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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새소식

후지츠 13인치 슬림노트북 SH 개발자 인터뷰



지난 10월, 후지츠에서 자사의 13인치 노트북 SH시리즈의 신모델 SH76/E를 발매했습니다.
이 노트북은 ODD를 탑재한 13인치 노트북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는데
그 두께는 16.6~23.2mm 입니다.

ODD를 내장한 소니 노트북과 비교해보면
Z1 시리즈의 두께가 23.8~32.7mm
SA의 두께가 23.3mm
이므로 대략 체감 두께를 예상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무게도 1.34kg으로 13인치급으로는 꽤나 가벼운 측에 속합니다.

후지츠가 국내 철수를 한 관계로 국내에서 실제 이 제품을 접할 기회는 없어보입니다만
얼마전에 이 모델에 관한 개발자 인터뷰가 올라온 것이 있어
경량슬림 노트북을 만들기 위한 일본 업체의 생각이나
울트라북에 대한 후지츠의 생각 (후지츠에서는 아직 울트라북을 만든다는 소식은 없는 상태입니다)
등 몇가지 관심있는 내용을 엿볼수 있는 기사라 생각해서 인터뷰 내용을 요약해서 올려봅니다.




- 이전 모델로부터 크게 사양이 변경된 경위는?

이전까지 SH시리즈는 프리미엄적인 위치에서 개발을 계속해 왔습니다.
하지만 시장환경이 변화해서 노트북의 가격이 낮아져 두께나 무게를 희생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도 한때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객의 이야기를 들으면 더 얇고 가벼웠으면 하는 목소리가 많았고 경량 모바일을 오랫동안 해온 후지츠로서도
우리의 강점을 살린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발상으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 이번의 신 SH는 상당히 돌출된 사양을 실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전은 이와같은 개성적인 사양의 제품은
LOOX시리즈가 중심이었다고 생각되지만 이번에는 메인스트림인 LIFEBOOK시리즈에서의 실현입니다.
이점에 관해서 논의는 있었습니까?

이전도의 슬림 경량을 실현하기 위해서 다소 비용이 희생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것을 웃도는 매력을 고객에게 받아들이는 사양으로 만들기 위해 1등을 노리고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사내에서의 반응은 "엣?" 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마지막은 일치단결해서 완성했습니다.


- 이번의 신 SH는 ODD를 내장하는 13.3인치 액정 탑재 노트북에서는 세계 최고 슬림을 실현했는데
세계 최고 슬림 이라는 부분은 어느 단계에서 목표한 것인가요?

개발 최초 단계부터였습니다. 다만 사실은 타사에서 발표한 제품을 보고 사양을 크게 손본 부분도 있습니다.


- 그건 어느정도 타이밍이었습니까?

대략 개발초기의 반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커버 금형의 데이터를 낼려고 하는 타이밍에서 이걸로는 안된다고 이야기되어 사양을 변경했습니다.


- 슬림을 실현하기 위해서 고생한 부분은 어디일까요?

역시 내부를 포함한 구조 부분이죠. 슬림을 실현하기 위해서 내부의 파츠 배치를 크게 손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종래 제품은 내부에 유닛을 겹치는 구조였지만 슬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렇게는 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겹치지 않고 배치하면 사이즈가 커지죠. 그래서 메인보드를 작게하고 생긴 공간에 다른 유닛을 배치했습니다.

예를들면 express카드 슬롯은 종래는 다른 유닛과 겹치는 배치였지만 이번은 그렇지 않습니다.
배터리도 바디 상부까지 배터리가 점유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메인보드는 종래보다 25% 작게 되어있습니다.
이처럼 메인보드의 소형화나 유닛의 배치에 상당히 고심했습니다.


- 메인기판을 25% 축소하면 칩 배치등이 상당히 어려워질것 같은데 뭔가 특수한 방법등을 채용한건가요?

이전에는 비용 우선으로 파츠를 선택했지만 이번은 다소 비용이 올라가더라도 얇은 것을 채용하거나
컨댄서 등도 이전은 1개였던것을 2개 배치하는 등으로 슬림화를 실현했습니다.
다만 전용 파츠를 개발해서 채용하면 비용이 크게 뛰어오르기 때문에 가능항한 범용품 중에서 얇은 것을
선택하려 했습니다. CPU는 종래는 소켓타입이었지만 이번은 BGA 타입을 채용했습니다.

그외 기판의 제조 용이, 불량이 발생했을때 테스트나 수리가 쉬울지도 중요한데
우리들은 시마네에 노트PC제조공장을 가지고 있어서 개발당초부터 공장과 상담해서
제품 컨셉 구현화를 위해 제조에 협력을 구하면서 설계와 구조가 일체가 되어서 제품이 실현되었습니다.


- 기판이 축소되면서 들어가는 칩 수는 이전과 다릅니까?

종래는 1개의 메인기판에 일반용과 기업용 양쪽에 대응하기 위해 각각 요구하는 칩의 배치장소를
확보하면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축소하는 필요가 있었으므로 일반용만의 기판이라는 생각으로
기업용 부분은 삭제했습니다. 이걸로 크게 면적이 감소되었습니다.


- 이와같은 돌출된 사양의 노트PC는 다소 비싸도 팔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조금더 비용이 들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없었나요?

지끔까지 매우 얇은 노트PC가 비싼 가격으로 나온적도 있지만 실제로는 얇기만 한걸로 높은 대가를 받는것은
힘들다는 것이 시장의 데이터로 어느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프라이스포인트는 어느정도로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는 것으로 개발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제품은 꽤나 대범한 도전을 한것이라 좋은 가격대에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 기판 이외 슬림화의 포인트는 역시 본체일까요?

종래의 SH는 소재로 플라스틱을 사용했습니다 이번에는 액정면은 플라스틱이지만 상판과 하판, 팜레스트를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했습니다. 액정의 플라스틱도 얇게 되어있어 본체 전체가 얇아졌습니다.


- 본체에 얇다는 점 이외에 특징은 있습니까? 예를들면 강도를 높이기 위한 특수한 구조 등이라던지

강도를 높이는 특수한 구조는 특별히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노우하우 분석으로 문제없는 강도가 확보되는
것을 확인하여 만들었습니다. 종래에 비하여 강해진건 아니지만 동등한 강도가 실현되어 있습니다.


- 슬림화를 실현하면 발열문제도 힘들어지는데 방열구조에 바뀐것은 있습니까?

종래제품보다 측면이 지면에서 띄워져 있기 때문에 흡기가 잘되어 있습니다.
바디에 금속을 사용한것으로 열은 확산이 쉽게 되었습니다.
만졌을때 뜨겁게 느껴지면 안되므로 팜레스트 아래쪽은 발열이 높은 파츠는 놓지 않게 했습니다.
HDD는 팜레스트의 아래에 있지만 공간을 확보해서 열이 전달되기 힘들게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CPU 쿨러의 히트싱크와 케이스 사이에도 공간이 있어서 열이 케이스에 퍼지기 힘들게 했습니다.
CPU쿨러 팬은 더 얇은것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방열 문제로 얇은것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이번에 특히 놀란것이 이정도 얇게 만들었는데도 종래기기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멀티베이가 준비되어 있는
점입니다. 여기도 상당히 고생했다고 생각되는데요

(역자주:후지츠 SH시리즈는 ODD를 분리해서 그자리에 웨이트세이버, 프로젝터, 추가배터리 등 용도에 따른 파츠를
쉽게 갈아 끼울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이를 모바일 멀티베이라 부릅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개발당초 상당히 논의가 있었습니다. 베이시스템은 하지말자는 의견과 지금까지 10년가깝게
후지츠의 특징으로 한 베이를 포기할수 있냐는 의견으로 상당히 논의를 거듭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해온것을 버리는 것은 간단합니다.
하지만 계속하는 것를 기대하는 고객도 다수 있습니다. 이 특징이 없어지면 고객이 타사제품으로 옮기는 가능성도 있고
우리로서는 베이는 심혈을 기울여 달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확실히 넣자고 결정했습니다.

물론 베이를 달게 되어 무게나 두께라는 점에는 불리합니다. 강도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강도를 줄이지 않게 보강하면서 어떻게 실현할수 있었습니다.


- 베이에 달수 있는 ODD등은 종래와 같나요? 아니면 경량화를 위한 처리가 된 새로운 것인가요?

이번은 사정에 의해 종래와 드라이브 자체는 같게 되었습니다.
너무 조달성이 나쁘거나 비용이 높아지는 것은 가능한한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렇다면 경량화의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겠군요.

그렇죠. 고객이 구입할수 있는 가격대에서 멀어져도 된다면 더 가능한 곳은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한한 범위라는 것에서는 현시점에는 이것이 한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이지만 볼륨 존의 가격에서 멀어지게 되면 많은 고객을 기쁘게 할수 없죠.


- 그런데 이전 제품은 일반 키보드와 아이솔레이션 키보드를 선택할수 있었는데 이번것은 아이솔레이션만
되어 있습니다. 이건 어째서일까요? 경량화를 위해서 필요한 것일까요?

경량화 때문은 아닙니다. 디자인성을 중시하는 고객이 많아 아이솔레이션 쪽이 고객의 가치관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이쪽을 채용했습니다.


- 사양중에서 눈에 뜨이는게 [퀵스타트] 라는 것이 있는데 이건 어떻게 실현한 것인가요?

한마디로 말하면 로그오프 후에 대기모드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어플리케이션 등이 이용하는 메모리가 해제되고 다음 복귀했을때 로그온부터 시작되므로
메모리에 쓸모없는 내용이 남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또한 [에코익] 이라는 기능도 있어서 이쪽은 로그오프 후에 최대절전으로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 BIOS를 건드리거나 부팅시에 서비스 호출을 늦추거나 해서 고속부팅을 실현하는 (타사)제품도 있습니다.

사실 그것과 같은 시도를 다른 기종에서 했습니다만 SSD를 이용해도 10초 후반입니다.
또한 고객이 이런저런 소프트웨어를 깔면 점점 늦어집니다.
30초 걸리는 것을 20초로 된다고 말해도 별로 기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럴바에야 이 방식으로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해고 판단했습니다. 퀵스타트는 최고 6초만에 부팅하므로 상당히 빠르게 느낄 것입니다.

참고로 일반 대기모드는 셧다운 때에 자동실행되는 윈도우 업데이트가 실현안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퀵스타트는 윈도우 업데이트의 존재가 인식되면 그경우는 셧다운되게 해서 윈도우 업데이트가 제대로 실행되게 했습니다. 이 경우는 일반적인 리부팅이 됩니다.


- 이정도 얇은 보디에서 약 13.7시간 장시간 배터리 구동을 실현했는데 이것도 심혈을 기울인 부분인가요?

물론입니다. 슬림, 경량 컨셉에 추가해서 처음부터 장시간 구동이라는 컨셉도 있었습니다.
회로의 미세한 저항치도 손을 보고 배터리 용량을 종래에서 크게 하는 것으로 종래보다도 긴 구동시간을 실현했습니다.
전력절약에 관한 장치는 종래에서 크게 바뀐건 없습니다. 세세한 부분의 조정을 반복한 것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부분의 전원을 떨구거나 저항치를 다시 손보는 등 종래로부터의 작업을 계승하여 저전력성을 높였습니다.


- 배터리 구동이 짧아도 좋으니 소용량 가벼운 배터리가 좋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유저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그러한 의견은 의외로 적습니다.
옵션으로 팔아줬으면 좋겠다 라는 목소리도 있지만 압도적으로 현재의 장시간 쓰는 쪽이 좋다는 분이 많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베이구조로 ODD를 빼고 웨이트세이버를 끼우면 100g이상 경량화 할수 있습니다.
베터리의 셀을 줄이는것과 같은 경량화가 가능하므로 이쪽으로 대응해주셨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 액정패널은 무엇이 바뀌었습니까?

상위모델에서 채용하는 액정패널은 신작입니다. 우리로서는 얇은 패널을 원했으므로 LCD제조사에게 여러가지 요구해서 실현했습니다.
물론 LCD제조사도 사정이 있으므로 그러한 범위 안에서 이 얇기와 무게, 개발 스케줄, 비용, 품질 등을 실현하는 것에서 상당히 고심했습니다.

종래와의 차이는 얇고 밝다는 점입니다. 완벽은 아니지만 휘도도 높으므로 모바일에 뛰어난 액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패널을 본체에 탑재하는 면에서도 고심했습니다. 본체의 슬림화로 인해 종래 방법으로는 탑재할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종래와는 다른 고정방법을 채용했습니다. 거기까지 도달하기까지 상당히 고생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확실한 강도를 가지면서 탑재할수 있었습니다.
얇지만 약 35kgf의 상판 가압실험에도 견딜수 있는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액정 패널의 해상도는 한단계 높은쪽이 좋다는 목소리는 없나요?

스팩을 정할때 해상도도 고려합니다만, 13.3인치라는 사이즈에서 해상도를 높이면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13.3인치에서는 1366x768 픽셀이 가장 보기 쉬운 해상도로 생각해서 정했습니다.
물론 타사 대항이라는 점이나 고가격대에 가지고 가기 위해서 고해상도 액정에 관해서도 생각은 했지만
이번에는 이걸로 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 제품의 컨셉이 폭넓은 연령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연령층이나 이이상 해상도를 높이면 문자가 안보인다고 하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 레인지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역시 13.3인치면 1366x768 픽셀이 베스트라고 생각했습니다.


- 온라인 모델에서 고해상도 액정을 선택할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되는데요

실은 라이터 분들로부터의 요구가 상당히 많습니다(웃음)
역시 표시영역이 높으면 작업도 하기 쉬우므로 그러한 목소리도 인식을 하고 있으므로 계속해서 비용과 밸런스를 생각해서 고려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온라인 모델 한정이 되면 수가 상당히 적어지므로 꽤나 어려운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고해상도 액정을 탑재하면 화제가 된다고 생각되지만 화제가 된다고 해서 잘 팔린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역시 가격이 높아지면 잘 안팔리게 되겠죠. 다만 엔지니어로서의 입장으로는 풀HD액정도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매장모델과 온라인 모델은 판매수가 차이가 납니다. 많은 고객은 아직 양판점에서 구입하고 있습니다.
이런것에 관심이 많으신 분은 web직판에서 자기에게 딱맞는 스팩의 기종을 찾아서 구입하고 있지만
그 수는 상당히 적은것이 현상황입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매장에서 구입하는 고객에 대해서 만족할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므로 어떻게 해도 표준적인 해상도가 우선이 되어버립니다.
다만 최근에는 타블렛이나 스마트폰 등 정보단말의 사용방법이 바뀌고 있어 더욱 고해상도를 요구하는 고객도 많아질것이라 생각되므로 장래에는 그러한 점도 배려할수 있는 컨셉을 생각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 최근 슬림경량 노트의 신 카테고리로 인텔이 제창하는 [Ultrabook] 규격의 제품이 몇개 등장하고 있는데 SH로서는 Ultrabook은 위협이 될까요?

Ultrabook에 관해서는 당사에서도 검토는 하고 있습니다.
다만 SH는 Ultrabook과는 다른 컨셉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Ultrabook은 어디까지나 2대째의 PC라는 위치라고 생각되지만 이쪽은 메인으로서도 사용할수 있는 PC입니다.
또한 Ultrabook 에 관해서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는 선행하고 있지만 실제 판매가격은 그정도 싼것도 아닙니다. 물론 영향은 있다고 생각되지만 Ultrabook 과는 다른 축으로 경쟁하고 싶다고 생각되므로 확실히 고객에게 차이점을 인식해주셨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또한 Ultrabook은 슬림한 대신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이 적으므로 구동시간이 적어지고 초기 등장하고 있는 Ultrabook은 어느것도 배터리 교환이 안됩니다.
그에 대해서 SH는 확장 베이로 배터리를 증설할수 있고 기본배터리도 교환이 가능하므로 장시간구동이 가능합니다.
그러한 점에서도 SH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pc.watch.impress.co.jp/docs/topic/feature/20111116_490281.html