 아니고

(위의 최대밝기 기준으로 잘보이게 맞춘 카메라 노출과 동일한 상태에서 찍었는데 노출이 충분하지 않아서 화면이 안보이는 것처럼 나왔습니다)

밝은 방에서는 식별하기 힘들 정도로 어두운 상태가 됩니다.

 

 

 

 

 

 

위쪽 시야각 비교입니다. (액정 밝기는 최대)

양쪽 다 IPS액정이라 색깔 변형 등은 없지만 Pro 쪽이 약간 어두운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좌우 시야각 비교입니다.

Duo 11도 원래 액정은 반사액정이라 반사가 되어야 하는데 저반사 보호지를 붙인 덕에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Pro 11의 액정은 주변 사물이 비치는 반사가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부분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Pro 11쪽이 좌우에서 볼때 더 어두워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Pro 11과 Duo 11의 색감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특정 색깔을 각 기기의 액정에 표시시킨 후 제가 쓰고 있는 데스크탑용 모니터와 비교해 데스크탑 쪽에서 그것과 가장 비슷하게 보이는 색깔을 찾아서 칠한 결과입니다.

대략 눈대중으로 고른 색깔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두 기기의 상대적인 색감 차이에 관한 참고로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미지에서 표현한 대로 Duo 11은 Pro 11에 비해 물빠진 느낌의 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1920x1080해상도에 글자표시 100% 비율과 125%비율로 각각 네이버 사이트를 띄운 모습의 비교 사진입니다.

Duo 11도 마찬가지였지만, 11인치 사이즈에 1920x1080해상도를 표시하는 것은 아무래도 글자크기가 작아서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에 DPI 확대 기능으로 125%로 확대시켜서 쓰고 있습니다

(노트북 초기상태도 125% 확대로 되어있습니다)

 

 

 

 

 

 

윈도우8의 기본화면을 표시시킨 상태에서 액정 밝기를 최대로 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카메라와 손, 뒷배경의 반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화면에 키보드가 반사되어 보이는 각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작은 키에 써진 글자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게 반사됩니다.

 

 

이전에 사용한 VAIO Duo 11의 경우 IPS 패널 사용으로 시야각이나 선명도는 수준급이었지만

색감쪽은 일반적인 중급 이하 노트북 액정의 색감처럼 일부 색상이 물빠진 느낌의 색감을 보여주었으나

Pro 11의 액정은 그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진한 색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옛날에 사용했던 VAIO Z 의 액정만큼 진한것은 아니지만 요즘 나오는 노트북 액정에서는 이정도 색감이면 수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액정에는 두가지 정도 난감한 점이 있었는데

 

첫번째는 터치스크린으로 인한 반사 현상입니다.

물론 Duo 11도 반사현상이 있었지만 이것과는 좀 종류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써봤던 소니노트북의 반사액정은 (Duo 11을 포함해서) 반사는 되지만 검은색 등의 색상을 깊게 표현해주는 식이었는데

Pro 11의 반사는 외부 내용이 너무 선명하게 반사되어 예를들면 하얀색 벽으로 되어있는 방에서 사용하면 벽의 풍경이 반사되는것 때문에 화면에 표시되는 검은색 색상이 허옇게 뜨는 것처럼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기껏 좋은 액정이 들어갔는데 반사때문에 액정을 죽이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까지 들기도 합니다.

물론 이부분은 검은색이나 어두운색 위주로 사용할때 이야기고 밝은 색 위주가 되면 그정도로 위화감은 들지 않습니다.

이 제품의 기본 월페이퍼가 검은색 위주의 이미지이기 때문에 이런 느낌을 안받을려면 밝은 색 위주의 다른 월페이퍼로 바꾸는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Duo 11보다 전체적인 액정 밝기는 어두운 편이고 화면이 어두울수록 앞에서 말한 액정 반사가 더 눈에 띄기 때문에

Duo 11은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밝기를 2~3단계 떨어뜨리고 사용했었는데 여기서는 되도록이면 밝기를 최고로 올린 상태에서 계속 쓰고 싶은 느낌입니다.

 

 

두번째는 흰색 배경 상태에서 깨끗하지 않고 지글거려 보이는 현상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시에는 문제될 정도는 아니지만 지글거림에 민감하신 분들은 신경쓰이지 않을까 할 정도입니다.

이것은 제 경험상 일반적인 반사액정이 아닌 아닌 저반사 액정에서 잘 보이는 현상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기기의 경우는 터치스크린으로 반사재질이 되었는데도 이 현상이 보인다는게 좀 위화감이 있어보였습니다. 물론 Duo 11에는 이런 현상이 없었습니다.

해외에서 구입할수 있는 Pro 11의 터치스크린 없는 모델은 기본이 저반사 액정이라는 것을 보면 그냥 저반사 액정에 표면처리 없이 강화유리를 덧씌운 방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와 같이 같은 반사 액정이라도 Duo 11과는 재질이 뭔가 다른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이 반사 문제는 이 노트북용으로 나온 올레포빅 계열의 액정보호지로는 전혀 해결이 안되는것으로 직접 붙여본 바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반사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할려면 저반사 계열의 액정보호지가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테스트 용도로 Duo 11에 쓰고 있던 소니 순정 저반사 액정보호지를 떼서 여기에 붙여봤는데 (물론 사이즈 같은건 안맞습니다.) 확실히 반사가 적어져서 보기 편해진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Pro 11 전용으로 이것과 같은 재질의 보호지가 나온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6. 키보드 / 터치패드

 

 

 

 

Duo 11과의 키보드 비교 사진입니다.

좌우 전체 넓이는 Duo 11쪽이 더 넓게 보이지만 Duo 쪽은 키와 키 사이의 간격이 큰 것이 있어서

실제 키캡 하나하나의 크기는 Pro 11이 더 큽니다.

 

요즘 나오는 울트라북의 키보드들은 두께를 줄인다고 키 깊이도 줄여서 매우 얇은 키감을 보여주기 때문에 키감을 중시하는 분들은 쓰기 싫을 정도로 불편한 경향이 있는데

Pro 11의 키보드는 그것들 보다는 깊이가 좀 있는 편입니다. Duo 11보다도 깊이가 있고요.

하지만 이전에 사용했던 VAIO S15 같은 큰 노트북 같은것 보다는 역시 얇습니다.

그나마 11인치급으로 나온 울트라북 중에서는 겨우겨우 타이핑 할만하다는 느낌입니다.

 

키감은 Duo 11이 딱딱한 느낌이라면 Pro 11은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느낌입니다. 취향을 탈것 같군요.

 

 

 

 

 

키보드 주변부는 까칠까칠한 느낌의 무광 재질입니다. 더러워지면 닦아내기 힘들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키 크기는 본체 사이즈 만큼 작은 편이라 장시간의 쾌적한 타이핑을 원한다면 키보드 크기가 더 큰 VAIO Pro 13인치 쪽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2013년에 새로나온 소니노트북에는 키보드 배치에 변화가 있었는데

방향키의 배치가 앞의 사진에 있는 Duo 11처럼 오른쪽 시프트키를 줄이고 5~6열에 배치하거나

혹은 커서키만 6열에서 반칸 아래로 내린 배치를 했었는데

이번에 나온 Pro, Fit 시리즈의 키보드는 6번째 열 키들의 세로 크기를 약간 키우고 그 열안에 방향키를 모두 채워넣은 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타사 노트북들에는 자주 보였던 배열이지만 소니노트북에서는 이번에 처음 사용된 배열이 되겠습니다

(예외로 Duo 13은 Duo 11과 마찬가지로 5~6열에 커서키를 배치한 배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방향키가 상당히 작아진 느낌이라 특히 게임 등을 할때 그렇게 편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키보드 상태 관련 램프는 caps lock 하나만 있습니다. 키 바로 위에 램프가 들어오는 식입니다.

그외 scr Lk 등은 램프가 없고 화면 상태표시줄에 on/off 여부가 표시되는 방식입니다.

 

 

 

 

 

 

키보드 백라이트도 당연히 지원합니다.

키 테두리에 들어오는 라이트는 가장 윗줄은 진하게 들어오고 caps lock쪽은 테두리가 잘 안보이는 등 균일성은 약간 떨어지지만 중요한 키 글자에 불들어오는건 모든 키가 문제가 없이 잘 보이는 수준입니다.

 

 

 

 

 

 

 

터치패드와 팜레스트 사진입니다.

팜레스트는 상판보다 광택이 더 뚜렷한 유광 헤어라인 재질이고 가운데 있는 터치패드는 무광 재질입니다.

터치패드는 요즘 추세인 클릭버튼 일체형이고 2손가락 스크롤 등의 제스쳐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2손가락 조작을 할때 약간 오동작이 있는지 스크롤을 할려고 조작했는데 가끔씩 마우스 커서가 움직여버린 경험이 있습니다.

이때문인지 개인적으로는 터치패드보다 화면에 터치를 직접 해서 스크롤 시키는게 더 편했습니다.

 

터치패드를 자주 쓴다면 주의할점이 있는데

VAIO Pro에는 기본적으로 Smartsense라는, 키보드를 타이핑할떠 손바닥이 의도치 않게 터치패드 모서리를 건드려 오동작되는것을 막는 기능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터치패드 모서리 부분을 터치하면 터치가 인식이 안되게 되어있습니다

(가운데를 한번 터치한후 바로 모서리를 터치하면 인식이 됩니다)

이 부분이 불편하다고 생각되면 마우스 설정으로 들어가 Smartsense를 끄거나 감도를 줄여서 사용하면 됩니다.

 

 

 

 

 

 

팜레스트 오른쪽에는 인텔 프로세서 스티커와 울트라북 스티커가 본체 색에 맞는 검은색 디자인으로 붙어있습니다.

하스웰 세대부터는 울트라북의 조건에 터치스크린 탑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판매되는 VAIO Pro의 터치스크린을 제외한 스팩 모델의 경우는 울트라북 스티커가 빠져서 나옵니다.

 

 

 

 

 

 

키보드와 전원 외에 있는 외의 특수버튼은 ASSIST 버튼 하나 뿐입니다.

1~2년전까지의 VAIO는 WEB이나 VAIO 버튼 등 몇개의 특수버튼이 더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다 없어지고 ASSIST 버튼 하나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 버튼은 전원이 꺼졌을때 누르면 CMOS들어가기나 USB 부팅등을 선택할수 있는 메뉴가 나오기 때문에 VAIO 사용자라면 사용방법을 숙지하는게 필요한 버튼입니다.

 

다만 이 VAIO Pro 11의 ASSIST 버튼은 눌렀을때 클릭감이 거의 없습니다.

버튼도 너무 작고 누를때 주변 판도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누른건지도 잘 모르겠는데 눌러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손톱을 사용해서 정확히 버튼 부분만 누르면 클릭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ASSIST 버튼 오른쪽에 있는 것은 LCD자동 밝기 조정 등에 사용되는 조도센서입니다.

램프같이 생겼지만 특별히 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VAIO Pro 의 특징중 하나가 키보드 판을 누르면 심할 정도로 푹푹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동영상 내용을 보면 앞쪽에는 일반적인 키보드 타이핑을 하는 모습이 있고

뒤쪽에는 하나의 키를 가볍게 누르고 힘을 줘서 꾹 누르는 것의 반복과

키보드 외의 판을 힘을 줘서 꾹 누르는 모습이 있는데 말그대로 푹푹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느낌상으로 말하면 "너무 가벼워서 안이 텅 비어있는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푹푹 들어갑니다.

하지만 동영상 앞부분을 보시면 아시듯이 일반적인 타이핑 시에는 아주 힘을 세게 줘서 누르지 않는 한 푹 들어가거나 울렁거림 같은 부분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실제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은 없지만 느낌상 견고한 느낌을 중시하시는 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모습인것 같습니다.

 

 

 

7. 터치스크린

 

 

 

 

VAIO Pro 11의 터치스크린을 이용하여 윈도우8의 각종 기능을 이용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터치스크린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기기의 터치스크린은 터치를 쉽게 하기 위해 손가락을 드래그 하면 미끌미끌한 촉감이 있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Duo 11도 그랬고요.

하지만 이 Pro 11의 터치스크린은 미끌거린다기 보다는 뽀드득거리는 촉감이라 터치 드래그 할때 쾌적하지 않고 미스터치도 가끔 생깁니다.

(동영상에서도 드래그를 할려다가 제대로 못하는 장면이 몇차례 있습니다)

 

액정 부분에서 이야기한 반사도 그렇고 아무래도 이 Pro 11의 터치스크린은 Duo 11에 비하면 뭔가 싼 재질의 제품을 사용한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지문도 잘 묻는 편이라 터치를 많이 사용한 후에 검은 배경의 화면을 보면 지문 자국이 상당히 눈에 잘 뜨일 정도입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이 기기에서 터치를 제대로 사용할려면 별도의 액정보호지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올레포빅 계열의 액정보호지를 붙여봤는데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반사 문제는 그대로지만 적어도 터치 촉감과 지문 묻는 문제는 상당히 개선이 되는것 같습니다.

 

 

또한 동영상에서도 확인할수 있지만 터치를 세게 하면 상판이 덜렁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이 기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노트북의 구조를 하고 있는 터치스크린 지원 노트북은 거의 모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저의 느낌으로는 Pro 11은 다른 터치 지원 울트라북에 비해 그나마 덜렁거림이 적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덜렁거림을 완전히 없앨려면 VAIO Duo 같은 구조가 아니면 어려울것 같습니다.

 

덜렁거리는것 때문에 액정을 누르면 액정 각도까지 변하지 않을까 우려될수도 있는데 실제로 액정 각도를 바꿀 생각으로 액정을 세게 밀면 각도는 바뀌지 않고 하판이 들어 올려질 정도로 각은 견고하게 잡아주고 있습니다.

VAIO Pro 의 상판을 열때 닫힌 상태에서 일정 각도까지는 쉽게 열리는데 일정 각도 이상부터는 약간 힘을 주어야 열리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이런 터치스크린 사용을 고려한 구조라고 합니다.

 

 

VAIO Pro 에 터치스크린이 달려서 무게가 무거워진것에 불만이신 분들도 있으신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윈도우8을 이용하는 환경에서는 터치스크린은 있으면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VAIO Duo를 사용하면서 터치스크린 사용에도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터치스크린 사용의 요소만 떼놓고 보면 Duo 11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점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VAIO Pro 11의 각종 외형적인 기능 위주로 소개 및 느낀 바를 정리해봤고

이어지는 사용기에서는 Duo 11과의 비교를 (즉 아이비브릿지 vs 하스웰 비교) 위주로 

부팅시간, 숫자놀이, 성능테스트, 발열, 소음, 배터리 등을 비교해보는 내용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2013/08/25 - 소니 VAIO Pro 11 사용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